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아침 대문앞에 누군가 세 권의 책을 놓고 갔다. 버린 것으로 보인다. 그 중 한 권이 '민주주의의 황혼' 진덕규 지음이다. 알라딘에선 검색이 되지않는다. 제목을 보고, 그렇고 그런 내용이려니 생각들었지만 그래도 몇 장 들춰보았다,... 재밌다. 빠져들었다. 그날 다 읽었다. 2003년에 쓰여진 것이지만 현 국면에도 전혀 무관치 않다. 요지는 '천민민주주의'에 대한 부끄러움이다. 저질, 선동, 부패를 몰고 오는 깜짝 쇼와같은 대중민주주의라는 중우정치에 대한 회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