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소 소설 ㅣ 대환장 웃음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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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장웃음시리즈 세번째 소설 [흑소 소설]을 읽었다. 자 이번에는 어떤 웃음을 선사할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내용으로 짦은 단편이지만 장편만큼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음, 역시 히가시노게이고인가? 하여튼 블랙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는 세 번째 시리지를 시작해보자. 먼저, 첫 번째 단편은 각각 4개로 나뉘어져 있지만 하나의 내용이나 마찬가지다. 출판사를 배경으로 기성과 신인작가 그리고 출판사 직원들의 내용인데 먼저 이제 기성작가로 불리는 한 작가의 고군분투라고 해야할까? 소설협회에서 작품을 선정하지만 늘 탈락이 된다. 이번에는 자신이 될까? 그런 기대를 은근히 기다리는 기성작가 또, 신인상을 탄 평범한 직장인 남성이 상을 탔다는 것에 너무 과한 자신감에 결국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그후 작품은 크게 주목받지 못한다.


하지만 더 섬뜩하면서도 무서운 것은 단편 [과거의 사람]과 [심사 위원회]다. 먼저 전자는 마지막 출판사 직원들이 시상식에 있는 이야기를 토대로 한 것인데 마지막 결정타! "시상식이 끝나면 모두 과거의 인물이야"라는 대사가 헉 했다. 이건 아무리 상을 탔다 하더라도 현재와 과거일 뿐 미래를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며, 후자의 내용은 출판사에서 기존 작가들의 진가를 알아보고 정리를 해야하는 아주 불편하고 어려운 과제다. 사장의 제안으로 기성 몇몇 작가들에게 심사 위원회를 부탁하는데 여기에 함정이 있다. 이미, 출판사에서 상을 받을만한 작품을 선별했고, 기성 작가들에게 이 작품들을 주면서 심사를 해달라고 한 것이다. 만약, 제대로 작품을 선택하지 못할 때엔 ... 음, 굳이 적지 않아도 어떻게 될 지 알 것이다. 


이 외에,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의 모든 것이 너무 잘보이는 남자가 등장한다. 유전이라는데 먼지나 심지어 향수의 흔적까지 눈에 보인다. 장점은 있겠으나 때론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아 신경쓰지 않고 하는 모든 것에 남자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만 쌓여간다. 왜 생겼는지 이유도 알 수 없고 마스크를 써야겠다는 생각뿐이다. 그리고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 [백야행]을 모티브로 [신데렐라 백야행] 단편이 있다. 내용은 기존 동화 흐름대로 흘러가는데 뭐랄까..결말은 동화와 같은데 신데렐라의 야심(?)이 고스란히 보여준 소설이다. 이어, 여자친구에게 이유도 모른채 차였는데 오히려 헤어진 후 스토커를 안하냐는 헤어진(?) 여자 친구의 질문 공세에 스토커 입문(?)을 하는 남자의 이야기. 무서운 소재이고 무섭다고 해야하는데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면서 스토커가 없는 사람에 대해 쓸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분명, 범죄인데 말이다. 


하여튼, 이번 시리즈는 묘한 기분을 들게 한다. 그나마 마지막 단편인 [기적의 사진 한 장]은 죽은 아내가 딸의 사진에 같이 찍히면서 다소 그리움을 표현했기에 잔잔함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가장 근접하게 '세상 일 다 내뜻대로 되지 않는다.'라는.. 뭔가 어긋나는데도 사회가 움직이고 있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이번 [흑소 소설]은 그저 웃어 넘기는 것이 아니라 소소한 것이라도 인간의 본성을 건드리고 있는 점에서 살짝 긴장을 할 수 밖에 없었는 책이다. 인간은 두렵거나 불편한 감정은 회피하거나 보여주기를 꺼리는데 이 책에서 그런 모습을 엿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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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지 않아도 유효한
해이수 지음 / 뮤진트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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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목록을 보면서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는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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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머리 앤의 정원 - 빨강 머리 앤이 사랑한 꽃, 나무, 열매 그리고 풀들
박미나(미나뜨) 지음, 김잔디 옮김, 루시 모드 몽고메리 원작 / 지금이책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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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관심이 많은데 앤의 정원에 무엇이 있을지 너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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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발견 (양장) - 앞서 나간 자들
마리아 포포바 지음, 지여울 옮김 / 다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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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를 읽으면서 시대를 앞서간 이들의 삶이 어땠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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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 탐정 아이제아 퀸타베의 사건노트
조 이데 지음, 박미영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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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는 고전이나 현대판이나 각각 그 자체만으로 매력이 있다. 그리고 오늘 새롭게 만난 추리 소설이 있다. 21세기형 셜록홈즈라고 칭하는 아이제아 퀀타베라의 사건노트!!! 여기서 한가지 더 그동안 장르소설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백인이었기에 이 책 또한 자연스럽게 생각을 했었지만 아니다(그렇다고 인종족 차별을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흑인으로서 오히려 더 힘든 시간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 와중에도 꿋꿋하게 자신의 일을 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더 빛을 보는거 같다. 초반 숱한 범죄를 저지른 한 남자가 여자아이를 납치하고 이를 우연히 본 아이제아는 그 아이를 구하는 과정에서 그의 탁월한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앞으로 어떤 활약이 있을지 기대를 하게 만든다. 


