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살 감정 여행 - 10가지 기본 감정을 배워요!
크리스티나 누녜스 페레이라 & 라파엘 R. 발카르셀 지음, 가브리엘라 티에리 그림, 김유경 / 레드스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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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살짝 당황했다.

글밥이 이렇게나 많다고? 게다가 꽤나 두껍다.

아이가 잘 따라올 수 있을까???

요즘은 아이에게 무조건 참고, 양보하는것 보다 본인의 감정을 솔직하게 들여다 보는 것을 우선으로 여기는 육아 분위기라, 아이에게 '감정'을 가르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그래서 기대반, 걱정반으로 아이랑 같이 읽어보았다.




책은 솜솜이의 생일, 모두 함께 마음을 노래해, 우리의 비법을 알려줄께 이렇게 3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이야기는 길지만, 의성의태어가 리드미컬하게 섞여있어서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잘 읽은것 같았다.

내가 좀더 재미있게 읽어주면 좋으련만, 내 목소리 대신 의성어가 효과음으로 나오면 더 좋으련만

아쉬운대로 열심히 읽어주었더니 아이도 좋아했다.

이야기를 잘따라오고 있는지 궁금해서 중간에 책 읽기를 멈추고

"솜솜이는 왜 그러는거야?" 라고 물어보면서 읽었더니 이 두꺼운!!! 이 글밥 많은 책을 무리 없이 잘 읽었다!!!!

아들~ 칭찬해~~~




책하단에는 그 페이지에서 다루고 있는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적혀있다.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감정이 오간다.

이런 상황에서는 부끄러울 수 있지, 이럴때는 실망을 할 수 있지,

기쁨은 이렇게 표현할 수 있지, 사랑은 이렇게 나타낼 수 있지.

아이와 책을 읽다가도 감정을 표현해보기도 하고, 꼭 안아주기도 하면서 나름 재미나게 읽었다.




그 전에는 좋다, 나쁘다 이렇게 두가지 감정만 주로 사용했었다. [다섯살 감정여행]을 통해] 기대, 실망, 부끄러움, 슬픔, 사랑, 두려움, 안심, 고마움, 기쁨, 놀라움 이렇게 다양한 감정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를 통해 알려주고, 표현 방법과 대처방법을 아이와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을 읽다보면 이런 감정들의 표현에 좀 더 익숙해지겠지. 그리고 땡고함을 지르기 보다는 본인의 감정을 조곤조곤 말로 표현할 수 있게 되겠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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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3
공자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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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공자의 책을 안읽어 본 사람은 많을 것 같다.

(나도 처음 읽는지라 ㅎㅎㅎ)

뭔가 지루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어서 쉽게 집어들지 못했었는데,

읽어보니 내 자신이 너무 소인배적인 경향이 있는 듯 하여 반성을 많이 하게 되었다.

마음의 그릇을 넓히려면 이런 고전을 한번쯤은 읽어봐야할 것 같다.


공자는 누구인가?

기원전 551년, 노나라에서 태어나, 법치보다 인치를 중시하고, 당대 통치자들과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주장을 실천해, 제세구민의 삶과 정신을 구현했다. 현실정치에서는 실패한 듯 보였지만, 그의 사상은 중국을 비롯한 동양 사회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점하게 된다.


왜 고전인가?

고전이 인간의 본질에 대하여 가장 정확하게 분석하고 인간이 지향하여 나아갈 바를 가장 본원적으로 가르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공자의 말을 제자들이 기록하여 남긴 것이 논어라고 한다.

그가 남긴 말들 중 비슷한 주제별로 묶어서 학이, 위정, 팔일, 이인 등으로 나눈 듯.

논어 중 13편 자로를 보면 참 기본이 무섭게도 중요한데 정치판은 왜 이 기본이 지켜지지 않는지,,,

인구가 많은데 무엇이 더 필요하냐는 염유의 질문에, 공자는 그들을 부유하게 하고,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정작 배움보다는 분란을 일으키고 싸움을 조장하는 일에 더 열성인 듯 보이니 앞날이 걱정이다.

