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붕 호박벌의 한살이 과학 그림동화 26
에이프럴 풀리 세이어 지음, 패트리샤 위니 그림, 이현주 옮김 / 비룡소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본  자연 과학 동화책!  의외의 수입이었다.

난 호박벌이 1년 만에 생을 마감하는 줄 몰랐다.

또한 호박벌 여왕벌은 겨울동안 땅속에서 동면을 하는 것도 몰랐다..ㅋㅋㅋ( 40이 넘도록 이토록 모르는 것이 많다니....)

또한 놀라웠던 것은 스스로 밀랍을 짜서 씹어서 꿀통을 만든다는 것 이였다. 아무도 가려쳐 주지 않아도 정교한 꿀통을 만들고

또 그곳에 꿀을 모으고 또 그곳에 알을 낳고 기른다는 점이 정말 놀라웠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명의 세계가 신비롭고 놀라웠다.

지난주 화요일 대장균의 DNA지도를 보고도 놀라웠는데 호박벌은 또 얼마나 정교한 DNA지도를 가지고 있을까!!!

여왕벌이 낳은 알에서 태어난 일벌, 수벌, 새로운 여왕벌의 비밀은 아직도 과학자들, 곤충학자들이 알아내지 못했다는 점도 재미있었다. 같은 알인데 어느 알은 일벌이 되고, 어느 알은 여왕벌이 된다는 점이 신비롭고 놀라웠다.

결국 생명의 신비는 하나님 손에 있는 것이다.

가슴 아픈 것은 일을 다 끝낸 수벌, 일벌은 모두 장렬히 사망하고, 새로이 태어난 여왕벌만이 동면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슬펐다. 또한 지난해 동면에 들어갔던 여왕벌도 일을 끝내면 결국 그 해에 하늘로 향한다.

봄에서 가을까지만 생명을 유지하는 호박벌의 운명이 슬프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으로 다가왔다.

심지어 캐나다 북쪽 지역은 날씨가 추워 몇 주만 살아 있다는 점도 슬펐다.

하지만 적도의 호박벌은 거의 일년 동안 살아있단다..^^ 

( 읽고 기록 : 2014325)

  

벌에 대해 좀 더 알아봐요.

우리나라에는 약 2000년 전인 고구려 시대에 인도에서 중국을 거쳐 벌이 처음으로 들어왔대요. 서양 꿀벌은 약 100년 전인 조선 시대에 말에 우리나라에 들어왔고요. 미국에는 약 4000종의 벌들이 살아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꿀벌은 원래 미국에 살지 않았어요. 유럽에서 이민 온 사람들을 따라 미국으로 오게 된 거지요.

꿀벌은 꿀도 만들고 농작물의 꽃가루받이도 도와줘요. 꽃가루받이를 어려운 말로 수분이라고 해요. 토종벌과 꿀벌이 수분하는 식물은 각각 달라요. 뒤영벌은 진동 수분이라는 독특한 방법으로 수분을 해요. 뒤영벌은 날면서 몸의 털로 정전기를 일으켜요. 꽃 속에 들어간 뒤영벌은 꽃가루 주머니를 잡고 흔들어요. 그리고 시끄럽게 윙윙 소리를 내지요. 꽃가루 주머니 안에서 흔들린 꽃가루는 벌이 만든 정전기 때문에 벌에게로 끌려와요. 결국 꽃가루가 벌에 옮겨 붙레 되죠! 꿀벌은 가지와 토마토 꽃은 수분하지 못해요. 하지만 뒤영벌은 할 수 있어요. 그러니 토마토를 먹을 때은 뒤영벌에게 고마워하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길모퉁이 행운돼지 즐거운 책방 1
김종렬 지음, 김숙경 그림 / 다림 / 200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짧지만 흡입력도 있고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고 적지 않은 생각과 교훈을 주는 책이었다.

마지막에 해피앤딩이 아닌 무엇인가 숙제를 주고 끝이 난 것 같은 결론이 더욱 좋았다.

그리고 돼지가 된 엄마, 아빠에 대한 이야기는 살짝 웃음이 나올 정도 였다.

행운을 주는 돼지라는 타이틀로 우리안에 숨어있는 엄청난 욕심의 그림자를 보여주는 책이다.

나라마다 행운을 상징하는 동물이 다르다는 이야기도 웃기고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돼지로 나타났다는 말이 재미있으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듯한 느낌이었다.

공짜라면 사죽을 못쓰는 사람들(나역시!ㅋ)

자신이 가지고 싶었했던 행운, 못이룬 소망을 이뤄주는 행운을 공짜로 받지만 결국 욕심으로 진정한 본질을 잃어 버리고 진주 목걸이를 한 돼지꼴이 되고만 인간들...

나도 지금 내 삶의 본질을 잃어 버린 것은 아닐까?

[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에게 행운이 찾아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행운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지요. 대부분 작은 행운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욱 큰 욕심을 부리고 맙니다. 욕심 때문에 자신이 점점 행운과 멀어지고 있다는 걸 까마득히 모르면서 말이지요”] - p110~111

 ( 읽고기록 : 2013611~12)  

 

*5학년 ○○이와 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썼다.

