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맨 - 인류의 기원을 추적하는 고인류학자들의 끝없는 모험
커밋 패티슨 지음, 윤신영 옮김 / 김영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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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SSIL MEN : 화석맨

Kermit Pattison 커밋 패티슨 저 / 윤신영 옮김 / 김영사




1994년 에티오피아 아파르 저지대 아워시 강에서 아르디피테쿠스, 일명 '아르디' 화석이 발견되었다.

화석을 발견한 화이트 교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비밀리에 표본을 연구한 뒤 드디어 2009년 10월 <사이언스> 특별호를 통해 자신들의 발견을 공개하고 기자회견을 갖는다. 하지만, 이미 당시보다 급속한 성장의 진보적인 환경에서 연구하는 일명 컴퓨터쟁이들은 전통주의 연구 방식과 폐쇄된 연구활동이 미덥지 않아 그들의 논문을 인정하지 않았고, 팀 화이트는 이들이 현장보다 실험실 학문만을 추구하면서 자신들의 연구 표본들을 공유해 주길 바라는 모습에 충분히 적대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후 화이트 교수와 그의 '미들 아와시'팀은 여전히 에티오피아에서 화석 발굴의 열정을 놓지 않고 화석 발굴을 이어간다.



완전한 복원을 불가능하게 하는 화석의 결핍성은 살벌한 논쟁으로 이어졌다. p. 222

골반은 경쟁하는 요구들이 화해하는 해부학적 회합의 장이다. p. 436



기자이자 작가인 커밋 패티슨은 원래 다른 책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한두 페이지 정도의 배경 이야기로 인류 화석 아르디피테쿠스를 실으려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주제에 흥미로운 점들을 발견하고 완전히 빠져들면서 본격적으로 치밀한 취재와 수만 페이지에 달하는 논문, 발굴 팀들과 현장 탐사 등을 통해 인류 진화에 대한 지식이 어떻게 도달할 수 있었는지 한때는 낯선 이방인을 경계하는 부족들의 공격과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발굴 열정을 놓지 않았던 이들의 여정을 이 책 <화석맨>을 통해 소설처럼 재구성하였다고 소개한다.




벽돌 책과 같은 두께의 <화석맨>은 고고학이나 인류 기원에 호기심이 있는 내 눈길을 끈 작품이다.

전시나 박물관을 다니면서 다양한 문명의 발견을 접하면서 어떻게 그 발견 현장을 찾을 수 있었는가, 어떻게 그 관계들을 연결 지었는가, 어떻게 그 연대를 측정할 수 있는가 등 발견부터 그것에 대해 결과를 내기까지의 과정이 꽤나 궁금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정독할 수밖에 없었다.

관련 분야에 문외한이기 때문에 과학적 근거들을 갖추어 써 내려가는 내용들을 하나라도 놓친다면 저자가 '아르디'의 발견에 침묵했던 그 당시의 분위기를 전하고자 함을 뒤따르기 버거울 것 같았고, 또 한 줄 한 줄이 머리에 쌓이고 눈앞에 펼쳐질 때마다 흔히 생각했던 인류 기원, 화석 발굴에 대한 내 생각이 너무 한정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몰두한 나머지 화이트 교수의 잔소리를 들어가며 아파르 저지대에서 눈을 크게 뜨고 해를 등지고 오르막길의 그림자 바깥에서 반짝이는 빛을 찾아가는 장면이 펼쳐지기도 했다. 

발, 골반, 척주의 발견, 그리고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치아에서 얻을 수 있는 단서들.




이 책을 단숨에 읽기엔 내 식견이 부족해서 다소 긴 텀으로 읽고 다시 반복해 읽었다. 

그러니 내용을 조금 더 살펴보고 이해할 수 있었는데, 이 과정들에서 인류 기원을 찾기 위해 본질적인 탐사와 탐구, 진화의 연결 고리들이 그물처럼 넓혀졌다 좁혀졌다 한다는 자연 선택과 유전적 스위치의 on/off처럼 내 머릿속에서도 이 쉽지 않은 지식들을 넓게 펼쳐 보고 좁혀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인류 기원이라는 '루시' 화석의 이름이 낯설지 않았다.

그런데 '아르디'는 축약하기 전의 이름 인 '아르디피테쿠스'부터도 낯설었다.

지금은 루시보다 친근한 이름이지만, 루시와 아르디의 대치는 긴 세월 동안 경쟁적 대치 상황을 이루어왔다.

