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야 하는 이유 - 불안과 좌절을 넘어서는 생각의 힘
강상중 지음, 송태욱 옮김 / 사계절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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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미래를 추구하기보다 좋은 과거를 축적해 가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 두려워할 필요도 없고 기가 죽을 필요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도 괜찮다는 것. 지금이 괴로워 견딜 수 없어도, 시시한 인생이라고 생각되어도, 마침내 인생이 끝나는 1초 전까지 좋은 인생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것. 특별히 적극적인 일을 할 수 없어도, 특별히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없어도, 지금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 당신은 충분히 당신답다는 것. 그러니 녹초가 될 때까지 자신을 찾을 필요가 없다는 것. 그리고 마음이 명령하는 것을 담담히 쌓아 나가면 나중에 돌아보았을 때는 저절로 충분히 행복한 인생이 되어 있을 것이라는 것 등등. 이러한 '태도'가 아닐까요.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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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성찰 을유세계문학전집 90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지음, 신정환 옮김 / 을유문화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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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삶은 일상적이고 습관적인 것에 대한 끊임없는 저항이다. 그가 하는 하나하나의 행동은 먼저 관습을 극복하고 새로운 방식의 행위를 발명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삶은 영원한 고통이며, 관습에 굴복하고 질료의 포로가 되어있는 자신의 일부를 끊임없이 잘라 내는 것이다. 169


 모든 고통은 영웅이 관념적 역할, 즉 자신이 선택한 상상의 임무를 포기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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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내전의 비극 - 이병주 문학 기행
이병주 지음, 김윤식.김종회 엮음 / 바이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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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책. 스페인의 환경이란? 스페인적 정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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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퐁스 도데 단편선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55
알퐁스 도데 지음, 김사행 옮김 / 문예출판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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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속에 간직한 작품은 씌어진 것보다 언제나 아름답게 느껴지는 법이다. 많은 생각과 일들이 머리에서 손으로의 여행 도중 사라져버린다. 꿈의 밑바닥을 바라보면, 책 속의 사상은 떠 있는 색조처럼 바다 속에 떠다니는 지중해의 아름다운 해파리와 비슷하다. 모래 위에 놓으면 약간의 색 없는 물 몇 방울에 지나지 않는다. 바람은 곧 그것을 말려버린다. 210 '마지막 책'에서



 * 책 표지에는 그의 가장 찬란한 대표작이라는 '목걸이', '올리브나무 숲'등을 수록했다고 했는데 실제론 없다. 빠져있다. '마지막 책'과 '파는 집'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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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화력 괴테전집 7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김래현 옮김 / 민음사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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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나에게는 단 한 가지의 기쁨이 남아 있답니다. 내가 그녀 가까이에 있을 때에는 그녀에 대한 꿈을 꾸어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이제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우리는 묘하게도 꿈속에서 함께 있답니다. 148


 그처럼 궁지에 몰리게 될 때에는 마침내 시간을 때우고 삶의 공간을 채우기 위해 예전의 버릇이나 취향이 되살아나는 법이다. 그와 같은 귀족에게 있어서 사냥과 전쟁은 항상 그러한 탈출구였다. 에두아르트는 내면과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외적인 위험을 동경하고 있었다. 그에게 산다는 것이 견딜 수 없는 일로 다가서고 있었기에 그는 파멸을 동경하고 있었다. 심지어 더 이상 살아 있지 않고, 죽어버림으로써 사랑하는 사람들과 친구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그에게 위안이 되었다. 154


 예술가들이 그토록 다양하다면, 왜 우리가 내내 똑같은 모양의 오벨리스크나 잘려진 기둥, 그리고 유골단지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거죠? 그동안 내가 본 것들은 당신이 그토록 칭찬하는 수천 가지의 창의적 발명이 아니고 수천 개의 똑같은 반복이었답니다. 164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어떤 일을 해보는 것은 매우 기분 좋은 일이다. 누군가가 아무리 해도 배우지 못할 어떤 예술에 손을 댄다고 해서 아무도 이 아마추어를 욕해서는 안 될 것이고, 자신의 예술 영역을 넘어 이웃 분야로 들어가 보고 싶은 욕망을 느낀다 해서 그 예술가를 비난해서도 안 될 것이다. 171


 책장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걷기 운동을 하다가 손이 닿아 끄집어 들었다, 오래 전에 읽은 것인데, 별다른 감흥은 없었던 듯한데, 펼쳐보니 거의 책의 절반가량이 형광펜으로 범벅이 되있다. 무슨 잠언록같은 분위기랄까. 별로 잘 된 이야기 구성은 아니지만 괴테의 철학을 가깝게 느낄 수 있지 않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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