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암흑관의 살인 1 ㅣ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7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권일영 옮김 / 한즈미디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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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고 쓴 후기입니다.




암흑관은 규슈 중부지방 구마모토현 Y 군의 깊은 산 숲속에 있습니다. 구마모토 시내에서도 하루 두세 번밖에 다니지 않는 열차와 버스를 갈아타고 세 시간 남짓, 그렇게 해서 도착한 I**라는 산골 마을 중심부에서 걷기를 또 여러 시간, 자동차로 가더라도 한 시간 이상 걸리는 외딴곳 숲속에 숨어 있는 듯한 작은 호수가 있습니다. 가게미코 호수라 불리며 암흑관은 이 호수에 떠 있는 섬에 있습니다. 이 저택의 첫 번째 주인은 우라도 겐요라는 사람으로 대단한 부자였습니다. 그의 외동딸 사쿠라와 사위 다쿠조이고, 지금은 모두 고인이 되었습니다. 사쿠라와 다쿠조의 첫째 딸 칸나, 둘째 딸 미이, 셋째 딸 모와가 있고, 칸나의 남편인 류시는 로사별 후 둘째 미이와 결혼했고 암흑관의 현 주인입니다. 칸나와의 사이에 겐지란 아들이, 미이와의 사이에 미도리와 미오란 여자 쌍둥이가 있습니다. 셋째 모와는 세이쥰과 결혼했고, 그들 사이엔 기요시가 있습니다.

겐지와 사고로 만난 츄야라 불리는 대학생은 기억상실에 걸렸으나 이후 기억을 찾았고, 겐지의 초대로 암흑관에 옵니다. 1991년 9월 21일 토요일 종합출판사 '회담사'의 3년 차 편집자인 가와미나미 다키아키는 구마모토 시내에 있는 고향 집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의 49재 법회에서 작은 외할아버지가 암흑관을 아냐고 물어봅니다. I**마을 깊은 숲속 작은 호수에 있는 섬에 있다는 말을 듣고 밤이 깊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시시야 가도미에게 자신의 행선지를 남기고 23일에 출발합니다. 중학생 이치로는 I**마을에서 잡화점 가게 아들로 모두가 두려워하는 암흑관을 가보겠다는 결심을 하고 혼자 길을 떠납니다.

우연히 같은 날 암흑관에 온 츄야, 가와미나미, 이치로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암흑관의 살인 1>에서 확인하세요.


규슈의 깊은 산속, 걸어서도 차로도 가기 힘든 곳에 있는 호수의 작은 섬에 높은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는 기묘한 저택이 있습니다. 벽이나 문, 지붕까지도 광택이 없는 검은색으로 칠해져 암흑관이라 불리는데, 인근 마을의 나이 많은 노인들은 거기에 좋지 않은 것이 산다고 말합니다. 찾아가는 사람에겐 반드시 무서운 재앙이 내리니 함부로 그 숲에, 저 호수에, 그 저택 근처에 가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완공 이후 암흑관은 몇 차례 보수 공사와 개축이 있었는데, 마지막 대공사 때 천재라 불린 나카무라 세이지가 관계했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가와미나미 다카아키는 암흑관에 있는 십각탑에 올라갔다가 지진으로 떨어져 기억을 잃어버립니다. 인근 마을에 사는 중학생 이치로는 친구들에게 자랑하기 위해 암흑관에 숨어듭니다. 암흑관의 현 주인 우라노 류시로의 아들 겐지의 초대로 츄야라 불리는 대학생도 방문합니다. <암흑관의 살인>은 이 세 명의 시점을 넘나듭니다. 1권에서는 암흑관에 사는 주인 일가와 고용인들과 건물을 소개합니다. 창문도 많이 없고 작은 데다가 검은색 덧창이 씌워져 암흑관은 이름만 암흑이 아니라 내부도 어둑하며 조명도 많지 않고 흐려서 배경부터 으스스함을 풍깁니다. 또한 전작에서 등장한 천재화가 후지누마 잇세이의 그림이 이곳에 몇 점 있는데, 그림과 제목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옵니다. 한 번씩 떠올리는 츄야의 어릴 때 기억과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십각탑에 갇힌 겐지의 잃어버린 기억이 무엇을 암시하는 것인지 궁금한 가운데, 우라도 일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달리아의 날'은 무엇인지, 어떤 일이 벌어질지 2권을 얼른 읽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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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꾼의 죽음 ㅣ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7
M. C. 비턴 지음, 문은실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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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고 쓴 후기입니다.



