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독해 - 나의 언어로 세상을 읽다
유수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읽는 것이 나의 취미다.

그래서 이책 저책 닥치는대로 다독을 하는 편이다.

우리가 익히 들어왔던 서양고전에서부터 최근에 화재가 된 작가들의 베스트셀러까지 시간이 허락하는 한 가능한 많이 읽을려고 노력해왔다.

나름 책을 많이 읽는다고 자부하던 내가 과연 현재의 나의 독서방식이 제대로 된것인지 의아하게 만들었던 책이 바로 유수연님의 인생독해라는 책이다.

이 책에는 고전중의 고전인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알베르 카뮈의'이방인', 과 '페스트', 구두쇠 스쿠루지 영감이 주인공인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캐럴',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쇼펜하우어의'인생론'등 익히 들어왔던 명작들이 소개 되어 있다.

너무나 유명한 책들이라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도 대강의 내용은 알고 있을 정도인데, 저자의 포인트는 주인공인 아닌 주변 인물에게 촛점이 맞추어져 있거나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주인공에 대한 재해석으로 책을 읽는 이해하는 방식이 남다르다.

신선한 충격이다.

지금까지 나는 어쩜 주입식 학교 교육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던 것은 아니였는지

반성하게 만든 책이였다.

"주입식 독서가 아닌 자신만의 방식대로 읽고 이해하고 현실에 접목하고 응용하는 실전형 책읽기 방식을 고수한다"라고 말하는 저자의 책읽기 방법이 꽤나 멋져보여서 은근슬쩍 질투가 날 지경이다.

주인공보다는 다양한 주변인에게 집중하며 길들여지지 않은 자의 시선으로 책을 읽는다는 저자의 독서 방식이

하루 아침에 익숙해지는 방법은 아니겠지만 분명 새겨들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한편의 잘 만든 영화에는 미끈한 주인공 혼자서 영화를 완성할 수 없고  개성 철철 넘치는 조연이

있어 비로소 대작이 만들어지듯 소설속에서도 그러한 조연이 있기 마련이다.


유수연님의 여러가지 책 소개에서 나는 까뮈의 소설 "페스트"에 등장하는 코타르라는 인물에 주목한 점이 신선했다.

페스트라는 불행속에서 유일하게 행복은 느끼는 인물이며 범죄자인 그는 페스트가

창궐하기 전에 감옥에 갇힐 인물이였다. 외로움과 고독, 그리고 절망을

먼저 겪은 그는 감옥에 가야할 운명이였고 모두가 행복해 보이는 세상에서 혼자

불행하다고 절망하며 자살을 시도했다.

하지만 페스트로 인해 추적이 정지되면서 자유로워진 그는 혼자서 죄수가

되느니 페스트로 인해 도시 전체가 갇혀버린 지금이 더 낫다고 생각하며

생기를 찾는다.

페스트가 물러가면서 자신의 무대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세상에 총질까지 해대며 격렬하게 저항하는 인물.. 그의 행적을 지켜보고 있자면 현대인들의 차별에 대한 생각을 읽게 된다.

최근 메르스가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뒤흔들어 놓았다.

메르스는 족쇄가 되어 사람들은 일상 활동을 제한받게 되었고 메르스 확진자들과 의심자들은 마치 범죄자인양 사람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고, 격리되었고 자유를 제한받았다.

사람들은 혹시 그 불똥이 자신에게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날선 시선들로 타인들을 대했던 그 한달 동안..

마치 페스트가 온 마을을 덮친 오랑이라는 작은 마을처럼 한국은 그와 별반 다를바가 없었다. 그러한 일을 겪어서 인지 현대인들의 차별에 대해 얼마나 견디기 힘들어하는지 묘하게 "페스트"와 겹쳐지면서 집중하며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어린왕자에 대한 저자의 해석은 지금까지 몇번을 읽었지만 나에게 참 묘하게 어렵고 애매했던 "어린왕자"에 대한 체증같은 것이 확 내려가게 하였다.

특히 어린왕자와 사업가의 대화에서 "별을 세는게 왜 중요해요?"라고 사업가에게 말한 부분에서 유수연 저자는 심한 반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저술하고 있다.

숫자를 세는 것이 자신에게 중요하다고 말한 사업가에게 가장 중요했던 인생의  별이 어린왕자의 한마디에 갑자기 무의미한 것으로 취급을 당하고 모독을 받았다고 생각되었다는 저자의 생각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졌다.

