부동산 관리도 경영의 시대
이헌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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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부동산 관리란 단어가 조금 생소했습니다.

부동산 투자, 갭투자, 분양권 등의 말은 많이 들어서 익숙하지만 

부동산 관리란 말은 들어본 적이 없어요.

막연하게 부동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 자산가들의 부동산을 

대신 관리해 주는 건가라고만 추측했습니다.

완전 잘못 생각하고 있었어요. 

<부동산 관리도 경영의 시대>를 통해 부동산 관리를 제대로 배워봅시다.



부동산 관리는 전문 관리 기술을 활용해서 

건물을 양호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시설 관리는 크게 전기, 기계, 소방, 승강기 등의 

전문분야들을 포함합니다.

시설 관리 업체와 관리소장은 관리 대행 및 납부대행을 주 업무로 하며,

상시적으로 건물의 사용자 및 구분소유자에게 업무보고를 진행하고, 

끊임없이 의사소통을 해야 합니다.

긴급 누수, 누전 등 긴급 상황을 제외하고 

입주민 대표에게 상황 정리 후에 보고하면 불쾌감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신뢰감이 떨어질 수 있기에 어떤 상황이 발생하든 

즉각 사용자에게 상황을 보고한 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하고, 주기적인 소통을 통해 

업무보고 현황을 체크해야 합니다.


전국 14만 개, 1000만 가구가 사용하고 있는 집합건물 중 

빌라, 원룸, 상가, 오피스텔, 소규모 아파트 등은 

지금까지 구분소유주 또는 임차인으로 관리단이 구성되어 운영되어왔습니다.

그러나 실제 운영을 통해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발견되어 

통합 관리의 요구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관리는 관리규약으로 범위를 확인할 수 있는데, 

하자보수청구권과 입주민이 지불하는 장기수선 충당금을 통해 

부동산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종합서비스는 관리비 부과, 임대료 관리, 미수납 관리, 임대차 관리,

공실중개 관리, 건물 관리, 하자보수, 홈케어와 편의서비스 등 

다양한 부동산 종합 관리 분야를 원스톱으로 소비자에게 위탁받아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따른 매출을 올릴 수 있습니다.


<부동산 관리도 경영의 시대>에서는 실제 사례를 들어 

관리비 징수와 체납 시 대책, 부적법한 가칭관리자 피해 사례, 

관리비 분석 등으로 어떻게 부동산 관리를 하는지 보여줍니다.

더불어 시설 관리 운영에서 어떤 점이 중요하고, 

공용 관리의 기본은 무엇이며, 관리단 집회 절차 및 소집 방법, 

수익형 건물의 관리 노하우, 일반 건물 관리자 하자보수 접수 매뉴얼 등

부동산 관리에 필요한 부분들을 알려줍니다.

더불어 동의서/계약서 등의 서식 샘플을 함께 실었습니다.




건물이란 것은 한번 지으면 몇 십 년을 갑니다.

그 기간 동안 건물의 내구성은 떨어지는 게 당연하지만, 

건물 관리를 지속적으로 하면 건물의 수명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건물의 운영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건물의 가치가 결정됩니다.

그러므로 전문 부동산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소유자 입장에서도 이익입니다.

이제 단순히 중개에 머무르지 말고, 부동산 관리로 앞서 나가길 원한다면

<부동산 관리도 경영의 시대>를 참고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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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없다의 방구석 영화관 - 영화를, 고상함 따위 1도 없이 세상을, 적당히 삐딱하게 바라보는
거의없다(백재욱) 지음 / 왼쪽주머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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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꼭 챙겨 보는 TV 프로그램은 바로 "방구석 1열"입니다. 

영화소개 영상을 보며 낯익는 목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거의없다'라는 영화 유튜버라고 하길래,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거의없다 씨는 고등학생인 아들이 추천해 준 유튜버로 

저도 구독해서 가끔씩 영상을 시청하곤 합니다.

