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뚱땡! 고구마머리TV 5 : 지구 탐험 2 - 출발! 지구 여행 - 호기심·상상력이 쑥쑥 자라나는 과학학습만화 어쩔뚱땡! 고구마머리TV 5
서동건 지음, 백시월 그림, 이명현 감수 / 아울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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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과 상상력이 쑥쑥 자라는 과학 학습 만화!

어쩔뚱땡! 고구마 머리 TV

5권에는 4권에서 이어지는 지구탐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고구마 머리 tv는 유튜브 영상으로도 재밌게 즐길 수도 있지만,

책에서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과학 이론과

채소 머리 친구들의 대화에 녹여있는

자연스러운 과학 원리,

선명한 사진과 유사 사례의 확인 등

다양한 관점에서 과학에 접근할 수 있어

즐겨읽는 시리즈랍니다.



 



 

지구탐험 2편은 안드로메다은하에서 온

쉬메카족의 지구 여행 버킷리스트를

채소 머리 친구들이 도와

함께 지구를 여행하며 지구 환경에 대해

다양하게 살펴보는 이야기예요.








지구 탐험 주제

미세먼지,

지구의 자전과 중력,

바다의 산성화,

중력이 사라진 지구,

지구의 허파 아마존과 산소,

지구 온난화와 온실가스,

화산과 온실효과,

소행성 충돌과 빙하시대

9가지 주제를 담아

다양한 가정을 통해 지구의 오늘과 내일을 살필 수 있답니다.


 



 

봄철 우리나라 미세먼지와 황사는

중국에서 불어오는 편서풍의 영향이 있기 때문인데요.

만약 지구가 반대로 자전을 한다면

중국이 아닌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편동풍의 영향을 받아

봄같은 따뜻하고 깨끗한 날씨를 만날 거라 예측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지구에 산소를 공급하는 건

숲보다 바다가 훨씬 더 많은 양을 발생시킨다는 점을 통해

바다가 우리에게 주는 이로움이 이렇게 많았나?

바다가 산성화가 되기 전 우리의 역할은 무엇일까?

지구의 허파가 아마존이 아니라 바다라고?

또, 지구가 큐브 모양이라면?

바다와 육지가 뒤바뀐다면?

모든 화산이 동시에 폭발한다면? 등

상상으로 그쳤을 영화와 같은 이야기들이 그득그득 실려있어

아이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해 주었지요.

거기에 지구 환경이 어떻게 바뀌는지

상황에 따른 결과들도 짚어주는 과정이 유익해서

과학에 대해 탐구하는 재미가 이런 거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국 과학 교사 모임 추천답게

환경과 관련한 주제들을 읽고 생각하다 보니

환경 보호는 물론이고 환경 운동도 열심히 해야겠다

다짐해 보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책 말미에는 [고구마 위키]를 통해

자전, 먹이사슬, 바다와 날씨, 소행성 충돌의 이슈들을

더 생각해 보는 자료를 만나기도 하고

의미들을 되새겨 보기도 했는데요.

[과학자가 읽어주는 어쩔뚱땡! 사이언스]에는

이 시리즈의 감수자인

천문학자 이명현 박사님의 이야기로

지구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었습니다.






 

큰 주제에 소주제를 짤막한 내용으로 구성해

부담 없이 읽히고,

흥미롭게 엮은 내용으로

과학을 더 가깝게 느끼게 하는

어쩔뚱땡! 고구마 머리 tv.

흥미로운 지구 탐험 편에서

지구에 대해 관찰할 수 있는 부분들을 생각해보고,

과학적 호기심도 해결해 보면 좋을 것 같아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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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견훤 우리 반 시리즈 22
정명섭 지음, 홍연시 그림 / 리틀씨앤톡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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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정명섭 작가님의 신간이자,

리틀씨앤톡의 우리 반 시리즈로 만난

<우리 반 견훤>

후백제를 세운 견훤의 이야기 잘 아시나요?

