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실에 있어요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박우주 옮김 / 달로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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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도서실에 있어요


저 자: 아오야마 미치코


출판사: 달로와



"뭘 찾고 있지?"


-본문 중-


제목을 본 순간 뭐지? 무엇이 도서실에 있다는 거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제목에 먼저 눈길이 끌리게 된다. 일본 서점대상 2위라는 [도서실에 있어요]는 도서실에 방문한 다섯 명의 인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각각 나이가 다르고 그들이 가진 상황 또한 다른데 공통점은 바로 현실에 대한 부정과 희망이 없다는 사실이다. 누구나 부정적 마음은 가질 수밖에 없지만 그 상황을 이기려 노력하는 것은 각 사람들마다 다르다. 오늘 읽은 도서는 도서실 이라는 공간을 등장시켜 이곳에서 만난 한 사서로 인해 그들이 스스로 삶을 바꿔가는 내용인데 스스로 바꾸려고 하지 않았다면 결코 변화를 일어날 수 없었다. 단지, 한 걸음 나갈 수 있게 한 것은  "뭘 찾고 있지?"라는 한 마디 질문 뿐이었다. 


책 속에 등장한 사람들은 인생의 낙오자들이 아니다. 먼저 도모카는 대학을 졸업하고 여성복 판매원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상사에 대한 불만과 자신이 부족한 모습에 대한 것으로 가득하다. 그러다 안경점에서 근무하는 기리야마를 만나게 되면서 자신의 부족한 점 그리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 우연히 도서관에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들은 첫 마디 " 뭘 찾고 있지?" 온화하면서 안정적인 목소리로 자신에게 묻는 이 질문에 자신이야 말로 무엇을 찾고 있는 걸까? 그리고 누가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했었던가? 짧은 말이지만 가장 중요한 무엇인가를 움직이게 하는 한 마디였다. 



그렇다. 모두가 이 도서실에 오면 이 질문에 자신이 무엇을 찾고 있었는지 생각하지 못한 것을 하게 된다는 점이다. 도모카를 시작으로 어릴 적 골동품 가게의 향수를 잊지 못하는 료. 그는 가구업체 경리 담당으로 근무를 하지만 언젠가 엔티크 숍을 하는 게 소원이다. 하지만, 지금은 안되니 언젠가..언젠가...이 말만 다짐하는 데 역시, 도모카가 갔던 도서관에 가게 되면서 다시 한번 인생의 전환점을 찾게 된다. 다음으로는 전직 잡지 편집자로 승진까지 앞둔 시점에 임신으로 다른 부서로 이동된 나쓰미의 이야기다.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 올라가기까지 남들보다 많은 노력을 했지만 임신으로 내려놔야 했다. 직업에 대한 회의와 육아로 지친 그녀가 방문한 한 도서관에서 한 권의 책으로 자신의 주위가 아닌 타인의 주위를 둘러보게 되면서 자신이 변하니 상황이 변하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어, 백수인 히로야 그림을 전공했지만 극심한 스트레스로 결국 회사에 나가는 것조차 버거워 집에만 있게 되었다. 엄마의 권유로 우연히 들렀던 도서관에서 한 권의 책과 부록이라고 준 양모 펠트 인형으로 히로야는 조금씩 변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한 순간에 변하는 것은 쉽지 않으나 한 걸음씩 앞으로 나가려는 그 모습에 분명 다른 인생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정년으로 은퇴를 하면서 갑자기 공허함을 가진 65세 마사오 중년의 한 남자의 내용이다. 이제 100세 시대라고 하면서도 막상 직장에서는 한계선을 그어놓고 있는데 이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아내는 나름 왕성하게 활동하는데 자신은 회사를 그만두니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부인의 권유로 문화센터에 가서 바둑을 억지로 등록해 배우게 되는데 역시, 한 사서가 소개 한 도서와 양모 펠트를 받으면서 자신이 살아온 세월이 헛된 것이 아님을 자각한다. 