그래서 귀에 익은 그분의 음성이 TV 프로그램에 나와 더욱 반가웠습니다.

그런 그가 쓴 <거의없다의 방구석 영화관>. 

또 어떤 내용의 영화가 나올까 기대가 됩니다.



<거의없다의 방구석 영화관>은 총 19편의 영화를 9장에 걸쳐 소개합니다.


대멸종을 다루는 스펙터클한 영화 한 편쯤은 보셨겠죠. 

이런 유의 영화는 아포칼립스라고 하는데, 대재앙이 벌어지는 내용을 다룹니다.

포스트아포칼립스라는 장르는 대재앙이 벌어져서 

인류가 멸망한 이후를 보여줍니다. 

즉 전 인류 공통 악몽의 다음 단계이자, 

그 악몽보다 더 끔찍한 일을 다루는 영화입니다.

이 장르를 잘 다룬 작품은 바로 "나는 전설이다"로 소설이 원작이며 

영화로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소설과 결말을 바꿔서 그 작품성이 심하게 떨어지니 

꼭 소설을 읽으라고 강력 추천합니다.


"폭스캐처"란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데, 

이 영화는 끝까지 보고 나서 의문이 남는 영화입니다.

스포츠를 다룬 영화지만 감동적인 스포츠 드라마가 아닌, 

인간이 결핍으로 어떻게 무너지는가를 차갑고 무거운 시선으로 관찰하는 영화죠.

하지만 이 영화가 선사하는 긴장감과 울림은 큽니다.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성조기, 총, 스스로 골든이글이라는 명칭을 붙이는 주인공.

이 모든 것은 그냥 영화에 나오는 게 아닙니다. 

모든 소재와 대화는 의미가 있습니다.

감독은 주인공을 통해, 사람에게 총질하고 감옥에서 썩다가 

죽은 또라이를 통해, 미국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과연 미국만 문제가 있는 걸까요? 한국도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가 어려서부터 끊임없이 주입받는 성실함, 자기 몸을 돌보지 않는 꾸준함,

눈앞에 있는 자그마한 만족과 즐거움을 포기할 줄 아는 인내심. 

과연 이런 게 개인의 행복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 걸까요?

사다리의 위 칸으로 올라가는 길이 예전보다 몇 배는 힘들어진 

이 시대에 말입니다.

내가 행복하지 못하다면, 그 문제를 해결하는 첫 번째 방법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저도 보았던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을 

함께 조명합니다.

처음 영화는 20대 불꽃같은 사랑을 그렸고, 

다음 영화는 9년이 지나 30대 각자의 자리에서 재회해 둘이서 

함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것을 그렸으며, 

마지막 영화는 중년부부로 환상은 깨지고 

현실만 남은 아줌마 아저씨를 그렸습니다.

처음 영화를 담은 다른 로맨스 영화는 많습니다. 

하지만 그다음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은 거의 없지요. 

그래서 이 영화는 더욱 소중합니다.

사랑이라고 하면 영화, 책에서 본 아름다운 것만 떠올릴 때,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은 

사랑은 세월로 증명함을 알려줍니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에서 힘겨운 삶을 살던 여주인공이 

권투의 재능을 발휘해 챔피언 전까지 올랐습니다.

챔피언인 상대가 계속 밀리다가 공이 올린 다음 

뒤에서 후려치는 반칙을 범합니다.

그 바람에 앞으로 쓰러지다가 모서리에 목을 찍혀 척추가 손상되어 

남은 평생을 목 아래로 움직일 수 없는 전신마비 환자가 되어버립니다.

실패도 이렇게 끔찍한 실패가 없을 정도로, 운이 없어도 

이렇게까지 없기도 힘들 정도의 불운으로 그녀는 실패합니다.

그녀의 가족은 그동안 그녀가 벌어다 준 돈으로 놀고먹기만 하다가 

부상 소식을 듣고, 모든 재산을 가족에게 넘긴다는 유서에 사인하라고 합니다.

