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의 진자 - 중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268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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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의 진자 두번째 도서를 읽었다. 1편에 계속해서 카소봉과 벨보, 디오탈레비는 계속해서 성전 기사단으로 이들을 만나게 된다. 시간의 흐름은 카소봉이 졸업하고 연인인 임파루와 같이 브라질에 갔을 만큼 몇년이 흐른다. 브라질게 가게된 카소봉은 그곳에서 알리에라는 남자를 알게 되고 또한, 그 남자와 함께 연인인 임파루와 어떤 의식에 참가하게 된다. 그런데 뜻밖의 임파루가 그 의식중에 자신도 모르는 어떤 경험을 하게 되고 이 이유였을까? 임파루는 어느 날 카소봉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브라질에서 1년을 더 머문 후 고향 이탈리아로 돌아온 카소봉은 그곳에서 다시 벨보와 재회를 하게 되고 새로운 연인인 리아를 만나다. 이제 직장인으로 수입이 필요했던 지라 우연히 한 대학생의 자료를 찾아준 덕분에 카소봉은 벨보가 다니는 출판사로 일자리를 얻게 된다. 


소설은 1권에서 성전 기사단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뿌려놓았지만 정확히 어떤 시점으로 흘러가는 것은 가늠할 수 없었다. 2편 역시 그러한데 이번에는 정보가 여기저기 있었다면 이를 주워담고 있었다. 카소봉은 출판사에서 의뢰한 금속 관련 내용을 추가적으로 찾기 위해 도서관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우연히 몇 년 전 아르덴티 대령 실종 사건을 맡았던 형사를 만나게 된다. 한눈에, 카소봉을 알아본 경찰 왜 그가 도서관에 있는 것이며, 카소봉이 읽으려는 도서를 그 역시 읽고 있었다. 음, 이들에게 어떤 혐의를 두고 있는 것은 아닌데 경찰 역시 성전 기사단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아님 그저 우연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또한, 한 인물이 출판사에 찾아와 성전 기사단에 대한 자료를 꼭 출간을 해야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출판사 사장인 가라몬드는 자비출판으로 교묘하게 저자들에게 돈을 지불하게 하는 방식을 하고 있는 인물이었다. 의문의 남자는 이들에게 성전 기사단들이 어느 기간을 두고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시기마다 전쟁과 사건이 일어났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책을 출간하려는 것은 이들을 막기 위함이라고 한다. 어떤 증거는 없으나 자신이 모아온 자료를 토대로 주장하나 출판하는 방법에 있어 그는 바로 출판사를 떠났다. 그러나, 이것이 시발점이 되어 카소봉과 벨보는 여러가지 추측을 나열하고 접목시키면서 성전 기사단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아니, 현재 이들이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추론하기 시작한다. 


동시에, 브라질에서 만났던 알리에의 도움이 필요해 가라모든 사장에게 소개시켜주고 알리에는 자신의 집으로 이들을 초대한다. 그곳에서 알리에는 의문스러운 말을 하는데 진짜를 찾기 위해서는 가짜를 찾아가야 한다고 한다. 카소봉이 그곳에서 본 것은 비밀회담까지는 아니지만 성전 기사단을 선봉하는 이들을 얼핏 보았고 여기서 카소봉은 '가짜'가 '진짜'로 찾아가게 되는 것을 의식한다. 자료를 모을 수록 성전 기사단의 흔적을 조금씩 알아가는 세 사람. 마지막 각국 나라에 있는 성전 기사단들은 어느 시기에 맞춰 비밀 일지를 넘겨줘야 했는데 영국 성전 기사단은 프랑스 성전 기사단과 접촉을 하지 못했고 이에, 일부 일지만 전달이 되었음 발견한다. 


