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 지내면 좋겠어요 - 끝나지 않은 마음 성장기
에린남 지음 / 상상출판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에게 상냥하지 않은 세상에서 가치 있는 하루를 살아가는 방법



가벼운 삶의 가치관을 보여주었던 미니멀리스트 작가 에린남이 이번에는 마음 성장 에세이로 찾아왔다. 

생각이 많고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넘치는 마음을 일러스트와 함께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나아가 진정한 일상의 의미와 ‘잘 산다’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잘 살아가는 삶이란 내가 잘 지내는 삶을 말한다. 


나의 안부를 확인하는 정성스러운 시간이 필요한 이유다. 

우리는 타인의 안부를 물으면서도 자신의 안녕에는 소홀해진다. 

나를 등한시하면 나의 일상도 버석해진다. 반복되는 무료함에 지친 지금, 마음을 충전할 시간이다. 

간과된 나에게, 그리고 간과되고 만 나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건네면 어떨까?








*





약간 책 제목이 인상에 깊게 남았다. 


내가 잘 지내면 좋겠다라는 이야기가 어쩐지 짠한 느낌도 주고 ㅠㅠ 


사실 나 스스로가 내 자신을 잘 챙겨야 하는데 


어쩐지 살다보면 그걸 가끔 까먹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다.


나의 행복과 나의 기쁨을 최우선으로 둔 다음에, 그 다음에 다른 사람도 챙기고 해야 하는데 


우선순위가 바뀌게 되면 한두번이야 기쁘겠지만 


계속되면 될수록 나중에 스스로를 갉아먹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요새는 무조건 나를 가장 먼저 챙기게 되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나를 가장 먼저 챙기고 나서도 다른 사람들을 챙길 여유가 생겼는데 


왜 예전에는 이러지 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는 너무 몸도 마음도 힘들어서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었던 마음이 더 컸던걸까 싶기도 하고...


 ( 어차피 타인에게 의지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도 없고 나아지는 것도 없다.


되려 그렇게 의지한답시고 잘해주고 하다가 나중에 혼자 상처받는 경우도 종종 있었던듯 ㅠ ) 










지금은 이제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는건 없어진것 같다.


그냥 내가 잘해줬을때 그걸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고마운 마음에 더 잘해주게 되고,


나의 마음과 정성을 당연시하게 받으며 필요할 때만 날 이용하거나 


자기 힘들때만 연락해서 나의 에너지를 다 뺏으려고 하는 사람들을 거리두었을 뿐. 



몇몇 인연들은 정리하기도 했다. 싸우는게 싫어서 연락을 끊어버리긴 했는데 


언젠가는 다시 사이가 좋아질 날이 오려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당장은 연락하는 것 조차도 싫어서 아예 연락이 오면 답을 안하는 정도..... 









저자의 경우도 그랬던 적이 많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타적인 사람들은 장단점이 명확한 편인데, 


남에게 좋은 사람이지만 정작 스스로 자기자신에게는 나쁜사람일 확률이 높기 때문ㅠㅠ 


그렇다고 타인을 배려하거나 생각하지 않고 나만 생각할거야! 하면서 


마음을 닫아버리면 이 세상이 너무나 차가워져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약간 남아있다ㅎ.ㅎ 


아무튼 중요한 점은 자기 자신을 먼저 챙긴 후 


타인을 챙기면 더욱 좋고 자기 자신도 더 단단한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인간관계에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서서히 자기 자신을 먼저 챙기는 습관을 들여보는게 어떨까. 








어디선가 그런 글을 봤는데, 20대때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는 시기고 


30대가 되면 싫어하는 것들이 생기는 시기라고 한다. 


20대때 그래서 그렇게 많이 내가 뭘 샀나!!! 하는 합리화적인 생각을 잠시 했음ㅋㅋㅋ


근데 정말 돌이켜 생각해보면 20대때는 별로 필요하지 않아도 내가 좋아하는 거다! 


싶으면 아낌없이 돈을 썼던 것 같다.


