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쓸모 - 흙 묻은 손이 마음을 어루만지다
수 스튜어트 스미스 지음, 고정아 옮김 / 윌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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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빠르게 반응하지 않으며, 우리가 인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움츠리거나 웃거나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언제가 책을 통해 식물이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줄어들게 한다는 글을 읽었다. 그러나 식물을 키우면 그린핑거가 아니라서 금방 죽어버린다. 그렇다보니 주말마다 순례길를 나서게 되었던거 같다. 집에서 가까운 산으로 주말마다 다니고 겨울엔 잠시 쉬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주춤해졌다. 그렇지만 굳이 숲이 아니어도 공원이나 산책로를 걸어도 기분이 풀리는 것은 같으니 근래에 와서 공원으로 가게 되었다. 오늘 읽은 [정원의 쓸모]는 인가에게 정원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제목을 보고 단지, 식물과 나무 등 원예에 관한 내용으로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전혀 아니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이며 심리치료사다 그녀가 어떻게 정원과 관련되어 치료를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원예는 고대부터 존재했었다는 점이다. 생각해보면 인간은 자연과 같이 시작했고 살아왔지만 점점 문명이 발달하고 과학이 생겨나면서 자연과 멀어졌다. 덩달아 인간역시 자연에서 느끼는 위로와 평안을 누릴 수 없게 되었다. 

책은 원예로 사람들을 치료했던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의 할아버지는 세계대전에 참전했고 포로로 잡혔다가 탈출했다. 전쟁을 다녀온 사람들은 그 후유증에 인생의 절반을 고통속에 사는데 이들을 상대로 원예 치료를 했고 짧은 기간은 아니었지만 치료가 되었다. 그렇다면 원예는 인간에게 무엇을 주는 것일까? 먼저 항상 그 자리에 있고 인내를 기르게 한다. 또한, 환작 직접 가꾸고 돌보면녀서 첫 열매를 맺을 때 스스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은 정신을 끊임없이 활용하고 운동하게 하고, 진정과 고양을 시킨다는 사실이다. 시인인 릴케 역시 식물에 중요성을 알았고 심리학자인 프로이트 역시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심리를 파악했었다. 프로이트가 죽는 그 순간까지 늘 정원을 갔었다는 일화는 자연이 인간에게 더 많은 것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렵채집 시절 인간은 자연과 함께였다 그러나 현대는 그렇지 않는데 도시 공원에만 가더라도 정신적 공감이 넓어지고 문제에서도 구애를 덜 받게 된다. 이는 두뇌의 전두엽 피질로 흐르는 혈류가 감소하면서 진정 효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답답하거나 화가 날때 공원이라도 가면 뭔가 해소되는 느낌이 들었는데 오늘에서야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이에, 유럽은 영국과 이탈리아 등은 원예 심리치료를 꾸준히 하고 있다. 19세기에는 나무와 꽃 등 식물들을 병원에서 자주 보게 되었으나 20세기가 들어서면서 딱딱한 시멘트 벽이 병원에 있을 뿐이다. 뚜렷한 연구결과가 없었기에 반박할 수 없었으나 오늘날 식물을 비롯한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것은 단지 편안함이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약물중독자, 전쟁 후유증, 교도소에 있는 사람들, 빈곤 지역에 사는 아이들 등 원예는 차별없이 누구나 받아들이고 변화를 시켜준다. 여기서 저자는 한가지 조언을 하는데 처음 원예를 시작할 때 쉽게 키울 수 없는 식물도 있으니 해바라기나, 무 등 먼저 무난하게 자라는 종류부터 시작하라고 한다. 또 사람들은 땅을 파고 심고 하는 것은 인간의 파괴와 관련됨을 말하는데 무엇인가를 무너뜨리고 그곳에서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 자체로 이 또한 심리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말한다.물론, 개인의 문제에 따라 다르겠지만 모종 돌보기는 자신이 돌돔을 받지 못했는지를 깨닫게 해주고, 잡초 뽑기는 유독한 감정을 드러내는 내적 과정을 추동하며, 퇴비 더미를 만드는 일은 나쁜 일 다음에 반드시 좋은 일이 올 수 있다는 믿음을 키워준다. 지금은 작고했지만 신경학자였던 올리버 색스 역시 비약물 치료로 음악과 정원을 말했고, 나이팅게일 역시 자연이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것을 알았다. 

인간의 두뇌는 자연 세계를 바탕으로 진화했는데 현재 우리는 도시 환경에서도(비자연적) 두뇌가 잘 기능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한다. 산업혁명 이후 도시에 인구가 순식간에 늘어났고 이에 질병과 사회성 문제도 늘어났다. 공원과 나무 있는 곳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는 사람들의 심리는 확연하게 차이 나는 것을 연구에서 확인이 되었는데 식물과 나무가 있는 곳에선 사람들은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서로와 더 많이 소통한다는 점을 몇 번의 연구로 여러 차례 증명 되었음을 말한다. 더 나아가 인간이 가장 무서워 하는 죽음에 대해서도 죽음을 회피하는 것이 아닌 인생과 자연의 일부라는 점을 인식하게 되면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해 준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는 내내 식물이 인간에게 주는 것이 비록 물질은 아니지만 이보다 더 큰 중요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한편으론 마음이 심난할 때 본능적으로 숲이 있는 곳을 찾아헤맸던 것이 자연에서 치유와 위로를 받고 싶은 행동임을 알게 되었다. 