이는 연구하는 학자들이 어느 이론들을 따라 특정하느냐에 따라 연대의 관점이 달라지는 모순들을 사실 그대로 묘사했다. 이 증거들을 수집해 기원을 추적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의 공을 들였던 이 추적자들의 사명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실체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 화석.

초반에는 화석으로 인간의 계통도를 그린다는 것에 이견이 없었지만, 여러 고인류학자들을 만나면서 그들 각자의 연구를 통해 분자유전학, 분자생물학, 해부학, 생체역학, 유전체학, 계측학, 진화론 등의 관계를 따지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족보행과 직립보행의 증명을 위해 생체역학을 알아야 하고, 직립보행이 진화론에 어떻게 얽혀있는지도 곱씹어 봐야 했다. 작가는 이 과정들 속에 담긴 학자들의 고찰을 보여주며 그들의 통찰을 통해 상황을 분별하도록 돕는 데 탁월함을 보여주었다.


화석만 가지고 도대체 무엇을 추측하고 증명할 수 있었을까?


아르디는 한때 상상할 수도 없던 인류와 아프리카 유인원 사이의 공통 조상과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사이의 진화적 단계를 보여줬다. 화석만으로 미스터리를 풀 수 있다는 사실도 상기시켜줬다.

p.521






DNA, 게놈으로 과거를 추적하는 과학의 진보가 눈부시지만,

화석에서 얻을 단서는 한정적이었기에 비밀리에, 폐쇄적인 연구를 했던 것이 아닌가 한다.

과거를 연결하는 과정과 방식에 대한 증명은 여전히 이 분야에 문외한인 나에겐 오히려 여전히 의구심을 거둘 수 없는 영역이다. 하지만, 가설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증명이 되어야 한다는 관점으로 전통 연구 방식을 고수하며 동료들의 연구와 논문들을 일갈한 팀 화이트 교수의 통찰력과 이를 캐치한 저자 덕에 지금의 인류 진화사 전반을 폭넓게 살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들이 무엇을 위해 애썼는지, 그들이 인류 기원을 찾기 위한 거쳤던 과정들, 다양한 사람들의 관계와 경쟁, 그들이 지켜내고자 했던 그 모든 것들에 대한 기록이 이 책에 생생하게 담겨있어 학자들이 견고하게 쌓아왔던 업적들과 노력이 이 책으로나마 다소 위로받지 않았을까?




인류의 기원을 쫓아 화석을 발굴하며 현장에서 열정을 쏟고 있는 화석을 쫓는 이들. 화석맨.

고인류학계의 위대한 성취와 동시에 인류 기원과 진화의 기록이자 인종을 아우르는 멋진 동행의 경이로운 여정에 박수를 보내며, 여러분들도 함께 동승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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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뚱땡! 고구마머리TV 4 : 지구 탐험 1 - 지구를 구하라! - 호기심·상상력이 쑥쑥 자라나는 과학학습만화 어쩔뚱땡! 고구마머리TV 4
서동건 지음, 백시월 그림, 이명현 감수 / 아울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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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머리TV 는 실제 유튜브 채널로 채소들을 등장시켜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다루고 있어요.

이를 아울북에서 천문학자 이명현 박사님의 감수로 4권까지 어쩔뚱땡! 고구마머리TV 시리즈로 출간하고 있는데요,

'어린이를 위한 창의력 자극 프로젝트'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과학,

호기심과 상상력이 쑥쑥 자라나는 과학학습만화로 어쩔뚱땡! 고구마머리TV를 만나보세요.^^




이번 4권은 정말 오래 기다린 끝에 만날 수 있었어요.

3권이 21년 12월에 출간되고 이번 4권이 9개월여 만에 나왔으니

앞에 1~3권을 읽으며 애타게 기다린 보람을 느끼는 중이에요. ^^






고구마머리TV는 내용도 탄탄하고 과학적 상상력과 더불어

일상에서 겪는 과학에 대한 내용들을 쉽게 가르쳐주고 있는데요,

엉뚱한 고구마머리와 채소머리 친구들의 에피소드도 함께해서 어른이 읽는 재미도 상당해요~

사실 전 이미 고구마머리TV 유튜브 구독하며 호기심 충족하고 있으니까

책 내용도 그에 맞는 기대치를 갖추고 있어 주변에도 이미 추천하고 있는 과학학습만화랍니다. ^^

이미 전국과학교사모임에서 추천하고 있는 《어쩔뚱땡! 고구마머리TV》










이번 4권은 지구를 구하는 미션이 주어져요.

