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과 기억, 시간의 지층을 탐험하는 이미지와 기억의 미학 리라이팅 클래식 9
황수영 지음 / 그린비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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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의 차원에서 물질은 단지 이미지일 뿐이고 정신은 기억일 뿐이다. 이미지와 기억은 우리가 접하는 가장 구체적인 실재들이다. 따라서 그것들은 우리에게 나타나는 것들, 즉 현상의 전체이다. 그러나 배후의 어떤 실체도 거부되는 점에서 그것들은 존재하는 것들의 전체이다. 시간은 이것들의 배경을 이루는 광대한 차원이라기보다는 그것들의 존재방식 자체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시간의 존재론이라 할 수 있다. 7쪽


 우리에게 물질은 '이미지들의 총체'이다. 그리고 우리가 이미지라는 말로 의미하는 것은 관념론자가 표상이라고 부르는 것 이상의 존재, 그리고 실재론자가 사물이라고 부르는 것보다는 덜한 존재, 사물과 표상 사이의 중간 길에 위치한 존재이다. 56쪽


 베르그손의 지속은 무엇보다 질적 변화를 의미하는데, 이 질적 변화는 우주 전체에서 나타나는 존재방식이다. 그것은 끝없는 파동의 흐름 속에서 각 영역마다 고유한 리듬을 보여준다. 우리의 지각에 나타난 구체적 특성들은 이 연속적인 질적 변화를 우리 방식으로 순간 속에서 파악한 것이다. 바로 이 순간적으로 파악된 존재자를 베르그손은 이미지라 부른다. 그것은 매순간 변화하지만 상대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허상이나 환상은 아니다. 그것은 좀더 심층적인 우주 전체의 지속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59쪽.


 궁극적 입자와 같은 것을 인정하지 않는 베르그손에게 존재하는 것은 오직 파동과 리듬뿐이고 이것들로부터 다양한 현상들이 생겨난다. 3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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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인간 프로이트 전집 9
프로이트 지음, 김명희 옮김 / 열린책들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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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의 해석', '정신분석 입문'에 이어 세 번째로 읽은 프로이드다. 매번 느끼는 바이지만 학술서라기보다는 잘 씌여진 소설이나 가벼운 수기처럼 느껴진다. 흥미롭고 인상적이다. '쥐인간', '닥터 슈레버', '늑대인간' 모두 재밌다. 그 중에서도 '닥터 슈레버'는 압권이다. 전에 '어느 신경증 환자의 회상록'이라는 책에 관심이 있었는데 그 책의 지은이가 바로 슈레버 박사이다. 지금은 절판인데.. 그런데 프로이드에 의하면 그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모두 검열에서 사전 삭제되었단다. 


프로이드가 모든 신경증적 문제를 유아기때의 성의 강박증을 원인으로 삼는 우스꽝스러운 사이비라고 부른다고 하지만 나는 그런 그의 노력과 일관된 의지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 괘씸한 충동들은 모두 유아기에 시작된 것이며, 유아기의 성격이 무의식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쥐인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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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가을 동서문화사 월드북 144
요한 하위징아 지음, 이희승맑시아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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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가 좀더 젊었던 5세기 전에는,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이 지금보다 훨씬 뚜렷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기쁨과 슬픔 사이, 행복과 불행 사이의 틈은 우리시대보다 더 컸던 것 같다. 모든 사람의 체험에는 기뻐하고 슬퍼하는 어린아이의 마음에서 엿볼 수 있는 천진성과 절대성이 사라지지 않았다....  


처음 들어가는 말인데... 중독성있다. 이종인 번역본도 사야겠다. 대단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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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와 분노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03
윌리엄 포크너 지음, 공진호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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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는다면 나중에 다시 읽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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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바라따 6 - 4장 위라타: 숨어서 세상 속으로 마하바라따 6
위야사 지음, 박경숙 옮김 / 새물결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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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권을 마지막으로 본 게 벌써 5년이나 지났다. 그런데도 지난 이야기들과 인물들이 머리 속에 다시 쫘악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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