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왕자의 보석상자 1
키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16세의 생일날, 낯선 노인에게 받은 한 쌍위 귀걸이로 인하여 평범했던 삶에서 '보석왕자'로 상승한 소년의 이야기이다. 소녀도 아니고 왜 소년으로 등장을 했을까. 소녀였다면 보석에 관심이 많기에 책을 펼쳐보기전 까지 흥미를 갖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제목에서 보았듯이 왕자의 보석상자라는 글이 눈에 먼저 띄었고 소년의 순수한 표정이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주인공 '미소라 츠바메' 고1인 평범한 10대소년이다. 어느 날, 존재를 알 수 없는 귀걸이를 손에 쥐게 되면서 귀걸이가 스스로 그의 귀에 착용이 된다. 이어 나타난 귀걸이의 정령 '파라'와 '파르'를 만난다. 그러나 다른 이들에게는 보여지지 않는 두 정령. 환각에 빠져있다면서 혼란스러운 나날을 보내다 자신과 같은 정령을 가진 귀걸이를 가진 소녀 즉 '공주' 만나게 된다. 물론, 이 소녀는 자신의 할아버지한테 물려받은 선물이었다.

 

보석의 정령들과 교류가 가능하여 보석과 인간의 가교가 되도록 선택받은 이른바  '보석왕자'라 칭한다. 이어 ,'츠바메'는 선택받은 왕자였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에 혼란속에 나날을 보내고 있던 중 동료를 만나게 되면서 차차 적응을 해가고 있다.

 

그러던 중 , 연상의 여자친구가 동료인 여자를 오해하게 되면서 그에게 선물 받았던 반지를 되돌려 주는데..글세 그 반지의 정령이 울고 있는 것이 아닌가. 보이지 않았다면 버렸을 반지 인데 너무나도 서럽게 우는 모습을 보고 차마 버릴 수가 없었다.

 

 

인간의 마음을 이렇게 보석의 정령을 통해서 보여지는 사실이 부드로우면서도 슬프게 다가왔다. 헤어지면서 웃는 모습 뒤에 이렇게 슬프게 울고 있을 사실 때문이었다. 1권에서 사건은 크게 일어나지 않는다. 엄마가 잃어버린 결혼 반지를 찾는 과정이나 타인이 소지한 보석의 정령과 주인의 모습 등 유쾌한 모습들이 그려졌다. 물론, 나 역시 정말 이럴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였다.

 

마지막 부분을 달리면서 주인공과 같은 시대에 만난 일명 '공주'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까. 또한, '츠바메'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는 의문의 소녀는 누구인가. 잔잔하면서도 큰 파도를 불러일으킬것 같은 2권이 너무 궁금하다. 인간의 아름다움을 더욱 부각시킬 보석으로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정령을 깃들었다는 소재는 보석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물론, 이뿐만 아니라 모든 사물에도 정령이 있다것도 말이다.

 

현실+판타지가 섞여져 있는 책 <천연 왕자의 보석 상자>. 인간과 보석에 대한 색다른 느낌을 심어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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