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중국 당대문학 걸작선 1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삶의 수많은 진실들은 소설이라는 방식으로 표현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소설의 방식으로 이를 표현하기로 하자. 어떤 진실한 삶의 모습은 허구라는 교량을 통해서만 비로서 확실한 경지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13쪽

  강물은 흐르면서 그 수원이 어디인지 알 필요가 없고 물은 흐르면서 어떻게 강이 되는지 알 필요가 없다. 물이 존재하기 때문에 강은 비로서 무에서 유로 완성될 수 있을 뿐이다. 어떤 일은 전후의 인과관계를 따질 필요가 없다. 발생했으면 그냥 발생한 것이다.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이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이 가는 것이다. 우다왕과 류렌의 정욕도 항상 이런 식으로 이루어졌다.  1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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