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덕후가 떠먹여주는 풀코스 세계지리 - 어른이를 위한 세계지도 읽고 여행하는 법
서지선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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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리, 매번 여행다니면서 배워야지 공부해야지 하고 미루고미루고미뤘는데

이담북스덕분에, 또 서지선 작가님덕분에 공부할 기회가 생겼다.

여행다니면서 새로운 외국인들을 만나고 'Where are you from?' 이라고하면

내가 아는 나라가 아닌 모르는 나라에서 왔다는 경우가 엄청 많았다.

프랑스에서도 그랬고, 방콕에서도 그랬고 세상엔 엄~청나게 많은 국가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그땐 신기하게 생각했는데..

그때도 공부해봐야지 했는데 아직까지도 안하다 이 책으로 지식습득을 했다,,

책은 크게 세계 지도 속 기본적인 정보들과 인간이 살아가면서 사회적으로 세계 지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을 소개한다.

여러 학자들이 만든 지도 다양한 지도나, 국경선, 독립한 나라는 어디어디가 있을까 등등!

또 세계 기후,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을 담당하고 있는 것들도 소개해주신다.


책표지가 두껍더라니, 세계지도였다.

책을 읽으면서 어릴때 배우고 잊어버렸던 지식들을 상기시킬 수 있어 좋았고,

재밌는 교과서 읽는 기분이였다 ㅎㅎ

이담북스의 이번 4월의 주제, '알면 도움되는 지식'에 아주 적합한 책이였다.

왜 작가님께서 '지도'를 좋아하시는지 알것같다.

여러 관점에 따라 똑같은 영토여도 다 다른 의미로, 사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다 달라진다는 것도 신기했다.

또 몰랐던 부분들도 많았다.

다들 아셨는가 호주 안에 '헛리버 공국'이라는 나라가 존재한다는 것을.

또 일본과 러시아가 영토에 대해 여전히 작은 분쟁을 하고 있다는 것.

(진짜 이러면서 어떻게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할 수 있지..? 증거가 독도는 더 확실한데.. 참나)

다른 나라들의 상황이나 정보들을 듣고 '내가 왜 몰랐지.. 아는게 많은 줄 알았는데' 하면서 후회했다.

역시 지식 습득에는 끝이 없고,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걸 알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4장에서 기네스북 기록을 보는 것이였다.

진짜 말 그대로 알아두면 재밌는 상식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이자 인구가 적은 나라, 바티칸!

이탈리아에 갔을때 바티칸은 꼭 필수요소라고 투어 신청해서 꼭 설명들으며 다녀야한다며 열심히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의 추억에 잠시 잠겼던 시간이였다.

아 사람들이 이거 알았으면 좋겠다 싶은 것. 사하라=사막 이라는 아랍어로 사막 사막 이다.

게다가 사하라는 단 20%만 모래사막이고 나머지는 암석사막이라니.

진짜 겉핥기로만 알면 틀리게 알고 있을 확률이 높아진다는걸 확실하게 깨달았다.


작가님의 애정이 듬뿍 담겨져 있는게 느껴졌던 책이다.

개인적으론 대학생친구들이나 사회초년생친구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옛날 배웠던 생각도 나면서 한창 여행을 많이 갈 나이이니까

살아가면서 알아야할 상식을 담고 싶다면 이 책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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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 - 파리, 그 극적인 거리에서 마주한 천국과 지옥에 대하여
크리스티앙 파쥬 지음, 지연리 옮김 / 김영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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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는 크리스티앙 파쥬가 노숙인으로 지낼때의 관점으로 생생한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사실 노숙인을 볼때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지않을까 사람일은 모르는거니까' 라고 생각한적도 몇번 있는데, 이 책으로 세상 바라보는 관점을 다르게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것같아 좋았다.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는 것, 그게 책을 읽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더 생생한 사회의 민낯을 볼 수 있는 상황이지 않나 싶다.

읽으면서 생각이 많아지거나 공감이되어 밑줄 그었던 부분 몇 문장들을 소개해드리려한다.


“정의는 빈민을 보호하지 않는다. 빈자의 발목을 잡고 벼랑 끝으로 내몰아 매장하는 것이 바로 지금의 정의다. 이따금 빈자의 편을 드는 것은 드물게 찾아오는 행운뿐이다.” -P88


보다가 씁쓸하면서도 기억하고싶었던 부분.