자기별의 꽃 한송이에게 매일 물을 주고 화산도 세개나 있어 일주일에 한번씩 청소를 해줘야 하는 어린왕자만큼이나 별들도 그 사업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였다.

​내게 소중한 그 무엇만큼 나에겐 하찮게 느껴지는 그 무엇이 어떤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법! 다시 한번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다.


이렇듯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16편의 책들중에는 내가 읽은 책들도 있고 미처 읽지 못한 책들도있다.

나는 내가 읽었던 책부터 다시 한번 꼼꼼하게 읽어보고 싶다는 강렬한 충동을 느끼게 되었다. 내가 미처 간과하고 넘어가버린 보석같은 조연들에게 다시 시선을 주고 싶다. 그들이 책 속에서 어떤 색깔로 어떤 모양새로 살아있는지 주의 깊게 천천히 시간을 들여 그들의 행적을 따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

그들에게 주목하므로써 삶에 대한 통찰과 다양한 전략들을 발견하고 스스로 학습한다고 하는 저자를 조금이나마 흉내낼 수 있을거라 생각도 들었다.

유수연 저자의 책 읽기 방법은 나에게 새로운 시선과 도전 정신을 던져준 책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기존의 편협되고 획일적인 나의 책 읽는 방식을 반성하게 하였고 앞으로 몇십배는 더 책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줄 저자의 조언을 들을 수 있었던 나는 꽤나 운이 좋은 사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히어로 : 당신이 원하는 삶으로 안내하는 비밀 지도
론다 번 지음, 하윤숙 옮김 / 살림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7년전 시크릿으로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던 론다 번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전해주는 영웅의 이야기 "HERO"

이 책에서 론다 번은 여러운 여건을 이겨내고 성공한 12명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인터뷰를 하는 식으로 서술하고 있으며 마치 한편의 미국식 다큐멘터리를 식으로 구성하였다.

책에는 표지를 비롯하여 전체적으로 오래된 지도가 그려져 있었다.

"뭐지?"라고 생각하고 서론부터 읽어 나가자 작가가 의도한게 무엇인지 금방 알 수 있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곳이 출발점이다.

나는 내가 목표로 하는 곳을 향해 길을 떠나야 한다.

나는 몇개의 산을 넘을거고 강은 건너고 사막을 건너고 마을을 지나게 된다.

내가 원하는 그 곳에 가기 위한 나의 여정은 꽤나 길고 만만치 않다.

길을 가다 ​막다른 곳이 나올수도 있고, 길을 헤맬수도 있다.

가고 있는 이 길이 제대로 가고 있는건지.. 분명 중간에 의혹도 들고 걱정도 들것이다.

하지만 정확한 지도 한장이 내 손에 쥐어져 있다면 사정은 분명히 달라질것이다. 나는 그 지도에 그려진 목표 지점을 향해 확실한 믿음과 열정으로 망설임 없이 전진할것이다.

그렇다.. 론다 번이 우리에게 보내온 "히어로"는 그런 목표지점으로 갈 수 있는 완전한 지도를 우리에게 보내온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며 그런 의미에서 "히어로"는 좋은 친구이자 인생의 길잡이를 만난것 같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나누어져 있고 각각 "꿈", "히어로" " 추구""승리"로 나누어져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12명의 현대의 성공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겪었던 많은 위기와 용기, 극복해 나가는 과정들을 들려줌으로써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우리들을 솔깃하게 한다.

[마이클 액턴 스미스],[레인 비츨리],[피터 버워시],[피트 캐롤],[존 폴 드조리아]등 등장인물인 이들은 솔직히 나에게는 너무 생소한 사람들이였다.

미국에서는 얼마나 많은 인지도와 유명세를 타는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이들 인물들을 전혀 모르는 나에겐 솔직히 처음 얼마동안은 책을 읽어도 몰입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머리속으로 TV다큐멘터리 형식을 떠올리고 12명의 인물들이 한컷트 한컷트 그들이 순서대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정리하고 차근히 글을 읽어 나갔다.

​그러자 각각 그들의 꿈과 좌절, 희망에 대해서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중 몇가지 가슴에 와 닿은 얘기를 적어보겠다.

최고의 눈썹 관리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세계 최고급 낵화점에 아나스타샤 눈썹 스튜디오를  가지고 있는 "아나스타샤 소아레"의 이야기다.

작은 일이 당신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다. 더 순수했던 시절들도 있었지만 내가 여섯 살이었을때 어머니와 아버지가 하던 양복점에 있던 어느날 어머니가 잃게 말한 기억이 난다.

