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파울로 코엘료 지음, 오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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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보다도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기보다 무고한 여인이 죽도록 내버려두는 편이 훨씬 수월하다고 판단한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입니다. 불행히도 오늘 일어난 일은 어제도 일어났고 내일 또 일어날 것입니다. 세상이 끝날 때까지 계속되거나, 아니면 인간을 이루는 것은 인간이 생각하는 것만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육체는 쉽게 지친다 해도 영혼은 언제나 자유로우니, 언젠가는 우리가 세대를 거듭하며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이 지옥의 수레바퀴에서 헤어나도록 도와줄 것이니다. 비록 생각이 늘 제자리에 머문다 해도 그보다 더욱 강한 힘이 있으니, 우리는 그것을 사랑이라 부릅니다. 210



드러운 공무원, 군인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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