또, 자신의 행위를 단정하게 한다면, 정치를 함에 있어 무슨 어려움이 있겠으며, 자신의 행위를 바르게 할 수 없다면 어떻게 남을 바르게 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내로남불의 정치판을 보고 있자면, 커다란 거울을 선물해서 제발 너님 부터 들여다보라고 하고 싶었다.

그나마 희망(?)적이라면 자공이 공자에게 지금 정치하는 사람들이 어떠냐고 물었을 때 '한 말이나 한 말 두되 들어갈 정도의 좁은 소견을 가진 사람들 뿐'이라 답했는데, 과거의 정치판과 오늘날의 정치판이 다르지 않으니, 앞으로도 나라는 어떻게든 돌아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고전이 소설책도 아니고, 한번 쓱 읽는다고 내용이 내것이 될 턱은 없으니, 그냥 옆에 두고 틈틈이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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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책 생각
Team BLACK 지음 / 책과강연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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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나는 나의 책을 만들 수 있을까.

책을 쓰기에는 이뤄낸 것이 없어서 출간이라는 것은 먼 나라 이야기 같지만, 어떻게 기획하고 만들어지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기획자의 책 생각]은 책 쓰기를 계획 중인 예비 저자들이 읽어보면 콘셉트를 기획하고 본문의 구조를 잡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듯!!!


한 해에 출간되는 책이 7만 5천여종, 한달 사이에 6300여종의 책이 서점으로 쏟아지는데 과연 어떤 책이 살아남을 것인가!!! 책은 철저히 기획되어야만 한다. 단순히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서는 독자들을 사로잡지 못한다. 읽다보면 간혹 일기같은 글들이 있는데 글 쓰는 사람이 '책'에 대한 본질적인 정의에 무관심해서 본인이 일기를 쓰고 있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기도 한다고 한다. 책을 써과는 과정에서 좌절한다면 재능의 문제라기 보다는 방향의 문제일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목차를 세우고 기획하는지 한번 들여다 보자.




콘텐츠에 집중하라.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집중해야 한다. 차별화된 나만의 이야기나 기술, 지식을 콘텐츠화 하는 것이 미래의 경졍력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부가 가치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 이 책은 누가 읽어야 하는가

- 왜 읽어야 하는가

- 이책의 주제를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는가

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먼저 찾아보자.

책을 쓰기 위해 무엇을 쓸 것인가를 고민했다면 누가 읽을것인가를 고민해보자. 독자가 특정되면 글은 어렵지 않다. 무엇을 쓸 것인가는 내 책의 독자가 무엇을 궁금해하는지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뛰어난 기획자가 되기 위해서는 많이 봐야하고, 뛰어난 강사가 되기 위해서는 현장 경험을 쌓아야만한다. 책을 쓰는것도 마찬가지다. 많이 써봐야 한다. 어떤 분야건 테크닉만으로는 명품이 될 수 없다.

책을 완성하겠다고 결심했다면 목표 기간을 정하고 그 안에 초고를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퇴고를 반복하는과정에서 글이 달라진다.


책을 쓰려는 막연한 생각이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좀 더 구체화시켜보면 좋겠다. 저자의 말대로 무수히 많은 책들이 시장으로 쏟아지고, 버려지는 책을 쓰려는 작가는 없으니, 이왕 쓸거 사람들에게 읽히는 책을 쓸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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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미국생활영어
데이비드 김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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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들이 "엄마 사운드가 뭐야?"라고 물었다. "뭐? 사운드? 사운드니 사우스니? 어디서 나오든?" 하고 되물었는데 아이가 어리고 영어를 잘 모르다보니 자기는 사운드라고 하는데 도무지 거기 사운드가 왜 나오지??? 이상해서 정말 미친듯이 구글링과 네이버 검색과 유튜브를 검색해서 보니 'safe and sound'였다. 둘다 어려운 단어도 아니고, 세이프와 사운드가 왜 같이 나오는지 이해가 안되서 애들용 애니메이션이라고 막 콩글리시를 쓰나보다 하다가 검색해보니 '무사히, 탈없이'라는 뜻으로 사용이 되고 있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멋모르고 욕해서 '로보카폴리' 미안해요 ^^


영어가 단어만 안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문법을 잘 안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숙어를 죄다 외울 수도 없는 노릇이고,,, 실생활이나 회화에서 자주 사용되는 말들이 따로 있기 때문에 영어로 표현되는, 실제 쓰이는 영어는 따로 있다.