"내가 널 가게로 데려올 때마다 길을 기억하지? 사야 할 것들을 종이에 적어 돈을 줄거야.

너는 버스를 타고 여섯 정류장을 가면 돼. 내리는 정유장이 맞는지 버스 기사에게 꼭 물어야하고" 내가 말했다.

"엄마, 난 여섯 살이예요. 난 몰라요.."

"아니, 넌 똑똑해.할 수 있어"

나는 조금 두려웠지만 마음속으로 무슨 생각을 했는지 당신은 짐작하는가?

어머니는 내가 똑똑하고 해낼 수 있다고 말했으니. 분명히 나는 똑똑한 애일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양복점으로 돌아왔고 그때 어머니의 얼굴에 떠오른 미소를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어머니는 말했다.

"넌 똑똑하고 해랠 수 있다고 내가 말했지?네가 정말 자랑스럽구나"

아이들 둔 나에게 이 이야기는 참 많은 것은 느끼게 했다.

아이를 믿고, 칭찬하고, 격려하는 현명한 부모야말로 진정 내 아이를 훌륭하게 키울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아나스타샤가 살아오며 부딪혔을 수 많은 시련속에서 그녀는 그의 어머니가 해주었던 그 말을 되새고 또 되새기며 자신을 채찍질 하며 성공속에서 우뚝 섰을 것이다.

한때 노숙생활을 하다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리즈 머리'의 이야기 또한 가슴 나에게 포기는 배추나 셀때 사용하는 단어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

당신에게 엄청난 투지가 넘치더라도 어느 날 포기해버리고 싶은 때가 찾아온다.

나는 꽤 많은 거절을 당했고 거의 우울증에 빠질 지경이었다.

그날도 나는 100만 번째로 거절을 당했다.

더 이상 나를 받아줄 만한 학교도 없었다.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에 이르렀다.

주머니에는 지하철을 타고 다음 학교로 면접을 보러 갈 정도의 돈이 들어 있었다. 아니면 당장 포기하고 피자 한 조각을 사러 갈 수도 있다. 피자냐 면접이냐..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그러다 문득 내 맘 한구석에서 꿈이 생각했다.

"혹시 그곳이 나를 받아줄 학교라면 어떡하지?" 나는 피자 생각을 떨친 뒤 지하철을 타고 그 학교로 갔다. 그리고 그곳은 나를 받아줬다.

당신은 목적지를 불과 몇 센티미터 앞둔 때가 언제인지 켤코 알지 못한다.

한번 더 해봐야 한다.

한 번 더 해서 안되더라도 다시 한번 더 해봐야 한다.

사람들은 살다보면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반드시 있다.

포기하면 몸이 편할 수 있다. 당장은 그럴 수 있다.

하지만 포기하는 순간 당신의 꿈은 말라버리고 말것이다.

요즘 취업준비생들에게 리즈머리의 이야기는 많은 귀감이 될듯하다.

이 책의 12명의 히어로들이 전해주는 이야기들은 분명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비롯 그들이 우리와는 다른 곳에 살고 있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그들이 살아온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나 또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어떻게 내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야 하는지 내손에 쥐어진 지도처럼 갈길을 명확히 인도해준다.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각자의 방식대로 세상을 대하고 살아갈 것이지만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는 모든 사람들이 같을 거라 생각한다.

자신의 목표를 향해서 포기하지 않고 꿈을 가지고 전진하는 것..

12명의 히어로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면 당신도 히어로가 될 수 있을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최민우 옮김 / 다산책방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제법 두툼한 소설이다..

표지에서 느껴지듯 오베라는 이 남자는 성격 괴팍하고 고집쎄보이고, 괜히 옆에서 알짱거리다간 한 소리 들을 듯하게 느낌이다.

흔치 않은 캐릭터지만 또한 어느 동네나 한명쯤은 꼭 있을 듯한 케릭터.

낯선듯 낯설지 않은 이 캐릭터는프레드릭 배크만이라고 하는 스웨덴의 유명 블로거이자 칼럼니스트에 의해서 탄생되었다.

저자의 블로그에서 처음 탄생한 오베라는 캐릭터에 많은 독자들이 열광했고 독자들의 요청에 "오베라는 남자"라는 책으로 출판되었다. 이후 스웨덴에서 슈퍼베스트 샐러가 되었고..이후 유럽에서 인기를 휩쓴 책이라고 한다.

