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짭조름한 여름날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52
오채 지음 / 비룡소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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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짭조름한 여름날

오채 지음
비룡소

 한 때는 강남 사모님이였지만 계모임의 돈을 날리고 할머니가 있는 솔섬으로 가게 된 전 양귀녀, 현 양지은 여사와 초아와 청록.

겨우겨우 할머니네 집에 있게 된 엄마와 초아 긜고 청록은 어서 빨리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보물찾기를 시작한다. 도자기를 찾기 시작한 엄마와 초아, 춘삼이 아저씨, 그리고 시호는 며칠동안 보물 발굴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보물 발굴 작업이 진행되던 중, 비가 오고 태풍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초아는 심하게 생리통을 앓고, 청록이는 고열이 나기 시작한다. 업친데 덥친 격으로 전기까지 나가자, 할머니는 양귀비를 쓰려고 한다. 하지만 엄마는 극구 반대하고 초아는 약담배를 피고, 잠에 든다. 잠에서 살짝 깬 사이, 초아는 할머니가 할아버지의 첩이였다는 사실고 할아버지가 마약중독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엄마의 따뜻한 말을 듣고 감동한다. 그러던 어느 날, 청록이가 드디어 백자를 발견하고 가보라고 하는 문서와 함께 엉마는 진품명풍에 내보내려고 한다. 그러나 백자인 줄 알았던 도자기는 중국산 도자기이고, 가보인 문서는 노비문서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춘삼이 아저씨네 집에 굴러다니던 화로는 통일신라시대의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엄마는 좌절하지만 할머니가 모아둔 쌈짓돈으로 떠나려고 하고 초아와 청록은 섬에 남는다. 일주일 뒤, 엄마가 다시 오고 초아와 청록은 다시 강남대치동의 반지하집으로 떠난다.

재미있게 생긴 책이였지만 뭔가 복잡하고 이리 꼬이고 저리 꼬인 것 같다.

하지만 흥미로운 요소를 잘 배치한 것 같았다. 이 책을 보니까 나도 떠나버리고 싶었다.

2011.11.20. 이지우(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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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을 열지 마시오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16
알렉스 쉬어러 지음, 정현정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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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 열지 마시오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16
알렉스 쉬어러 지음
미래인
 
 겉보기에도 비범해 보이고 괴짜같아 보이는 외톨이 소년, 퍼갈 밤필드. 퍼갈은 외모로 판단되는 게 싫었기 때문에 아무도 말을 걸지 못하게 괴상한 취미를 가지게 된다. 바로 '라벨없는 통조림 모으기'. 라벨없는 통조림 수집으로 모은 통조림이 50개가 되었을 때 퍼갈은 부모님들의 구박에 못이겨 하나를 열게 된다. 이게 왠일인가? 음식이 나와야 할 통조림에서 침귀고리가 나온 것이다. 심지어 나중에 열어본 통조림에서는 손가락이 나온다. 그러다가 퍼갈은 마트에서 라벨없는 통조림을 가지고 다투다가 통조림 수집가인 한 소녀를 만나게 된다. 샬롯은 통조림에서 반지와 귀를 발견했는데, 둘은 손가락과 반지, 그리고 침귀고리와 귀가 아주 잘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다가 둘은 같이 산 통조림에서 나온 '살려주세요'라고 써있는 쪽지를 보고 이것이 큰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둘은 일련번호를 찾고, 그 일련번호와 비슷한 형식의 일련번호가 씌여져있는 통조림을 찾기 시작한다.  어느 날, 샬롯의 가족여행으로 퍼갈은 일련번호를 혼자 찾게 된다. 그러다가 다시 돌아온 샬롯은 밤필드부인에게 퍼갈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계속 퍼갈을 찾아나섰지만 별다른 것을 찾지 못한다. 그러다 샬롯은 통조림에서 퍼갈의 편지를 찾고, 혼자 퍼갈을 찾으러 집을 나섰다. 퍼갈이 있는 공장에 도착한 샬롯은 안에 들어가 퍼갈을 만나고, 몇몇 아이들과 탈출에 성공한다. 그리고 놀란 부모님에게 공장이야기를 하고, 덤블스미스 부부의 공장은 철거된다.
"아이러니한 것은, 텅비고 가벼워 보이는 통조림, 아니 인생속에는......
차고 넘칠 정도의 모험과 이야기가 담겨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상치 못한 즐거움들이."
이 작가의 책 중에서 '투명인간의 양말'을 정말 재미있게 읽어서 좋았는데, 역시 이 책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것 같다! 상상력이 뛰어나고 유머감각도 뛰어난 듯 ㅎ-ㅎ
조금은 잔인하고 징그러울 수도 있지만 나는 워낙 비위가 강해서 괜찮았다.
알렉스 쉬어러의 대표작~이라는 '초콜릿 레볼루션'도 읽어보고 싶다!
2011.11.19. 이지우(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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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의 모험 이야기, 새의 나라
권준형 지음 / 푸른향기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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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이야기 새의 나라
권준형 지음
푸른향기

