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 (완전판) - 0시를 향하여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선주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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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시를 향하여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황금가지

이미 오래전에 작은 문고판을 통해서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을 다 읽었다고 생각했지만, 제목이 낯선 듯 하여 그래 다시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새롭게 도전해 본다. 이미 기억력이 예전같지 않기 때문에 읽었는지 미처 못 읽었는지는 그닥 중요한 문제는 아닌 듯 싶고, 이야기의 전개가 고루한 감은 있으나 역시 애거서 크리스티구나 하는 감탄을 불러 일으키는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상에서는 푸아로나 마플보다는 적게 등장하지만, 애거서 크리스티가 창조한 탐정들 중 절대 빼놓아선 안되는 인물인 배틀 총경이 등장하는 작품이다. 배틀 총경은 경시청에 소속된 정식 경찰로, 육중한 체격만큼이나 과묵한 모습을 보이며, 묵묵히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책, 『0시를 향하여』라는 제목은 프롤로그 중 한 인물의 대사에서 비롯된 것이다. 원제목은 'Towards Zero'이고 1944년에 출간되었다. 하나의 지점을 향해 모든 정황들이 모여들고, 그렇게 얽혀진 사소한 설정들이 마침내 하나의 사건으로 이어질 때, 바로 그 지점이 '0시'라는 뜻이다.

제목의 의미처럼, 이 소설은 한 사람을 파멸로 이끌기 위한 범인의 음모가 치밀하게 전개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끝까지 감추어진 범인의 참모습을 만날 때, 모두 경악을 하게 될 것이다. 얼핏 보기에 빈틈이라곤 없어보이던 범인의 계획이 예상치 못했던 변수들의 개입되면서 밝혀지게 되고 이렇게 드러난 추악한 범인을 마주하는 것은 즐겁고 통쾌한 일이 될 것이다.

이 소설의 경우, 앞부분에 짧게 제시되는 에피소드들이, 뒤에 본격적으로 벌어지는 진짜 사건의 가장 중요한 실마리가 되는 구성이 재미있다. 항상 그렇지만, 역시 애거서 크리스티답게 등장하는 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세밀하게 펼쳐지는 것 또한 흥미로운 요소가 될 것이다. 이제 또 다시 애거서 크리스티의 전설적인 이야기들을 만나러 가볼까?

2021.2.25.(목)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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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털리의 표정은 도통 가늠하기가 어렵다. - P101

『오만과 편견』 - P105

「기운 내. 잭.」 그리고 우리 가족 옆에 남아 있는 모를 두고, 절룩거리며 자기 가족이 있는 곳으로 바로 돌아간다. - P106

엄마와 카일은 우리가 떨어졌던 쪽으로 곧장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을 바로 깨닫는다. - P107

나는 순식간에 캐런 이모를 향해 참기 어려운 혐오감을 느낀다. - P111

제발요. 나는 애원한다. 제발, 밥 삼촌, 지금 무슨 짓을 하려는 건지 다시 생각해 봐요. - P115

그는 오즈와 빙고에게 춥고 광대한 숲속을 헤쳐 엄마를 찾아오라는 불가능한 임무를 맡기고 밖에 놔둔 채 문을 열고 차 안으로 들어간다. - P117

엄마는 무슨 말을 하려고 입을 열지만, 할 말이 없다. 자신이 살기 위해서 상대를 죽게 만드는 쪽을 선택한 행동을 어떻게 사과할 수 있을까? - P122

밥 삼촌과 캐런 이모와 내털리는 엄마와 카일이 떠났을 때부터 있던 자리에 그대로 모여 앉아 있고 내털리는 오즈의 장갑을 끼고 있다. - P125

죄책감, 슬픔, 두려움. 이 모든 것이 다 복합된 감정이다. - P126

밥 삼촌은 딸과 아내의 옆에 앉아 그들이 구조되면 일어날 일들을 생각하느라 비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 P127