이렇듯 전 세계 독자들이 오베라는 남자에게 매혹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증을 갖고 책장을 열었다. 차례에 오베라는 남자의 에피소드가 총 39개가 있다.

"오베라는 남자가 컴퓨터가 아니 컴퓨터를 사러 가다"로 시작하는 첫번째 에피소드에서 나는 곧바로 이 소설이 왜 인기가 있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 요인 중 첫번째는 유머였다.

일단 독자들의 재미를 잡아 챌 수 있는 유머라는 소스를 잘 섞어놓았다.

길지 않은 에피소드에서 몇번을 낄낄 거리며 웃었는지 모른다.

작가는 독자들의 웃음 코드를 정확히 알고 있었고, 적당한 순간에

웃음 폭탄을 설치해 놓을 줄 아는 센스를 가지고 있었다.

"오베라는 남자가 고리를 걸 구멍을 뚫다"에서는 그가 처한 고독이 느껴졌다.

한 평생의 3분의 1을 일한 직장에서 해고되고. 사랑하는 아내마저 저세상으로

보낸지 얼마 되지 않은 중년을 넘긴 한 남자의 고독..

오로지 아내만의 그의 무채색 같은 삶에 유일한 색깔이였는데 그런 아내를 잃고

홀로 남겨진 한 남자의 고독이 느껴져 왠지 모를 짠한 마음이 들었다.

그가 자살을 위해 집안 천정에 밧줄을 맬 고리를 걸기 위해

구멍을 뚫는다..말리지도 못하고 어떻게 해야 하나..조바심이 난다.

"오베였던 남자와 오베가 지은 집"에서는 그의 유년시절의 이야기가 나온다.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마저 돌아가시게 되자 홀로남겨진 청소년 시절의 오베..

유산이라고는 낡아빠진 집 한채 뿐이였던 그가 새로운 시작을 위해 오래시간을

들여 조금씩 조금씩 새로 만들어가야 했던 그 집.. 결국 그 집이 화재로 소실

되었을 때의 그 상실감이 진하게 전해온다.

소설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오베라는 남자의 인생을 들여다 보게 해준다.

이 남자가 말이 없고, 고집이 쎄고, 괴팍하고, 까칠100단이 된 원인을 책을 읽으면서 이해하게 된다.

 

그의 삶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아내와 직장을 동시에 잃은 그가 더 이상 삶에 대한 의미를 느끼지 못하고 사랑하는 아내 곁으로 가기 위해 자살을 시도한다...라고 하는 표면적인 것만 본다면 현대 사회의 무거운 한 단면을 보여주는 한없이 무거운 소설이 될 수도 있겠지만.. 센스 만점의 작가는 무거운 주제를

유머스럽고 가슴 따뜻하며 행복한 이야기로 빚어낸다.

맘먹고 자살 좀 할려고(?)하면 이웃집에 새로 이사온 멀대같은 남자와 임신한

외국인 아내가 들이닥쳐 사다리를 빌려달래네 어쩌네하며 방해를 한다.

 

한때는 이웃이였지만 원수처럼 지내며 티격태격 하는 병든 이웃인 루네의 라디에이터 증기를 빼줘야 하고 거동조차 불편한 그를 시설에 넣을려는 하얀 셔츠 사나이들로부터 루네를 지켜내느라 좀처럼 자살할 틈이 생기지 않는다.

이웃의 어려움을 내몰라라 하는듯 하지만 그렇지 않다.

알고보면 가슴 따뜻한 사나이였다..오베라는 남자는..​

이웃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못하는 사이 마침내 그의 이웃들과의 오해가 풀리며 사람들의 마음이 열려간다. 그리고 그는 행복한 마음 가득 안은채 사랑하는 아내 곁으로 가게 된다.

나 또한 오베라는 남자에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들었던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로 읽어주는 남자 - 마음을 토닥이는 따듯한 이야기
조민규 지음 / 도란도란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어렸을 때 우리 엄마는 "내가 어디가서 물어봤는데....."로 시작하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아빠의 핀잔과 딸들의 무시에도 불구하고 소위 말하는 점집을 다녀오시곤 하던 엄마는

"너는 사주가 이러저러해서 .. 나중에 이래저래...하라 카더라"라는 말씀을 시큰둥한

딸들에게 전해주시곤 했다.

어릴때 몰랐더랬다.

엄마가 왜 쓸데없는 데다가 돈을 쓰시는지..

그깟 맞을지 안맞을지도 모르는 미래를 좀 일찍 알아서 뭐 대단한 덕을 본다고..