그게 뭐 사물이건 무형의 것이건 아무튼 내가 좋아한다 싶은 거에는 돈을 썼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다.


( 하나하나 세면 너무 출혈이 크니까... ㅋ... 아련하게 기억하기 ) 




지금은 이제 나에게 안 어울리는 것. 예쁘지만 실용적이지 않은 것. 


필요하지 않은 것들은 사지 않는 것을 보아 약간의 나만의 취향이 확실해지고 


기준도 생긴거 같아서 다행이다. ( 그렇다고 쇼핑을 안하는건 아님...^^ )


여러 청춘들이 20대때에 돈을 너무 많이 쓴다고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또한 나중에 분명 교훈이 될게 분명하니까!!!!! ㅎㅎ 


나중되면 뭘 사는 것에 대해 안목도 생길 것이고 뭐... 아무튼 어떤 식으로든 나아질 것이다. 




귀여운 그림과 글들이 함께 있는 에세이. 


여러모로 나와 닮은 이야기들이 많았어서 공감도 되고 위로도 되었던 책이다.


귀여운 그림을 좋아하시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하루를 48시간으로 사는 마법 - 방송국 헤르미온느 이재은의 삶을 빛나게 하는 마법의 주문
이재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MBC 뉴스데스크〉의 메인 앵커인 이재은 아나운서는

하루에 많은 일을 소화하며 바쁘게 살아가면서도 시간에 쫓기거나 조급해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모습은 많은 사람에게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는 자극을 주었다. 


팬들은 그에게 〈해리 포터〉의 헤르미온느를 빗대 ‘잰느미온느’라는 애칭을 붙여주었고, 

이 책은 이런 저자의 별명에 모티브를 얻어 구상한 책이다. 


챕터 도입부마다 나오는 ‘잰느미온느의 타임터너’를 통해 저자는

 자신의 일상으로 독자들을 초대한 후, 

그 안에서 10년간의 커리어를 쌓는 데 밑바탕이 됐던

 자기 관리의 모든 노하우를 여섯 가지 키워드로 나눠 전한다. 


많은 사람에게 응원과 위로를 준 이재은 아나운서의 일상과 시간 관리법, 공부법 

그리고 꾸준하게 자기계발을 해올 수 있었던 습관을 유지하는 힘과 마음 관리법 등이다. 


이 책을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고,

 ‘하고 싶은 일’들로 하루를 가득 채우는 시간 관리의 마법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






*




제목과 책소개에서 눈치챌 수 있지만, 시간관리에 관련된 책이다.


나의 경우는 시간을 좀 쪼개 쓰는걸 좋아해서 


일할 때도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편이다.


예를 들어 뭐 몇시부터 몇시까지 이걸 끝내고, 이거를 몇 분 안에 끝내고 이런 식으로 


자잘하게 계획을 세운 다음에,


우선순위나 중요도, 또 소요되는 시간에 따라서 일을 처리 하는 편이다.


( mbti에서 J 의 큰 특징중 하나 ㅋㅋㅋ 근데 진짜로 P들은 이해를 못 하더라는..  )




이렇게 한번 큰 틀을 세워놓고 일을 진행하다 보면


막힘없이 줄줄 이어서 할 수 있고, 가끔 운이 좋으면 2가지 이상의 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 


남들은 보통 한번에 한가지 일만 하려고 해서 같은 일을 하더라도 


내가 더 빨리 끝나게 되는 편...


 단점은 이제 내가 일을 빨리 끝내서 일이 끊이지않고 들어온다는게 단점 ㅡㅡ




사무실에서 일하는 회사원이 아니니 어쩔 수 없긴 한데... 


약간 손해보는 느낌도 없잖아 있고.. 뭐 아무튼 그렇다 ㅠㅠ 






그런데 저자 또한 30분 단위로 고정된 스케줄을 사용한다고 해서 뭔가 괜시리 속으로


' 어쩌면 나... 의외로 꽤 계획적인 하루를 보내고 있을지도? '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잠시나마 뿌듯했다 ㅋㅎ







이 책의 저자인 이재은 아나운서의 경우, 


하루 24시간을 잘 이용해서 48시간의 효과를 내는 것인가! 하고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물론 남들보다 더 일찍 아침을 시작하는 부분을 읽고 대단하다.. 싶기는 했음.


