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있으니, 내 관심사도 어쩔수없이 옮겨간다.
난 원래 동물의 왕국, 내셔널지오그래피 이런거 잘 안보는데...
'사소하지만 중요한 남극동물의 사생활' 이라니...
아이가 있으니 이런 책도 보게 된다.
이 책은 저자가 14년간 남극 조사를 수행하면서
바닷새 조사를 통해 알게된 킹조지섬의 동물들에 관한 이야기다.
남극은 추워서 쉽게 가볼수가 없으니,
이런 책으로 접하는게 좋다.
동물원은 뭔가 인위적이라 안보는 것 보다는 좋지만,
상황을 왜곡되게 인식 할 수 있을 우려가 있는데
이 책에는 리얼한 사진이 아주 듬뿍 담겨 있어 좋았다.

우리 신랑은 펭귄가족 너무 불쌍해서 못보겠다나 뭐래나...--
그만큼 다양한 사진과 상황들이 묘사되어 있다.
저자가 킹조지섬에서 만나는 다양한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생생한 사진과 일러스트로 익살스럽게 표현되어 있어 재밌게
읽었다.
가볍게 사진만 같이 보는 것도 좋긴한데,
아이가 자라면서 받아들이는 내용이 점점 더 풍부해지고,
알거리와 생각할 거리가 많이 담겨있어 좋은 책이다.
열악한 환경에서 조사하는 과학자에 대한 생각과
먹이사슬에 대한 이야기와
지구온난화가 남극과 우리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아이가 조금 크다면 함께 토론할 거리가 많이 있다.
다 읽고 나니 제목이 참 오묘하다.
잘 지었다.
그리고 생태계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이 살짝 무겁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남극동물의 사생활은
한번 읽어봄직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생명과학 # 남극동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