저자는 본명은 매리언 채스니로 1936년 영국 스코틀랜드 서남부 항구도시 글래스고에서 태어났습니다. 스코틀랜드 최북단 서덜랜드를 여행하던 중 첫 번째 해미시 맥베스 이야기를 떠올리고 추리소설 집필에 전념했습니다. 1985년 "험담꾼의 죽음"을 시작으로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는 현재 31번째 권까지 발표되었으며 BBC 스코틀랜드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그럼 일곱 번째 <장난꾼의 죽음>을 보겠습니다.



스코틀랜드 고지의 악명 높은 부자 장난꾼 앤드루 트렌트가 가족들에게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편지를 썼습니다. 애럿 하우스라고 불리는 그의 집은 애럿이라는 마을 외곽에 있었고 가기가 힘든 곳입니다. 가족들은 노인의 장난질만 생각하면 몸서리가 쳐졌지만 그가 모은 돈을 생각하며 집으로 향했습니다. 앤드루의 딸은 앤절라와 베티로 둘 다 50대였고 결혼하지 않았습니다. 서로에게 넌더리가 난 지 오래였지만 함께 살고 있습니다. 트렌트 씨가 입양한 아들 찰스는 20대 후반으로 매우 아름다운 남자였으나 여러 직접을 전전했으며 지금은 제약회사 영업사원입니다. 그의 약혼녀 티치 골드는 텔레비전 배우로 속물적입니다. 앤드루의 동생 제프리는 60대이고 주식 중개인으로 깐깐합니다. 그의 후처인 잰은 40대로 우아하지만 쌀쌀맞습니다. 잰이 첫 번째 결혼에서 낳은 아들인 폴 싱클레어는 모범생이며 원자력 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폴은 직장동료 멀리사 클라크에게 자신과 동행하자고 제안을 했고 그녀는 가족모임인 줄 모르고 승낙했습니다. 앤드루의 편지는 거짓임이 밝혀졌고, 폭설로 가족들은 며칠 동안 갇혀야 했습니다. 앤드루의 장난은 계속되고, 그들은 하루빨리 이곳을 빠져나가고 싶습니다.

찰스의 약혼녀 티치의 장롱에서 칼에 찔린 시체가 나타나고, 같은 장난에 속았던 그녀는 무시하고 잡니다. 하지만 다음 날 진짜 앤드루의 시체임을 확인하고 로흐두 경찰 해미시 맥베스와 스트래스베인 경찰 블레어 경감이 출동합니다. 누가 앤드루를 죽인 것인지, 자세한 이야기는 <장난꾼의 죽음>에서 확인하세요.




만약 복권에 당첨된다면 당첨금으로 뭘 하고 싶으세요? 당첨금이 얼마일지는 모르겠지만 사고 싶었던 것도 사고, 여행도 가고, 저금도 하고, 또 뭘 할 수 있을까요. 상상만 해도 행복합니다. 이렇게 꿈꾸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데, 부자인 친척이 내게 유산을 물려줄 수 있다면 어떨까요. 당장 부자 친척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애를 쓸 겁니다. 악명 높은 장난꾼 앤드루 트렌트는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편지를 보냈고, 장난일 거라는 생각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두 딸, 수양아들 커플, 남동생 부부와 의붓아들 커플이 그의 곁에 모입니다. 역시나 그 편지는 장난이었고, 가족들은 화가 났지만 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애를 씁니다. 앤드루의 도를 넘는 장난질에 화내기는커녕 겉으론 재미있는 척하는 모습이, 속으론 그가 빨리 죽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끔찍해 보였습니다. 견물생심이라고 나도 그 상황이라면 비슷하게 행동했을 것입니다. 차라리 내게 부자 친척이 없다는 것이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희망은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만드는 힘입니다. 내가 이룰 수 있는 희망이라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남이 해줄 수 있는 희망은 힘이 아니라 공포입니다. 남에게 기대서 하루하루를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남에게 내 삶의 주도권을 내어준 채 살지 말고, 내가 이룰 수 있는 희망을 품고 힘차게 매일을 살아야겠습니다.