하지만 나도 중년에 접어 드니까 알겠더라.

'아~~누가 내 미래 좀 내다봐서 나한테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조언 좀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이 내 마음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쯤.. 교통체증보다 더 답답하고

암담한 현실이 피부로 느끼게 될쯤.. 누군가에게 그 속을 털어놓고..

내 말 좀 들어주고..의지하고 싶은 상대를 찾게 된다.

답답한 내 속을 뻥 뚫어줄 한잔의 청량 음료같은 그런 곳을 찾는다.

타로 읽어주는 남자...의 저자 조민규씨의 책을 읽으며 나는 그가 한잔의 사이다 같은 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저자인 조민규씨의 전직이 좀 이색적이다.

한장의 프로필 사진에서 보여지는 훈훈한 외모에 눈길이 가고..

그가 10여년간 연극, 뮤지컬, 드라마 등에서 배우로 활약했다는 사실에 또 한번

눈길이 간다.

그런 그가 타로를 접한 뒤에 타로의 매력에 빠져 타로 점을 보는 타로 카운슬러가 되었다니 전직과 그의 현직이 참 매치가 안된다.

하지만 책에서 그가 그동안 그를 찾아온 고객들 중 좀 특별했고 기억에 남는 사연들을 소개하고 타로 점을 읽고 해석 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카운슬러로써의 그의 자세와 역량이 느껴진다.

쪽집게 점쟁이..라는 저렴한 표현을 그에게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될 것 같은

그만의 확실한 품격이 느껴졌다.

그를 찾은 고객들이 고른 타로 카드를 해석하는 그 이면에는 상대를 존중하고  ​

배려하는 그의 따뜻한 마음이 깊게 깔려있다.

나는 그 부분이 솔직히 너무 감명 깊었다.

혹시라도 좋지 않은 카드가 나왔을 때 직설적으로 내 뱉지 않고 상대방의 기분과 마음을 고려하여 최대한 단어를 고르는 그의 따뜻한 마음이 책 곳곳에 묻어 있었기 때문이다.

좋아하던 선배를 짝사랑 하는 여자, 여자를 좋아하는 여자, 아들에게 퍼주기만 하는 엄마, 건강을 걱정해서 중년 남자, 칠전팔기로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

그를 찾아 온 사람들은 각자 자기나름의 고민거리를 가지고 온다.

누군가 자기의 고민에 해답을 찾아주고, 눈이 번쩍 떠지는 해답을 주기를 희망하며..하지만 원하는 결과의 카드가 나오기도 하고, 그렇지 못한 카드가 나오긴 마련이다.

의뢰자에게 좋은 결과가 나오면 같이 가슴뛰며 좋아해주고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오면 같이 안타까워하며 위로하는 저자의 착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따뜻해진다.

점이라는 걸 별로 믿지 않고 의식적으로 무시할려고 하는 나조차도

다음에 한번 기회가 되면 그를 찾아가 나의 오래된 고민을 상담하고 싶어지는 걸 보니.. 그는 아무래도 이 직업이 천직인거 같다.

사무실이 있는 종로에는 퇴근길에 타로점을 보는 곳이 심심찮게 많다.

젊은이들의 통행이 많은 곳에 작은 간이 천막이 처져있고

그 안에는 친구들과 또는 연인과 함께 타로 점을 보는 젊은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내 눈에는 세상 걱정 하나 없을 듯한 건강하고 젊음이 뚝뚝 떨어지는 그들이지만 저마다의 고민이 하나쯤은 있나보다.

그러한 고민과 궁금증을 가진 그들이 저마다 원하는 답을 듣길 바라지만..

행여 그러지 못한 결과가 나오더라도..크게 낙담치 말고 툴툴 털고 일어나

씩씩하게 앞으로 걸어나가길 바란다.

신은 거칠고 힘겨운 운명을 내릴때 그걸 버티고 이겨낼 힘도 함께 주셨으니

좋은 기운으로 어두운 운명을 떨칠 수 있다.

타로에 대해서 전혀 무지몽매했던 나에게 타로의 매력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해줬고 거부감없이 타로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해줬던 책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로 읽어주는 남자 - 마음을 토닥이는 따듯한 이야기
조민규 지음 / 도란도란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어렸을 때 우리 엄마는 "내가 어디가서 물어봤는데....."로 시작하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아빠의 핀잔과 딸들의 무시에도 불구하고 소위 말하는 점집을 다녀오시곤 하던 엄마는 "너는 사주가 이러저러해서 .. 나중에 이래저래...하라 카더라"라는 말씀을 시큰둥한 딸들에게 전해주시곤 했다.