그녀는 당장 꺼지라고 말하죠. 묵묵히 듣고 있던 트레이너가 말합니다.

'너의 승리다, 애야.'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한 영화로 "삶의 성공과 실패는 

그대가 들어 올린 트로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을 꺾고 일궈낸 승리로 결정되는 것도 아니다. 

그대의 인생의 성패는, 그대라는 인간의 가치는, 

지금까지 그대가 지나온 삶에 찍혀 있는 그대의 발자국으로 결정되는 것이다.

그 발자국이 정정당당하고 곧게 찍혀 있다면, 

사랑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정당한 대가를 지불했다면, 

그 길 중간에 그대가 쓰러졌다고 해서 그대는 실패한 것이 아니다. 

당신의 삶이 100만 달러짜리였으므로."를 전하고 있습니다.

저도 감독에게, 저자에게 동감합니다.

빛나는 순간이 극히 짧았어도, 아니 단 한 번도 빛나지 못했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삶의 가치는 삶으로 결정되는 것이죠. 그 삶이 이뤄낸 성과가 아니라.


​


<거의없다의 방구석 영화관>에 소개한 영화 중에 본 영화도 반 이상인데,

이런 영화를 요렇게 생각한 저자의 해석에 감탄했습니다.

단순히 영화 줄거리와 감상에 그치는 영화 이야기가 아니라, 

영화를 제대로 읽을 줄 아는 거의없다 씨의 영화 이야기, 

<거의없다의 방구석 영화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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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너의 눈치를 살핀다 - 딸의 우울증을 관찰한 엄마의 일기장
김설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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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딸의 우울증 진단을 받고 그 모습을 2년간 지켜보는 엄마의 에세이,

<오늘도 나는 너의 눈치를 살핀다>.

어떤 내용일지 볼게요.



저자는 배 속에 거꾸로 있어야 할 아기가 10달을 똑바로 서 있어서 

결국 수술로 출산을 했고, 임신 동안 입덧으로 계속 고생을 했대요.

아이가 태어나서도 저자의 몸 상태는 엉망이었답니다. 

눈에 띄게 살이 빠지고 손이 떨려서 안고 있던 아이를 

떨어뜨릴 지경이 되었을 때 병원을 갔더니,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란 진단을 받았답니다.

병은 저자의 성격에도 변화를 주었고, 마음 기복이 심해졌으며,

그런 영향은 아이에게도 주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아픈 엄마 때문에 잘못 없는 딸까지 병이 들려, 

알게 모르고 우울증을 키우며 자란 것 같아 더 힘든 시간을 보내는 저자.


우울증이란 것은 정말 무서운 병입니다.

당사자는 누구보다 외롭고 힘들지만, 그걸 지켜보는 사람들은 

환자에게서 자꾸 멀어지고 싶으니깐요.

우울증은 가까운 사람도 같이 아픈 전염병이며, 

백신 같은 건 없는 무서운 의심병입니다.

의사가 말했습니다. 자녀가 우울증을 앓고 있을 때, 

부모로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의심이라고요.

우울감과 무기력은 한 세트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지만, 

한없이 늘어져 있는 딸을 보면 치료 의지가 있을까 의심스럽기만 하대요.

사실은 저자도 알고 있습니다. 

지금 딸아이의 무기력함은 게으름과는 완전히 다르고, 

주변 사람들의 의심이 환자를 가장 힘들게 하는 요인이기에 

절대 의심의 눈초리를 보이지 말아야 함을요.

지금으로서는 전적으로 자녀를 믿어주고 

격려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만 이는 자신을 가장 혐오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환자 자신임을요.


아이가 우울증에 아파할 때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 자신이 했던 말과 과거의 행동들이 자신을 괴롭힙니다.

그래서 자신이 할 수 있는 19가지 행동을 문장으로 적어 놓고 

여러 번 읽고 곱씹으면서 상처받은 아이와 나의 영혼을 달래고 있습니다.

생각은 말이 되었고 말은 행동이 되었습니다.

