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문방구정은정 동화창비창비어린이창비좋는어린이책수상작도서협찬..이야기를 듣고 싶은 도깨비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게되는 아이들이 아무거나 문방구에서 만났다. 이야기의 힘이 어린이들의 마음을 관통하며 가장 유쾌하게 그려지는 듯하다. 무엇보다도 신기한 물건으로 가득한 문방구, 그곳을 지키는 고양이귀신 무엇보다도 이야기한판!을 제안하는 도깨비가 이 동화를 살아있게 한다. ..일단 제목부터가 상당한 흥미를 끌었다. 아무거나 다 있는 문방구를 생각하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전천당을 떠올릴 수 있지만 아무거나 문방구는 그 이상이었다. 도깨비인 주인은 돈이 아닌 이야기를 요구하고 아이들은 저마다 성장통을 겪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아이들의 사연도 여타의 이야기와 달리 보편적인 고민이라서 공감이 되었다. ..정말 이런 문방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었다. 연달아 몇번을 아이와 함께 읽는데 아이에게는 신기하고 특별한 곳인과 동시에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도 자신의 진심을 말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집도 학교도 학원도 아닌 문방구, 도깨비 주인아저씨가 있고 말하는 고양이 점원이 있는 그 신기하고 특별한 곳이다. 설정의 재미와 동시에 아이들에게 해방감을 그리고 성장을 기대하게 하는 공간이라서 반가웠다.
보드게임으로즐기는엄마표놀이수학조은수문예춘추사도서협찬..보드게임으로 즐기는 놀이수학이라니! 공부를 즐기는 방법은 이토록 다양하고 재미있구나 ~ 이 책을 통해서 느끼게 되었다. 와와도 따로 수학을 공부한 적은 없지만 유치원 때 두자리수 덧셈을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 그런데 한자리 뺄셈은 아예못하은 걸 보고 또 놀랐다. 왜? 이유는 보드게임이었다. 마지막에 점수를 합산할 때 나름 승부욕이 강한 와와는 계산력을 잠깐 보여줬다. 그만큼 보드게임을 좋아했는데 내가 '논다'고 생각하는 시선이 문제였던 것이다. 보드게임도 아주 훌륭한 수학공부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의욕과 재미가 가득한 수학공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수학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항 것이다. 수포자라는 말이 이를 보여준다. 그런데 게임을 포기하는 어린이가 있을까? 수학의 원리가 보드게임에 있다는 것을 알고있으면서도 게임에서 보여주는 논리와 집중력에 대해 확신을 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이 책에 신뢰감을 느낄 수 있은 것은 수학교사인 엄마가 직접 아이들과 놀이하면서 생생하게 기록하고 계획한 전부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실제로 활용한 보드게임의 정보 놀이방법이 상세하게 제시되어 있다. 놀이를 따라할 수 있더라도 보드게임을 통해서 어떤 방향을 가져야할지는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즐거움과 함께하는 보람이 더해질 듯 하다...
니체, 하루를 이끄는 메시지의 울림도서협찬철학의 계보를 따지기에 니체의 선언적인 메시지들은 강렬하다. 머리로 이해되기 전에 가슴을 울리는 니체의 말. 하지만 어디서부터 읽어야할지,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함을 느낄 때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니체을 공부하는 방식은 가장 가까이에서 편한 마음으로 한 문장씩 음미하는 것이구나.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되었다. 그리고 하나의 문장 혹은 문단을 필사하고 저자의 해설을 읽는 습관이 하루 한장으로 길러질 수 있었다. 사실 니체는 철학 이론으로서의 공부보다는 일상에서 일깨우는 메시지로 더욱 마음에 남게되는 듯하다. 니체의 목소리는 단호하지만 인간을 향한 따뜻함이 분명 있으며 과거에 매몰되기보다는 미래를 향한 강렬한 지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이 책에서 저자의 해설이 기억에 남았다. 많은 문구들 중에서 간혹 알고 있는 문장들도 나왔지만 큰 인상없었던 문장들이 일상으로 깊게 들어왔고 해석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을 읽는 것이상으로 마치 니체에 대한 강연을 듣거나 독서토론을 하는 기분을 느끼기도 했다...니체는 인간은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지 말고 개척해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운명을 감수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극복해내고 긍정하며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사랑하라고 말한다. _‘운명을 사랑하라’에서 (19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