여전히 오리무중인 '성전 기사단'여기에, 장미 십자단까지 등장하고 카소봉의 현재와 과거를 보여주며 흘러가는 [푸코의 진자]. 마지막 한 권을 앞두고 있는데 이들의 존재를 밝혀낼 수 있을지.....기대감 보다는 뭔가 드러내지 말아야 할 존재를 찾아가는 것 같은 불안감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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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의 정치사상 세트 (전3권) (반양장) - 전체주의의 기원 + 인간의 조건 +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나 아렌트 지음, 이진우.박미애.김선욱 옮김 / 한길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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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의 마지막 도서 [인간의 조건]을 드디어 완독했다. 인간에게 있어 활동적인 삶은 근본 활동으로 노동,작업,행위를 표현한다. 이건 인간이 살아가는데서 기본적인 조건이며 노동은 인간적 조건의 삶 자체다. 직업은 인간의 실존에서 비자연적인 부분에 상응하는 것이며 자연환령과 다르게 인공적인 사물세계를 제공함으로써 각각 삶에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데 한나는 여기서 이 세계자체가 개별적인 삶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초월하는 것으로 인간적 조건이 세계성임을 말한다. 음, 인간이 이 지상에 정착하고 발전을 하면서부터 인간의 조건 속에선 정치가 자리를 잡을 수 밖에 없다. 필요조건이 아닌 가능조건으로 절대적 조건이며 더 나아가 성경 속 인물을 끄집어 내며 인간의 행위조건이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노동은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최대의 조건이다. 생존과 그 종의 삶까지 보장하고, 이로 인해 인간의 인공물은 지속된 삶의 무익함과 영속성과 지속성을 채워주는 수단을 제공한다. 이어, '활동적인 삶이라는 용어는 특별하 정치적 의미를 잃고, 세상사에 대해 모든 종류의 적극적인 참여를 뜻한다'라고 하는데 여기서 작업과 노동이 인간활동의 위계질서에서 더 높이 올라가더라도 이는 정치적 삶과 동일한 존엄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 아니다. 이는 고대 노예제도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원래 노동을 삶의 부분에서 제외하기 위해 노예제도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성적 동물과 노동하는 동물을 구분하는 것이었고 결코 다른 형태의 동물적 삶을 공유하는 것이 인간적인 것이 아니었음을 말한다. 노동하는 동물이 한 종이고 지구에 거주하는 동물 중 최고의 종이라고까지 하는데 현재의 노동과 너무나도 다른 의미로 다소 놀랐다.


하지만, 노동은 인간활동 중 최상위의 지위로 상승하는 것의 원천은 노동임을 로크가 말한다. 애덤 스미스 역시 노동에 대한 가치를 이렇게 주장함으로써 노동의 지위상승은 계속 되었고 결국 마르크스의 '노동체계'에 절정에 다다랐다. 그렇더라도 로크, 애덤 스미스, 마르크스 중 마르크스만 계속해서 노동이 최고의 세계를 건설 할 수 있는 인간이 능력이라고 일관한다. 각각 노동에 대한 생각이 달랐지만 그렇다고 마르크스가 주장한 것에 '자연적이지만 가장 비세계적인 활동'이라 여기서 다시 한번 마르크스의 모순에 마주치게 된다. 그러나 이런 정치적 견해를 떠나 인간노동력의 다산성은 소수가 아닌 다수를 위한 것이라 삶의 조건에 본질적인 존재다. 