그렇다면 이들에게 길을 안내 해준 사서는 누구일까? 그녀의 이름은 '고마치 사유리'로 누가 보면 놀랄 정도로 뚱뚱하고 늘 실 덩어리 같은 것을 찌르고 있다(양모펠트). 도서관에 찾아온 이들의 상황을 어렴풋이 아는 것 같은데도 전혀 알은체 하지 않고 그저 이들에게 필요한 도서를 주고 여기에 개인적으로 부록이라고 하면서 자신이 만든 양모 펠트를 선물로 준다. 어쩌면 사소한 행동일 수도 있지만 상대방은 선물에 의미를 찾게 되면서 더 나아가 삶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도서관 사서의 존재는 뭐랄까? 꺼져 가는 불에 꺼지지 않도록 한 번 휙 하고 저어주는 존재 같았다. 누구에게나 '고마치 사유리'같은 존재가 있을 테다 힘들 거나 지치고, 길이 보이지 않을 때 길을 볼 수 있도록 말이다. 도서실에 방문한 이들의 변화는 주변이 아닌 먼저 자신부터 달라졌고 그 다음 주위 환경이 달라졌다. 인생이란 한 치 앞을 모른다 주위는 그대로지만 자신이 달라지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전과 다르다. 이들은 바로 이 점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앞으로 나아갔다. 




1장 도모카 -"나도 조금은 사람답게 사는 모습에 가까워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니 어쩐지 마음이 놓였다."


2장 료 -"어느샌가 이어져 있던 보이지 않는 실을 끌어당기듯, 우리는 끊임없이 움직인다.

    '있는 시간'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나갈 것이다."


3장 나쓰미- " 나에겐 부족하다거나, 혹은 분에 넘친다고 믿었던 일도 환경이 달라지면 정반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4장 히로야- "누군가의 인생에서 마음에 남을 만한 그림을 한 장이라도 그릴 수 있다면, 그것이 나의 어엿한 거처가 되지 않을까."


5장 마사오- " 곤노 씨, 저는 말이죠 사람과 사람이 연관되어 있다면 그건 전부 사회라고 생각해요."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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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모든 말들 - 지혜롭고 재치 있는 여성 작가들이 사랑을 말할 때
베카 앤더슨 지음, 홍주연 옮김 / 니들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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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도 서 : 사랑에 관한 모든 말들


저 자: 베카 앤더슨


출판사: 니들북


"사랑을 찾지 못했을 때

여자는 시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시몬 드 보부아르


"사람들을 비판하다 보면 

그들을 사랑할 시간이 없다"

-테레사 수녀

-본문 중-



사랑의 정의는 하나인데 표현 하는 것은 다양하다. 오늘 읽은 책은 사랑에 관해 작가들의 말한 내용을 묶어 놓은 도서다. 짧으면서도 강렬한 문장이 있고, 현실을 자각 시키는 글도 등장한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사랑은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은 감정의 차이라 생각한다. 또한, 더 풍부하고 감성적으로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까지 있으니깐. 하여튼, [사랑에 관한 모든 말들]을 읽으면서 사랑이라는 단어가 어떻게 보여지는 것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었고 '사랑' 그 자체가 아름답다고만 하지 않는다. 흥미로운 것은 각 작가들의 특징(?)대로 사랑을 적어 놓았다는 사실이다. 


책 속에 수록 된 여성 작가들을 다 아는 건 아니다. 낯선 이름도 있었고 익히 본 이름들도 있었는데 그 작가들의 책을 읽었다면 왜 그런 표현을 했는지 이해가 되었다. 페미니즘 작가로 알려진 마거릿 애트우드의 소설은 여성의 입장을 현실적으로(?) 쓴 내용이 많다. 읽다보면 쉽게 호응하기 보단 반감이 들기도 하는데 저자가 쓴 사랑은 '사랑이 사라지고 나면 그것을 더 어느 때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다'라고 했다. 이 문장을 본 순간 딱 그녀답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버지니아 울프의 글은 여성이 자신을 주체적으로 사랑을 하기 위한 조언 같은 느낌을 주었다. 만약 여성 작가들의 책을 읽지 않았다면 그저 사랑을 쓴 문장이라고 생각을 했을 텐데 작품을 알고 나니 어떤 색깔을 가지고 썼는지 느낄 수 있었다. 