최근 많은 사건사고들을 보면서 어느정도 조금 공감했던거 같다. 또한 이 책에서도 나오듯이 특히 여성 노숙자들에게 일어나는 상황들도... 과연 정의는 약자를 보호하고있는 것일까?


“나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이 한정되어 있음을 안다.

장소도 마찬가지다. 삶도 사람과의 관계도 그렇다.” 주어진 시간, 장소, 사람과의 관계.

한정되어 있어서 더 소중히 여겨야하기도하고, 한정되어 있으니 너무 끙끙 앓지 않고 마음을 편하게 가져야하기도 하고.

-

“거리에서 가장 중요한 교리는 악행을 일삼으면 삶이 지옥이 되고,  선행을 베풀면 반드시 돌아온다는 것이다.

... 앞으로도 나는 내 인생의 결정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길 의향이 없다. “


힘든 상황을 겪으면서 파쥬가 겪었던 일들.

그들끼리 친해지고 관계를 맺고 함께 고난을 헤치고 살아가며 이겨내는 등의 다양한 모습들, 하나의 비슷한 삶을 볼 수 있었고 깨달음도 전해준다. 사실 우리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는 듯한 느낌이다.


그들도 여행을 하고, 꿈을 가지고 목표를 이뤄내기도하고,

그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또 자신의 여러 모습들을 가지고 살아가는 듯하다. 몰입하여 또 다른 세상의 면을 볼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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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세상의 봄 상.하 세트 - 전2권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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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하고 세밀한 배경과 스토리 묘사로 섬뜩함과 안타까움,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스터리 소설!  


다급하게 달려온 미노, 그의 품에 있는 아기 이토주로베.

다키의 집에 문을 두드리고, 이 둘을 다니는 하룻밤 집에 숨겨준다. 어떻게 그녀의 아버지를 이분들이 아는 것일까가 첫 의문으로 시작하여 후에 다키는 사촌동생인 다지마한주로를 따라 고코인으로 간다. 그 고코인에 있는 정신착란의 한 사람, 시게오키. 그는 번주 자리에서 폐위되고 고코인에 유배된 기타미번의 꽃미남 6대번주이다. 다키는 처음에 어린 소년으로, 이후 어떨땐 요염한 여인, 어떨땐 기운차고 상스러운 사내의 모습인 그를 만난다.

왜 그녀를 고코인으로 부른것일까?? 사실 그녀의 어머니쪽에 미타마쿠리가 가능하다는 비밀이있었다!!!! 실종사건부터 연쇄살인 등등 생각하지못한 이야기도 있고!

 

김영사 덕분에 히가시노게이고 일본소설만 접했던 내게 다른 작가의 소설도 읽게되었다 ♡ 미야베 미유키의 책은 이 소설밖에 안읽었고 히가시노게이고는 한때 푹빠져 한 4권정도 읽었던듯하다. 둘의 특징을 비교하기엔 부족하지만 그래도 히가시노게이고는 엄청 세세하게 배경설명을 하진않고 그 사건이나 스토리 중심으로 막 펼쳐나간다는 생각이든다. 그래서 첨부터 확 빠져들게되는거같다. 미야베 미유키는 탄탄하게 다져가며 스토리를 풀어내서 뭐지뭐지하다가 후반에 호로록 읽게되는거같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때, 과연 이들의 세상에 봄이 올지,

미스테리 장편소설 하나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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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집 - 늘 곁에 두고 싶은 나의 브랜드
룬아 지음 / 지콜론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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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이 브랜드가 될 수 있다.

‘취향집’이라는 책은 내게 새로움과, 반성과 각성을 하게 했다.

소품, 가구, 찻집, 책방, 사진, 그릇, 잡지, 이불, 빈티지 등등 그 사람의 철학과 생각이 잔뜩 묻은 취향집.


왜 이 장소를 택했고, 운영방식과 공간 배치, 손님을 대하는 태도, 자신의 취향을 대하는 태도, 열정 등 각자 다 다른 신념으로 한 공간을 운영하고있는데 나는 왜 이것을 다 똑같이만 바라보려고 했을까? 왜 단순한 아름다운 공간이라고 생각하였을까?

각 가게마다 다르게보고 경험해야겠다” 하며 반성하게되었다.


🧾 잠시 잊고있었던 디자인에 대한 내 열정을 떠오르게해주었다. 작가님처럼 의자 1000장을 모은 디자인 서적을 펼쳐 내가 좋아하는 디자인이 무엇인지 내 취향을 탐구해봐야겠다.