돈, 혹은 돈을 손에 쥘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은

희망을 샘솟게 하는 영원한 원천이다.

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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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인형 놀이
마이크 오머 지음, 공보경 옮김 / 북로드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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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영어로 작품을 쓰는 이스라엘 작가인 저자는 2018년 "살인자의 사랑법"이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후 '조이 벤틀리' 시리즈와 '애비 멀린' 시리즈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치밀한 구성과 생생한 캐릭터가 돋보이는 스릴러 작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럼,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미국과 러시아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밀리언셀러 작가의 신작 <침묵의 인형 놀이>를 보겠습니다.



15개월째 실종된 캐시 스톤이 집에서 차로 4시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캐시는 집으로 돌아온 이후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심리학자이자 놀이치료사인 로빈 하트는 동창생 캐시의 엄마 클레어의 부탁을 받고 캐시를 상담합니다. 로빈은 캐시의 상태가 나아지도록 돕는 게 목적이며, 상담 중에 어떤 정보를 알아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목적과는 거리가 멀다고 엄마 클레어에게 말합니다. 캐시에게 놀이치료실에서 안전하고, 로빈 곁에서 안전하다고 느끼는 게 중요하다며, 캐시에게 한 문장 한 문장을 꾸준하고 부드러운 말투로 자연스럽게 말합니다. 지켜보는 사람이 있음을, 관심 주는 사람이 있음을, 캐시의 행동이 변화를 일으킬 것임을 캐시에게 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몇 번의 상담이 진행되면서 캐시의 인형 놀이가 이 지역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과 비슷한데, 실종된 동안 소녀는 무엇을 본 걸까요. 자세한 이야기는 <침묵의 인형 놀이>에서 확인하세요.




사라진 15개월 동안 소녀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그 궁금증에 대한 해답은 소녀가 쥐고 있지만 집으로 돌아온 이후 그녀는 한 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육체적인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 문제가 원인으로 보이는데, 소녀 캐시는 납치당해 부모와 집으로부터 동떨어진 장소에 1년이 넘도록 감금되어 있었습니다. 심리치료사인 로빈 하트는 캐시와 놀이치료를 하는데 소녀가 보여주는 인형 놀이가 반복적이며 매우 구체적이어서 무언가를 암시함을 깨닫습니다. 몇 주 전 숲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인플루언서 헤일리 팍스, 최근에 발견된 매춘부 글로리아 배싯이 죽은 모습과 똑같았습니다. 하지만 글로리아 배싯의 시신이 발견된 날짜는 캐시가 집으로 돌아오고 일주일이 지난 시점이어서 로빈은 담당 형사 너새니얼 킹에게 제보를 합니다. 두 살인은 방법도 장소도 다르며, 피해자들에게 공통점도 없는 상황이라 별개의 사건으로 수사 중이었는데, 너새니얼은 제보를 진지하게 받아들였고 수사에 임합니다.

가족에게 어떤 일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행동할 건가요. 조카가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부모는 엮이고 싶지 않다며 외면합니다. 삼촌은 조카를 만나러 교도소에 갔다 왔고 또 올 거냐는 말에 기대를 저버릴 수 없었답니다. 가족 일에 정답은 없습니다. 어떻게 행동할지는 마음에 달린 일입니다. 가족에게 좋은 일이 일어난다면 축하하고 기뻐하면 되지만, 나쁜 일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해아 할지 상상해 본 적이 없기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누구 잘못이라는 걸 따지는 것보다 '일이 터졌을 때 어떻게 처신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건 압니다. 무슨 일이 있었든 여전히 가족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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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쿠 - 망자의 터
기타자와 도 지음, 전선영 옮김 / 반타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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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 넘게 계속된 가문의 욕심으로 벌어진 일이 산자와 죽은 자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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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쿠 - 망자의 터
기타자와 도 지음, 전선영 옮김 / 반타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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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일본 오사카부에서 태어난 저자는 영국 뉴캐슬 대학 대학원 영문학·영어연구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2023년 <온고쿠>로 제43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호러 대상에서 '대상·독자상·가쿠요무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사상 최초 3관왕으로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압도적 평가 속에 출간된 <온고쿠>는 이 호러가 대단하다! 2024년판 국내편 3위에 오르며 독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럼, 미스터리 호러 스릴러 <온고쿠>를 보겠습니다.