또 책은 사랑을 12가지 종류로 구분해서 적어 놓았는데 그 목록을 읽기만 해도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있는 것을 봤다. 여성의 사랑을 시작으로 자신을 향한 사랑, 시작하는 사랑, 불같은 사랑,오래가는 사랑, 재미있는 사랑, 사랑은 사랑일 뿐 등 제목만 보더라도 인류는 여러 모습으로 사랑을 하고 있었음을 알았다. 새삼 새로운 것도 아닌데 그동안 사랑 하면 남녀간의 그 자체로만 생각을 했는데 더 깊이 들어가면 사랑 역시 쉽지 않음을 알기도 한다. 때론 경고 같은 글, 자신을 자각 하게 하는 글 등 위험하지만 살아가면서 존재 할 수밖에 없는 것을 [사랑에 관한 모든 말들]에서 만나게 되었고, 동시에 처음 만난 작가들을 찾아서 책을 읽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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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되지 않는 여자, 애디 라뤼 뒤란에서 소설 읽기 2
V. E. 슈와브 지음, 황성연 옮김 / 뒤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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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기억되지 않는 여자, 애디 라뤼


저  자: 빅토리아 슈와브


출판사: 뒤란



'하지만 그녀는 그냥 이렇게 말한다 " 우리는 모두 시간을 보낼 저마다의 방법이 필요하니까요.'


-본문 중-



사람은 자유를 원하면서도 때론 고독을 원한다. 하지만, 고독은 그저 외로움이 아닌 자신을 제대로 알아보기 위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오늘 만난 도서는 바로 '자유'를 원하는 한 여인에 대한 내용이다. 이 책으로 처음 알게 된 작가인데 나름 다양한 책을 출간했고 [기억되지 않는 여자, 애디 라뤼]는 12개국 이상 번역이 되었고 영화로도 제작이 된 소설이다. 시간을 소재로 한 작품들은 항상 무엇인가를 놓친 것에 대한 후회와 그 일을(?) 바로 잡기 위한 주인공의 힘겨운 싸움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오랜 시간을 어떻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한 여인이 홀로 300년을 살아가면서 외로움과 자신에게 걸린 저주에 대항하는 이야기다. 


아들린. 그녀의 이름이다. 때는 1700년 대 프랑스 어느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아들리은 부모의 강요(?) 결혼을 하게 되었다. 언제나 자유를 꿈꾸던 그녀에게 결혼.. 그것도 애가 딸린 남자와 결혼을 해야 했기에 도망치고 싶었다. 마을에 살던 노파인 에스텔은 아들린에게 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고 특히, 해가 지고 난 뒤 절대 소원을 빌지 말라고 했었다. 하지만, 아들린은 어리석게도 결혼식 날 도망치고 해가 지는 것도 모르고 소원을 빌었고 그 순간부터 그녀의 삶은 바뀌었다. 어둠속에서 나타난 악마 같은 신....아들린에게 유혹 같은 거래를 내밀고 그 거래를 한 순간 그 누구도 , 아무도 아들린을 기억하지 못한다. 왜? 자유롭게 살고 싶고 자신 외에 누구와 속하고 싶지 않다는 소원을 말했기 때문이다. 


