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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내 인생 - 엉뚱한 꼬마 몽상가 장의 가슴 찡한 성장 만화
장 르뇨 글, 에밀 브라보 그림, 이충호 옮김 / 다림 / 2012년 10월
평점 :
수상한 내 인생
엉뚱한 꼬마 몽상가 장의 가슴 찡한 성장 만화
장 르뇨 글 / 에밀 브라보 그림
다림
엄마가 없는 소년 장. 하지만 장은 엄마가 세계 여행을 떠났다고 믿습니다. 옆집 친구 미셸도 장에게 엄마가 보낸 편지라면서 가짜 편지를 읽어주지요. 장의 아빠는 엄마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고요. 게다가 지나가던 사람들은 모두 장을 보고 불쌍해하죠. 그럼 장의 일기 한편을 읽어볼까요?
<장의 일기>12/25
오늘은 크리스마스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트리 옆에는 우리 가족을 위한 선물들도 있었다.
어젯밤에 찍었던 산타 할아버지 사진이 생각나서 가슴이 콩닥거렸다. 선물상자를 뜯어 보았다. 폴에게서 상어 그림책을 보내셨다. 상어를 받고 싶어하던 폴은 실망스러워 보였다. 폴의 마음을 알았는지 며칠 뒤에 또 다른 선물을 주겠다는 쪽지도 있었다.
내 이름이 써진 선물상자 안에는 인디언 복장과 카우보이 책이 들어가 있었다. 신이 난 나는 인디언 복장 옷을 입고 집 안 이곳저곳을 뛰어 다녔다. 오후가 되자 난 미셸과 놀러 나갔다. 하지만 밋렝은 이미 다른 친구를 기다리는 중이였다. 미셸은 나를 무시하더니 무슨 선물을 받았냐고 묻자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난 미셸의 머리를 빗겨주면서 그 크리스마스 트리 옆에 찍힌 산타 할아버지 사진을 보여주었다. 그러자 미셸은 기분 나쁘게 비웃더니 그건 산타 할아버지가 아니라 우리 아빠라고 했다.
나는 울면서 미셸의 머리를 잡아당겼다. 화가 난 미셸은 그동안 읽어주었던 엽서는 모두 가짜라고 했다. 나는 울면서 집에 돌아왔고, 우는 이유를 묻는 아버지에게 산타 할아버지 이야기를 하였다.
아버지의 말을 듣고 나는 이제 엄마가 살아 있다고 믿을 나이는 지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생각> 8살에 철 들어버린 장. 그런 장이 불쌍하다. 세상 사람 모두의 절실한 믿은, 그 믿음이 모두 소용없어질 때, 우리는 어떻게 될까?
2012.12.10.(월) 이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