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혁명사 강의 - 다른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박노자 지음 / 나무연필 / 201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희한하다, 난 이 책을 아주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거 같았는데, 아주 오래 전부터 방구석에 굴러다니던 책들 중 하나라고 여겨왔었는데, 산 날짜를 보니 불과 며칠 전이다. 몇 달도 아니고 불과 며칠 전에 산 것이다.....최근 합정점에 두 번 간 것은 맞지만 이 책을 산 기억은 나지가 않는다. 발행일을 보니 더욱이 나온 지 얼마되지도 않은 2017년도이다. 그런데 정말 한 십 년 전부터 읽어야지 읽어야지 벼르고 있기만하고 내깔겨두고있기만 하던 기억이 너무나 생생하다. 어떻게 된 걸까, 혹 치매의 전조?............


 왜 사회주의를 지향하고 혁명을 지향하던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관료화가 되고, 자본가로 변모할 수밖에 없는 지를 잘 설명해준다. 한마디로 기득권을 손에 쥐면 더이상 예상할 수 없는 미래에 운명을 맡길 수는 없다는 얘기다. 러시아의 경우와 더불어 영국, 프랑스, 이라크, 인도, 일본, 중국, 핀란드, 한국의 공산당의 소멸사를 비교해준다. 여전히 공산당 일당 독재인 북한이라는 예외적인 사례는 단지 미국의 봉쇄정책으로 인해 외국자본의 유입이 불가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의회 정당을 만들어 활동하면 좌파성이 소멸되는 것을 피하기 어려웠던 겁니다.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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