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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한상운 지음 / 톨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인플루엔자
한상운 지음
톨
한상운 작가가 대학 동문이라 반갑게 읽었다. 그렇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지만이……. 작가 설명을 읽으며 이 책 이전에, 『무심한 듯 시크하게』, 『게임의 왕』을 분명 읽었는데……, 뭐 시간이 얼마나 지났다고, 그 내용이 벌써 가물가물하다. ㅠㅠㅠ, 나이를 탓하랴? 모자란 내 머리를 탓하랴?
『무심한 듯 시크하게』
대한민국 열혈 형사 정태석
주먹이면 주먹, 감感이면 감
물러설 줄 모르고, 찍으면 안 놓친다
『게임의 왕』
「미스터리 소년추격전」은 학교 폭력, 온라인게임, 섹스, 주식, 도박 등등 매일같이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하는 이슈들을 이야기의 중심축으로 끌어들인 갱스터액션소설이다. 라는 설명을 찾아보고야 살짝 기억이 돌아온다. ㅠㅠㅠ.
이 인플루엔자는, 강남 한복판 특급호텔 옥상에 설치된 대공포기지에 갇혀 지내는 일병 이제훈은 군생활도 갑갑하고, 애인인 강영주가 까탈을 부려, 탈영이라도 하고픈 마음이다. 높은 감염률과 치사율로 전 세계가 차이나플루 공포에 떠는 탓에 휴가도 중지되고, 급기야 미국이 주도적으로 보급된 차이나플루 백신 부작용으로 말도 안되는 '좀비증후군'이 일어나는데……. 뱀파이어를 능가하는 좀비들은 끝없이 다시 살아나 닥치는대로 사람을 물어뜯는다. 게다가 이 좀비에게 물어 뜯기면 바로 좀비로 다시 살아나게 되어 삽시간에 핏빛 지옥으로 변해버린 도시. 대공포기지의 부대원들은 이 사회를 상징하는 인물들로 그들의 삶의 방식을 표방하고 있으며, 전쟁보다 훨씬 더 비극적이고 고통스러운 이 상황은 결국 지구의 종말로 치달을 것인지? 한 영웅에 의해 지구는 구원을 받을 것인지?
과연 제훈은 군을 이탈해, 좀비들을 물리치고 편의점에 피신한 영주를 찾아낼 수 있을까? 영주 또한 좀비들의 살육전을 이겨내고 무사히 제훈을 다시 만나게 될 수 있을까?
말도 안되는 허무맹랑한 설정이기는 하지만, 게임 세계에서나 가능해 보이는 이런 상황이 만일 실제로 일어난다면, 우리는 각자 어떻게 이를 이겨낼 수 있을까? 모든 상황에서 모두 각자가 주인공이니까~
특급호텔 옥상에 대공포기지가 있다는 설정에서 부터 시작하여, 신종플루를 떠올리게 하는 차이나플루의 치사율이나 설상가상으로 일어나는 좀비증후군 설정도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영주가 되어 제훈이 되어 가상세계에서 일어나는 젊은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가 그런대로 나쁘지 않다.
얼마전에 입대한 배우 이제훈과 이름이 같아서, 그 배우 이제훈을 연상하며 책을 읽었더니, 곧곧에서 영화로, TV로 보았던 이제훈의 영상과 대비되어 오히려 책을 읽기가 더 흥미로왔다는 점. 강영주는 끝까지 제대로 그 캐릭터가 잘 안잡히기는 했지만…….
2012.12.10. 동문이라 더 반가운
두뽀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