저주였다. 부모를 비롯한 그 누구도 아들린을 기억하지 못하고 심지어 그녀의 얼굴을 보고 등을 돌린 순간 모두에게 잊혀지는 존재가 되었다. 그렇게 300년을 살아왔다 홀로 아니 자신에게 저주를 한 신과 같이 말이다. 그렇다면 악마와 같은 신은 왜 아들린에게 영원한 삶을 주었을까? 그녀 뿐만 아니라 여러 인간에게 유혹 같은 거래를 하고 그들의 영혼을 거뒀지만 아들린은 예외였다. 아무도 그녀를 기억하지 못했는데 300년 이 흐른 현대 아들린을 잊지 않는 남자가 나타났다. 자신을 기억하는 남자 헨리...뤽(아들린에게 저주를 한 신의 이름)외에 아무도 기억하지 못했는데 어떻게 다시 본 그녀를 기억하는 것일까? 드디어 저주를 풀 수 있게 되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을 했었다. 이제 그만 아들린이 외롭지 않기를 바랐는데 안타깝게도 헨리 역시 뤽과 거래를 했었다는 것을 아들린이 뒤늦게 알게 되면서 또 다른 싸움이 시작되었다.


책을 읽는 내내 뤽의 존재가 신경을 거슬리게 했는데 그건 아들린이 위험한 순간 그녀를 구해주었기 때문이다. 계약관계로 시작된 두 사람이었지만 어느 순간 서로를 유일하게 아는 존재가 되었다. 단순히, 인간의 영혼을 원하는 것이었다면 뤽은 악마였고 파괴자 일 뿐이다. 그러나 뤽은 그러지 않았다 아들린이 지내온 300년 시간 동안 뤽은 항상, 어디든 곁에 있었다. 굴복하지 않고 꿋꿋이 자신의 영혼을 지켜낸 아들린을 보면서 그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인간의 욕망이 조금이라도 있는 곳이라면 스며들어 그들의 영혼을 무참하게 거둬들이는 뤽. 아들린은 이제 헨리를 위해 뤽에게 도전을 하고 그 끝은 과연 누구의 승리로 끝을 맺을까? 300년이나 살아온 아들린을 향해 뤽은 더 이상 인간일 수 없다고 하는 데 문득, 아들린과 뤽의 관계가 종주 관계가 아닌 대등한 관계로 이어지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초반에는 애디(아들린)가 혼자 되어 살아가는 과정에 안타까웠고 그 다음은 자신을 그 누구도 기억하지 못한 것에 슬펐다. 한장 한장 넘기면서 불안한 마음이 커지는 것은 당연 할 수밖에 없는 반면 아들린이 점점 강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 마음을 가라 앉히게 되었다. 영화로는 어떻게 표현을 할지 궁금하다 소설은 주인공의 감정이 풍부하게 실렸는데 이런 모습 하나하나를 영상으로 잘 보여줄 수 있는지 궁금하고 원작만큼 잘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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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로마를 만들었고, 로마는 역사가 되었다 - 카이사르에서 콘스탄티누스까지, 제국의 운명을 바꾼 리더들 서가명강 시리즈 20
김덕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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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 그들은 로마를 만들었고, 로마는 역사가 되었다.


저 자: 김덕수


출판사: 21세기북스


"아우구스투스는 벽돌의 로마를 대리석의 로마로 변모시켰다. 

도시 로마는 제국의 위엄에 걸맞게 장식되어 있지도 않았고,

 홍수와 화재에 노출되어 있었다. 그는 도시를 안전하고 아름답게 꾸몄다. 

그가 스스로 " 나는 벽돌의 도시를 보아왔으나 대리석의 도시를 남겨주었노라"라고 자부한 것은 지당했다."


-본문 중 -


로마 하면 많은 단어들이 떠오른다. 신화며 전쟁 영웅 그리고 로마가 분열되기 전까지 많은 인물들이 떠오르고 사라졌다. 그리고 역사는 이를 단순히 역사로만 보지 않고 리더의 역량과 경제, 사회를 지적하면서 교훈과 업적을 말한다. 역사가의 시선에서 한 사람을 두고 상반된 의견을 내기도 하는데 이건 어쩔 수가 없는 부분으로 어느 것에 초점을 두느냐에 따라 영웅이 포악한자로 남겨지게 된다. 오늘 만난 서가명강 시리즈 20번째는 바로 로마를 세운 그 중에서 중심 인물인 네 사람을 소개한다. 카이사르,아우구스투스,디오클레티아누스 마지막으로 콘스탄티누스다. 세 번째 인물을 제외하곤 종종 다른 서적에서 익히 들었던 이름이다. 