이 외에 활동적 삶 속에 있는 행위로 인한 노예와 그렇지 않는 자의 차이와 작업, 활동적 삶과 근대를  볼 수 있었고, 막바지에 소개되었던 세계소외에 대한 설명 중 종교개혁이 인간에게 치유할 수 없는 분열을 갖다 준 것임을 알게 되었다. 인간의 삶에 정치와 종교를 배제를 할 수 없는 것이며 종교개혁, 철학, 마르크스까지 한나 아렌트의 방대한 지식이 어디까지인지 가늠할 수 없었다. 물론, [인간의 조건]에 대한 모든 것을 흡수하지는 못했지만 부분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곰곰히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음, 시간차를 둔 다음에 다시 한번 한나 아렌트의 도서를 재독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때에는 지금은 알지 못하는 부분을 완전히 내 것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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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식물 죽이지 않고 잘 키우는 방법 - 양장
베로니카 피어리스 지음, 신혜규 외 옮김 / 리스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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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누구나 키우고 싶어한다 또한, 식물을 가까이 두면 인간에게 이로운 점이 많은데 그 중 하나는 바로 안정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린핑거 처럼 잘 키우는가 하면 사자마자 오래가지 못하고 죽는 경우도 있다. 간혹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늘 좁은 화단이나 아님 집 문앞에 항상 식물이 자라고 있었는데 그건 엄마가 돌보고 있었다. 당시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가 성인이 된 후 키우려고 작은 화분을 사더라도 얼마 못가 죽어버려 지금은 아예 키우지 않게 되었다. 꽃집만 보더라도 정말 건강하게 잘 자라는 식물을 볼 때면 난 왜 저렇게 안되는 것일까? 마음은 식물을 가까이 하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늘 허전하기만 하다.

그리고 오늘 나와 같이 식물을 죽게만 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이 되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여러 식물이 소개하는데 처음 구입할 때부터와 병충 예방 그리고 잎이 말라가는 것까지 여러가지 증상을 설명해준다. 주위에서 종종 보는 식물을 소개하다보니 낯설지 않아 편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100% 내것이 될 지는 시행착오가 있은 후에 알게 되겠지만 그래도 조금씩 배워가는 것이 어딘가!!! 그러니 꽃집에 가서 추천받는 식물이 아닌 이 책에서 소개되는 것을 시작으로 화분을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식물이 자라는데 햇빛만큼 좋은 것은 없다 그런데, 365일 내내 햇빛을 줄 수 있는 것은 불가능하다. 간간히, 서늘한 곳이나 그늘에서 자라면 좋은 화분이 있는데 이런 종류의 식물도 알려주고 있다. 그 중 스파티필럼은 종종 봤던 것인데 오늘에서야 이름을 제대로 알게 되었다 녹색 줄기에 흰꽃이 피는 식물로 간접 광이 비치는 곳이 좋다. 여기에 상태가 좋지 않다면 방침으로 설명도 해주고 있는데 운좋게도 초보자가 키우기에 딱 좋은 관상식물이라고 한다. 그리고 수련처럼 둥굴한 잎이 나는 필레아 페페 역시 밝은 빛보단 부분 그늘에서 잎이 더 잘 자라고, 매일 물을 주는 것이 아니라 흙이 마른 경우에만 주니 물을 줄 시기를 잘 고려해야한다. 

이 외에도 실내식물로 매력적인 스트렙토카르푸스도 있는데 이 꽃은 밝은 빛이 드는 곳에 있어야 해서 음 좀 키우기엔 까다로울거 같다. 하지만, 하얀꽃잎에 보라색 선이 있는 꽃을 본다면 정말 키우고 싶은 충동이 느껴진다. 신경을 써야하는 것이 더러 있어서 현재로선 이 꽃은 차후에 키워볼 생각이고 우선 앞서 소개한 스파티필럼을 키워보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책을 보면서 그동안 보기만 했던 식물들,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몰랐던 식물들을 소개해줘서 공부가 되었고 조금씩 화분을 늘리고 싶다는 다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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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침입자들의 세계 - 나를 죽이는 바이러스와 우리를 지키는 면역의 과학 ㅣ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
신의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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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는 우리 주위에 흔히 존재한다. 겨울이면 종종 걸리는 감기 역시 바이러스 종류의 하나로 인간의 면역력으로 이길 수 있는게 있는 반면 오늘 날 코로나 바이러스 처럼 백신으로 가능한 것이 있다. 그만큼 강도의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가 있기 전에도 사스와 메르스가 등장했지만 이처럼 심각하지는 않았다. 그렇기에 이렇게 바이러스게 심각하게 생각을 했던 적이 없이 더 경각심을 두고 바라보게 되었다. 여기서 먼저 바이러스가 침입을 했다고 해서 바로 감염이 되는 것이 아니다 몸속 세포 안으로 침입을 해야 그때 비로소 감염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바이러스가 또 세포 안으로 침입하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라고 하는데 이는 세포 표면의 단백질과 바이러스 표면 단백질이 서로 잘 맞아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바이러스가 세포 안으로 침투했을 때 또 이를 막아주는 것이 있는데 이를 중화황체라고 부르는데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통해 얻으려는 것이 바로 이 중화황체다. 


