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 끝나지 않는 전쟁, 자유세계를 위한 싸움
H. R. 맥매스터 지음, 우진하 옮김 / 교유서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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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배틀그라운드가 펼쳐졌습니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모두가 불안해 하고 힘겨워 하는 시기에 전쟁이 일어난 것이지요.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미사일로 공습하고 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전면 침공을 감행하였습니다. 모든 사람의 염원대로 빨리 끝나기를 바라지만 아직도 계속 전쟁 중이지요.


이번에 <배틀그라운드>를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깜짝 놀랐지요. 푸틴의 야욕과 전쟁의 원인 및 가능성을 정확히 예측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내부의 당면한 문제, 러시아와 미국의 갈등, 크림반도 합병문제 등 상세히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 H.R. 맥매스터는 트럼프 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으며, <타임지>가 꼽은 21세기 최고의 군사 역사학자이자 군인입니다. 그의 풍부한 경험에서 나온 해박한 지식과 놀라울 정도의 통찰력으로 국제 정세를 분석하고 있는데요.


민주주의 진영과 민주주의 대척점인 권위주의 국가들 러시아, 중국, 북한, 남아시아, 중동 등과의분쟁 속에서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현주소와 대응책을 모색하고 과연 미국은 초강대국의 권좌를 지킬 수 있는지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현실 도피와 전략적 자아도취에 빠져 있었으며, 각성해야 된다고 강경하게 주장합니다.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중국 또한 크게 위협이 됩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표면적인 원인 외에도 여러 이유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역사의식 문제였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에게 "한국은 역사상 중국의 일부였다"고 망언을 쏟아냈었죠. 우리 또한 동북공정에 대해 미흡하게 대처한다면 미칠 파급력은 크지 않을 수 없다고 예상됩니다.


<거대한 체스판> 이후 국제정세의 최고의 책을 만난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을 기회를 주신 블로그 이웃 욱이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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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컨피던스 - 세계적인 뇌과학자가 밝힌 성공의 비밀
이안 로버트슨 지음, 임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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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자존감보다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뉴 컨피던스> 책입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의아해 하실 겁니다. 아니, 자존감 보다 자신감이 더 중요하다고? 그도 그럴 것이 한참 자존감 열풍이 불었잖아요? 지금도 여전히 자존감 관련 책들은 계속 출간되고 있으며 그 열풍은 꺼지지 않은데 말이죠.

 

책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우선 자존감과 자신감의 차이를 알아야 겠지요? 자존감이 과거에 대한 회상이라면 자신감은 당신을 미래로 쏘아 보낸다고 합니다. 자존감은 지금 이순간 자신을 얼마나 가치있게 여기느냐를 말해줄 뿐

나중에 무엇을 얼마나 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예측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 예측은 바로 자신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따라서 불확실한 미래에 필요한 건 자존감이 아닌 자신감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감에는 두가지 요소가 있는데 첫 번째 요소는 외부 세계에 대한 믿음, 인지심리학에서는 결과기대라 합니다. 두 번째 요소는 실행할 수 있다는 믿음. '효능 기대'입니다. 당신이 '할 수 있다'고 믿지 않거나 그 결과가 정말로 일어날 거라고 믿지 않으면 자신감은 태어나기도 전에 죽어버린다고 하네요.

 

자신감은 타고 나는 것인지, 아님 배우는 것인지, 자신감은 어떻게 하락하고 무엇이 우리를 자신감 있게 만드는지 또한 지나친 자신감이 어떤 부작용을 낳는지 등등 사례를 통해 아주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무엇을 할 지 고민할 때가 아니라 실제 행동에 나설 때입니다. 불확실한 시대, 성공하고 싶다면 뇌과학자가 밝힌 성공의 비밀 <뉴 컨피던스>를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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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 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고전 한 문장
왕멍 지음, 홍민경 옮김 / 정민미디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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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논어를 3번 읽었는데요. 대학교 때 강의를 통해 처음으로 접했으니, 약 10년마다 3번 읽은 꼴이 되네요. 읽을 때마다 소감은 다르더라구요. 20대 때에는 완독의 즐거움이, 30대에는 처세의 미학을, 40대에는 제 인생에서 회한과 반성이 느껴지더라구요.

 

 

40대, 이번에 읽게 된 왕멍의 <논어>입니다. 저자 왕멍은 1934년생으로 중국의 대표 작가입니다. 원로 작가가 바라본 논어의 가르침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이 책의 큰 장점은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한 것이예요. 특히, <논어>의 핵심 내용을 추린 뒤, 9장으로 공자의 인생철학을 전하고 있어요. 각 장마다 통일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필요한 부분을 빨리 찾아 볼 수 있어요.

 

1장. 논어에서 길을 찾다

2장.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

3장. 먼저 좋은 사람이 된다

4장. 자기 발전을 위해 배운다

5장. 일은 자기실현의 방편이다.

