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털리의 표정은 도통 가늠하기가 어렵다. - P101

『오만과 편견』 - P105

「기운 내. 잭.」 그리고 우리 가족 옆에 남아 있는 모를 두고, 절룩거리며 자기 가족이 있는 곳으로 바로 돌아간다. - P106

엄마와 카일은 우리가 떨어졌던 쪽으로 곧장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을 바로 깨닫는다. - P107

나는 순식간에 캐런 이모를 향해 참기 어려운 혐오감을 느낀다. - P111

제발요. 나는 애원한다. 제발, 밥 삼촌, 지금 무슨 짓을 하려는 건지 다시 생각해 봐요. - P115

그는 오즈와 빙고에게 춥고 광대한 숲속을 헤쳐 엄마를 찾아오라는 불가능한 임무를 맡기고 밖에 놔둔 채 문을 열고 차 안으로 들어간다. - P117

엄마는 무슨 말을 하려고 입을 열지만, 할 말이 없다. 자신이 살기 위해서 상대를 죽게 만드는 쪽을 선택한 행동을 어떻게 사과할 수 있을까? - P122

밥 삼촌과 캐런 이모와 내털리는 엄마와 카일이 떠났을 때부터 있던 자리에 그대로 모여 앉아 있고 내털리는 오즈의 장갑을 끼고 있다. - P125

죄책감, 슬픔, 두려움. 이 모든 것이 다 복합된 감정이다. - P126

밥 삼촌은 딸과 아내의 옆에 앉아 그들이 구조되면 일어날 일들을 생각하느라 비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 P127

나는 그의 눈길이 아빠의 노스페이스 파카, 털모자, 청바지 그리고 눈 장화를 훑어보는 것을 지켜본다. - P128

보안관보는 엄마와 카일을 병원으로 데리고 가려고 하지만, 엄마는 구조 현장에 같이 가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카일 역시 괜찮다며 이에 동의한다. - P129

카일의 용감무쌍한 태도를 보니 너무나 당혹스럽다. 자신의 몸이 저렇게 엉망이 되도록 그는 한마디 불평도 하지않았던 것이다. - P131

나는 엄마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 당신도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힘들어서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말해 주고 싶다. - P131

함께 싸웠던 전우들이 전쟁이 끝나면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그들이 공유하는 유일한 유대감은 차라리 잊는 편이 나은 비극적인 기억뿐이니까. - P133

헬기가 날아가는 동안, 모는 창밖을 응시한다. 끝도 없이 펼쳐진 숲의 광대함 때문에 클로이 언니, 밴스, 오즈를 찾을 가망이 도저히 보이지 않자, 절망감에 휩싸인 모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린다. - P136

산베르나르디노 카운티의 보안관 사무실에서 구조 작업 - P137

「캠핑카를 찾았습니다. 남편 분은 리버사이드에 있는 인랜드 벨리 메디컬 센터로 이송 중입니다. 살아 계시지만 상태가 위중하다고 합니다.」 - P138

「모린과 골드 씨 가족인 밥, 캐런, 내털리는, 두 번째 헬기로 빅베어 메디컬 센터로 이송 중입니다.」 - P138

「밀러 부인, 저희는 클로이와 오즈, 밴스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P139

「밥이라는 사람이 오즈가 그래서 밖으로 나갔다고 했답니다. 그러니 이제 오즈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해주세요.」 - P140

그런 엄마의 말을 들으며, 나는 아빠가 이 말을 들었다면, 그리고 오즈가 이런 엄마의 마음을 알았다면 좋겠다고 소망한다. - P141

나는 모를 살피러 빅베어에 있는 병원으로 간다. - P144

나는 죽었고, 나의 가족과 가장 사랑하는 친구가 고통받는 것에 잔뜩 화가 난 영혼이며, 그래서 저 세 사람이 무사하다는 사실이 짜증이 나고 싫다. - P148

「앤은 지금 안정 중이라서 기자 회견을 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혹시 그 가족 대신 취재에 응해주실 수 있는지 부탁하려고요. 아무래도 대중으로부터 더많은 관심을 받을수록 수색하는 데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P149

밥 삼촌이 15분의 명성을 얻기 위해 목발을 짚고 걷는 연습을 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내털리의 얼굴에 드러난 것은 혐오의 기색인지도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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