< 위 도서는 네이버독서카페 컬처블룸에서 무료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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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만든 50개 주 이야기 - 이름에 숨겨진 매혹적인 역사를 읽다
김동섭 지음 / 미래의창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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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미국이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겪어왔을지 궁금하고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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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소 소설 대환장 웃음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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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장웃음시리즈 세번째 소설 [흑소 소설]을 읽었다. 자 이번에는 어떤 웃음을 선사할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내용으로 짦은 단편이지만 장편만큼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음, 역시 히가시노게이고인가? 하여튼 블랙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는 세 번째 시리지를 시작해보자. 먼저, 첫 번째 단편은 각각 4개로 나뉘어져 있지만 하나의 내용이나 마찬가지다. 출판사를 배경으로 기성과 신인작가 그리고 출판사 직원들의 내용인데 먼저 이제 기성작가로 불리는 한 작가의 고군분투라고 해야할까? 소설협회에서 작품을 선정하지만 늘 탈락이 된다. 이번에는 자신이 될까? 그런 기대를 은근히 기다리는 기성작가 또, 신인상을 탄 평범한 직장인 남성이 상을 탔다는 것에 너무 과한 자신감에 결국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그후 작품은 크게 주목받지 못한다.


하지만 더 섬뜩하면서도 무서운 것은 단편 [과거의 사람]과 [심사 위원회]다. 먼저 전자는 마지막 출판사 직원들이 시상식에 있는 이야기를 토대로 한 것인데 마지막 결정타! "시상식이 끝나면 모두 과거의 인물이야"라는 대사가 헉 했다. 이건 아무리 상을 탔다 하더라도 현재와 과거일 뿐 미래를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며, 후자의 내용은 출판사에서 기존 작가들의 진가를 알아보고 정리를 해야하는 아주 불편하고 어려운 과제다. 사장의 제안으로 기성 몇몇 작가들에게 심사 위원회를 부탁하는데 여기에 함정이 있다. 이미, 출판사에서 상을 받을만한 작품을 선별했고, 기성 작가들에게 이 작품들을 주면서 심사를 해달라고 한 것이다. 만약, 제대로 작품을 선택하지 못할 때엔 ... 음, 굳이 적지 않아도 어떻게 될 지 알 것이다. 


이 외에,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의 모든 것이 너무 잘보이는 남자가 등장한다. 유전이라는데 먼지나 심지어 향수의 흔적까지 눈에 보인다. 장점은 있겠으나 때론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아 신경쓰지 않고 하는 모든 것에 남자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만 쌓여간다. 왜 생겼는지 이유도 알 수 없고 마스크를 써야겠다는 생각뿐이다. 그리고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 [백야행]을 모티브로 [신데렐라 백야행] 단편이 있다. 내용은 기존 동화 흐름대로 흘러가는데 뭐랄까..결말은 동화와 같은데 신데렐라의 야심(?)이 고스란히 보여준 소설이다. 이어, 여자친구에게 이유도 모른채 차였는데 오히려 헤어진 후 스토커를 안하냐는 헤어진(?) 여자 친구의 질문 공세에 스토커 입문(?)을 하는 남자의 이야기. 무서운 소재이고 무섭다고 해야하는데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면서 스토커가 없는 사람에 대해 쓸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분명, 범죄인데 말이다. 


하여튼, 이번 시리즈는 묘한 기분을 들게 한다. 그나마 마지막 단편인 [기적의 사진 한 장]은 죽은 아내가 딸의 사진에 같이 찍히면서 다소 그리움을 표현했기에 잔잔함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가장 근접하게 '세상 일 다 내뜻대로 되지 않는다.'라는.. 뭔가 어긋나는데도 사회가 움직이고 있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이번 [흑소 소설]은 그저 웃어 넘기는 것이 아니라 소소한 것이라도 인간의 본성을 건드리고 있는 점에서 살짝 긴장을 할 수 밖에 없었는 책이다. 인간은 두렵거나 불편한 감정은 회피하거나 보여주기를 꺼리는데 이 책에서 그런 모습을 엿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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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지 않아도 유효한
해이수 지음 / 뮤진트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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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목록을 보면서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는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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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머리 앤의 정원 - 빨강 머리 앤이 사랑한 꽃, 나무, 열매 그리고 풀들
박미나(미나뜨) 지음, 김잔디 옮김, 루시 모드 몽고메리 원작 / 지금이책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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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관심이 많은데 앤의 정원에 무엇이 있을지 너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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