나는 그의 눈길이 아빠의 노스페이스 파카, 털모자, 청바지 그리고 눈 장화를 훑어보는 것을 지켜본다. - P128

보안관보는 엄마와 카일을 병원으로 데리고 가려고 하지만, 엄마는 구조 현장에 같이 가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카일 역시 괜찮다며 이에 동의한다. - P129

카일의 용감무쌍한 태도를 보니 너무나 당혹스럽다. 자신의 몸이 저렇게 엉망이 되도록 그는 한마디 불평도 하지않았던 것이다. - P131

나는 엄마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 당신도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힘들어서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말해 주고 싶다. - P131

함께 싸웠던 전우들이 전쟁이 끝나면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그들이 공유하는 유일한 유대감은 차라리 잊는 편이 나은 비극적인 기억뿐이니까. - P133

헬기가 날아가는 동안, 모는 창밖을 응시한다. 끝도 없이 펼쳐진 숲의 광대함 때문에 클로이 언니, 밴스, 오즈를 찾을 가망이 도저히 보이지 않자, 절망감에 휩싸인 모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린다. - P136

산베르나르디노 카운티의 보안관 사무실에서 구조 작업 - P137

「캠핑카를 찾았습니다. 남편 분은 리버사이드에 있는 인랜드 벨리 메디컬 센터로 이송 중입니다. 살아 계시지만 상태가 위중하다고 합니다.」 - P138

「모린과 골드 씨 가족인 밥, 캐런, 내털리는, 두 번째 헬기로 빅베어 메디컬 센터로 이송 중입니다.」 - P138

「밀러 부인, 저희는 클로이와 오즈, 밴스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P139

「밥이라는 사람이 오즈가 그래서 밖으로 나갔다고 했답니다. 그러니 이제 오즈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해주세요.」 - P140

그런 엄마의 말을 들으며, 나는 아빠가 이 말을 들었다면, 그리고 오즈가 이런 엄마의 마음을 알았다면 좋겠다고 소망한다. - P141

나는 모를 살피러 빅베어에 있는 병원으로 간다. - P144

나는 죽었고, 나의 가족과 가장 사랑하는 친구가 고통받는 것에 잔뜩 화가 난 영혼이며, 그래서 저 세 사람이 무사하다는 사실이 짜증이 나고 싫다. - P148

「앤은 지금 안정 중이라서 기자 회견을 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혹시 그 가족 대신 취재에 응해주실 수 있는지 부탁하려고요. 아무래도 대중으로부터 더많은 관심을 받을수록 수색하는 데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P149

밥 삼촌이 15분의 명성을 얻기 위해 목발을 짚고 걷는 연습을 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내털리의 얼굴에 드러난 것은 혐오의 기색인지도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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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에
수잰 레드펀 지음, 김마림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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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스키 여행을 떠난 열 명의 두 가족은 눈보라 속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한다. 한 순간에 일어난 이 사고로 죽음, 부상, 혹한과 조난... 이들은 생존할 수 있을까? 살아남기 위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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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쇄기를 공동개발하는 대신에 가우디 프로젝트에도 참여 - P253

"분쇄기 기술 개발과 가우디 프로젝트를 결부시키는 방법도있지 않을까?" - P257

"로켓엔진 내부의 이물질을 분쇄하는 기술이니 이론상 의료에도 응용이 가능하지 않겠어? 그럼 너희 부서에서 참여하지 못할것도 없지." - P258

사쿠마 노리코, 저널리스트. - P259

"인공심장에 결함이 있었다는 사실을 병원이 은폐한 것 아니냐는 거죠." - P260

이 인공심장은 세계 최소, 최경량을 실현했다는데 애당초 설계 자체에 무리는 없었는가? - P261

설령 설계에 무리가 없었더라도 모종의 이유로 작동 불량이발생했을 가능성은 없는가? - P261

설계도나 실험 데이터 같은 자료가 있으면 결함의 유무 내지는 결함이 있었을 가능성 등을 지적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 P262