평행우주와 지구의 환경 오염에 따른 천연 에너지와 테라포밍, 지구 공학에 대해 알아본답니다.

고구마머리TV에는 다양한 채소머리가 등장해요.

괴짜 같은 고구마머리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고구마머리를 꾹꾹 눌러주는 파머리 ㅋ

척척박사 감자머리 등 다양한 채소머리들과 함께 과학을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답니다.

새롭게 등장하는 채소머리는 이렇게 블라인드 처리하지만 아이들은 금세 알아차리니까!

오히려 먼저 읽은 아이가 문제로 낼 수도 있으니 당황하지 마세요~ ㅎㅎ









고구마머리TV에는 과학 정보 외에도 책을 십분 즐길 수 있는 재미가 있어요.

책 속에 미션으로 채소머리를 그리는 페이지가 있어 절로 따라 그리며 즐겨요. ^^

저도 그려봤는데 은근 어려운 채소머리들입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과학 정보를 가로세로 낱말퀴즈로도 즐길 수 있는데요.

보통은 책 말미에 자리하고 있지만, 중간에 미리 가로세로를 넣어서

뒤에 나오는 과학 용어들을 더 집중해서 살필 수 있기도 했어요.

저희는 책에 직접 쓰지 않고, 온 가족이 퀴즈 형식으로 하나씩 내면서 즐겼는데요.

과학 상식을 누가 더 많이 알고 있나 내기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요즘 지구에 닥친 위기는 심심찮게 피부로 느끼고 있어요.

오존층 파괴로 빙하가 녹는다거나, 산불로 산림이 파괴되고, 동물들도 많은 피해를 입었지요.

그리고 인간이 만든 편리용품이 거대한 쓰레기 산을 이루어 인간에게 대갚음하고 있기도 해요.

고구마머리TV에서는 우리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방법으로 문제점을 극복할지 이야기합니다.







프롤로그의 평행우주에서부터 쭈욱 이어지는 내용이 재미있는 연결고리로 이어지기 때문에 스토리에 녹인 내용만 잘 따라가도 다양한 과학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어요. ^^







지구 환경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에 대해 알아보는 고구마머리 일행.

석유에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은 우리 삶을 너무 편리하게 해주고 있어요.

그런데 플라스틱으로 인해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면서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려는 노력이 행해지고 있지요.

하지만, 플라스틱이 우리에게 주는 이점이 너무 많아서 쉽게 놓을 수가 없답니다. ㅠㅠ

식품 유통 기한이 짧아지고, 사용하는 도구들의 쓰임이 제 기능을 못하며,

금방 망가지거나, 또는 플라스틱을 대체할 만한 물질들은 만들기 어렵고 비싸기까지 하답니다.

플라스틱이 없어지면 우리가 구입하는 물건들의 가격도 올라가는 건 말할 수도 없지요.

하지만, 마냥 완벽하지만은 않은 물질!







고구마머리 일행과 함께 플라스틱의 종류를 알아보고, 플라스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들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어 아이들이 자신들이 살아갈 미래 자연환경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게 하고 있어요.

책 속에는 시간이 지나면 분해되는 천연재료의 이용과 재활용을 통해 환경을 지킬 수 있는 방법들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해 주는데요.

과연 우리 인간은 플라스틱의 편리함을 쉽게 포기할 수 있을까요?

기술의 발전도 좋지만, 기존에 보존의 중요성도 함께 생각하게 하며 기술과 보존의 균형을 위한 우리들의 자세를 고민할 수 있었답니다.





여기서 끝나면 너무 아쉽죠?

책 속의 [용어정리]에는

평행우주 / 지구 공학 / 자외선 / 탄소의 내용을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고,

이명현 천문학 박사님이 들려주는 [어쩔뚱땡! 사이언스]에는

우주에서 식물을 기를 수 있을까?

태양이 수명을 다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의 질문으로

과학적 호기심을 연결해 줘서 흥미롭게 이어갈 수 있답니다.

