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밀라 - 태초에 뱀파이어 소녀가 있었다
조셉 토마스 셰리든 르 파뉴 지음, 김소영 외 옮김 / 지식의편집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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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하면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가 먼저 떠오를 것이다. 그런데 '드라큘라'가 나오기 전 먼저 '카르밀라'라는 인물이 먼저 세상에 나왔다. 그리고 그 책이 바로 오늘 읽은 [카르밀라]다. 먼저 저자는 초자연적 현상에 대해 연구를 했으며 죽음 조차 공포가 그를 죽였다는 정치학자인 러셀 커크의 말이 남겨져 있다. 프랑켄 슈타인 역시 지금이야 다양한 소재가 있어 어색하지 않으나 당시만 해도 이 책 역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런데 인간의 피를 먹고 사는 드라큘라의 존재에 대한 소재는 사람들에게 공포를 주기에 충분했다. 또한,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와 달리 [카르밀라]는 드라큘라가 여성이며 동성의 피를 마셔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두 소녀의 우정 안에는 레즈비언적 유대감, 성적인 상징과 억압,피학과 가학이 혼합되어 많은 이야기들의 원형이 되었다고 한다. 원래 한 작가의 영향을 여러 갈래로 퍼지기 마련인데 음 [카르밀라]가 그러했다니 더욱더 이 책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먼저 책은 세 편의 단편으로 되어있고 먼저 소설을 이끄는 것은 헤세실리우스 박사가 남긴 글을 토대로 박사와 편지를 주고 받았던 한 여성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첫 번째 도서는 [카르밀라]로 드라큘라가 등장한다. 소설은 화자가 자신이 어릴 적 겪었던 이상한 일에 대해 설명한다. 화자의 이름은 로라로 아버지와 가정교사 그리고 가정부와 함께 오스트리아의 한적에 곳에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한 소녀와 소녀의 엄마를 만나게 되고 부득이하게 떠나하는 엄마는 딸은 이 집에 맡기게 된다. 소녀의 이름은 카르밀라로 외로웠던 로라에게 좋은 친구가 생기니 아버지에게 허락을 받아 같이 살게 되었다. 그런데, 그 뒤부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어릴 적 로라는 자신의 침대 밑에서 무엇인가가 나와 가슴 부위를 송곳 같은 것으로 찌른 통증을 느꼈었는데 카르밀라가 온 후 다시 이런 고통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점점 쇠약해져가는 로라. 마침 로라의 집을 방문하기로 했던 아버지의 지인 슈필스도르프 장군의 조카딸이 죽는 바람에 오지 못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마침내 장군과 연락이 닿았고 장군이 그동안 무엇을 했고 어떻게 조카딸이 죽게 되었는지 설명을 한다. 그런데 이런!!!로라가 겪었던 일과 너무 같았다. 심지어 장군이 맡았던 소녀의 이름은 라밀르카 였다는 것!! 다행히 로라가 아직 목숨이 위태로워지기 전 이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로라와 아버지 그리고 장군은 자신이 잡으려는 악마를 잡기 위해 한 성으로 출발하고 있었다. 


사실, 사건은 그리 복잡하지 않고 길지 않았으며 중요한 내용만 쏙쏙 적어 놓았다. 이어, 두번째 단편 [녹차]는 한 신부가 원숭이 악령으로 인해 고통스러워 하는 것과 한 판사가 꿈속에서 자신이 재판을 받는 [하보틀 판사] 내용으로 이 두가지 역시 헤셀리우스 박사가 남긴 기록으로 되어있다. 현실적이지 않는 초자연적 현상을 두었던 세 편의 단편. 마지막 하보틀 판사는 통쾌하면서도 뭔가 으스스한 기운을 준 소설로 판사라는 직업으로 과한 재판을 했고 이로 인해 오히려 현실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에서 재판을 받았다. 현실에서는 도저히 하보틀 판사를 재판할 수 없기에 죽은 영혼들이 진행을 했었나 싶다. 음, 여하튼 뭔가 오싹함이 들었지만 나름 흥미롭게 읽은 단편이었고 세 편 모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었다. 