"사쿠마가 소재를 납품하는 도쿄레이온의 담당자에게 설계도를 보여주며 어떤 소재를 공급하는지 물어봤다고 합니다." - P268

영원한 생명? - P270

완전 무결한 의료기술? - P271

의료는 어디까지나 실패를 통한 경험의 축적, 가설과 실증의 반복이야. 실패했다고 책망하면의료는 진보하지 못해. - P271

나카자토는 알아차렸다. 설계 정보를 사야마제작소에 넘겼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그래서 이런 전화를 건 것이다. - P272

8장

진검승부 - P273

품질 하면 쓰쿠다. 쓰쿠다 프라이드 - P275

"확실히 흠잡을 구석 없는 성적이야. 우리 밸브도 이런 성적을 얻기는 쉽지 않을걸 하지만..……."
쓰쿠다는 복잡한 표정으로 데이터를 노려보았다. "이 숫자, 너무 깔끔하지 않아?" - P277

"후쿠이같이 외진 데 오기 싫으셨을지도 모르지만, 교수님은 후쿠이의 보물이세요." - P278

"사장님과 기술개발부 사람들이 가서 열과 성을다하고 있을 테니 반드시 성공할 거야." - P283

쓰쿠다제작소와는 앞으로도 밸브 시스템과 관련해 협력 관계를 지속해나가겠지만, 그이외에도 이러한 분야에서 공동개발에 착수하고 싶습니다. 그 첫걸음으로써 쓰쿠다제작소가 현재 진행 중인 가우디 프로젝트에출자해 파트너가 되었으면 합니다. 승인 부탁드립니다. - P287

이시자카가 밉살스럽게 결정타를 날렸다. "사야마제작소의 시나 사장 의견에 따르면 그런 건 언제 실현될지 모를 꿈같은 이야기라고 하더군요. 그런 데다 1억 엔을 투자하다니 돈을 하수구에 버리는 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 P289

중소기업의 비애 - P292

자이젠과 이시자카는 사내에서 라이벌이자 견원지간이라고한다. - P294

에바라는 3층 창문을 올려다보며 두 사람에게 사과하고 오른손으로 자기 머리를 쥐어박았다. - P296

9장

완벽한 데이터 - P297

"이번 시험은 형식적인 절차일 뿐, 밸브는 자네 회사에 발주할거야. 그러니 일단 다음 주 연소 시험은 가볍게 통과해주게." - P300

학회지 논문 게재를 방해하고, PMDA의 다키가와를 포섭해 개발 자체를 박살내려 한다. - P301

"혹시 PMDA 심사 담당이 교수님께 의견을 여쭈어보면 인공판막 개발이 얼마나 큰 의의를 가지고 있는지 한마디 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 P304

쓰쿠다의 물음에 "조직 속에 있다 보니 출세에 눈을 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고 이치무라는 재미있는 소리를 했다. - P305

쓰쿠다는 말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요. 우리 가우디 프로젝트도 정말로 끝나기 전까지는 어떻게될지 모르는 법입니다." - P306

약사전략상담 : 의약품, 의료기기의 임상 개발 초기까지 필요한 시험 계획 등에 관한 상담. - P307

"좀 더 나은 걸 만들려고 기를 쓰고 있어요. 다치바나는 융통성 없이 고지식하지만, 달리 말하면 순수하고 타협을 모르는 성격이죠. 철저하게 성능 향상을 추구할 겁니다." - P308

그리고 우리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된 참입니다. - P311

"방금 나혼클라인의 도도가 왔다 갔어. 우리 데이터가 유출됐대, 당장 조사해봐." - P315

그러면 그저 기후네의 실적이 날아가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니혼클라인이 인공심장 개발에 들인 5년 가까운 세월과 막대한 자금이 물거품으로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 물론 그때는 사야마제작소도 무사하지 못하리라. - P315

