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센 우리아빠>를 통해 심윤경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었다. 2013년에 읽었던 책이지만 호찬이 때문에 얼마나 웃었는지 그 기억이 생생하다. 재미있게 읽은 기억과 다르게 심작가의 두번째 책을 너무 늦게 읽게 된 것 같다. 그런데 역시나! ㅋㅋㅋ주인공 은지가 너무 웃기고 귀여워서 깔깔 거렸더니 신랑이 뭔 책인지 묻는다.ㅎㅎ알고보니 이 책은 심윤경 작가의 은지와 호찬이 시리즈라고 한다. 모두 여섯권이라고 하니 나머지 4권도 찾아 읽어야 겠다. 이 책의 주인공 은지를 완전 깜찍하게 그려주신 윤정주 선생님의 그림이 나는 너무너무너무 좋다. ‘송언‘ 선생님의 책도 윤정주 선생님 덕분에 더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윤정주선생님의 그림은 바로 오늘 교실에서 만날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서 동화책속으로 들어간 것 같다. 그래서 더 실감나게 책을 읽을 수 있게 된다.^ ^
궁금해할 때쯤 바람이 불었어. 어제 그 바람이었어. 머리가 간지러웠어. 난 눈을 감고 바람을 마셨어. 눈을 감았는데도 햇빛이 내 눈 안까지 들어와서 아른 거렸어. - P39
화사한 파스텔톤 표지 그림이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꽝이 없는 뽑기기계라니생각만해도 넘 설레이잖아~^ ^그런데 눈물, 콧물 다 흘리며 한밤중에 엉엉 울게 만들다니....소근소근 조용히 어린아이의 슬픔을 풀어내는 작가의 문장과 그 힘에 박수와 감사를 전한다.11월의 끝자락, 너무 좋은 작품을 만났다.별다섯개로는 부족해 오늘밤에도 떠 있을 밤하늘의 별을 마음껏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