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에게 집을 떠나서 일하러 갈 생각이 있는지 묻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P56

「몰래한 사랑」 - P57

한수는 자기가 순자의 일상에 관해서 좀 알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싶었다. - P58

고수는 검은 바위 옆에서 신문을 읽으면서 순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 P59

한수는 순자가 자신의 엄마를 닮았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순자의 눈과 훤한 이마가 그랬다. - P60

한수는 멍청한 여자보다는 똑똑한 여자를 좋아했고, 뒤에서 거짓말만 일삼는 게으른 여자보다는 열심히 일하는 여자를 좋아했다. - P61

한수가 순자에게 미소를 지었다. "난 오래전부터 너와 함께 있고싶다고 생각했어." - P62

순간, 폐와 심장이 기대와 경이로 가득 차는 것 같았다. - P63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조용히 있을 때는 무슨 생각을하니?" - P64

한수를 만나면 만날수록 한수의 존재는 순자의 마음속에 점점 더 생생하게 새겨졌다. - P65

순자는 한수의 이야기와 경험에 매료되었다. - P66

순자와 한수가 몰래 만난 지 석 달이 지나자 두 사람은 서로에게 점점 더 익숙해졌다. - P67

둘이 함께 있다가 누군가에게 들키면 어떻게 될까? - P68

한수는 순자의 손을 잡고서 잊을 수 없는 새로운 것들을 보여주었고, 순자는 그의 이야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 P69

숲에 들어선 순자는 여기는 평소에 한수와 만나던 해변보다 더 고립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 P70

두 사람이 순자 엄마의 비밀 공간에 도착하자, 눈앞에는 순자 아버지가 좋아하던 갈색 버섯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었다. - P71

순자의 아버지는 순자에게 그런 피상적인 것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고 했다. - P72

"사랑스러운 내 순자"
두 사람이 다시 몸을 섞을 때도 한수는 같은 말을 했다. - P73

「한수의 고백」 - P75

순자는 한수가 돌아올 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 P76

처음으로 한수와 사랑을 나눴을 때 순자는 다급하게 성욕을 채우려는 그의 태도에 충격을 받았다. - P77

"난 오사카에 아내와 애가 셋 있어." - P78

한수에게는 최근 일 년 전까지만 해도 정부가 있었지만 아이는 없었기 때문에 순자가 아이를 가지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 P79

한수는 조선에 자기 여자와 아이들이 생긴다는 생각을 하자 기분이 좋아졌다. - P80

순자는 자신이 남자가 원하는 대로 몸을 내준 어리석은 시골 처녀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 P81

부모님은 묵묵히 일만 하면서 자신을 보석처럼 소중하게 아껴주셨는데 순자는 그런 부모님을 배신한 꼴이되고 말았다. - P82

"오빠야는 저를 전혀 생각하지 않아예 전혀 예." - P83

「신이 주신 선물」 - P85

추 약사는 이 평양 출신의 목사가 회복되어 가는 것을 진심으로 기뻐했다. - P85

예의 바른 목사가 가까이 있어서 오히려 다른 하숙집 사람들의 행동거지가 훨씬 나아졌다. - P87

살면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낸 이삭은 그다지 확실한 방법은 아니더라도 체력을 단련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 - P88

이삭은 허약한 탓에 어릴 때부터 특별한 보살핌을 받았다. - P89

여자가 가족이 아닌 사람과 산책하는 것은 적절한 행동이 아니었다. - P90

이삭이 지니고 있는 어린애 같은 순수함은 숨기고 싶어도 숨길 수가 없는 것이었고, 그것은 양진의 보호본능을 자극했다. - P91

순자는 그 남자가 이미 결혼을 해서 자식까지 둔 사람이라고 했다. - P92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예. 아 인생이 망가져버렸습니다. 전에도 결혼하기 어려웠는데 인자는...……." - P93

지금은 괴로우시겠지만 아이는 신이 주신 선물이에요. - P94

순자 아부지는 다른 사람 말은 따르고 싶어 하지 않았어예. - P95

"목사님이 순자하고 얘기를 하신다고 하면 아마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우째서인지는 몰라도 그냥 그럴 것 같아예." - P97

「신의 계시」 - P99

큰형 사무엘은 아픈 적이 한 번도 없었지만 요절했다. - P99

작은형 요셉은 사무엘이나 이삭처럼 신실한 사람이 아니었다. - P100

준은 돈을 요구하는 곳을 좋아하지 않았다. - P101

석탄 배달부가 웃었다. 그는 칭찬받는 데 익숙하지 않은 듯 보였다. - P102

목사가 되려는 청년들도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신 목사는 요즘 들어 부쩍 외로움을 느꼈다. - P103