역사를 배울 때 후백제와 견훤의 이야기는

그닥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번에 <우리 반 견훤>을 통해

후백제의 흥망성쇠와 그 안에 얽힌 인물들에 대해 알고

견훤과 아들들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님이 무엇을 전하고자 하였는지

아이는 아이대로,


저는 저대로 느끼는 점이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책의 시작은 후백제의 왕 견훤이

아들들의 반란으로 고려로 도망가

지난 세월에 회한을 느끼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역사에는 대부분 장자들이 왕위를 계승했어요.

그런데 후백제의 견훤에게는 맏아들이 자신의 생각만큼

탐탁지 않아 고민을 하게 되지요.

배다른 아들이자 넷째 아들 금강이를

계승자로 점찍어 두었지만,

맏아들을 추대하는 세력과

다른 아들들의 반감도 무시할 수 없기에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장자인 신검이 서라벌을 치고 대승해 돌아오면

그나마 왕위를 물려받을 체면이 서게 되지만

신검은 대패하고 돌아옵니다.

자신이 그간 일궈온 후백제의 영광을

아들이 재현하지 못하니 답답하기만 한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에

아들들의 반란으로 고려로 피신을 하게 된 것이지요.

과거에 대한 회한의 시간을 보내던 중

기력이 다한 견훤은 저승사자의 부름을 받게 되는데요.

이때 견훤의 후회를 보고 저승사자가 시간을 벌어주게 됩니다.

타임슬립으로 미래에 온 견훤은

자신과 이름이 비슷한 견우라는 아이에 빙의하게 되고

현재의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이들의 모습에서 자신과 아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돼요.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고

아들과 비슷한 처지의 아이 '신환'이를 돕고 싶은 마음에

신환이의 반장선거를 도우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책에는 반장 선거라는 이슈를 통해

아이들이 가진 학업에 대한 부담들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역사의 자락과 결을 같이 하여

인물들이 맺어가는 관계들을 살피며

견훤이 대변한 부모의 마음과 아이들의 마음을 짐작하여

많은 울림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아들과의 재회로 그간의 일들을 매듭짓는 견훤과

부모의 마음을 이제야 헤아린 신검의 화해를 통해

역사에서 해결되지 않은 고리를 잘 연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역사 소설을 통해 다양한 교훈을 전해주는

정명섭 작가의 글로 이번에는 저 또한 부모의 마음보다

아이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답니다.

아들은 책을 읽고 우리 반 시리즈가 너무 재미있다며

마침 학교에서 받고 있는 새 학기 도서 신청에

우리 반 시리즈로 몽땅 채워 넣었다지요~ ^^








어린이 역사 소설로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좋았고

무엇보다 역사 속 인물이 되어 보는 간접 경험과

부모 자식 간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리틀씨앤톡의 <우리 반 견훤 : 후백제의 왕 견훤 반장 선거를 돕다!>로 아이들과 즐거운 독서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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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갈 때까지 사전 볼 필요 없는 초등 영어 구동사 160 - 영어를 막힘없이 읽는 아이들의 비밀
Giovanna Stapleton.Anne Kim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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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동사 : 동사가 전치사나 부사와 함께 쓰여 하나의 동사처럼 사용되는 표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숙어도 구동사와 같은 개념이 아닐까? 싶지만,

숙어는 동사가 아닌 뜻도 있으니 이 둘은 별개로 나뉜답니다.

그리고 구동사는 경우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의미가 되기도 하고,

변형된 뜻의 동사가 되기도 해서 잘 구분하면 될 것 같아요.




아이 원서 리딩을 하다 보면 간혹 막히는 구간이 생겨요.

곧이곧대로 해석하다 보면 의미가 퇴색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저도 초반에는 레벨이 낮을 경우 구동사 빈도가 현저히 낮아서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레벨이 높아지면서 구동사 빈출이 빈번해지더라고요.

문법을 해야 할까? 원어민 수업을 해야 할까? 고민을 했는데,

일단은 구동사부터 잡으면

교과 영어도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책에 구동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 (예시)를 옮겨보자면,

1) I will see him off at the airport.

2) I will go to the airport and say goobye to him.