"이번 일로 여기저기서 불만을 토해냈고, 최근에는 나가노 원장과도 각별히 지내는 모양이에요." - P317

"마키타 교수 입장에서 보면 햇병아리가 미숙하게 대처한 책임을 죄다 뒤집어쓴 셈입니다. 덕분에 기후네 교수님에게까지 피해가 오는 건 피했죠. 그러니 그러한 사정을 참작해 인사발령을 내리시면 어떨까요?" - P318

"자네가 접속한 정보는 우리 회사의 극비 데이터야. 그런 걸 남이 볼 수 있도록 놔두고 자리를 비우다니, 왜 그렇게 부주의해? 설령 자네가 정보를 유출한 범인이 아니더라도 그건 문책받아 마땅해." - P321

"확실히 데이터는 완벽해.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너무 완벽한 것 같지 않아?" - P324

"지금 우리가 공급하는 정밀도라면 0.1퍼센트, 즉 밸브 천 개에 한 개 정도의 비율로 불량품이 나올 거야." - P324

요코타가 핵심을 찌르는 말을 꺼냈다. "사야마제작소는 데이터를 날조하면서까지 부품을 출하했고, 사실상 그게 원인이 되어 사람이 죽었지. 이것만으로도 충분해. 난 이번 달을 끝으로 회사 그만둘 거야." - P325

"너도 빨리 탈출하는 편이 좋을걸, 나카자토, 이 회사는 침몰하는 배야." - P326

전투에서 이겼지만 전쟁에는 졌네요. - P331

시나가 내심 불쾌한 기분으로 전화를 받자 "사장님, 당장 회사로 돌아오셔야겠습니다" 하는 쓰키시마의 비명 같은 목소리가 귀에 꽂혔다. - P334

10장

정당한 보상 - P335

《주간폴트》 - P337

최신식 인공심장 코어하트에 중대한 의혹 제기 - P337

"사람 목숨이 달린 의료기기의 실험 데이터를 날조하고도 그 사실을 은폐하고 임상시험을 진행하다니, 그냥 보고만 있으면 몇 명이 목숨을 잃을지 모릅니다." - P338

"저희는 철저한 취재와 검증을 거쳐 기사를 싣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무근의 일을 기사로 쓴 적은 없습니다." - P340

"자네가 능력이 없었던 탓이야. 나카자토의 설계도를 니혼클라인에 보여주자고 제안한 것도 자네잖아. 제대로 만들지도 못하는 주제에 결국은 멋대로 데이터까지 날조해? 전부 자네 짓이잖아! 대체 어떻게 할 거야!" - P342

"거기서부터는 몹시 전문성이 높은 장인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뜻이지." - P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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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오즈의 키는 180센티미터인 아빠와 비슷해지고, 몸무게는 적어도 10킬로그램이 더 나갈 만큼 훌쩍 자랐다. - P37

내가 그 싸움의 발단이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나와 내 <페달 구별 장애> 발이 말이다. - P40

클로이 언니와 밴스(둘이 항상 붙어 있어서 거의 한 덩어리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모와 나는 그 둘을 클랜스라고 부른다) - P42