<위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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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 책덕후가 책을 사랑하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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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읽을 때 과거를 여행하고, 미래를 탐험하며, 세상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봐.

이건 나를 발견하는 여정의 시작이야" 


책 덕후라면 누구나 끌리는 책을 만났다. 네컷의 만화로 이루어진 책인데 정말 책을 좋아하는 이들의 마음을 잘 담아냈다. 웹툰에 담겨진 그림을 볼 때면 주인공이 어디를 가든 책을 꼭 가지고 다니는 것과 책이라면 어떤 일이든 행복해 하는 모습이 너무 좋다. 책은 그저 즐거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공감할 수 있고, 감사하게 만들며 열린 마음을 가진게 한다. 나와 공통점을 가진 친구를 만난다는 것은 행운 중이 큰 행운이다. 또 책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도서관 , 온라인 서점, 동네 서점 그리고 친구의 책장까지!! 어쩜 이 책은 내 마음을 다 들여다 본 것처럼 공감되는 문장이 너무 많았다. 


"책은 오랜 세월 살아남아,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기도 한다. 

인생 책을 만나는 건 평생을 함께할 친구를 만나는 것과 같다."


때론 책은 쉽게 읽히기도 하고 반대이기도 하나 분명 인생을 바꾸게 하는 책도 있다. 그러니 책속에 길이 있다는 말이 나온거 같다. 나에게 위로가 되는 책 그리고 문장을 만나면 힘이 나기에 책을 가까이 할 수 밖에 없다. 만화는 군더더기 없이 갈끔하게 필요한 대사들만 보여준다. 그러니 더 집중이 되고 그림체 역시 부담되지 않아 평안하게 보게 되었다. 또, 누군가는 바닷가가 있는 집, 수영장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고 하나 주인공은 도서관에 살고 싶다고 한다. 세상의 모든 책을 읽을 수 없어 아쉬워하는 그 마음은 정말 책 덕후들이 느끼는 공통된 마음이다. 


저자는 말한다. "책을 사랑하는 마음은 전염성이 강하다"라고..그래 맞다. 강요가 아닌 자연스레 보여주는 행동이 결국 타인에게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리고 역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와 같은 책을 보고 좋아한다면 그만큼 멋진 일은 또 없을 것이다. 책에 대한 소소한 일상들을 보여준 책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저자의 또 다른 책인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이 있다. 음, 이 책도 너무 기대된다. 그동안 책을 읽기만 했었지 독서가들의 행동에 대해선 알지 못했다. 


그러니, 저자가 이런 사람들의 특징을 네 컷 만화로 보여주니 왠지 반갑웠다고 할까?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서 반가웠던 것은 사실이었다. 어디 가더라도 책을 챙기고, 내가 비를 맞더라도 책은 절대 맞으면 안되는 그 심정!!! 읽다보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즐겁게 읽던 도서였다. 


<위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받아 주관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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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킹 온 록트 도어
아오사키 유고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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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끌리는 추리소설을 만났다. 한동안 장르소설과 추리소설에 빠져 읽었고 거의 영미권과 일본이었던 추리가 이제는 북유럽까지 넘나들게 되었다. 그래도 추리하면 왠지 현재까지는 영미와 일본 소설이 떠오를 수 밖에 없다. 그만큼 추리 시장이 큰 이유도 있고 오랫동안 접했기에 그렇다. 오늘 읽은 [노킹 온 록트 도어]는 각 단편식으로 이뤄졌지만 주인공 두 탐정이 다 등장하니 굳이 단편이라고 할 수 없다. 다만, 맡은 사건에 대해 장편이 아니기에 단편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주인공 두 사람을 소개한다. 보통 주인공 하면 한 사람이 등장하는데 이 소설은 두 명이다. 추리소설하면 보통 셜록과 왓슨처럼 분위기가 흘러가는데 [노킹 온 록트 도어]는 전혀 그렇지 않다. 


