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엘로이즈 2 루소전집 5
장 자크 루소 지음, 김중현 옮김 / 책세상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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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년인가 1권을 억지로 읽고 더 읽기를 포기했다가, 홀로 남은 2권이 왠지 쓸쓸해 보여 다시 손에 들었다. 그러나 역시 몇 번을 집어던지려다가 꾸욱 차암고 억지로 마져 읽기를 완료했다. 뿌듯함 같은 것은 전혀 없고 악몽을 꾸었다. 쥐구멍 같은 하수구에 억지로 머리를 쑤셔넣고 빨려들어가는 악몽을 꾸었다. 읽지 말기를 권한다. 상당히 불유쾌한 책이다. 루소가 여기 저기서 언급했듯이 이것은 독자의 인내를 시험하는 수단을 구사한 것이다, 아니 독자의 심정같은 것은 전혀 고려치 않았다고까지 말했다. 처음엔 번역을 의심했었다. 끊임없이 지속되는 앞뒤가 맞지않는 비논리적이고 비문법적인 만연체의 문장들 - 이것은 루소의 트릭이다- 로 열이 받혀 집어던질 만하면 다시 편안한 문장들, 그러다 다시 인내를 요하는 뒤죽박죽 문장들, 알 수없는 지리한 수다들... 독자의 인내력을 쥐었다 폈다....책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철학적, 계몽적 수사들을 제외하면 완전 싸구려 삼류 연애 소설 같은 서간 ( 루소는 소설과 연극을 반계몽적이고 대중을 우매하게 만드는 그런 문화로 여겨서 굳이 편지 형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었다니..) 읽기 전의 처음으로 되돌아간다면 절대 읽지 않고 멋있게 꼽아만 두었을 것을... 거의 모든 책들은 읽고나면 아쉽다. 후회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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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보낸 한 철 민음사 세계시인선 3
랭보 지음, 김현 옮김 / 민음사 / 197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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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민음사 세계시인선 21
W.워즈워드 지음, 유종호 옮김 / 민음사 / 197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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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bound by natural piety!

 

하늘의 무지개를 볼 때마다

내 가슴 설레느니,

나 어린 시절에 그러했고

다 자란 오늘에도 매한가지,

쉰 예순에도 그렇지 못하다면

차라리 죽음이 나으리라.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바라노니 나의 하루하루가

자연의 믿음에 매어지고자.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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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화엄경 이야기
카마타 시게오 지음, 장휘옥 옮김 / 불교시대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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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체의 모든 법은 自性(자성)이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은 연기에 의해 성립되고, 그러므로 무상하다. 스스로 그러하지 못하므로 무상하다... 얼핏 생각하면 자연이라는 것, 만물은 말 그대로 스스로 그러한 것으로 존재한다고 의심치 않는 게 상식으로 여겨지는데, 사실은 그런 게 아니라 강의 물이 떠밀려 흘러가는 거처럼 의지 없는 허깨비들이다,란다..일체가 무상하고 꿈과 같은데 염불 외는 거 말고 뜻있는 일이 없겠다.

 

'십지품', 화엄경 가운데서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또는 '보왕여래성기품'('여래출현품')이 화엄경의 생명이라고.

 

 방대하고 난해한 화엄경, 검색해보니 강설이 있기는 하다. 그래 여래출현품 세 권을 도서관에 신청하고 기다려본다. 

 

  이 책은 문체가 진지하고 고상해서 좋다. 그러나 ~에 관한 이야기 책인 만큼 금방 읽는 책이다. 25,000 원 씩이나 주고 사기에는 좀 그렇지만 달리 화엄경을 맛 볼 수있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상식으로는 1에 1을 더하면 2가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잘못이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그것은 1이 두 개 모인 것에 불과하며, 1이 증가햇다고 할 뿐 2라는 하나의 자연수가 되지는 않는다..... 2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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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1 - 중세에서 근대의 별을 본 사람들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1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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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참... 약하다, 쓸데없이 분량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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