카이사르는 영토를 넓혔으나 결국 원로인 의원들 그리고 그 유명한 브루투스에게 죽임을 당했던 인물이다. 업적은 높았지만 그 마지막은 너무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그가 이렇게 죽은 후 유언장을 통해 새로운 후계자와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게 되면서 오히려 원로원 의원들과 브루투스는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되었으며 이들의 결말 역시 자살과 죽임으로 생을 마감했다. 그 뒤를 이은 아우구스투스가 다시 한번 정권을 잡게 되면서 먼저 군대와 재정을 장악했다. 많던 군대를 축소하고 백수가 된 군인들에게 땅을 지급하고 직업군인 제도를 만들었으며 당시 목조 가옥에 많아 화재에 약했는데 이를 보호하기 위해 소방대를 창출하기도 했었다. 



아우구스투스 시대는 평화로웠다고 하는데 한 역사가는 " 자유와 질서를 보장하는 가장 이상적인 체제"라고 기록까지 했다. 하지만 역시 독점과 권력을 자기에게로 귀속시켰다는 기록도 있다. 인류가 정착한 후 문화는 발전하고 시대는 그 흐름을 따라가기 마련이다 그 안에서는 지도자가 어떤 선택을 하든 희생은 피할 수가 없는 필연적인 운명이 있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로마를 이렇게 안정적으로 만들어가는 아우구스투스에겐 역시 자식이 없었다. 결국 그의 뒤를 이은 사람은 그가 좋아했던 귀족 부인의 아들이 이어 받게 되었는데 이는 두 양자가 사망하게 되면서 자신을 싫어하던 부인의 아들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콘스탄티누스 하면 그리스도교를 정착하고 성장하게 한 인물이며 이와 반대되는 사람은 노예출신인 디오클레티아누스로 위기에 처한 로마를 구해낸 황제다. 노예에서 황제자리까지 대단하다고 할 수밖에 없는 사람으로 그의 업적에 대해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화폐와 재정, 전제정 확립과 4제 통치 체제를 창안하면서 로마를 안정했다고 인정하지만 그 와중에 로마 전통 종교를 회복하기 위해 그리스도교를  탄압했다는 점이 오점으로 남긴 인물이다. 종교가 무엇인가? 과거에나 현재나 종교는 민감한 부분이다. 수잔 와이즈의 중세 이야기를 읽다보면 종교가 어떻게 정치에 흡수가 되었는지 보여주는데 정치 안에 있던 존재가 어느 순간 종교 안에 정치가 있게 되면서 종교로 인한 싸움은 커지게 되었다. 


로마의 성장과 내리막길을 보면서 경제와 정치는 형태만 달라졌을 뿐 본질은 현재와 다르지 않음을 느꼈다. 그 누구도 전쟁에 쌓인 나라를 원하지 않았다. 다만, 자신이 어떤 방법으로 이끌어갔을지가 달랐는데 디오클레티아누스를 높이 평가하면서 한편으론 그가 군대에 많은 힘을 실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당장은 무력으로 안정을 찾는 듯 보이지만 그렇지 않음을 다시 한번 지적하니 무서운 선택임을 알았다. 마지막으로 이 한 권의 책으로 로마를 다 알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관심을 끌기엔 충분한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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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마이오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도책
강민지 지음 / 모요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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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아틀라스 마이오르

저 자: 강민지

출판사: 모요사

"<아틀라스 마이오르>는 '자기실현'을 투영할 수 있는 이 세상의 모든 존재자 가운데

대외적으로 가장 성공적이고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당대 최고의 문화 예술적산물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본문 중-