6장. 슬기로운 사회생활

7장. 인생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

8장. 인생 십계명

9장. 논어에서 길을 열다

 

동양의 고전 중 가장 많이 읽혀왔으며, 동양 최고의 지혜인 <논어>. 혹자는 세상이 변했으며, 퀘퀘하고 고리타분한 고전이라고 치부할 수 도 있겠지요. 하지만 2000여년 전의 공자의 가르침은 시대를 초월하여 지금까지도 여전히 유효한 것 같습니다. 고전의 힘은 우리의 인생에서 마주칠 수 있는 다양한 입장들 사이에 보편적인 삶의 지혜를 전달해 주고 있는 거겠죠?

하루 10분 정도 투자하여 한 문장, 그 한 줄의 깨달음을 체득하여 인생을 깊게 사시는 것은 어떨런지요?

저도 논어를 곁에 두고 필사하며 다시 읽어봐야 겠습니다. 혹시 <논어>를 읽어 보시지 않은 분이 계시다면 강권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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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쿠로스의 네 가지 처방 - 불안과 고통에 대처하는 철학의 지혜
존 셀라스 지음, 신소희 옮김 / 복복서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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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윤리시간 처음으로 에피쿠로스를 접했었지요. 선생님께서는 너무 단순히 도식화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출제 빈도는 높지 않는다면서. 물론 기억의 왜곡은 있겠지만, 에피쿠로스 학파는 궁극적으로 아타락시아를 추구하는데, 쾌락주의와 연결시켜 쾌락은 타락할 수 밖에 없으며, 그와는 반대로 스토아학파는 아파테이아를, 금욕주의는 아프다로 배웠던 것 같아요. 물론 덕분에 지금까지 암기할 수 있었지만 그동안 에피쿠로스 학파에 대해 크나큰 오해를 했던 것 같습니다. 에피쿠로스 학파하면 육체적 쾌락 내지 퇴폐적인 방종 쯤을 주장하는 것을 연상했었는데, 에피쿠로스가 이야기하는 아타락시아란 정신적 고통에서 자유로워지는 상태, 즉 근심없음, 평정을 말합니다.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해탈과 열반의 의미인 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누가 쾌락주의란 용어를 붙여 썼는지.

"인간의 고통에 치료법을 제시하지 않는 철학자의 말은 공허할 뿐이다." 에피쿠로스가 남긴 말입니다. 참으로 멋있는 말인 것 같습니다. 고통과 불안을 외면하는 철학이나 종교는 쓸모 없을 뿐이죠. 그것은 괘변 또는 공허한 말장난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에피쿠로스가 제시한 치료법은 무엇일까요?

에피쿠로스가 제시한 처방은 바로 즐거움입니다. 쾌락을 추구하고 고통을 피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치료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에피쿠로스가 분류한 네 가지 쾌락의 유형은 먹는 행위와 같은 동적인 육체적 쾌락, 배고프지 않은 상태와 같은 정적인 육체적 쾌락, 친구들과의 즐거운 대화와 같은 동적인 정신적 쾌락,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는 상태와 같은 정적인 쾌락이 있으며, 이 네 가지는 모두 본질적으로 좋은 것이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마지막 유형, 즉 불안도 걱정도 두려움도 느끼지 않는 정적인 정신적 쾌락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필로데모스가 에피쿠로스 철학의 정수를 요약 정리한 [테트라파르마코스] 즉 '네 가지 처방'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글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신을 두려워마라.

죽음을 염려하지 마라.

좋은 것은 구하기 어렵지 않으며,

끔찍한 일은 견디기 어렵지 않다.

내일을 통제할 수 없는데도 우리는 내일을 위해 오늘의 기쁨을 미루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그런 유예 속에 낭비되는 것이지요.마음을 괴롭히는 일에 벗어나 지금 당장 이 삶을 즐기길 바랍니다. 카르페디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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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느와르 인 도쿄
이종학 지음 / 파람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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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에서 누와르 단어가 나와서 어감은 알고 있었지만 정확히 뜻을 몰라 네이버에서 찾아 봤습니다.

누와르란 1946년 프랑스 비평가 니노 프랑크가 처음 사용한 영화 용어로 검은 색을 가리킵니다. 범죄와 폭력을 다루면서 도덕적 모호함이나 성적 동기에 초점을 맞추는 일군의 영화를 가리키는 데요. 이번에 읽게 된 <재즈 느와르 인 도쿄>는 누와르에 대한 정의에 부합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거 같아요.

주인공인 박정민은 한국인 역사학 교수로 도쿄에 출장을 가게 됐는데, 우연히 가부키초의 전단지를 받은 계기로 이계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아~ 이런 세계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마치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 같은... 일본 사회의 일탈과 환락, 그리고 두꺼운 가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이 소설의 키워드는 3가지로 요약되는 것 같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우선 재즈와 역사의식 및 정치관, 마지막으로 성(SEX)입니다. 아마도 현재 일본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재즈니까요. 재즈연주자에겐 재즈가 전부예요. 살인이나 강도 빼곤 다 할 용의가 있다고요."

재즈라는 자유의 명목하에 암묵적으로 용인되는 것인지... 그리고 이어지는 성적 일탈과 폭력 범죄 등 특히 정치와 섹스 구린 부분을 엿 본 것 같아 뒷 맛이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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