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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독서법 - 초중고로 이어지는 입시독서의 모든 것
박노성.여성오 지음 / 일상이상 / 2020년 5월
평점 :

1등과 2등, 합격과 불합격은 국어 때문에 갈립니다.
국어가 중요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수능 지문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길어지니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고민입니다.
국어공부의 '기본'은 읽기 능력입니다.
또 국어 공부의 '핵심'은 성찰 또는 지적욕구입니다.
독서는 국어뿐 아니라 모든 공부의 본질입니다. 공부의 '기본'은
읽기 능력이고, 독서의 '본질'은 '읽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공부의 기본인 읽기 능력을 평가한다는 측면에서
독서는 국어공부와 결을 함께합니다.

어떻게 해서 명문대에 보냈다는 책들과
교육전문가가 쓴 책들이 시중에 많습니다.
그런 책들을 읽고 소문난 독서법으로 열심히 책을 읽는데도,
우리 아이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전문가가 되는 것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학습에 투여하는가가 아니라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운동선수든 의사든 심지어 철자법 맞추기 대회의 우승자든
한 분야에 통달한 사람은 거의 예외 없이 평범한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학습에 임하는데, 동작 혹은 활동을
작은 단위로 쪼개고 그 하나하나에 집중해 반복을 거듭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작은 동작이나 훈련을 의도적으로 수업이 반복하면서 평가하고
교정하는 훈련을 '의도적인 연습'이라고 합니다.
실력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반복적으로 교정할 때 향상됩니다.
의도적인 연습은 실력 향상을 목적으로 계획된 구체적인 활동이며,
수없이 반복할 수 있는 단순한 활동입니다.
그래서 소문난 공부법, 독서법으로 아이를 시켜도 늘지 않았던 이유가
잘못된 방법으로 꾸준히 했기 때문입니다.
책을 깊이 읽도록 만드는 의도적인 독서 연습이 필요합니다.

독서맹아기, 독서입문기, 기초기능기, 기초독해기, 고급독해기,
독서전략기, 독립독서기로 발달단계를 나눌 수 있습니다.
이런 발달단계를 무시한 채 어려운 책을 권하면
독서습관이 무너지게 됩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스스로 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발달 상황에 맞는 단계별 독서능력을 점검해야 합니다.
유아,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별로 독서법을 설명합니다.
중고등학생들은 창의융합독서를 해야 합니다.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창의융합 교육은
'나만의 생각'을 만드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읽고 쓰고 말하는 겁니다.
사람의 말과 글이 그 사람의 생각이고, 곧 '그 사람'입니다.
자신의 생각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독서가 진짜 독서입니다.
먼저 무장을 읽고,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저자의 주장을 살핍니다.
문장을 파악했다면 정리해야 합니다.
바로 이 정리가 성찰에 이르게 하고 내 생각을 만들어줍니다.
떠오른 생각을 주변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고, 대화할 사람이 없다면
저자와 둘이서라도 토론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독서→정리→토론을 거쳐 '나만의 생각'이 만들어집니다.
'창의력'이 생기는 겁니다.
'나만의 생각'은 독서를 한층 더 정교하고 탄탄하게 만들어주고,
이것은 '배경지식'과 도 연결됩니다.
이것이 진정한 창의융합독서입니다.
창의융합독서를 위해서는 통독과 필사, 독서기록의 기초가 필요합니다.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정확히 이해하고,
창의적인 생각으로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창작 도서를 읽기 위해 독서의 계기와 동기를 만들고, 힘든 고비를
넘기고 일단 읽어보며, 열린 틈을 파고드는 작품과 만나야 하고,
구조를 파악한 후 독서토론을 해야 합니다.
독서에도 우리만의 카테고리가 필요합니다.
카테고리는 많을수록 좋습니다.
세분화할수록 목적에 맞는 책을 정확히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의 성격과 목적에 따라 이 가운데 필요한 카테고리와
버릴 카테고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보도서를 읽기 위해서 정보도서의 비중을 높이고,
목차와 문장 구성을 꼼꼼히 파악하며 질문하며 읽고,
저자와 소통하며 읽습니다.
중고등학생을 위한 창작도서/정보도서 필독 20권을 소개하고,
수능 지문으로 자주 출제되는 책들과
수능 지문이 만만해지는 추천도서를 알려줍니다.
공부가 어려운 이유는 독서를 하지 않거나
정직한 독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입시뿐만 아니라 진로, 승진 등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려면
결국 독서력이 필요합니다.
<대치동 독서법>은 유아나 초등학생을 위한 독서법부터
중고등학생을 위한 입시와 수능에 대비하기 위한 독서법까지 담았습니다.
단계별 추천 책을 싣거나, 독후 활동을 담은 책들은 보았지만,
중고등학생을 위한 독서법은 접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대치동 독서법>은 창의융합독서법으로 지문의 핵심을 파악하고,
6단 논법과 질문하며 읽는 4단계 독서법 등으로
입시와 수능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대치동에서 독서교육 15년의 노하우를 이 책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