학습만화를 보면 보통 만화 부분에는 내용이 재미 위주로 들어가고

정보는 깨알 글씨로 첨부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쩔뚱땡! 고구마머리TV는 만화 안에

과학 정보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쉬운 설명이 함께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뒷부분에 추가되는 정보는 앞의 정보와 연결이 되는 내용이라

아이들이 더 흥미롭게 정독할 수 있는 부분이지요.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즐겼으면 하는 부모님들이라면

어쩔뚱땡! 고구마머리TV 추천 꾸욱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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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독 초등 국어 문해력 2단계 기본편 - 초등 3.4학년, 6주 30일 완성 초등 똑독 국어 문해력
이투스북 지음 / 이투스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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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독~ 뜻이 무엇일까요?

똑똑한 독해, 똑똑!이라는 뜻이래요.^^

이투스는 중. 고등 인강으로 유명한 건 알고 있었으나,

초등 교재는 접해보지 못했어요.

이번에 독해 원리를 적용한 초등 국어 문해력 교재가 출간되어

이투스북 체험단으로 선정, 체험을 해보았어요.


단계는 총 3단계로 기본/실력 편으로 나뉘며

1단계 초등 1.2학년

2단계 초등 3.4학년

3단계 초등 5.6학년으로 구성됩니다.

장군이는 초3이라 2단계를 신청했고,

기본, 실력 편 두 권이 도착했어요.






똑독은 6주 30일 완성의 진행틀을 갖고 있고

기본서 + 워크북(자기 주도형 심화 학습 노트) + 정답과 해설지로 구성되었어요.

분 권이 가능하도록 되어있고 쪽쪽 잘 나뉩니다. ^^

나누어 놓으면 이렇게 3권이 짠~~☆




그럼 기본서를 먼저 살펴볼게요~

《초등국어 문해력 똑독》은 독해나 어휘에 접근이 부담스러웠던 아이들도 독해 원리를 깨우치는데 수월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친절한 느낌을 받았어요.

요즘 아이들이 독해, 문해력이 저조해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효과가 어우러지도록 집중도 높은 학습 시간이 필요한데요. 이투스 "똑독"을 보니까 학원에 안 다녀도 독해, 어휘, 쓰기가 올인원으로 이루어질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그만큼 알차게 담긴 "똑독"!!


보통 독해를 풀면 주제와 관련한 문항을 주, 객관식으로 풀게 되지요?

이투스 똑독은 먼저 독해 3원리를 깨우칠 수 있도록 워밍업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요.


독해 3원리

핵심 내용 정리하기

짜임 이해하기

내용 요약하기










이렇게 3원리를 알고 글을 읽으면서 조금씩 감을 익히게 돼요.

글의 내용을 말과 글로도 표현하고,

짜임을 이해하면서 중요 글감도 찾아보고요.

그리고 위의 활동들을 토대로 내용 요약하기로 마무리~!!

이야기를 정리하는 힘이 절로 향상됨이 느껴져요.





초반 3일 동안 독해 원리를 충실히 체득하고 나면 4일부터는 본격적인 문해력 학습에 들어갑니다.

1. 지문 독해와 분석을 통해 내용을 단계별로 완벽하게 분석하고 정리하는 반복적 연습.

2. 학교 시험, 수능의 출제 원리와 유형에 따른 문제 풀이.

3. 지문의 낱말과 필수 기초 한자어 익히기.







이렇게 워밍업을 하면서 1주 차를 보내면 2주 차에 본격적인 적용 학습이 들어가면서 어느 부분이 취약한지 살필 수 있어 좋고, 또 이전에 취약한 부분을 채우고 시작하니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아요.

원리가 무엇이고, 어떻게 적용하는지부터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직접 읽고, 쓰면서 표현력도 기를 수 있으니까 문해력 향상이 기대되더라고요.^^





인문/사회/과학 등 주제도 다양하고,

독해 3원리를 지속적으로 체크할 수 있어 글을 파악하는 힘이 금방 붙는 것 같아요.

글의 이해를 위한 이미지도 적절히 배치되어서 글에 흥미를 높여주네요. ^^

주차별 학습 마무리 후 '쉬어가기' 페이지의 정보들은

앞의 지문에서 연계되는 배경지식이 실려있어 관심사를 넓히는 데에 좋은 것 같아요.






아이와 집중해서 본 부분이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이에요.

귀퉁이에 있어서 건너뛸 수 있는 부분이지만, 학습 포인트를 담고 있어

아이와 함께 큰 소리로 읽고 글의 내용을 어떻게 파악하는지 도움을 받았어요.