지도하면 여행지에서 정보를 얻기 위해 필요로 하는 것으로 편리성과 정보를 얻기 위한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지도가 아닌 '지도책'이라는 제목과 '위대하고 아름답다'고 표현한 책을 만났다. 지금이야 네비가 있고 스마트폰으로 쉽게 갈 곳을 찾아가는데 이런 도구가 없던 시대에는 지도가 가장 유용한 존재였다. 그런데 유용한 존재보다 더 칭송을 받은 게 있었으니 바로 '아틀라스 마이오르 지도책'이다. 지도책이 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 새로운 발상이었고 호기심을 일으켰다. 인류가 정착을 하면서 문화가 발전이 되었고 인간에게 이로운 것들이 점점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그 중 지도는 전쟁과 무역 등 한 나라를 부흥하게 할 만큼 강력한 힘을 가질 수 있는 존재였다. 

책은 지도의 시작인 네덜란드 17세기를 소개하면서 시작한다. 왜 네덜란드인가? 가장 부흥하고 어느 유럽 국가보다 빠르게 성장한 네덜란드는 지면이 바다 보다 낮아 이 자체만으로 살아가는데 많은 것을 감수해야만 했었다. 그렇다보니 신분제, 남녀불평등 등 이런 제약은 사치에 가까웠다. 이 무렵 동인도회사로 부흥을 하면서 바다를 항해하는 배들이 무사히 돌아와야 했기에 지도는 그 어느 것보다 중요했다. 여기에, 당시 다른 유럽국가에서는 신분제나 여성의 불평등이 존재했지만 이 나라는 그러지 않았다. 여성도 남성과 같이 글을 배울 수 있었고 유산 역시 상속 받을 자격이 있었다. 제약이 많던 다른 나라보다 이곳은 그렇지 않았다는 점. 그렇기에 많은 예술가나 철학자 등 네덜란드로 이주를 했고 이런 인재들이 모였기에 나라를 부흥 할 수 있었다. 




지도는 단순히 위치만을 나타내는 게 아니었다. 네덜란드 인에게는 지리학과 천문학은 지식과 경제면을 만족시켜주는 학문이었다. 이 두가지는 반드시 지도책을 제작할 때 필요한 것이었기에 학과가 생겨났으며 또한, 앞서 적었듯이 교육은 남성만이 할 수 있는 게 아니었기에 교육 부분에서도 어느 나라보다 앞서갔다. 심지어, 80년 전쟁으로 세금 면제와 대학 설립 중 선택해야 했을 때 시민들은 대학 설립에 선택할 정도라고 하니 교육을 향한 열정이 얼마나 높았는지 실감하게 된다. 지도는 17세기 전에도 존재했었다 하지만, 네덜란드에서 좀 더 화려하고 세세하게 만들게 되었고 결과는 성공이었다. 그리고 여기엔, 인쇄업자, 교정자,장정가,종이 소매업자 등 도서 무역 산업에 종사했기에 지도책을 만드는 뒷받침이 되었다. 

두루마리 지도가 등장하기 전까지 지도는 펼쳐서 봐야했고 크기 상당해서 불편 했는데 이를 두루마리로 만든 사람이 오르텔리우스다. 그렇다고 그가 수고스러움을 덜기 위해 한 게 아니라 영리 목적으로 만든 것이었다. 그렇든 그렇지 않든 다른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한 것을 빨리 파악하며 새로운 형태로 고안했다는 점에서 놀랍다. 또한, 네덜란드는 당시 신흥 지배계급들이 성장하면서 자신의 지위와 정체성을 대변하기 위해서 지도책인 '아틀라스 마이오르'는 꼭 필요한 존재였다. 화려한 색상 역시 네덜란드인의 특징을 보여주는데 예술 작품과 그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기 원했기에 자연스럽게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지도가 아닌 지도책 <아틀라스 마이오르> 고가임에도 당시 사람들은 소장하는 데 흔들리지 않았다. 단순히, 지도책이라 하면 시야가 좋지만 더 넓게 보면 인쇄술이 활발한 그 시대에 도서를 비롯한 무역과 교육, 산업이 활발히 움직였던 한 나라를 알아가게 되었다. 








<위 도서는 네이버컬처블룸에서 무료로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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