나이 든 목사는 교회가 직면한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 P104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호세아에게 창녀와 결혼하여 자기 자식이 아닌 아이들을 양육하게 하셨죠. - P105

그녀에게 청혼하려고요. 아내로 삼아 일본에 데려가고 싶습니다. - P106

평양에 있는 친구들의 편지로 이삭의 지성과 유능함을 미리 알지 못했다면, 신 목사는 이삭이 종교적 미치광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 P107

아이들은 모두 축복입니다. -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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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오빠가 나를 절대로 놓아주지 않을 테니까." - P360

나는 베라를 따라가고 싶었지만 그 아이가 내게서 빠져나가는 걸 느꼈고, 내 눈앞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 P361

나는 여전히 혼수상태이지만 간호사가 하는 말을 듣는 건 가능했다. - P362

나는 이번만큼은 아무도 베라를 데려가지 못하게 언제 어디서나 단단히 지키기로 결심했다. - P363

카라덱 섬. - P363

디오니소스 석상 - P364

두 대의 드론이 산산조각 났다. - P365

"왜나하면 당신이 바로 세 번째 희생 제물이니까. 디오니소스에게 바치는 세 번째 제물." - P366

"이 모든 이야기에는 자유가 낄 수 있는 틈이 없어.." - P367

가상현실 - P368

나는 영웅의 억압된 정신을 해방시켜주기 위해 나타난 은인이지. - P369

신선한 바람, 은빛 구름, 푸른 바다, 태양이 뿌리는 햇살. - P370

ㅡ 알베르 카뮈가 마리아 카자레스에게 보낸 편지, 1950년 2월 26일 - P371

로스코프, 카라덱 섬에 출동한 해양 헌병대
2020년 12월 25일 8시 52분 - P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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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HINKO

이민진 장편소설

이미정 옮김

문학사상

💐
크리스토퍼와 샘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 P5

Book 1
고향
HOMETOWN
1910-1949 - P8

고향은 이름이자 강력한 말이다.
마법사가 외우는, 혹은 영혼이 응답하는가장 강력한 주문보다 더 강력한 말이다.
ㅡ 찰스 디킨스 - P9

「부산의 작은 섬, 영도」 - P11

훈이는 언청이에다 한쪽 발이 뒤틀린 기형아였다. - P11

아버지의 고집에 못 이겨 마을의 학교 선생한테서 조선어와 일본어를 배웠다. - P12

어부와 어부의 아내는 자신들의 심장을 한데 합쳐 기운차게 팔딱이는 심장으로 만든 게 바로 훈이라고 생각했다. - P13

훈이 엄마는 중매쟁이가 뭘 바라고 찾아왔는지 짐작이 갔지만, 무슨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몰랐다. - P14

중매쟁이는 훈이네 집에 들어오기 전에 집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 P15

상대는 울창한 숲 속 너머의 섬 반대쪽에 사는 여자애였다. - P16

훈이의 신붓감으로 올라온 여자애 이름은 양진이었다. - P16

훈이 엄마는 훈이 신부가 될 아이를 데려올 값이라면 주지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 P17

"훈이 아부지하고 훈이한테 말해볼게예. 염소나 돼지를 사줄 돈은 없어예. 겨울을 나게 다른 것들하고 이불솜은 좀 보낼 수 있고예, 일단은 물어볼게예." - P18

양진은 자기 자식만큼 누군가를 사랑해본 적이 없었다. - P19

마침내 양진은 순자를 낳았다. 네 번째 아이이자 유일한 여자아이인 순자는 건강하게 자랐다. - P20

「한겨울의 방문자」
1932년 11월 - P21

양진은 순자를 돌보면서 돈을 벌어야 했다. - P22

"남자들은 우리 여자들하고는 다르게 선택을 할 수 있단다." - P23

가난한 남자들은 하숙집의 허름한 벽을 방패삼아 식민지 경찰에게 잡힐 염려도 하지 않고 식민지 통치자를 조롱했다. - P24

축축하게 젖은 모직 코트가 뻣뻣하게 얼어붙을 즈음에야 백이삭은 겨우 하숙집을 찾아냈다. - P25

이삭은 부산에서 작은 배를 타고 영도로 들어왔다. - P26

남자는 어린 소나무처럼 곧고 우아했다. 보기 드물게 잘생긴 사람이었다. - P27

이름은 요셉이었는데 성경에 나오는 사람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했다. - P28