핵심 미국 생활영어는 내가 영어능통자도 아니고 영어권자도 아니어서 진짜 핵심인지 아닌지는 판단이 안되나, 저자이 이력과 경력을 보건데 주요한 표현들이 많이 들어있을 거라 믿어본다.




[핵심 미국 생활영어]는 일상 생활에서 사용되는 문구 중 가장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문구와 감정표현들을 모아놓았다. 게다가 필자가 최선의 미국인 발음이라 생각되는 발음을 한글로 병행표기 되어 있어, 영어 울렁증인 분들이 보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또, 동음이의어, 묵음어, 신체부분의 관용어 등 부록도 빵빵하게 들어 있어 미국식 영어표현을 익히고픈 분들이 보기에 좋은 책 같다.




영어에 익숙해지고파서 생소한 표현 몇개를 포스트잇에 적어서 냉장고에 붙여놓았는데, 이런식으로 포스트 잇을 활용해서 하루에 한두문장이라도 숙지하다보면 영어에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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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 9 체인지 나인 - 포노 사피엔스 코드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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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와 기회는 두 얼굴을 하고 있다. 코로나도 마찬가지다. 코로나 전에도 인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문명 교체로 혁명적 변화의 시기였다. 디지털 플랫폼이 확대되고, 기존의 산업 생태계가 위협받던 과도기 중 코로나 19가 터졌고, 코로나 19는 우리 생활을 전반적으로 바꿔놓았다. '언택트'로 일컬어 지는 비접촉 방식의 생활이 그것이다. 재택근무, 배달, 비대면 이런 키워드가 이제는 우리에게 익숙하게 되었다.


4차 산업혁명에는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가 새로운 인류의 표준이 된다. 인류의 표준이 바뀌면 모든 것이 바뀐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표준에 맞추어 생각을 바꾸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한다. 포노 사피엔스는 9가지 코드를 가지고 있다. 메타읹, 이매지네이션, 휴머니티, 다양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회복탄력성, 실력, 팬덤, 진정성이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메타인지 많이 들어봤을텐데, 그럼 메타인지가 뭔지 살펴보자.




메타인지는 인색에 대한 인식, 생각에 대한 생각, 다른 사람의 의식에 대한 의식 그리고 더 높은 차원의 생각하는 기술이다. 메타인지가 높은 사람들이 목표에 대한 성취도가 높다고 알려져 아이들의 메타인지를 높이는데 관심이 높은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는 정형화된 인재, 조직 사회에 잘 적응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시스템이었다. 포노 사피엔스가 표준이 되면, 메타인지에 대한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 내가 지금 모르고 있을지 몰라도 검색을 통해 찾아내면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거다. 인터넷을 통해 학습하고,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소통하고, 오픈 소스 전문자료를 활용해 디자이너, 엔지니어, 마케터, 개발자가 함께 협업하게 된다.


9가지 중에 또 하나, 회복탄력성.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사람들이 큰 성공을 이루어내는 것을 보면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는 힘, 회복탄력성은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회복탄력성을 결정하는 세가지 핵심요소는 자기조절력, 대인관계력, 긍정성이다. 자기조절력은 감정조절력이라고도 하는데, 훈련을 통해서 키울 수 있다. 의도적으로라도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정보를 계속 공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좋은 대인관계를 유지해두면 실패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내게 깊은 신뢰를 보여주고 그 힘으로 실패를 극복할 수 있다. 좋은 대인관계를 유지하려면 소통 능력이 뛰어나야하고 이 소통능력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공감이다. 공감능력을 키우려면 어려서부터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표정을 살피고 감정을 내 마음속에 느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에 중독되면 이런 경험이 부족해진다.


책에서 가장 내게 와닿았던 2가지 챕터만 간략하게 요약해봤지만, 사실 한페이지 한페이지가 다 재밌었다. 특히 여기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책 초반부의 문명 대 전환기 비즈니스 부분은 지금 현재 변화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잘라 묘사하며 변화를 설명하고 있어서 격동의 시기를 보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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