1번 문장에서 쓰인 구동사는 "see off"로,

뜻은 '~를 배웅하다'랍니다.

만약 이 구동사를 모른다면

2) 번 문장처럼 길게 늘여 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거죠.

그러니 보다 쉽고 간결한 소통을 위해서

구동사를 알아두면 좋겠지요?

1) I will see him off at the airport.

2) I will go to the airport and say goobye to him.

1번 문장에서 쓰인 구동사는 "see off"로,

뜻은 '~를 배웅하다'랍니다.

만약 이 구동사를 모른다면

2) 번 문장처럼 길게 늘여 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거죠.

그러니 보다 쉽고 간결한 소통을 위해서

구동사를 알아두면 좋겠지요?


<초등 영어 구동사 160>은

중학교 갈 때까지 사전 볼 필요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초등 영어 교과서와 원서,

리딩 교재에 있는 구동사들을 완벽 분석해 정리했기 때문인데요.

하루 2개의 구동사를 매일 학습으로 100일만 한다면

어휘력도 늘고, 원서도 더 재미있게 읽게 되겠다는 기대가 들었어요.





학습 순서는 구동사의 의미를 그림으로 표현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리고 뜻 매치, 문장 완성하기, 우리말 뜻에 맞게 고쳐쓰기, 영어로 바꾸기로

숙달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의미들을 다양하게 파악하고 활용 연습을 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그리고 평일 4일을 학습 후에 5일차에는 Review Day가 있어

그 주의 구동사를 반복 복습하게 되지요.

보통 주말은 푹 쉬는 편인데

<초등영어 구동사 160>은 평일 학습으로 계획할 수 있어서

부담이 없었어요. ^^





답지에는 정답만 덜렁 나와있지 않고

문장 전체를 실어 줘서 채점하면서 한 번 더 눈으로 익히게 되더라고요.

눈으로 새기고, 입으로 익히는 반복이 채점할 때에도 수반되어

아이에게 직접 채점을 맡겨볼까 싶기도 했어요. ^^





교재 내용이 좋아서 그냥 하루 2개씩 하고

넘기기에도 아깝단 생각이 들었는데

그 니즈를 파악하셨는지

서두에 구동사를 활용한 마인드 맵이나

나만의 문장 만들기 팁을 실어주셨더라고요.

그리고 참고 사항에

구동사에 부사가 쓰일 경우,

목적어가 대명사일 경우의 유의 사항도 짚어주었습니다.




정기 구독하는 회화 앱을 쓰면서

구동사 파트는 다소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고

잘 들여다보지 않게 되었었는데요.

<초등 영어 구동사 160>은 너무 쉽게 받아들여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아들이랑 같이 기초부터 잘 짚어봐야겠다 생각했답니다.

하루 한 장의 기적으로 100일간 쌓아가는 구동사 마스터!

영어 교과서, 리딩 교재, 원서 등

<초등 영어 구동사 160>으로 더 재미있게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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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꼭꼭, 김용택이 사랑한 동시 따라 쓰기 따라 쓰기
김용택 엮음, 윤문영 그림 / 한솔수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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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라는 단어는 마음이 정겹고 포근해지는 기분이 들게 해요.
그리고 시가 머금은 함축적인 의미들을 되새기는 재미도 있기에 시가 그저 간단하게만 느껴지지는 않지요.

아이와 한창 동시 낭송을 하던 때가 있었어요.
그때를 회상하면 아이들이 읽기 쉬운 어린이 동시였어서 어렵지 않게 이해하고 깔깔거리며 웃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마침 기존에 하던 필사집도 거의 마무리되어가던 참이라 동시에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있던 아이와 함께 이번에 출간한 <마음에 꼭꼭 김용택이 사랑한 동시 따라 쓰기> 필사를 시작해 보았답니다.






<마음에 꼭꼭 김용택이 사랑한 동시 따라 쓰기>는 김용택 시인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시를 엄선하여 소개합니다. 김소월, 윤동주, 박목월 세 시인의 시를 통해 마음에 시의 세상을 그리고 있지요.