나도 일어날 수는 있기는 한데 ( 아침잠이 없는 편이긴 해서 )


매일매일 5시에 일어나라고 하면 너무 힘들 듯 ㅠ 주말 정도는 늦잠 자고 싶고 막 그런 ㅋㅋ



아무튼 저자는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고 열정적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기쁨, 보람, 행복을 누리는게 지치지 않는 비결이라고 한다. 


아침 일찍 눈 뜨면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파란 하늘을 보며 기뻐할 수 있는 여유를 누릴 줄 알아야 한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나는 아침에 기상할 때 감사하기 보다는


' 아 오늘도 출근이구나...' 이런 생각으로 일어나는 편인데 


어떻게 아침부터 긍정적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거지!?!?!? ㅠㅠ... 


역시 모든건 마음 먹기에 달렸나보다... 당장은 못 바꾸겠지만


나도 나름대로 조금의 긍정기운을 좀 불어넣으면서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덧붙이지만, 


꼭 이재은 아나운서와 똑같이 하루를 살 필요는 없다.


물론 그대로 시행하면 정말정말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다고 해서 


자책하거나 죄책감을 갖거나, 마음이 행복하지 않다면 언제든지 놓아도 되니 


내가 한번 시도해보고 싶다! 라고 생각되는 챕터만 집중해서 읽고 실천해보면 좋을 듯 하다 :)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이까짓, 생존 - 쫄지 말고 일단 GO! ㅣ 이까짓 6
삼각커피 지음 / 봄름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일러스트레이터 삼각커피의 세 번째 에세이!

​

좋아하는 일과 해야 하는 일,
그 사이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두의 이야기



베스트셀러 《오늘도 집순이로 알차게 살았습니다》 《살 만한 것 같다가도 아닌 것 같은》

저자 삼각커피의 세 번째 에세이 《이까짓, 생존》을 봄름에서 출간한다.

봄름 ‘이까짓’ 콤플렉스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기도 한 《이까짓, 생존》은

먹고사는 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어른이’의 생존기이자 성장기이다.


저자는 꿈과 돈, 로망과 현실 사이에서 줄다리기하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숨김없이 들려준다.

그사이 몸소 터득한 삶의 지혜를 나누며 혼자를 책임질 줄 아는 어른이 되어가는 모습도 보여준다.

좋아하는 일과 해야 하는 일, 그 사이에서 허둥대는 모두가 공감할 이야기다.

​

일러스트레이터 삼각커피 특유의 사랑스러운 그림은

자칫 어두울 수 있는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볼거리를 더한다.​

​

​

​


*




​


​

이까짓 시리즈에서 삼각커피님 책 읽어야 겠다고 지난번 리뷰에서 언급했는데


정말 읽게 되어서 좋았다 ㅠㅠ


열정을 표현하기 위함인지 표지도 강렬한 빨간색이라 눈에 확 들어왔음.




작가님이 커피를 좋아한다는 건 이미 필명에서 눈치챘지만,


아니 카페를 운영하신다니?!!?.. 그것도 인테리어를 안 맡기고 직접 하셨다니?!?!


연달아 2콤보로 놀라게 되었다..


카페운영하면서 틈틈히 그림을 그리시다니 ㅠ 도대체 얼마나 더 열심히 사시려는 겁니까 ㅠㅠ


또 다시 저를 돌아보며 반성하게 되는군요........흑흑흑




아 근데 진짜 힘들었을텐데...


유튜브에서 셀프로 인테리어하기 영상을 보고


' 나도 할 수 있겠는데? ' 하고 도전했는데 인테리어를 진행하면 할수록


그 영상이 많은 부분들이 편집되어 있었다는 걸 깨달으셨다고 한다.


