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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캐치-22 - 전2권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87
조지프 헬러 지음, 안정효 옮김 / 민음사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미친 체제 안에서 저항하는 개인의 의지.를 다룬다. 정말 어렵고 긴 시간이 지났다. 천천히 또박또박 읽으면 따분해지고 빨리 훑어 읽으면 한 쪽만 넘어가도 무슨 말인지 모른다. 비약적으로 도약하는 장면들. 느닷없이 나타나거나 사라지는 인물들, 카프카 분위기의 갇힌 순환적 상황들... 이런 얘기를 누가 공감할 수 있을까. 여성과 아이들은 읽기 어렵다. 군에 장교로 복무한 경험이 없으면 이해하기 힘들지않을까. 읽는 내내 힘들었다. 게다가 안정효의 문체라는 것은 '글쓰기 만보'에서 이미 알아봤다.,,,이런데도 또다시 읽고 싶다는 마음은 왜 솟구치는가.
"신의 은총이 내리소서." 요사리안이 웃었다. "난 강렬한 후회가 없는 삶은 바라지 않아요. 그렇죠, 군목님?" 43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