먼저 불가해한 사건을 맡은 히사메와 불가능한 사건을 전문으로 하는 도리가 사건 의뢰가 들어오면 불가해 한지 아님 불가능 한지 판단해 각 사건을 맡는다. 그런데 '사건 그 자체가 불가능,불가해'가 아닌가? 하여튼 이렇게 나뉘는데 그 이유는 두 사람이 각 이 역할에서 진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무실 간판도 사람의 이름도 아닌 '노킹 온 록트 도어'이며 더 나아가 초인종,인터폰이 없다. 오로지 문을 두드려야 이들을 만날 수 있다. 음 이런 독특한 분위기 부터 두 사람에게 끌리는 것은 당연할 수 밖에 없고 또한 소설이 뭐랄까? 가벼운듯 하면서 아니고 심각하면서도 유쾌함을 주고 있다. 


단편은 총 7편으로 이들의 활약을 보여준다. 히사메와 도리 외에 대학교 때부터 친구인 우가치가 있는데 현재 경위이며 사건이 일어났을 때 두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세사람 외에 또 한명의 사람이 등장하는데 이름음 미카케 이 역시 대학교 때 친구였으며 네 명은 같이 추리를 풀기도 했었다. 그렇게 해서 친구 둘은 사립탐정으로 한명은 경위로 그리고 나머지 한명은 세 사람과 전혀 다른 어둠의 길로 들어섰다. 미카게가 등장하는 것은 딱 두 편의 단편이다. 그러나 한 사람의 등장이 이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끈다. 왜 세 친구와 다른 길로 갔을까?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아 궁금증만 더해진 인물이다. 그래서 다음 시리즈도 나오는 것인지 궁금하다. 


하여튼, 위 인물들 외에 아주 중요한!!! 두 탐정이 운영하는 곳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 구스리코가 있다. 아직 고등학생인데 아르바이트로 이곳에서 학교에서 온 후 청소며 음식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두 탐정과 다르게 조용하게 본인의 일만 하는데 여러 사건 중에서 구스리코가 질문을 던지 사건이 난 가장 흥미로웠다. 어느 사건도 없는 날 히사메와 도리는 구스리코에게 수수께기를 내라고 한다. 뭐 그래서 아침에 있었던 자신이 겪었던 일을 애기하는데 스치던 남자의 옷과 인상착의를 말하고 남자의 결정적인 말 "십 엔 동전이 너무 없어. 다섯 개는 더 필요해." 이 말을 한 이유에 대해 추리를 하라고 한다. 


도대체 어떤 추리를 해야하는 것인지..그런데 두 탐장은 왜 십 엔 동전이 필요한지 오십엔도 있는데 왜 굳이 십 엔인지 둘이서 추리하고 마침내 가상의(?) 살인사건으로 결론을 냈다. 구스리코는 너무 본의 아니게 이야기가 커져 당황했고 뭐 세 사람은 설마 이런 일이 일어날까 했는데 글쎄 그날 저녁 우가치가 한 사건을 맡게 되면서 마침 두 친구를 찾아오게 되었다.그렇다면? 정말 추리한 그 내용대로 사건이 일어난 것일까?

마지막 순간을 볼 때 그저 어떤 의미도 없이 어처구니가 없었다. 뭐 이렇게 히사메와 도리는 사건을 풀어가니 그들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이 외에도 각 단편들을 읽을 때 독특한 속임수를 찾아내는 것이 재미있었고 엉뚱하면서도 아닌 듯한 등장 인물들 때문에 더 흥미롭게 읽었던 추리소설이다. 앞서 적었듯이 다음 시리즈도 꼭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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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리 아니 에르노 컬렉션
아니 에르노 지음, 신유진 옮김 / 1984Books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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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에르노에게 아버지는 어떤 자리였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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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장소 아니 에르노 컬렉션
아니 에르노.미셸 포르트 지음, 신유진 옮김 / 1984Books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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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만이 자신의 진정한 장소라니...어떻게 표현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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