그리고 낱말 풀이도 꼼꼼하게 체크해서 내용 이해와 문제 이해를 수월하도록 했어요.

확실히 짚고 넘어간 부분은 어렵지 않게 이해하고 푸는 모습이었어서 혼자 하더라도 꼭! 읽어보도록 했습니다.





1주 차 학습을 마무리하고 보니 우리 아이가 어느 부분이 취약한지 한눈에 보이더라고요.

중심 문장을 밑줄 그으며 읽고,

중심 글감 서머리를 하는 데 좀 더 집중력 있는 읽기와 생각하며 읽기를 해보자 했어요.

보완할 부분을 확인하고 나면 아무래도 인지가 되어서 다음에는 오답이나 실수도 줄어드는 것 같아요.





워크북도 바로 풀어보기!

워크북에는 '새로 알게 된 사실', '나의 생각 정리'가 눈에 띄어요.

새로 알게 된 점은 그간 몰랐던 것과 알게 된 것을 구분하여 적으면 되는데,

생각 정리는 좀처럼 수월하게 써지지 않는 모습이었요.

초반부터 완벽할 수 없으니 이렇게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배경지식도 넓히고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방법도 논리적으로 익히게 될 것 같아 신경 써서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




정답지는 해설을 통해 글의 중심 내용과 문제에서 요구하는 요점들을 잘 정리해 두었어요.

아이가 쓴 글을 첨삭할 때나, 어렵게 느끼는 문항을 수월히 지도할 수 있어 제가 지도하기에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아이 학습 전에 미리 체크한 후 학습 시 유용하게 활용했어요. ^^




실력 편은 전체 구성은 같고 지문 난이도와 문제 난이도만 다른 것 같아요.

실력 편에는 기본 편에 없는 독해 3원리 개념이 들어있어서

개념 편을 안 한 아이들일 경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똑독 초등 국어 문해력으로 기본편 30일, 실력편 30일로 마무리 하긴 좀 아쉬워요.

아쉬운 이유는 교재 구성도 좋고, 지문과 문제 유형도 좋아서

지문 읽고, 문제 풀고 슥슥 지나가는 것보다 더 활용되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조금 천천히 나가보려고요. ^^

지문 읽고 독해 3원리를 체크하는 것을 기본으로

중심 문장 찾기, 글감, 어휘 체크하기 등 책의 구성을 더 활용해 볼 생각이에요.

아직 저학년이니까 급하지 않게 이 교재가 주는 장점을 최대로 누려보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이투스 똑똑한 독해 ☆똑독☆ 초등 국어 문해력.

단순한 문제 풀이로 끝내지 않고 알차게 독해 원리 채우고 어휘도 탄탄히 채워서 글을 정확히 이해하고 판단하는 능력 쑥쑥 길러야지요.

글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연습의 반복,

어휘 학습, 문장 독해, 문단 독해, 지문 독해에 대한 해법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문해력 향상 훈련서

☆똑독 초등 국어 문해력☆과 함께 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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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가이즈 11 - 어둠의 지배자 배드 가이즈 11
애런 블레이비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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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그래픽 노블로 유명한 #배드가이즈 !!!

배우로 활동하던 작가 애런 블레이비가

어린이 그래픽 노블로 인기를 얻은 까닭이

배드 가이즈에 빼곡히 담겼어요~

그의 위트 있는 표현들로 벌써 11권째 한국어판이 출간되었네요. ^^


뉴욕타임스 113주 연속 베스트셀러!

외국에선 읽기 독립을 위한 마중물이라는 배드 가이즈.

올해 첫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으로도 선보이며

흥행성을 입증했어서

아마도 시리즈가 계속되는 한

후속작도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붉은 컬러의 배드가이즈 타이틀에서 뿜어 나오는 빛이

왠지 모르게 <어둠의 지배자> 부제를 돋보이게 하는데요.

표지의 스네이크 표정이 비장해 보입니다.


이번 11권은 그간 10권까지 담겼던 내용의

스핀 오프 느낌이 드는 내용이에요.

나쁜 놈 이미지를 가진 녀석들이

지구를 구한 영웅으로 거듭났지만,

이번 에피소드에는 초반부터 보이는 복선이

왠지 무시무시한 것 같거든요.



차원이동기구에 담긴 강력한 힘!

티끌만 한 작은 생명체 하나라도

이 무시무시한 힘을 손에 넣는다면

지구뿐만 아니라,

온 우주가 무사하지 못할 거란 경고가 이어지고 있어요!