아무리 씻어도 생선 냄새는 씻어낼 수 없었다. - P29

"아뇨, 괜찮습니다. 구석에 몸 누일 공간만 있으면 괜찮습니다." - P30

「젊은 목사, 이삭」 - P33

식모들은 순자가 왜 저렇게 조용해졌는지 알 수 없었다. - P34

석탄 배달부, 준 - P35

아지매 도미 요리가 부산에서 최고라고 제가 목사님한테 말씀드렸거든예. - P36

백 목사님은 개신교라예. - P37

하와이로 보냈을 낍니다. 거기서 집사람네 똑똑한 조카가 설탕 농장을 하고 있거든예. - P38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순자는 쾌활한 소녀에서 사려 깊은 젊은 여인으로 변했다. - P39

순자는 임신을 한 상태였고 아이 아버지는 순자와 결혼할 수 없었다. - P40

잘생긴 얼굴이 웅덩이에 고인 더러운 빗물처럼 잿빛으로 변해 있었다. - P41

결핵 - P42

이삭은 죄 없는 사람들을 죽이기 전에 자신이 먼저 빨리 죽기를 바랐다. - P43

「운명의 남자」
1932년 6월 - P45

젊은 목사가 하숙집에 도착하기 여섯 달쯤 전 초여름의 어느 날, 순자는 새로 온 생선 중매상 고한수를 만났다. - P45

영화 포스터에 나오는 배우처럼 황백색 파나마모자를 쓴 고한수는 짙은 색 옷을 입은 다른 남자들 속에서 우윳빛 하얀 깃털이 달린 우아한 새처럼 도드라져 보였다. - P46

순자의 하숙집 사람들은 중매상들을 생선 냄새 하나 나지 않는 곱고 하얀 손으로 고기잡이의 모든 이득을 다 챙겨가는 오만한 침입자라고 불렀다. - P47

가난한 여자를 돌봐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이가. 기댈 건 우리 자신뿐이다 이기라. - P48

고한수는 어디에서나 나타나는 것 같았다. - P49

어린 조선인 아이들은 혼자 다니지 말라는 훈계를 - P50

일본인들이 조선인들을 비하할 때 쓰는 욕이기도 했다. - P51

"너희 같은 개자식들은 뒈져버려야 해." 한수가 완벽한 일본어 속어로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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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 경찰, 사법경찰 파리 좌안팀 그리고 우리까지 한자리에 - P311

오토바이 기동대원의 증언에 따르자면 아미야스는 단 한 번도 차를 세우지 않고 곧장 달렸다는 거야. - P312

"아미야스는 변호사를 원치 않는대." - P313

전화 부탁해요. 급한 일입니다. 행동과학국의 피에르 이브 르에나프. - P314

"지난 3년 동안 디오니소스 숭배 의식과 관련된 살인사건이 여섯건이나 더 발생했다는 건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 P315

이탈리아 페루자 대학의 파비오 다미아니 교수가 스트랫퍼드 살인사건을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헌병을 살해해 체포 - P316

파비오 다미아니 교수와 아미야스 랑포드는 인터넷 포럼을 통해 친분을 맺고 있는 사이 - P317

‘로니 요새의 메모리칩‘ - P318

나는 늑대 가면을 쓴 산타를 집 안으로 들이고 싶은 마음이 일지 않았다. - P319

소포를 잘 받았다는 서명을 - P320

배달원 - P321

"디오니소스의 광대들이 보내는 감사 인사를 받아!" - P322

USB - P323

누가 찍은 영상일까? - P324

나는 그대를 기다리면서 살았으니까. - P325

그리고 내 심장은 그대의 발걸음일 따름이었지. - P326

술에 취해 절제력을 완전히 상실해버린 내가 있을 뿐이었다. - P326

"GBL이나 GHB 같은 약물을 복용할 경우 생기는 일시적인 혼수상태죠." - P327

그 순간 나는 가랑스의 배 속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가 어쩌면 내 자식일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 - P328

12월 25일 금요일 - P329

16. 세상은 연극이다
사람들은 결코 자기 자신인 적이 없었다고 느끼며, 마침내 자기 자신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연극을 한다.
ㅡ 루이 주베 - P330