이 뼈아픈 고백을 통해 행동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성격이 되어 

운명이 되는 것만큼은 막아보려고 합니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대단한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대단한 일을 하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것은 언제나 부모들입니다.

엄마에게는 존재만으로 아이를 행복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럴듯한 뭔가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생각에 늘 자식에게 

미안함을 품고 삽니다.

부모로서 자신이 바라는 일을 자녀도 똑같이 원한다고 여기는 건 

착각입니다.

아이의 애정 결핍은 이렇게 사소한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다이어트를 포기한다고 세상이 끝장나지 않습니다.

저자의 아이는 포기하면 안 되는 것들이 따로 있다고 말합니다.

'의미 있는 도전, 인간답게 사는 것, 받을 것을 계산하지 않고 주는 마음,

불의에 저항하는 마음 같은 것들'을요.

이 세상엔 포기하면 안 되는 중요한 것들이 많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요즘 남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일을 한답니다.

매일매일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는 것입니다.

막살겠다는 뜻이 아니라 가볍게 살겠다는 뜻입니다.

채우고 싶은 것들에 집중하느라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바꿀 수 없는 것을 기를 쓰고 바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장래를 멋지게 살아보겠다는 생각으로 현재의 시간을 갉아먹지 않습니다.

이대로 괜찮은지 의문이 들 때도, 마음이 붙잡기엔 너무 멀리 가 있을 때도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 있기로 했습니다.




2년 전에 우울증을 진단받고 치료 중인 23살 딸의 엄마이자 

글쓰기가 취미인 저자는 희망을 놓치지 않기 위해 

우울 관찰 일기인 <오늘도 나는 너의 눈치를 살핀다>를 썼답니다.

이제까지 건강하게 자라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면 끝났다고 생각했던 

제 좁은 시각이, 그보다 더 큰 세상에서 많이 흔들릴 자녀를 위해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할지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오늘도 육아를 하느라 마음도, 몸도 바쁘고 돌아서면 후회하는 엄마를 위해

이 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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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살, 아직도 연애 중입니다
윤미나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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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0대, 그것도 후반이라는 나이의 저자는 솔로입니다.

눈이 매우 높아서도 아니고, 바람이 났던 것도 아니며 심지어 성격이 

잘 안 맞았던 적도 없는데 이상하게 솔로가 되어버렸다고 하네요.

도대체 그동안 자신의 연애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38살, 아직도 연애 중입니다>에 적었습니다.



살면서 30대 후반이 되면 안정된 삶을 누릴 줄 알았대요. 

보통 30대 후반은 그럴만한 나이라고 생각하잖아요.

일이든, 사랑이든, 적어도 한 가지 정도는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일에서도, 사랑에서도 어느 하나 확실한 것은 없대요.

20대는 모든 것이 불확실해서 불안하고 불행하다고 느꼈지만, 

30대 중반이 지나니 확실한 불행들이 인생 안으로 던져지는 느낌을 받는대요.

늙어가고 아파지는 부모님, 코앞에서 깨져버리는 결혼.

그리고 이젠 결정되어 되돌리기 힘들 것 같은 경제적 빈곤.

높은 산 하나를 힘들게 올라간 후엔 조금 쉬운 내리막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더 험난한 돌 산을 만난 격입니다.

"딱히 잘못한 건 없지만 항상 잘못되어버린다."


친구가 말하긴 33살에 6살 연하의 J를 만난 게 최대 실수이자 시간 낭비랍니다.

나이 차이로 인해, 결국 흐지부지 끝난 연애.

고등학교 친구가 소개해 준 아저씨 인상의 S는 

사주가 맞지 않아 끝내 헤어져야겠다는 중년의 마마보이.

30대가 되며 조금씩 나이가 차며, 결혼이란 것을 고려해야지 않을까 하며

상대를 바라보니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조건과 사랑, 그 두 가지는 사랑을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혹은 비슷한 말은 아닐지요.