( 어차피 사람들은 보고 싶은 부분이 명확하게 있으니까...


준비장면 - 진행장면 살짝 - 결과물 이런 식으로 영상이 편집되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을 해봅니다만... )




너무 힘들어서 누우면 뻗어버리셨다고 ㅠㅜ


그리고 그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3개월 동안 월세도 계속 빠져나갔다고 한다.


흑흑.. 매출이 없는데 월세를 내야 한다니 ㅜㅜ 가혹하다...




그리고 분명 계약하기 전에는 깔끔해보였는데


계약하고 나니 누수가 있어서 천장부분에서 계속 물이 새서 곰팡이도 있었다고 ㅜㅜ


페인트칠도 직접하고 바닥은 에폭시로 하셨다던데


나중에 마음에 안 드는 부분들을 보면서 역시 전문가에게 맡겼어야 했나 하셨다고 한다.


그래도 직접 땀흘려서 한 만큼.. 보람도 얻고 ( 고생과 스트레스도 함께 얻었지만;;; )


' 내가 직접 꾸민 카페 ' 라는 자부심도 있고.. 애정도 그만큼 클테니 ㅠㅠ


​

​


근데 이 와중에... 카페 겸 작업실로 쓰고 있어서


손님 없을때 그림 그리면서 외주작업을 하시는거 같은데


프리랜서 특성상 겪는 고충들이 나와서 넘 안타까웠다.

 

 

 

 

아니 일을 맡겼음 돈을 줘야지 ㅡㅡ 왜 돈을 안주고 버티냐


회사가 증발되는 경우는 진짜 나빴다..


저런 경우는 뭔가 여러 작가님들한테 저런 식으로 작업물 뜯어내고


사업자 바꿔서 분명 다른데서 멀쩡히 회사가 있을거 같기도 하고 ㅡㅡ...




진짜 프리랜서들을 보호해주는 법안이 좀 강화되고 세부적으로 다양해져야 되지 않나 싶음...


누가 공짜로 일을 하냐구 ㅠ 직장인들도 한 달 일해서 월급 받는건데


프리랜서들은 일한거 보내자마자 입금해줘야지.. 나였으면 진짜 맨날 전화기 붙잡고 있거나


회사 찾아가서 돈 내놓으라고 드러눕겠다 했을지도 몰라 ( 라고 상상만 하는 내향인.. )





그리고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오히려 더 크게 상처받는건


계약을 한 당사자라니 ㅠㅠ 흑흑 작가님.. 작가님은 죄가 없습니다...





어떻게든 정말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들어있어서


마음이 찡하고 코도 찡한 그런 이야기... 무엇보다도 작가님이

​

어떻게든 무기력함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모습들이 대단하고

​

저 의지가 진짜 대단하다.. 나는 언제쯤.. 이런 생각이 들게 된다 ㅜㅜ

​

모두모두 읽어주세요...ㅠㅠ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


​

​

​

​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너의 아픔 나의 슬픔 - 누구나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ㅣ 연시리즈 에세이 6
양성관 지음 / 행복우물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미있는데 눈물이 나는, 웃기지만 웃을 수만은 없는 의학 에세이"



브런치 조회수 200만, 그리고 포털사이트와 한국일보 등에서 

사랑을 받은 빛나는 의사 양성관의 거침없는 이야기들. 


지금까진 상상할 수 없었던 의사와 환자들의 이야기들을, 

특유의 입담으로 풀어놓는 양성관 작가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웃고 있다가 어느 순간 울고 있게 될 지 모른다. 


『너의 아픔, 나의 슬픔』은 웃음이 있지만 서정이 있고 삶에서 우러난 따뜻함이 있는 의학 에세이다. 

의사로서 응급실에서, 진료실에서 경험한 삶의 고통과 애환들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에너지, 

그리고 소외된 자들을 향한 사랑과 마음속 깊은 곳에서 끌어올린 문장들은 

읽는 이로 하여금 '빛나는' 삶의 활력과 에센스를 느끼게 해 줄 것이다.