 책의 표지만 보고는 초등학생이 읽을 수 있는 책인 줄 알고 서평단에 신청했는데, 책을 받고 보니, 아이들이 읽을 책은 아닌 듯 보여서, 학부모인 내가 직접 읽고 서평을 쓰기로 했다. 책의 두께도 그렇고, 책을 들춰보니 글밥도 장난아니다.
이 책에 대해 한마디로 평하라면, Not Good!  작가의 입장을 생각해서 악평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선 표지의 삽화가 마치 2~30년 전에 출간된 책인 듯한 인상을 준다. 중학생 딸아이 말을 빌리자면, 출판사가 아주 작은 출판사인 것 같단다. 그림도 그렇고, 타이틀도 그렇고...
그리고 책을 들뤄보더니 하는 말이, 대화체가 너무 없어서 별로 재미있어 보이지 않는단다. 물론 책을 읽다 보면, 처음에 표지를 보고 받은 인상과 달리 글의 전개나 내용이 흥미진진해서 더 몰입이 잘되는 경우도 왕왕있고, 그래서 책을 표지나 제목만 보고 판단하는 일은 위험할 수 있지만, 흔히들 작가나 제목, 출판사를 가지고 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나부터도 아이들 책을 고를 때의 기준이 추천도서로 나온 책들을 우선으로 읽히지만, 내가 직접 책을 고를 때는 첫 번째가 출판사이고 두 번째가 역량있는 작가들의 책을 고르고, 그림책의 경우는 그림이 조잡하지 않고, 따스한 느낌을 주는 그림책을 선호한다.
미안한 말이지만, 책을 읽으면서도 너무 몰입이 안되서, 힘들었다. 내가 받은 느낌은 동화책, 소설책을 읽고 있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는 내내, 무슨 설명문을 읽고 있는 기분이었다. 결국 재미가 없었다고나 할까?
"7 살 소년 잭이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모험 이야기.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환상의 모험을 떠나고 싶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판타지 소설이다." 라는 설명이 좀......
페테이논 왕국에 가게 된 잭은 나쁜 마녀 카산드라의 저주로 꽁꽁 얼어붙어버린 왕국을 구하려는 래빗족 족장 루니, 코린과 루시, 하늘을 나는 코끼리 코니를 타고 중간지대 연합군을 결성하여, 페테이논 왕국의 여왕 미네르바의 황금검을 찾아 마녀 카산드라와
야누스족인 미하엘, 슈미터를 맞아 싸우는 대 전투를 벌이고~
결과에 대해서는 ...... (물론, 모두의 예상대로~)
이야기의 줄거리는 그렇고, 판타지 소설이기 때문에 쉴새없이 가상의 인물, 가상의 장소, 가상의 물건들이 등장한다. 페테이논 왕국과 관련된 여러 부족이 대부분 마녀와 맞서 싸우느라, 사막지대로 변하고, 이름 짓느라 무척 힘들었을 터. 판타지 소설이니 끊임없이 공상하고, 모든 소재를 창조해내야 하는 노고가 있었으리라. 그러나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너무 비슷하고 좀 조잡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 오늘 너무 악평가인가?... 죄송~)
2011.11.20. 책 읽느라 지친 두뽀사리~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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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퀴리와 이렌 퀴리 - 방사능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한 모녀 과학자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21
시모나 체라토 지음, 그라지아 니다시오 그림, 이승수 옮김, 이연주 감수 / 비룡소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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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퀴리 이렌 퀴리
즐거운 지식 21
시모나 체라토 글 / 그라지아 니다시오 그림
비룡소