10년간 일한 직장에서 나와 개인 사업을 시작하고, 6개월 차에 

대학 친구이자 베프가 동업자로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인건비도 안 나오는 돈을 받고 사업을 꾸려나가지만, 

그럼에도 계속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성공할 거라는 야망 때문이 아니라 

자기 의지로 만들어 가는 것의 기쁨을 알았기 때문이죠.

대기업에서 일했던 것은 지금보다 더 쉬웠지만 거기에 자신은 없었고, 

하기 싫은데 해야 하는 아주아주 쓸데없는 일들이 많았답니다.

저자와 친구의 사업은 여전히 흑자는 아니지만 

작년보다는 덜 적자이니 곧 흑자가 되겠죠.


동호회에서 만난 Y와 해프닝으로 끝났고, 헬스장에서 만난 K와 

1년은 넘게 만나 결혼을 약속하고 신혼집까지 계약을 했는데, 

모든 것이 행복해지기 바로 직전에 예비 남편인 K가 루게릭병을 진단받습니다.

그 남자와 꿈꾸던 모든 계획이 전부 없어져 버렸습니다.

이제 와서 계약을 취소하면 계약금이 날아가고, 급하게 다른 집을 구하려니

월세 낼 형편이 안되고, 그래서 사무실 한쪽에 지내게 됩니다.


37살이 되면 인생이 근사해질 줄 알았대요. 

그런데 27살보다 훨씬 더 초라해졌답니다.

잘못한 것도 없고 잘못한 사람도 하나 없는데 

왜 이렇게 인생이 꼬여만 가는 것인지요.

저자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답니다.

단출하게 정리한 이삿짐을 사무실로 옮긴 날 밤, 

그 남자는 이별을 얘기했고, 저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38살, 아직도 혼자.

노력한다고 좋은 사랑을 하는 것도 아니고, 

좋은 사람이 꼭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인연은 있을 거라는, 짚신도 짝이 있다는 그런 말은 

쓸모도 없는 말이 되어버린 나이.

이제까지 연애를 돌이켜봐도 특별한 잘못도 없고, 

사랑을 위해 열심히 살았다는 것에 위로를 받습니다.

자신보다 더 힘들게 사는 사람도 있고, 

겉으로 보기에 잘나가는 사람도 있으니, 그런 사람들과 비교하기보다는

'지금 저 친구는 자기 인생의 파도 위에, 나는 내 인생의 파도 아래에 

있을 뿐이야.'라고 생각하고 살아간다는 저자.

누구나 자기 인생의 파도에는 피할 수 없는 

높낮이의 파장이 있을 테니까요.

그전엔 우리 모두 처음 가보는 인생이니, 

어떤 일이 닥쳐도 열심히 맞서고 안아주는 거 밖에요.

누구나 그 인생의 어느 부분엔 반짝이는 시기가 있습니다.

그 반짝임은 뿌옇고 답답한 날들이 있었기에 발견될 수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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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독서법 - 초중고로 이어지는 입시독서의 모든 것
박노성.여성오 지음 / 일상이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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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과 2등, 합격과 불합격은 국어 때문에 갈립니다. 

국어가 중요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수능 지문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길어지니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고민입니다.

국어공부의 '기본'은 읽기 능력입니다. 

또 국어 공부의 '핵심'은 성찰 또는 지적욕구입니다.

독서는 국어뿐 아니라 모든 공부의 본질입니다. 공부의 '기본'은 

읽기 능력이고, 독서의 '본질'은 '읽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공부의 기본인 읽기 능력을 평가한다는 측면에서 

독서는 국어공부와 결을 함께합니다.



어떻게 해서 명문대에 보냈다는 책들과 

교육전문가가 쓴 책들이 시중에 많습니다.