또한, 현재과 과거가 교차가 되면서 아이제가 왜 이렇게 살게 되었는지 어떤 고민을 안고 지금까지 지내왔는지를 설명한다. 그렇다보니 다소 사건의 흐름이 깨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데, 어쩌면 다음 시리즈를 위한 밑바탕을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기도 하다. 유명한 래퍼가 사는 곳에 킬러 개가 한밤중에 나타난 일이 일어났으며 이 사건은 아이제아에게 의뢰가 들어왔다. 그리고 이 사건을 던져준 도슨은 아이제아와 고등학교 부터 친구인데 우정을 쌓는 그런 관계는 아니다. 아이제아가 고등학교 때 친형 마커스가 뺑소니로 죽었고, 그 뒤 혼자서 살아가려는 그에게 아파트 월세를 내는 조건으로 도슨이 들어오게 된 것이다. 


아이제아는 천재였다 무엇이든지 할 수 있고 그렇게 뒷받침 해준 유일한 친형이 죽었을 때 방황을 했었다. 반면, 도슨은 모범생과 거리가 먼 불량아였는데 거주 문제로 아이제아와 인연이 닿아 현재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그래도 한편으론 아이제아를 걱정하는 모습이 조금은 보여 밉지는 않았다. 하여튼, 래퍼를 죽이려는 사건과 과거 형의 죽음으로 도슨과 함께 범죄의 길을 가게 된 내용으로 동시에 두 가지 소설을 읽고 있는 듯 했다. 한때, 형을 죽인 뺑소니를 찾아다니기도 했으나 결국 증거를 찾지 못하고 시간은 흘러갔다. 그후 학교를 중퇴하고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면서 살던 중 남들보다 특출한 두뇌로 사건을 솔솔 해결해 탐정일을 하게 된 것이다. 타인이 보지못하고 생각지 못하는 것을 끄집어 내는 것은 독자들에게 흥미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이제 누가 래퍼를 죽이려고 했는지 그 인물을 찾아야 하며 더 나아가 킬러 '개'인 핏불에 대해서도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소설의 배경은 평범한 분위기가 아닌 LA 뒷골목으로 폭력과 마약, 험악한 말들이 거침없이 등장하는데,이는 저자가 이민자로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있는 지역에 거주했고 친구와 지인을 통해 흑인 문화를 거부감 없이 받아 들여 더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었다. 오죽하면 책을 읽으면서 영화를 보는 듯한 상상이 떠올라겠는가. 하여튼, 아이제아의 활약과 도슨의 얄미운 입담이 지루할 틈새가 없으며 과거의 실수로 아이제아는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기 시작했고 그것이 해결사가 되었다.


책은 의뢰를 맡은 사건도 흥미롭지만 아이제아가 어떻게 현재의 모습이 되었는지를 알려주는 것 역시 소설을 읽는데 한 몫을 했다. 또, 단편으로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시리즈가 계속 나올거 같다. 왜냐? 형을 치었던 그 차량이 지인이 운영하던 폐차장에 있는 것을 아이제아가 봤기 때문이다. 8년 전 그렇게 찾아헤매던 차가 지금에서야 나타나다니.....비록, 소설은 끝났지만 이제 시작임을 알리는 장면. 그렇다면 형은 살해 당한 것일까? 아님 정말 뺑소니였을까? 빨리 다음 시리즈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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