또 내가 왜 디자인을 전공하게되었고 디자인으로 사람들에게 무엇을 전달하고 어떤 영향을 주고싶은지 다시금 각성시켜주었다. 관찰과 탐구, 공부 그리고 기록을 더 열심히해야겠다.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찾고, 반드시 함께 한다. 빈틈이 없는데 그래서 오히려 틈이 생긴다. 정말 원하는 것이 아니면 억지로 채우지 않기 때문이다.” -p38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 다시 방문했을때 예전에 구매했던 상품을 여전히 발견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싶어요.” -97


점점 더 나이들며 내 취향이 또렷해지기전에 다양한 사람의 취향을 경험해보고싶다.

🍷와인덕후인 나에게 이런 곳을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빈티지 가구에 관심이 많은데 애정을 가지고 복원까지 하시는 분들의 공간도 알게돼서 행복하다 ㅎㅎ 가구는 봤지만 찾아보지않았는데 디자이너의 이름도 두고두고 볼 수 있어서 좋고 

🍵 매일 아침 다른 맛의 차를 골라마시며 힐링하는 내게 딱 내 취향의 티카페를 소개해주셔서 두근거린다.

나또한 우리나라엔 차 종류가 이렇게많은데 영국과 싱가포르에서 경험했던 티카페가 활성화되지않아서 아쉬웠다.

📍오롤리데이 사장님의 열정과 감각을 배웠고

🌿 자연을 매우매우 좋아하는 내게 이렇게 브랜딩할 수 있구나도 배웠다.

🍶나의 두번째 전공, 공예에 대한 잊고있었던 애정이 다시 살아났다.


🤍 디자인전공에 영감과 열정을 불러일으켜서 꼬옥 안고 다니고싶은 책이다. 정말 늘 곁에 두고싶은 여러 브랜드들을 한곳에 모아둔 책이라니! 출판해주시고 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취향집’은 현대인과 넓은 나이대 취향을 저격할듯하다. 사실 각 사장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좋아할수 밖에 없게된다 ㅎㅎㅎ 매달 인터뷰 해주신 룬아 작가님도 멋있고! (개인적으로 이 책에 나오신 모든 사장님들이 대부분 여성이라 더 마음에 든다) 나만 보고싶은 책.. 일정도로 참좋다 ♡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찾고, 반드시 함께 한다. 빈틈이 없는데 그래서 오히려 틈이 생긴다. 정말 원하는 것이 아니면 억지로 채우지 않기 때문이다 - P38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 다시 방문했을때 예전에 구매했던 상품을 여전히 발견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싶어요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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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전에 한 번쯤은 심리학에 미쳐라 - 서른 이후 세상은 심리전이 난무하는 난장판이다
웨이슈잉 지음, 정유희 옮김 / 센시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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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은 살면서 느끼고 본 것에 대한 원인을 알게되는 학문이라 생각한다. 

나도 그 매력에 빠져서 이상심리학, 아동심리학 등등 심리학수업은 죄다 찾아들었고 공부할때도 너무 재밌었다. <하버드새벽4시반>보고 자극을 많이받았는데 저자 웨이슈잉이 심리학을 어떻게 썼을까 궁금했다.


서른은 보편적으로 일에 경력이 어느정도있는 나이다. 

어리숙해보이면 무시당할 수있고, 또 내 일은 야무지게 챙겨야하는 나이! 

사회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여러 심리학을 전문적인 용어와 함께 간단하고 뼈있는 조언으로 얘기해준다.


고슴도치딜레마, 리마 증후군부터 심리학자들 베버나 프로이트 등 내가 수업때 배운것들을 한번더 재밌게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였다. 

용어들과 함께 느낀것들을 간단하게 정리하며 읽었는데 인턴할때 이렇게해야겠다 생각하니까 훨씬 기억이 잘되었다. 


 심리학을 전문적으로 봐야지 하는 사람보다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 치쳤을때, 간단한 지식도 얻으며 쉽게 읽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특히 사회초년생에게 강추하는책!

세상은 ‘어제의 나‘에 연연하며 거기서 한발자국도 더 나아가지못하는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작은 보폭일지언정 꾸준히 걸음을 옮기고, 자신의 궤적에 의미를더하는 사람을 세상은 신기하게 알아본다.

사람의 마음은 이처럼 복잡하고 미묘하다.
음식 한 그릇으로 평생의 원한을 살 수도 있고, 평생의 은인을 될 수도 있다.

내가 건네는 한 마디가 누군가에게 어떤 ‘물 한 방울‘이 될것인지를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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