상업도시 오사카에서 막강한 재력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가게들로 북적이는 센바에서 주인공 후루세 소이치로는 태어났습니다. 본가는 북쪽의 도사보리강 근처에서 5대째 포목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가 초등학생이었을 무렵, 아버지가 폐병을 앓게 되어 도쇼마치에서 의사가 왕진을 왔는데 같이 온 의사 딸 시즈코를 만났습니다. 이후 아버지의 병이 나은 후로 잊고 지내다, 장남에게 가게를 물려주지 않고 데릴사위나 양자를 들여 장사를 맡기는 풍습이 강한 센바에서 밑바닥부터 시작해 가게 지배인 자리에 오른 쇼히치를 누나의 남편으로 들였습니다. 쇼이치로가 도쿄의 미술학교를 다니는 중에 가게의 실권과 성을 매형이 물려받았습니다. 그사이 어머니는 유행성 감기로, 아버지는 폐병이 재발하여 세상을 떠났고, 그는 도쿄에 남았습니다. 푼돈을 벌면서 지내는데 매형이 맞선 자리를 권유했고 그곳에서 시즈코를 다시 만났습니다. 그녀와 결혼해 도쿄에서 지내는데, 지진으로 불길에 타버린 문이 쓰러져 그녀의 다리에 부딪혔고 불편한 몸을 이끌고 같이 고향으로 왔습니다. 매형은 가게를 남쪽 신사이바시로 이전했고, 본가를 개축해 그들에게 내줍니다. 하지만 시즈코의 상태는 나빠졌고 결국 죽었습니다. 아내를 그리던 그는 무녀를 찾아갔고 무녀는 영혼을 불러내기 위해 시도했으나 잘 안됩니다. 무녀는 부인의 혼령은 왜인지 불러들이기가 쉽지 않다며 온전히 떠난 게 아닐지 모르겠다며 조심하라고 당부합니다.

무녀를 만나고 돌아온 후에 소이치로에겐 아내의 목소리와 손길이 느껴지고, 무녀는 그의 집으로 찾아와 경고를 합니다. 죽었는데도 여전히 살아있다 믿는 놈들을 먹어치우는 얼굴 없는 인물을 만난 소이치로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자세한 이야기는 <온고쿠 : 망자의 터>에서 확인하세요.




장례까지 치른 아내가 살아있다? 결혼한 지 1년 남짓만에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던 후루세 소이치로는 무녀를 찾아가 부탁합니다. 하지만 무녀는 좀처럼 영혼을 불러오기 힘들다고 말하며 참말로 떠난 게 맞는지 물어봅니다. 이후 소이치로의 집에 찾아와 다시 한번 물어본 무녀, 매형이 일러준 가문의 규칙을 따라 장례식을 챙겼다는 그의 말을 듣고, 침실 쪽을 힐끗 보더니 어째서 있는 거냐며 이상하게 여깁니다. 그의 주변에 이상한 일이 자꾸만 벌어지고 망자의 혼을 먹어치우는 에리마키를 만나게 됩니다. 아내의 혼령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아보다, 추악한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백 년 넘게 계속된 가문의 욕심으로 벌어진 일이 산자와 죽은 자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온고쿠 : 망자의 터>를 읽으며 소름이 돋습니다. 자신만을 위한 탐욕은 당장 자신에게 좋은 일이 벌어지더라도, 언젠가 그 대가는 오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권선징악이란 말이 있는 것이며 착하게 살아야 복을 받는다는 말도 있는 것입니다. 어릴 땐 어른들의 말이 고리타분하고 이치에 맞지 않는다 생각했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대부분 맞는 말씀이란 걸 느낍니다. 당장 손해 보는 것 같지만 결국은 손해 보는 것이 아님을 시간이 흐른 후에 알게 됩니다. 아내를 그리워하며 아내의 혼령이라 믿었던 무언가라도 붙잡고 있었던 소이치로는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그것이 부질없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도 부질없는 것을 알아도 그것을 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미련을 떨쳐버리고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야 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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