니스 경찰청사. - P330

아미야스가 감치 기간 동안 컴퓨터의 비밀번호를 술술 불어주기를 기대하면서. - P332

모두들 배우 놀이를 한다(Totus Mundus Agit Histrionem). - P333

"나를 소외시키는 이 세상 모든 것." - P334

"제물로 바치기 위해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는 것, 그보다 더 짜릿한 동시에 보상이 되는 건 없어." - P335

totusmundusagithistrionem.
대문자 없이 누르자 마침내 컴퓨터의 빗장이 풀리는 동시에 경찰청 와이파이에 접속되었다. - P336

마치 아래 위가 바뀐 켄타우로스처럼. - P337

드론 - P338

나에게 늑대의 아가리로 들어가란 말이지? - P339

프레드 나라코트 - P340

가라덱 섬. - P341

섬에는 고독이 있습니다. - P342

말 마스크 - P343

심판관 - P344

연극적인 양상들이 - P345

지금 연극 경합을 벌이고 있는 거지? - P346

"내가 만든 음식에 매운 맛을 첨가해주는 양념일 뿐이지." - P347

살라미스 해전 - P348

"페르시아 전쟁 중 그리스 연합군이 페르시아 해군을 궤멸시킨 해전이잖아." - P349

"그게 바로 지고의 희생이야. 전투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세 명의 희생자가 필요했지." - P350

"두 번째 제물은 바로 나 아미야스야." - P351

"세 번째 제물이 누군지 말해!" - P352

세 번째이자 마지막 살인이 곧 자행될 차례였다. - P353

17. 무대 위의 이름 모를 여인
우리는 무언가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관통해야만 그것으로부터 해방된다.
ㅡ 체사레 파베세 - P355

흔히들 카라덱 섬이라고 부르는 섬(피니스테터) - P354

검은 섬 - P356

"방파제까지 건너뛰는 수밖에 없겠어." - P357

프레드의 말대로 금작화로 뒤덮인 섬의 반대편 해안선은 경사가 훨씬 심했다. - P358

그럼에도 베라의 죽음을 생각하지 않은 날이 단 하루도 없었다. - P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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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 탐정 코델리아 그레이 시리즈
P. D. 제임스 지음, 이주혜 옮김 / 아작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

An Unsuitable Job for a Woman

탐정 코델리아 그레이 시리즈

P. D. 제임스 지음

아작

동 주민자치회에서 간사일을 보게 되면서 매일매일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데 또 새로운 일을 더 하게 될 것 같아 연신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런 와중에 짬을 내어 읽어본 이 책은 애거서 크리스티와 나란히 영국의 주요 추리작가로 손꼽히는 P. D. 제임스의 대표작으로 깔끔한 표지가 눈길을 끈다. 코델리아 그레이는 런던에서 한 사설탐정과 동업 중인 드문 여성 탐정이다. 동업자인 사설탐정 버니 프라이드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코델리아가 탐정사무소 대표직을 맡게 되었고, 주변 사람들 모두가 사설탐정은 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이니 새 직업을 구하라고 한 마디씩 한다. 그러나 코델리아는 강한 신념으로 단독으로 사무소를 운영하고, 드디어 첫 번째 의뢰가 들어온다. 케임브리지대를 다니던 아들 마크 칼렌더의 갑작스런 자살 원인을 밝혀 달라는 마크의 아버지의 의뢰를 받는다. 코델리아는 탐정이 여자에게 잘 어울리는 직업임을 보여주겠다고 마음먹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다.

대부분의 추리소설 속에서 여성은 남성 주인공을 보조하는 인물로 묘사되어 왔고 1972년에 출간된 이 책의 주인공 코델리아는 이러한 일반적인 편견을 딛고 실력으로 당당히 범죄에 맞서는 여성 탐정의 모델을 정립했다는 점에서 대단하다고 칭찬할 만 하다. 작품 내적으로도 트릭의 독창성, 논리적인 수사 과정과 치밀한 두뇌 싸움 등 정통 추리소설로서의 완성도가 높아 '미국 추리작가협회 최고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니 21세기를 살아가는 여성으로 격려와 칭찬을 보낸다. 유려한 문체로 이어지는 섬세한 분위기 묘사 또한 아름다워 ‘천상의 필력’이라는 찬사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다. 정말이지 우아한 추리소설이다.

언뜻 보면 제임스라는 이름 때문에 작가가 남성 작가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P. D. 제임스는 여성 작가이며 그래서 꼼꼼하게 글을 써나가는지도 모르겠다. 『겨우살이 살인사건』을 먼저 읽어보았고, 다음에는 『더는 잠들지 못하리라』와 『피부밑 두개골』도 찾아 읽어보려고 한다. 물론 여러모로 바빠 허덕거리고 있는 현실이기는 하지만~

2022. 4. 26. (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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