단순히 생각하기에 면역력만 좋으면 좋다라는 생각이 그동안 너무 그릇된 생각임을 '중화황체'를 통해 알았다. 그런데, 백신으로 바이러스를 잠식시키면 좋지만 흔히 그렇듯 변이를 하거나 면역이 생겨버리면 백신의 의미조차 없어진다. 오히려 바이러스는 면역반응을 피해 도망다니다 신체가 다시 약해지면 수면위로 올라오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대상포진이 될 수 있는 수두 바이러스다. 또한, 약한 헤르페스 바이러스도 있는데 이 역시 피곤하거나 힘들 때 잠깐 올라왔다가 다시 가라앉는 것이지 완전히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럼, 면역력을 높이는 좋을까? 이 또한 의문을 가져야 한다. 


희귀성이나 자가면역질환이라고 몸을 지켜줘야 할 면역반응이 몸 안의 세포나 단백질을 공격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몸 안에서 바이러스와 그렇지 않는 것을 어떻게 구분 하는 것일까? 이건 구분을 하기 보다는 음,  쉽게 설명하자면 바이러스는 몸 안에 상주하는 것이 아니어서 낯선 존재로 면역이 익숙하지 않는 것을 공격으로 방어하는 것인데 면역이 반대로 이를 자신의 세포나 단백질을 적으로 간주하게 된 것이다. 정말 희귀성으로 과거에는 치료가 어려웠는데 근래에 와서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다. 하여튼, 이를 보면 면역이 많다고 무조건 좋다는 것이 아니라는 거다. 또한, 집단 면역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최근 스웨덴에서 코로나 사태로 집단 면역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그럼 집단면역이란 무엇인가? 그건, 바러이스에 쉽게 감염될 수 있는 개체가 있더라도 주변 사람들이 모두 면역을 가지고 있다면 그 집단에서 바이러스 전파가 잘 이뤄지지 않는 개념으로 한편으로 취약한 개체도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실패가 되었고 최근 백신을 맞았으니 여기서 집단 면역을 기대해보고 싶다. 


이 외에도 세균학의 창시자 코흐와 그의 제자가 만든 항혈청 치료법. 광견병 바이러스 백신을 만든 파스퇴르 등 과거에도 일어났던 바이러스를 잡으려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렇다면 왜 모든 바이러스에 백신을 만들기가 힘든 것일까? 이는 앞서 적었듯이 바이러스가 변이를 하기에 진행 중인 백신은 이 변이에 대항할 수 없어 무용지물이 되고, 결핵 같은 경우 면역반응으로 부터 은신을 해버리니 효과가 좋은 백신을 만들기가 어렵다는 사실이다. 참 정말 고되도 힘들다는 생각이 드는 문장이었다. 그러나 너무 절망을 하지 말라고 한다 이번 사태로 인해 세계는 바이러스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더 연구를 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과거에는 어느정도 안정이 되었을 때 바이러스에 대해 잡았다고 했으나 그거 오산 이었다. 그 뒤 이어 창출한 바이러스들이 얼마나 많은가...그리고 그동안 깊이 생각하지 못한 '바이러스'를 앞으로는 결코 가볍게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는 점이다. 