가끔 나는 엄마가 운동선수였다는 걸 잊어버린다. - P43

내털리와 나는 거의 함께 자랐지만, 우리는 그 시간 대부분을 서로 미워하며 보냈다. - P44

「좋은 아침이에요, 앤, 캐런, 모린도 함께 데려가 줘서 고마워요. 모린은 지난 몇 주 동안 이 여행 이야기만 했어요.」 - P46

원래는 소형 싱크대와 침대가 딸린 야영용 캠핑카였는데 - P47

내가 가까운 캘리포니아 대학교나 샌디에이고 대학교로 가서 주말마다 집에 올 생각을 하는 반면 - P48

모는 되도록 나라의 반대편, 혹은 지구의 반대편에서 살 꿈을 꾸고 있다. - P49

우리는 이제 여행을 떠난다. - P50

작은 샬레에 가까운 우리 산장은 외할아버지가 은퇴했을 때 지은 집이다. - P54

늦은 저녁 밖으로 나서자, 매서운 추위가 우리의 숨을 훔쳐간다. - P59

「핀, 조수석에 앉아라. 아빠가 말한다. 「눈길에서 어떻게운전하는지 가르쳐 줄게.」 - P60

5 시더호 캘리포니아의 산베르나디노산에 있는 인공 호수. - P61

카일 - P61

모는 한 번 마음을 줬다가도 마음이 식으면 상대를 정신 못 차릴 만큼 상실감에 빠뜨리는 종류의 여자아이니까. - P62

소리를 지를 시간조차 없다. 우리는 마치 미사일처럼 곤두박질친다. - P63

나는 차 밖에 있는데도 전혀 춥지 않다. 무슨 영문인지 몰라 얼떨떨하지만, 그런 기분은 아주 잠시뿐이다. - P64

나는 죽었다. - P65

제발, 나는 애원한다. 제발 와서 아빠를 좀 도와줘. - P67

엄마의 비명은 너무 날카로워서, 속삭임에 불과할 만큼 작은 소리임에도 불구하고, 바람과 우박과 오즈의 비명 소리를 넘어 번개 소리처럼 울려 퍼진다. - P69

나의 죽음은 눈 뜨고 못 봐줄 만큼 참혹하다. - P70

오즈는 이런 상황을 감당할 수가 없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저 상태로 두는 것이 낫다. - P71

입술을 조용히 움직이며 나에게 말을 거는 모의 뺨에 눈물이 흐른다. - P72

저런 허세는 과연 자존심에서 오는 건지 아니면 강인함에서 오는 건지 확실하지 않다. - P74

아빠는 상태가 위중하다. 밥 삼촌은 왼쪽 발목에 부상을 입었고, 클로이 언니는 봉합해야 하는 상처가 있다. 눈에 보이는가족들의 상해만도 이 정도다. - P76

「오즈, 팬케이크가 없어, 오늘은, 너는 빙고를 잘 돌봐야 해. 빙고도 배가 고플 테니까. 하지만 지금은 먹을 게 없어. 빙고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더 무서울 거야. 그러니까 네가 잘 돌봐 줘야 돼.」 - P79

「여기서 밤을 무사히 보내는 유일한 방법은 어떻게든 폭풍을 막는 것뿐이야.」 - P81

오즈가 원하지 않는 일을 하게 하려고 다투고, 설득하고, 요구하고, 회유하는 것은 온전히 시간 낭비다. 절대 불가능하다. - P84

오즈의 심장은 코끼리의 것만큼 크다. - P85

이유가 뭐든, 엄마는 캐런 이모에게서 고개를 돌리고 다시 말한다. 「모, 네가 신어.」 그리고 말없이 몸을 돌려 다시 전장으로 되돌아간다. - P87

그리고 마지막으로, 캐런 이모의 쏘아보는 눈길과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내 파카의 후드를 뒤집어쓰고 턱까지 조여 맨다. - P88

밴스와 크로이 언니는 잘못된 선택을 했다. - P89

이겨 내, 클로이 언니. 나는 간청한다. 제발, 클로이 언니, 꼭버텨야 해. 노력해야 돼. - P97

아빠의 얼굴이 너무 창백해서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슬픔이 밀어 닥치려고 할 때, 모가 몸을 일으키는 기척에 아빠가 신음을 한다. - P98

두 사람은 서로를 신뢰하지만, 다른 사람은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 P100

「도움을 청하러 갈 거야. 엄마가 말한다. - P101

엄마는 되도록 목소리를 낮추어 말한다. 「오즈와 잭을 보살펴 줘. 내가 사람들을 데려올 때까지 꼭 잘 보살펴야 한다.」 엄마의 말에는 조심하라는 뜻이 섞여 있다.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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