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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티처 유아 식판식 - 엄마는 편하고 아이는 잘 먹는
원세희 지음 / 비타북스 / 2020년 8월
평점 :
저는 진짜 손을 대지 않아도 잘 먹는 아이를 키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자기주도 이유식을 하면서 매끼 식탁과 주변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전쟁을 치뤄왔구요.
그리고 약 1년 정도는 혼자 스스로 잘 먹었습니다. 젓가락질까지 하면서요.
그런데 편식은 말도 할 수 없을 정도에,
숟가락은 왜 안쓰고 손으로 퍽먹는지
게다가 매번 떠먹여달라고 합니다.
가만히 두면 식사시간이 한시간은 기본입니다.
치운다고하면 난리난리, 진상진상
이건 대체 왜때문이죠... ㅠㅠ
고민중이던 찰라, 엄마는 편하고 아이는 잘 먹는 [냠냠티처 유아 식판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면서 너가 먹을 수 있겠는 반찬은 무엇이냐, 이건 어떠냐, 저건 어떠냐 물어보면서 대화를 시작해보았어요.
이유식에서 다 썼던 재료들이고 먹어본 식감에 맛인데
왜 전혀 먹지 않겠다는건지....
매번 싸울 수는 없으니 최대한 본인의 취향을 존중해서 만들어주려고 합니다.
저는 그냥 밥을 식판에 살살 펴서 줬는데 책에는 밥이 별모양, 하트모양이에요.
예쁘면 아무래도 아이들이 식사에 대한 흥미를 좀 더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들이 자기도 이렇게 해달라고 해서 모양틀을 하나 사보았어요.
자동차 모양으로 내일 시도해봐야죠 ㅎㅎ
책을 보면서 제가 너무 고지식하게 밥만 고수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초반에 죽 종류가 나오거든요.
지금 둘째가 이유식 중이라 죽은 뭐 얼마든지 만들 수 있고,
둘째 이유식 죽을 함께 나눠먹기도 하는데
진짜 책에서처럼 아침은 그냥 죽을 주면 어떨까싶더라구요.
엄마 아빠는 아침을 안먹는데 아이들에게 아침을 강요하는 이 모순된 상황 ㅎㅎㅎ
영양과 간편함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죽 레시피가 잘 나와 있어요.
들깨두부죽, 쇠고기미역죽, 닭찹쌀죽, 브로콜리새우죽...
둘째랑 같이 먹을만한 죽을 골라서 아침에 주는 것도 정말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김치 안먹어, 야채 안먹어, 달걀 안먹어, 미역 안먹어...
그래서 아이가 먹는 재료 중에서 해달라는 걸 먼저 해주고 있어요.
책을 보면서 계속 흥미를 유발시켜보려구요.
닭고기도 책을 보니 닭안심조리, 닭곰탕, 치킨너겟, 치킨마요덮밥, 치킨스테이크, 닭봉간장보림, 삼계탕 이런식으로 다양한 조리방법이 있더라구요.
아이가 먹는 식재료를 책을 보면서 다양하게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책에는 조리법은 물론이고, 하루에 얼만큼의 영양소가 필요하고, 한 끼 식판에 얼만큼 담아야하는지,
손대중량까지 사진으로 나와있기 때문에 유아식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보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