물론, 이로 인한 희생이 따르기도 했지만 세계는 계속해서 변할 것이고 알 수 없는 질병과 바이러스와 싸워야 하니 더 경각심을 가지고 매진해야하는 인류의 숙제가 된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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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인 러브
마르크 레비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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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마르크 레비의 소설을 읽었다. 잔잔하면서 뭉클했던 느낌을 늘 전달해주는 작가로 오늘 만난 [고스트 인 러브]는 죽은 아버지와 아들이 살아생전 서로 알아가지 못한 가족애를 죽은 후 여행을 통해 알아가는 내용이다. 그 이면에는 물론, 아버지의 개인적인 부탁도 있었지만 아버지가 필요로했던 순간들과 늘 아들을 그리워했던 한 아버지의 이야기는 유쾌하면서도 뭉클하게 흘러나갔다. 주인공 토마는 피아니스트로 나름 인지도가 있는 예술가다. 하지만, 늘 사랑엔 자신감이 없다. 한때 연인이었던 소피마저도 토마 곁을 떠나버렸으니 말이다.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 레몽이 유령으로 나타났다. 잠깐 마리화나를 했던 토마는 이로 인해 환각을 봤다고 생각했지만 그 다음 날 제대로 토마 앞에 나타난 레몽. 그리고 왜 나타났는지를 설명하는데 이럴 수가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 '카미유'가 세상을 떠났고 그녀의 유골과 자신의 유골함을 합쳐달라는 것이다. 그것도 토마가 살고 있는 프랑스가 아닌 미국에서!!! 유령으로 아버지가 나타난 것도 복잡한데 유골을 합쳐달라는 요구까지 하다니 토마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러나,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아버지의 유골함을 가지고 카미유가 있는 미국으로 향한다. 


여기서부터 007작전이 필요하다. 카미유 장례식에서 그녀의 유골함을 훔쳐서 아버지 유골함과 합쳐야 하는데 아니, 누가 장례식장에 들어가 유골을 훔칠 수 있다는 말인가? 음음, 고민만 쌓여가는 토마 반면 아버지는 늘 유쾌한 모습을 유지할 뿐이다. 하여튼, 유골을 훔쳐야한다. 그런데 어떻게 진입을 해야하는지 고민하다 우연히 아주, 우연히 카미유 장례식에 연주할 사람이 다치는 바람에 토마가 연주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전에 토마는 미리 장례식장을 갔다가 카미유의 딸 마농을 만났고 마침, 연주자가 오지 못하게 되어 토마가 합류를 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유골을 섞는다는게 쉽지 않다. 마농의 아버지가 죽은 아내의 유골을 집까지 가지고 가버리는데 그 이유는 과거 아내가 다른 사랑을 했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로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와버렸으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하여튼, 성공하느냐 마느냐...아버지는 진정으로 사랑한 카미유와 죽어서 하나가 될 수 있을까? 자식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아버지의 소원을 이뤄지기 위해 미국까지 가게 된 아들. 그 과정에서 서로에게 말하지 못한 것을 조금씩 말하게 되는데 의사로서 명성은 얻었지만 아버지로선 아무것도 얻지 못했던 레몽. 그렇지만 토마를 향한 애정은 살아서나 죽어서나 같았다. 


어떤 긴장감이나 긴박감 대신 잔잔함을 선사한 [고스트 인 러브]. 의기소침했던 토마가 늦게라도 아버지를 만나(?) 화해를 해고 서로를 이해를 하는 부분이 좋았으며, 마농 역시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 과감하게 엄마의 유골을 가지고 온 것은 엄마를 한 여성으로 이해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부모를 이해한다는 것..참 쉽지 않다. 그러나, 토마와 마농 두 사람을 보면서 그래도 한 발짝 뒤로 물러나서 부모를 바라보는 것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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