'시는 마음을 주고받는 일'이라는 김용택 시인이 소개하는 시의 관점이 멋졌어요.
시를 통해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전해주는 것을 통해 시대와 나이를 초월한 시의 장점을 이야기해 주었지요.


목차에 익숙한 시들이 눈에 띄어요.
동요로도 흥얼거리는, 아기 때부터 엄마가 자장가로 들려주었던 '엄마야 누나야'를 반기더라고요.
이처럼 동요에서 찾아볼 수 있는 동시들이 꽤 있다는 걸 알고 동시 낭송도 함께 하고 있답니다.

저는 동시 낭송을 먼저 서로 나누어 해보고 시가 갖고 있는 의미와 여운을 이야기한 후에 필사를 하고 있어요.
시의 내용을 더 자세히 알고 나면 필사할 때의 자세도 흐트러지지 않고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쓰면서 생각나는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나누는 적극적인 태도를 갖게 되어서 기계적으로 하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하루하루 책장이 넘어가며 새로운 시를 만나면서 시와 어울리는 서정적 풍경 또한 마음에 쉴 공간을 내어주네요.
김용택 시인이 엄선한 세 시인의 시와 윤문영 화가가 그린, 시에 어울리는 풍경이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동시 따라 쓰기는 함축적인 의미들을 전하는 시의 매력을 알고 낭송을 하여 시구의 여운을 느끼며 동시 따라 쓰기로 마음에 감성을 새겨보기 좋답니다.
그래서 이번 필사집이 끝나면 이전 시리즈인 <너처럼 예쁜 동시 나태주 동시 따라 쓰기>도 이번 필사 끝나면 시작해 보려고요.^^

엄마와 하루하루 쌓아가는 동시 따라 쓰기 시간이 오래도록 아이 기억에 머물러 주었으면 좋겠네요.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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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바이언스의 아찔한 과학책
바이언스 지음, 안락쿠 마사시 그림, 최미혜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외 감수 / 그린애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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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145만 명 구독자를 보유 중인

과학 유튜브 채널 '바이언스'

영상으로 소개한 37가지 과학 지식을 책으로 담은

<미스터 바이언스의 아찔한 과학책>





표지만 보아도 아찔한 느낌이 드는데요, 과학인데 왜 공포영화처럼 오싹하고 아찔하다고 하는 걸까요?

세상은 과학으로 증명되는 일들이 있지만, 과학으로도 아직 증명하지 못한 것들도 많아서 생각만 해도 오싹하고 아찔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책에는 '바이언스'라는 존재가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우주여행을 하면서 위험한 행성과 생물, 흥미로운 현상을 가상 체험을 하면서 궁금증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바이언스는 바이러스와 사이언스의 합성어로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것처럼 과학 정보를 빠르고 쉽게 전달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답니다.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호기심 어린 가상의 질문을 채워가는 아찔한 과학은 우주 / 생물 / 지구 / 인간 편의 총 4장에 걸쳐 "만약에 OO라면?"이라는 가정들을 다양한 과학적 지식으로 접근합니다.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과학으로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다 보면 어느새 심오한 우주와 이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호기심에서 탐닉으로 바뀌는 걸 느낄 수 있답니다.






1장 아찔한 우주 편에는 목성, 천왕성, 블랙홀, 태양 등 직접 보지 못하고 가지 못한 우주라는 미지의 공간을 상상도 하지 못했던 가정을 들어 호기심을 해결해 줍니다.


'만약'이라는 가정으로 접근하고 있는 내용이지만, 실제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을 1~5단계의 위험 레벨로 나타내어 주었는데요.


방사선을 흩뿌리는 천왕성, 상대성 이론으로 보는 방귀 추진체,

우주 공간의 위험성과 기적의 별 지구, 우주 종말 가설의 하나인 '빅 크런치' 등 우주는 직접 갈 일이 있을까 싶어 위험 레벨도 가늠하기 힘든 상황들을 아찔한 과학에서 차근차근 눈앞에 그려주고 있답니다.