10권에서 새롭게 출범하게 된

국제 영웅 연합과 배드가이즈의

GG 특공대!

이제 평화로운 지구,

특공대 본부에서

이들은 각자의 생활을 즐기고 있답니다.



영웅들의 본부로 티파니가 인터뷰를 나와

이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살피는데요.

모처럼 다들 여유를 즐기는 이때,

유독 방에 꼼짝없이 틀어박혀 나오지 않는

초초초능력 영웅 스네이크를 친구들은 걱정해요.





많은 일들을 책으로 썼다면 10권! ㅋㅋ

진짜 딱 10권으로 쓰고 이제 11권째~~ ^^



어디선가 나타난 문!

그리고 자꾸만 들려오는 목소리는

이 문을 열어보라고 성화인데요.

이 문을 열면??


아니, 잠깐만요~~

우주는 그저 지저분한 고속도로 휴게소에 불과하다고??

고속도로 휴게소가 어때서?

먹을 것 많고, 쉴 수 있고,

편리한 것들이 많은데~~


그런데 우리가 진짜 딱 고속도로 휴게소와 같은 곳에

산다고 가정하면

이건 생각이 조금 달라집니다.

이 좁은 곳에서 아웅다웅하며 산다고 생각하면 조금 답답하기도 한데요.

휴게소는 말 그대로 잠깐 쉬기 위해 들르는 곳이지,

살기 위한 최적의 환경은 아니니까요.

그렇담, 미지의 목소리가 말하는 곳은

지구보다 더 살기 좋은,

이보다 더 큰 세계가 있다는 말이잖아요.

은하와 은하를 넘어 우주를 더 넘는

다중우주 이론에서 더 나아간다는 말인데..

요즘 과학 책을 탐독하는 아이와 저에게는

이런 말을 과학 책에서 종종 보던 내용이라

배드가이즈 작가 애런 블레이비도

과학적 상상과 화제들을

같이 고민해 주는 것이 아닌가 싶었어요.




에이 요!

친구들이 부랴부랴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찾아온 스네이크의 방.

과연 스네이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갑자기 치솟는 질문들~~~




그 문의 정체는 무엇일까?

차원의 문???

과연 스네이크는 미스터리한 문을 열었을까?

진짜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세계가 존재하고 있을까?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지구는 어느 존재가 가지고 노는

유리구슬 안에 한 점에 불과한 걸까? 등등

상상력이 폭발하는 시간이었답니다.






작가의 상상이 다음권에서는 어떻게 뻗어나갈지

너무 기대가 되었는데요,

어둠의 지배자와 새로운 시작이 예고되는

배드가이즈 12권 <그분의 정체>에서 확인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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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의 비밀
신영준 지음 / 지성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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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며 들이며 꽃을 보러 나들이하기 딱 좋은 계절.

바로 봄과 가을이 아닐까 해요.

어릴 적 부모님과 산에 오르면서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꽃이나,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은 풀꽃의 군락을 보고

쉽게 지나치지 못했던 적이 많았던 것 같아요.

'이 꽃의 이름은 무엇일까?' 싶어

항상 질문을 드려 부모님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었는데요.

어떻게 부모님은 이 이름들을 다 아시지? 싶을 정도로

모르는 꽃, 모르는 나무가 없으시다고 생각했던 때가 떠오릅니다.


그래서 저도 부모님께서 그러하셨듯

아이와 다니면서 아이 질문에 두루뭉술하게 답하지 않고,

아이 흥미를 자극하며 재미있게 이야기해 주고픈 마음이 들었어요.

물론 요즘은 쉽게 스마트폰 렌즈 기능으로

바로바로 찾아볼 순 있지만,

쉽게 볼 수 있는 풀꽃 정도는

아이에게 설명해 줄 수 있어야겠다 싶더라고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 만난 《풀꽃의 비밀》이라서


더 반갑게 읽어 보았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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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정말 사랑스러워요.

그래서 많은 문인들이 꽃을 글에 담았겠지요.

꽃은 예쁘기도 하지만, 우리에게 고마운 존재이기도 합니다.



꽃은 아름다움을 전하는 존재 이전에

식물로써 인간에게 많은 것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영준 저자는 이 고마운 식물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꽃의 속사정을 알고 나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자연의 이치에 감탄하여

인간과 식물의 공존을 도울 수 있다고 전합니다.