*




의사 선생님들은 원래 이렇게 다들 글을 잘 쓰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에세이다.


아니 의사선생님마저 글을 잘 써버리면 어떡해요 ㅠㅠㅋㅋ


약간 이런 다재다능한 분들을 보면서 오늘도 또 작아지는 나란 사람...흑흑.



아무튼 책에 진짜 알차게 들어있는 에피소드들이 


하나같이 다 흥미롭고, 신기하고, 때로는 살짝 웃기고 때로는 또 경악스럽고,


어쩔 땐 걱정되고, 슬프기도 해서 잠시도 쉬지 않고 


감정의 롤러코스터가 이랬다 저랬다 춤추기 바빴다. 



취향이긴 한데 책에 씌인 글씨체도 마음에 들었다.


바탕체나 궁서체였으면 좀 더 딱딱한 느낌이 들었을 거 같은데 그렇지 않아서 


그런 느낌은 살짝 덜했던 것도 같고...?



물론 어쩔 수 없이 환자의 병명이나 상태에 대해 


의학용어들이 간혹 나와서 당황스럽지만, 


흐린 눈을 하고 재빠르게 다음 줄로 넘어가면 그만인지라 ㅎㅎ 




아니 근데 이 부분 너무나 놀랍고 경악스러웠다...


아무리 10년전 첫 월급 이야기라지만은 


무려 한달에 600시간 넘게 일하셨다고? ㄷㄷㄷㄷㄷㄷㄷㄷ


한 달은 끽해야 30일 31일밖에 안되는데..


하루에 평균 20시간 이상을 일하신 거냐고 ㄷㄷㄷㄷ 


와 근데 그 당시라고 해도 190만원이면 진짜 박봉 of 박봉인데..


( 10년전이면 사회초년생 기본급이 120 정도 할 때긴 합니다만..... ) 


진짜 잠못자고 병원에 붙잡혀서 일하는데 돈 저거 받으면 충격 받긴 할듯 ㅠㅠ 

 

 





흑흑 그리고 이 에피소드도 너무 슬펐음..


아이를 둔 엄마들이라면....내 아이가 아프면 자신이 대신 아프고 싶고 


대신 아플수만 있다면 뭐든 하겠다 하는 분들을 많이 본거 같은데ㅜㅜ




아이를 낳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저렇게 평생을 죄책감을 갖고 산다는게 너무 안타까움..


그게 꼭 엄마 탓만은 아닐텐데..


아빠한테서 받은 유전자가 있을 수도 있구... ㅜㅜㅜㅜㅜㅜㅜㅜ


그리고 부모님은 멀쩡한데 아이가 질병에 걸린거일 수도 있구.. 




암튼 이 에피소드에서는 아이에게 유동식을 먹어야 하는데 


관이 말썽이라 병원에 두 번이나 찾아오게 되는 어머니 이야기였는데 


ㅠㅜ 한시간 넘게 그 관 삽입때문에 씨름하고 있는 의사에게 화도 안내고 그저 가만히 기다리신다는게..


속으로는 얼마나 천불이 날까 싶기도 하고... 


근데도 뭐라고 안하고 그냥 우직하게 계속 기다려주시는게 넘 감사하기도 하고..


근데 아이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마음이 안좋으실까 슬프기도 하고..


좀 복합적으로 슬펐던 에피소드였다 ㅜㅜ 




병원 관련 이야기는 결국엔 슬픈 감정이 남는 것 같다..


암튼 다양한 에피소드가 다 들어있으니 꼭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보아 오빠분 이야기도 잠깐 들어있어서 읽다가 깜짝 놀랐음..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어둠의 정면
윤지이 지음 / 델피노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환자들 앞에선 빈틈없어 보이는 정신과 의사 형기는 

사실 진료실을 나서면 자신의 환자들과 똑같은 곤란을 겪는 평범한 인간이다. 


오히려 남들보다 더 섬세한 나머지 치과 같은 곳엔 발도 디디지도 못할 정도로 소심하다. 