생각보다 글이 좋아서, 문장을 좀더 부드럽게 고쳐 주었다. 그런데 그 독후감으로 교육감상을 타다니! ^^

그만큼 이 책은 아이들에게도 울림이 큰 책인 것 같다.

매해 이 책을 소개하고, 간단하게 책을 읽어줄 때면 엄청난 인기를 끌며, 몇해가 지나도 이 책은 인기도서 상위에 항상

올라있다.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좀 더 현명한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

대학생이 되어도, 성인이 되어도 가슴속에서 울림으로 남는 그런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 2014년 11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가 사랑하는 책벌레 아이앤북 창작동화 15
김현태 지음, 박영미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아침독서와 거실에 TV대신 책을 꽂아 도서관화 하면서  독서수업까지 연결되는 이야기이다.

사실 재미있는 스토리보다는 정보를 이야기로 만들었다는 느낌이 너무 강한 책이다.

아이들에게는 교육적으로 나쁘지는 않을 듯!!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책 속 주인공이 쓴 시이다.

 

제목 : 엄마와 벌레

엄마는 벌레를 보면 파리채로 때려잡는다.

엄마는 벌레가 징그럽고 싫다고 했다.

그런데 벌레 중에서 사랑스러운 벌레가 있다고 했다.

그건 바로 책벌레라고 했다.

엄마에게 사랑받으려면 나도 벌레가 되어야겠다.

나는 책벌레가 되고 싶다

  ( 읽고 기록 :20136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우타노 쇼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 여름 반디를 통해 소개받은 책인데 도서관에 갈 때마다 대출 상태라 읽지 못했다.

우연한 기회에 5학년 선생님이 이 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빌려서 읽게 되었다.

처음 책표지를 보았을 때 부터 넘치는 기대감으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 같았다.

제목도 왠지 러브스토리일 것 같고, 표지 그림도 넘 예뻤다.

당혹스러웠다!

처음부터 시작하는 이야기가 매우 화끈거리는 19금이라...

읽고 있으면서도 이것이 과연 추리소설인지 ○○소설인지...

아마도 책의 몰입도와 초반 재미를 위해 작가가 자극적인 이야기로 시작한 것이 아닌지...ㅋ

 

510p지나 되는 책을 덮었을 때는 왠지 속았다는 느낌!

반전이구나 싶으면서도 너무 허무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읽어 왔던 내용들이 재미가 없어졌다.

늙는 다는 것이 이렇게 슬픈 것일까??!!

 

그래도 작가의 상상력은 놀라울 뿐이다.

깜쪽 같이 속이다니..ㅋㅋㅋ

 ( 2014105일에 기록한 글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간 가게 - 제13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53
이나영 지음, 윤정주 그림 / 문학동네 / 201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순식간에 빠져들게 하는 속도감이 좋았다.

그러나 책을 넘기면서 점점 가슴에 무거운 돌이 쌓여 가는 것 같아서 걸어 다니기도 힘들었다.

윤아의 고통이 내것처럼 느껴졌다.

표정도 감정도 없이 살아가는 윤아의 모습에 난 윤아가 한순간에 부서져 버릴까봐 두려웠다.

또한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이 땅의 많은 아이들이 떠올라 너무 슬펐다.

나는 아이들을 윤아처럼 만드는 그런 어른이 아닌가?

행복하게 사는 것 보다 잘 사는 것에 집중되어서 아이들에게 무언의 가르침을 주고는 있지는 않는지...???  

-13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받은 작품답게 몰입도도 높고, 흔한 소재일 수 있지만 공감이 되는 이야기 였다.

단순히 10분을 사기위해 좋은 추억을 팔아버리는 윤아....

윤아의 나이 때에는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당장의 10분이 더 중요하지 지나가버린 기억이 뭐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자신의 기억이 사라지면 현재에 살고 있는 자신도 의미가 없어진다는 것을 뒤늦게야 깨달은 윤아!!

다시 기억을 사지만 더 즐거운 기억도 진정 내 것이 아니라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다시 깨닫는다.

우리는 가끔, 아니 나는 가끔 나보다 타인의 삶을 부러워하지는 않았는가?

하지만 고통도 슬픔도 오롯이 내 것이 될 때 추억이 되고 그 추억이 의미가 있는 것이다.

지금 생각하니 때로는 나의 결핍이 나를 성장시켰고, 나의 무너진 마음이 그때는 아펐지만 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현재의 나를, 미래의 나는 지금의 시간을 완전하게 감당하고, 고민하면서 견디어 나갈 때 비로서 나다운 내가 완성되어지고, 만들어지는 것이다. 세상에 하나뿐인 내가 완성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좀더 쉬운 길을 선택하고 옆길을 선택한다면 나는 미래의 나를 당당하게 맞설 수 있을까?

나는 시간 가게를 통해 과거에 잘 견디고 살아온 나를 칭찬하고, 보듬어 주고 싶다.

또 더 멋진 미래를 위해 지금의 시간을 항상 오늘처럼 살아가고 있는 나를 격려하고 응원한다.

뒤늦게 추억의 소중함과 스스로의 의지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윤아에게 박수를 보내며 더 이상의 시간가게는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

( 201441일  쓰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