지성사의 《풀꽃의 비밀》은

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담겨있어요.

보통의 도감들은 이미지가 많기 마련이지만,

꽃을 이해하기 위한 약간의 절차가 있달까요? ^^





평소 의문을 가졌으나 흘려지났을 궁금증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풀꽃과 나무 꽃의 구분에 대해 큰 줄기를 나누어 설명하고

꽃의 구조와 관련 용어를 알아봅니다.

관련 용어는 초반에 모르는 용어가 있네? 하고 체크하면서 읽다가

뒤로 넘어갈수록 꽃의 세계도 참 넓다는 생각이 들게 했어요.




지구상에 식물이 차지하는 비율을 생각하면

꽃의 생장이 꽤 복잡하기 때문에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살아남는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술술 읽어보자 했지만

꽃의 정보를 알려주고자 하는 저자의 열정이 느껴져서인지

이왕 알아보는 거 자세히,

꼼꼼하게 살펴보자는 생각으로 바뀌었답니다. ^^






책의 차례를 보면 풀꽃의 비밀을 담고 있는

비밀의 주인공이라 칭해지는 꽃들 50가지가 소개돼요.

꽃을 잘 확인할 수 있게 크고 선명한 사진과 함께

꼭 벌이 꽃에 모여드는 것처럼

꽃의 비밀로 독자들을 현혹한답니다. ^^

계절과 장소, 생존방식, 이름의 유래와 별명의 비밀 등

꽃이 갖고 있는 비밀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톡톡합니다.










꽃 소개와 함께 말미에 퀴즈처럼 내어놓는 비밀이 또 있어요.

[비밀 속으로]에서 꽃의 생장, 쓰임 등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말미의 [비밀 들여다보기]에서 해답을 내어줍니다.


[비밀 속으로]는 아직 계절을 맞지 못한 꽃을

언젠가 직접 맞이하고픈 생각을 갖게 했는데요.

비밀을 유추해 보면서 꽃을 생각하는 범위도 넓어져

앞으로는 길가에 핀 꽃들을 쉬이 지나치진 못하겠다 싶어요.









평소 풀꽃 사진을 종종 찍는 편인데,

이름도 모르고 그저 예쁘고 귀여워서 찍은 사진이 많더라고요.

아니 이런 잡초 사이에 이렇게 예쁜 꽃이? 하면서

찍은 사진도 있고

색이 정말 오묘해서, 생김이 낯설어서 등

그냥 지나치지 못한 꽃들이 꽤 있더라고요.

이번에 지성사의 《풀꽃의 비밀》을 읽던 중이라

나들이에서 만난 풀꽃들이 더 반갑게 느껴졌는데요.

인터넷보다 책에서 찾아보는 묘미가 또 있어서

한참을 또 꽃의 생김을 책 속의 정보와 맞추어

관찰하게 되는 저 자신을 마주하기도 했어요.





꽃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와 멋진 글귀들이

우리가 왜 풀꽃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지,

이 풀꽃들이 이름 없는 꽃에서

이제는 당당히 예쁜 이름으로 불리기를

바람하는 마음이 절로 동하는 《풀꽃의 비밀》




해마다 가을이면 사람들이 구별하기 어려운, 들에 핀 꽃이 있습니다.

얼마나 구별하기 어려웠으면 시인 안도현 님은 『무식한 놈』이라는 시에서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 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 / 이 들길 여태 걸어왔다니 //

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하고 절교(絶交)다!"라는 시를 썼을까요?

해마다 가을이면 사람들이 구별하기 어려운, 들에 핀 꽃이 있습니다.

얼마나 구별하기 어려웠으면 시인 안도현 님은 『무식한 놈』이라는 시에서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 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 / 이 들길 여태 걸어왔다니 //

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하고 절교(絶交)다!"라는 시를 썼을까요?


《풀꽃의 비밀》 본문 p.173



꽃을 관심 있게 들여다보아도

계속 보고 있지 않으면 사실 또 잊어버리고 마는 것이라

이번에 눈으로 확인하고 머리로 새기며

김춘수 시인의 『꽃』처럼

꽃의 이름을 잊지 않고 불러주겠노라, 생각합니다.

그러하면 제게 와서 향긋한 꽃이 되어 주겠지요? ^^

《풀꽃의 비밀》과 함께 출간된 《나무 꽃의 비밀》도 얼른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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