2장 아찔한 생물 편도 흥미진진합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위협적인 생물들의 특징들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뱀은 몸에 많은 뼈가 있어 모든 부분이 구부러진다고 합니다.

어느 각도로 구부려도 관절이 어긋남이 없고 신경이 상할 일도 없다는 것이죠. 이러한 유연함과 튼튼함을 갖춘 뱀, 특히 아나콘다의 적수는 아나콘다일 뿐이라네요.

자연다큐를 볼 때면 뱀이 사냥감을 인지하고 몸을 감아 질식시켜 입안에 욱여넣는 장면을 종종 보는데요. 거대한 사냥감을 사냥할 때 몸의 변화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바이언스의 '만약에'로 풀어보는 시간이었답니다.


이외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가설들을 통해 과학에의 접근을 도와주고 있는 아찔한 과학!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 그 안에 깊이 잠든 바이러스들이 온 세상을 물들일 거라 경고하고 있지요?

이에 털매머드 복원 계획에 대한 내용이 있어 아이와 흥미진진하게 알아보았어요. 복원 후 툰드라에 살게 한다는 계획을 2021년에 발표했다니, 머지않아 털매머드가 지구를 구하는 장면을 목도할 날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상상을 현실로 실현하는 능력을 가진 인간의 잠재력은 어디까지일까 그 끝이 궁금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3장과 4장 아찔한 지구와 아찔한 인간 편도 엉뚱한 상상이 가득하지만,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 일말의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하는 재미있는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왜냐하면 그게 모두 허황된 이야기라고 치부하기에는 과학적 근거들을 들어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일본에서 지구 반대쪽 브라질까지 땅굴을 파서 뛰어내린다면?

결론은 중력이 약해지는 구간을 겪다가 무중력 상태 구간에 접어들면서 지구 중심에서 멈추게 된다는 것이 지구를 관통하는 관점으로만 보았을 때 과학이 설명해 줄 수 있는 결론이었습니다.

지구 반대쪽으로 떨어지다 역방향의 중력이 작용해 결국 왕복을 다회 거쳐 지구 중심에서 멈춘다니.. 과학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또 다른 가설로 결국 지구 반대쪽에 도달하게 합니다. 


이렇게 아찔한 과학은 엉뚱하고 다소 터무니없는 내용인 것 같아도 과학 이론들이 우리 일상의 작용들을 설명케하고, 우리의 상상력을 총동원시켜 눈앞에 그려주고 있습니다.






책에 든 칼럼도 재밌답니다.

[바이언스 생존전략]이란 칼럼으로 벼락 맞고도 살아남는 방법, 4차원 공간에서 살아남는 법, 비행하던 여객기에서 떨어졌을 때 살아남는 법을 재미있게 그려주고 있습니다.





그림을 언뜻 보면 우주에서 로켓이 발사되는 모양새이지요?

그런데 타이틀을 보면 광속으로 똥을 누면 어떻게 되는지 가설을 세워본 모형입니다. ㅎㅎ 재밌지요?

아찔한 과학은 유익을 표방하는 것 같으면서도 재미 또한 잃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현상들을 상상하고 그려보면서 빠른 발달 앞에 윤리적 책무에 대해 생각할 시간도 할애합니다.


아찔한 과학에 나온 것처럼 아이가 엉뚱한 상상과 질문을 이어간다면 어떨까요?


"어떤 원리로 그렇게 될 수 있을까?"

"기존에 이런 실험이 있었나?"

"신경 써야 할 점은 뭘까?"

"이런 연구가 우리에게 던진 교훈은 무얼까?" 등

생각을 깊게, 상상을 다양하게 하는 시간을 좀 더 많이 가지길 기대하게 되는데요. 생각을 제한하지 않고 엉뚱한 상상을 더 촉발시켜주는 도움도 필요하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아찔한 과학에 이어 지독한 인체 실험이 아직 남았다고 하네요. 거부권 없는 다음 과학 에피소드 '인체 편'도 호기심 많은 아이와 기다려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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