어릴때 몰랐더랬다.

엄마가 왜 쓸데없는 데다가 돈을 쓰시는지..

그깟 맞을지 안맞을지도 모르는 미래를 좀 일찍 알아서 뭐 대단한 덕을 본다고..

하지만 나도 중년에 접어 드니까 알겠더라.

'아~~누가 내 미래 좀 내다봐서 나한테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조언 좀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이 내 마음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쯤.. 교통체증보다 더 답답하고 암담한 현실이 피부로 느끼게 될쯤.. 누군가에게 그 속을 털어놓고..

내 말 좀 들어주고..의지하고 싶은 상대를 찾게 된다.

답답한 내 속을 뻥 뚫어줄 한잔의 청량 음료같은 그런 곳을 찾는다.

타로 읽어주는 남자...의 저자 조민규씨의 책을 읽으며 나는 그가 한잔의 사이다 같은 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저자인 조민규씨의 전직이 좀 이색적이다.

한장의 프로필 사진에서 보여지는 훈훈한 외모에 눈길이 가고..

그가 10여년간 연극, 뮤지컬, 드라마 등에서 배우로 활약했다는 사실에 또 한번

눈길이 간다.

그런 그가 타로를 접한 뒤에 타로의 매력에 빠져 타로 점을 보는 타로 카운슬러가 되었다니 전직과 그의 현직이 참 매치가 안된다.

하지만 책에서 그가 그동안 그를 찾아온 고객들 중 좀 특별했고 기억에 남는 사연들을 소개하고 타로 점을 읽고 해석 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카운슬러로써의 그의 자세와 역량이 느껴진다.

쪽집게 점쟁이..라는 저렴한 표현을 그에게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될 것 같은

그만의 확실한 품격이 느껴졌다.

그를 찾은 고객들이 고른 타로 카드를 해석하는 그 이면에는 상대를 존중하고  ​

배려하는 그의 따뜻한 마음이 깊게 깔려있다.

나는 그 부분이 솔직히 너무 감명 깊었다.

혹시라도 좋지 않은 카드가 나왔을 때 직설적으로 내 뱉지 않고 상대방의 기분과 마음을 고려하여 최대한 단어를 고르는 그의 따뜻한 마음이 책 곳곳에 묻어 있었기 때문이다.

좋아하던 선배를 짝사랑 하는 여자, 여자를 좋아하는 여자, 아들에게 퍼주기만 하는 엄마, 건강을 걱정해서 중년 남자, 칠전팔기로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

그를 찾아 온 사람들은 각자 자기나름의 고민거리를 가지고 온다.

누군가 자기의 고민에 해답을 찾아주고, 눈이 번쩍 떠지는 해답을 주기를 희망하며..하지만 원하는 결과의 카드가 나오기도 하고, 그렇지 못한 카드가 나오긴 마련이다.

의뢰자에게 좋은 결과가 나오면 같이 가슴뛰며 좋아해주고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오면 같이 안타까워하며 위로하는 저자의 착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따뜻해진다.

점이라는 걸 별로 믿지 않고 의식적으로 무시할려고 하는 나조차도

다음에 한번 기회가 되면 그를 찾아가 나의 오래된 고민을 상담하고 싶어지는 걸 보니.. 그는 아무래도 이 직업이 천직인거 같다.

사무실이 있는 종로에는 퇴근길에 타로점을 보는 곳이 심심찮게 많다.

젊은이들의 통행이 많은 곳에 작은 간이 천막이 처져있고

그 안에는 친구들과 또는 연인과 함께 타로 점을 보는 젊은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내 눈에는 세상 걱정 하나 없을 듯한 건강하고 젊음이 뚝뚝 떨어지는 그들이지만 저마다의 고민이 하나쯤은 있나보다.

그러한 고민과 궁금증을 가진 그들이 저마다 원하는 답을 듣길 바라지만..

행여 그러지 못한 결과가 나오더라도..크게 낙담치 말고 툴툴 털고 일어나

씩씩하게 앞으로 걸어나가길 바란다.

신은 거칠고 힘겨운 운명을 내릴때 그걸 버티고 이겨낼 힘도 함께 주셨으니

좋은 기운으로 어두운 운명을 떨칠 수 있다.

타로에 대해서 전혀 무지몽매했던 나에게 타로의 매력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해줬고 거부감없이 타로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해줬던 책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