 이 책은 한뫼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다. 솔직히 처음에는 지식적인 이야기이고 과학을 다룬 이야기인 줄 알아서 고리타분하고 지루할 줄 알았다.
그런데, 읽고 보니 마리 퀴리 선생님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가 들어 있어서 책을 읽는 20분 동안 이 책을 놓기가 힘들어질 정도였다.
마리 퀴리 선생님께 관한 이야기는 익히 들어서 잘 알고 있지만, 일기 형식의 글은 접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더 새롭고, 재미가 더해진 것 같았다.
이렌 퀴리 선생님께 대해서도 잘은 모르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마리 퀴리 선생님의 딸, 이렌 퀴리 선생님에 대해서도 잘은 모르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마리 퀴리 선생님의 딸, 이렌 퀴리 선생님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었다.
그리고 마리 퀴리 선생님의 남편, 피에르 퀴리 선생님이 돌아가시고 난 뒤의 일들 중 사소한 일들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또, 노벨 상을 두 번이나 받으신 마리 퀴리 선생님을 닮고 싶어졌고, 그녀의 과학에 대한 열정을 잘 알게 된 것 같다.
마지막으로 과학자로만 보였던 마리 퀴리 선생님이 아내와 엄마로도 보이게 되었다.
2011.11.19. 이은우(초등4)

비룡소 홈페이지에서 이 책의 소개를 보고 은우에게 읽혀야겠다는 생각에, 도서관에서 찾아 빌려왔는데, 심드렁해서, 책을 읽지 않더니, 모처럼 시간이 여유가 있어 오늘은 이 책으로 독서록 쓰기를 권해보았다. 반응이 좋아서 함께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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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해수욕장 유실물 보관소
한유주 외 지음 / 뿔(웅진)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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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망상 해수욕장 유실물 보관소
한유주 김종호 박주현 김숨 서준환 박솔뫼 김성중 김태용


망상 해수욕장   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소설들.
중학생이 딸아이는 얼핏 이 책 이름만 듣고, 엄마가 망상해수욕장에 데려간다는 줄 알았다고 한다. 이 겨울에 왠 해수욕장을 가? 하니, 겨울 바다 보고싶다고... 사춘기는 사춘기인 모양이네... 왠 겨울 바다? 스산하기만 하고, 마음 심난해지기만 할텐데...

왼쪽의 오른쪽 / 한유주
디포의 주머니 / 김종호
3 / 박주현
창백한 백색 그늘 / 서준환
노인 / 김숨
안나의 테이블 / 박솔뫼
불멸 / 김성중
나는 언제까지 젊고 아름다운 것일까 / 김태용  


여덟 편의 단편 소설을 다 읽고 난 후에 느낌은 "어렵다, 잘 모르겠다, 신선하다." 읽으면서, 어렵다는 생각을 했고, 마지막 편을 읽고 나니, 좀 색다른 감정에 사로잡혔다. 요즘 젊은 작가들은 글 쓰는 방법이 비슷한 것도 같다. 특히 첫 작품, 한유주의 <왼쪽의 오른쪽>은 여백이 거의 없고, 대화체도 별로 없고, 끊임없이 쭉 이어지는 방법이라, 집중력이 약한 나로서는 힘겨웠던 것 같다.

그런데, 두 번째 <디포의 주머니>, 세 번째 작품 <3>을 읽으면서, 문득, 내가 각기 다른 작가의 단편소설집을 읽고 있는 것이 아니라, 동일 작가의 단편집을 읽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착각이 잠시 일었었다. 동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 영혼들이니까, 그들이 사고하고 글을 쓰는 어떤 공통점이 있어서인지도 모르겠다.

김숨의 <노인>도 좀 어려웠다. 작가가 그리고 있는 노인이 실제로 살아있는 건지, 이미 노인은 죽었는데, 그 아들이 연금을 계속해서 받으려고 죽어 사리진 노인을 살아있는 것처럼 꾸미고 있다는 건지, 계속 그런 의문이 들었다. 노인이 팠다는 웅덩이인지 구덩이인지도 잘 연상이 안되었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 작품이었다.

박솔뫼의 <안나의 테이블>은 신선했다. 박솔뫼라는 작가의 외모가 성인이라고 하기에 너무 애띤 모습이어서이기도 하고, 마치 청소년기의 학생처럼... 그녀의 작품 또한 마찬가지로 풋풋하고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는 결코 제대로 완성되지 못해 미완의 풋풋함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깊이 있는 신선함' 이라고나 할까? 그 느낌을 제대로 설명하지는 못하겠지만......

그 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작품은 김성중의 <불멸>. 평생에 한 번 접할까 말까한 대작을 완성해 놓고, 이 대작을 독차지하고 싶은 음악가들의 심리를 묘사한 <불멸>이 가장 내 취향에 맞는 범죄소설(?)이랄까? 추리물이랄까? 그런 느낌이었다.

2011.11.19.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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