그런 책들을 읽고 소문난 독서법으로 열심히 책을 읽는데도, 

우리 아이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전문가가 되는 것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학습에 투여하는가가 아니라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운동선수든 의사든 심지어 철자법 맞추기 대회의 우승자든 

한 분야에 통달한 사람은 거의 예외 없이 평범한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학습에 임하는데, 동작 혹은 활동을 

작은 단위로 쪼개고 그 하나하나에 집중해 반복을 거듭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작은 동작이나 훈련을 의도적으로 수업이 반복하면서 평가하고 

교정하는 훈련을 '의도적인 연습'이라고 합니다.

실력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반복적으로 교정할 때 향상됩니다.

의도적인 연습은 실력 향상을 목적으로 계획된 구체적인 활동이며, 

수없이 반복할 수 있는 단순한 활동입니다.

그래서 소문난 공부법, 독서법으로 아이를 시켜도 늘지 않았던 이유가

잘못된 방법으로 꾸준히 했기 때문입니다.

책을 깊이 읽도록 만드는 의도적인 독서 연습이 필요합니다.




독서맹아기, 독서입문기, 기초기능기, 기초독해기, 고급독해기, 

독서전략기, 독립독서기로 발달단계를 나눌 수 있습니다.

이런 발달단계를 무시한 채 어려운 책을 권하면 

독서습관이 무너지게 됩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스스로 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발달 상황에 맞는 단계별 독서능력을 점검해야 합니다.

유아,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별로 독서법을 설명합니다.


중고등학생들은 창의융합독서를 해야 합니다.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창의융합 교육은 

'나만의 생각'을 만드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읽고 쓰고 말하는 겁니다.

사람의 말과 글이 그 사람의 생각이고, 곧 '그 사람'입니다. 

자신의 생각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독서가 진짜 독서입니다.

먼저 무장을 읽고,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저자의 주장을 살핍니다. 

문장을 파악했다면 정리해야 합니다.

바로 이 정리가 성찰에 이르게 하고 내 생각을 만들어줍니다.

떠오른 생각을 주변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고, 대화할 사람이 없다면 

저자와 둘이서라도 토론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독서→정리→토론을 거쳐 '나만의 생각'이 만들어집니다. 

'창의력'이 생기는 겁니다.

'나만의 생각'은 독서를 한층 더 정교하고 탄탄하게 만들어주고, 

이것은 '배경지식'과 도 연결됩니다.

이것이 진정한 창의융합독서입니다.

창의융합독서를 위해서는 통독과 필사, 독서기록의 기초가 필요합니다.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정확히 이해하고, 

창의적인 생각으로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창작 도서를 읽기 위해 독서의 계기와 동기를 만들고, 힘든 고비를 

넘기고 일단 읽어보며, 열린 틈을 파고드는 작품과 만나야 하고, 

구조를 파악한 후 독서토론을 해야 합니다.


독서에도 우리만의 카테고리가 필요합니다. 

카테고리는 많을수록 좋습니다.

세분화할수록 목적에 맞는 책을 정확히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의 성격과 목적에 따라 이 가운데 필요한 카테고리와 

버릴 카테고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보도서를 읽기 위해서 정보도서의 비중을 높이고, 

목차와 문장 구성을 꼼꼼히 파악하며 질문하며 읽고, 

저자와 소통하며 읽습니다.


중고등학생을 위한 창작도서/정보도서 필독 20권을 소개하고, 

수능 지문으로 자주 출제되는 책들과 

수능 지문이 만만해지는 추천도서를 알려줍니다.




공부가 어려운 이유는 독서를 하지 않거나 

정직한 독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입시뿐만 아니라 진로, 승진 등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려면 

결국 독서력이 필요합니다.

<대치동 독서법>은 유아나 초등학생을 위한 독서법부터 

중고등학생을 위한 입시와 수능에 대비하기 위한 독서법까지 담았습니다.

단계별 추천 책을 싣거나, 독후 활동을 담은 책들은 보았지만, 

중고등학생을 위한 독서법은 접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대치동 독서법>은 창의융합독서법으로 지문의 핵심을 파악하고, 

6단 논법과 질문하며 읽는 4단계 독서법 등으로 

입시와 수능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대치동에서 독서교육 15년의 노하우를 이 책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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