남들의 마음을 돌보는 사이, 정작 자신의 마음을 보살피지 못한 그에게 찾아오는 자살 충동. 

그리고 이유를 모른 채 점점 쌓여가는 아내와의 단절감. 

보지 못했을 뿐, 지금도 우리 주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을 일이 이 책에서 펼쳐진다. 


결국 두려움에 잠식당한 형기는 환상을 보고, 기행을 저지르는 일탈을 시작한다. 

더 이상 오갈 곳 없는 지점에서, 작가는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희망을 언급한다.





*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이였다.


어릴 적에는 소설을 가리지않고 두루두루 많이 읽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상상력이 줄어든건지 아니면 냉소적이 된건지 ㅠ 


소설읽으면 몰입이 잘 안되서 소설편식이 굉장히 심해졌다. 


그런데 이 소설은 초반부터 흥미진진하게 흘러가서 그런지 


잠깐 볼까 하고 넘겼다가 정신차리니까 벌써 다 읽어버린 소설이였다; 


흡입력이 좋아서인지 잘 읽혔다.




많은 환자들의 상담을 해주는 정신과 의사가 사실은 


자신을 매번 찾아오는 소년이라는 환각을 보고 있으며 


그 소년을 보지 않기 위해 약까지 복용했다니...! 


이거 뭔가 되게 영화의 한 장면 같아서 상상이 저절로 갔다. 



그리고 사실 요즘에는 하도 심적으로 힘든 사람이 많아서 


정신과에 다닌다고 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갖거나 비난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 많은 사람들이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 코로나 이후 더욱 활기차게 운영되고 있는건 정신과쪽 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많은 것들의 제약이 생겨서인지 충분히 그럴것도 같다 ㅜㅜ


어느 병원에는 발 디딜 틈도 없이 환자로 꽉꽉 찼다던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뭔가 마음이 안 좋다 ㅜㅜ 다들 힘들구나 싶어서... ) 





한 20년전에는 정신과 질환을 갖고 있다고 하면 무조건 수군거렸던 시대였어서 그런지


점차 이 부분에 대한 시각이 바뀌어 가는건 나 또한 찬성한다..


일단 나부터가 우울증이 있어서-_-; 


사실 빈도나 정도,종류의 차이이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어떤 전문가가 밝혔던 기사도 생각이 났다.


뭐 예를 들면 자신만의 규칙으로 정리정돈을 꼭 해야 직성이 풀린다던가 ( 강박증 )


더러운 침구나 의류를 싫어해서 세탁기를 하루종일 돌린다던가 ( 결벽증 ) 


이런 사소한 것들에서부터 세어나가다보면 


정말 다들 각자 하나씩은 뭔가를 갖고 있구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이 책도 결국엔 읽는 독자들에게 하나의 위로가 되기 위해서 


출간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이렇게 산다. 이렇게 살아간다. 라고 말하는 것 같았음. 


의사라고 해서 안 아픈 것도 아니며 의사도 사람이라는 거..


그리고 그 안에 연결되어있는 인간관계 또한 순탄치 않다는 것이라던가..


( 가장 가까워야 할 배우자와 거리감이 느껴지는 내용들로 보았을때 ㅜㅜ )




사실 읽으면서 좀 상처가 되는 부분은 경찰서씬이였는데, 


정말 자살까지 생각한 사람이라면 그렇게 말한다고 해서 각성이 된다던가


위로는 되지 않는다는거 ㅜㅜ 근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쉽게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 참 씁쓸했다.


정작 당사자가 얼마나 힘이 들고 얼마나 큰 슬픔 속에서 결국 목숨을 끊겠다 라고 


다짐하는 건지 모르니까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생각..



타인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다면 섣불리 위로하는 것도 하지 않아야 하는데 말이다.


아니면 그냥 이야기를 들어준다던가.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라 이정도가 적절한 위로가 아닐까 싶다. 


아무튼 요즘 제법 쌀쌀해진 날씨와 적절하게 잘 어울리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