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쟁

코로나 전쟁, 인간과 인간의 싸움 - K-방역을 둘러싼 빛과 그림자
안종주 지음 / 동아엠앤비 / 2020년 9월

코로나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하고, 시급한 이슈다.

뉴스의 가치를 따질때 시의성, 근접성, 영향성 등을 거론하곤 하는데 코로나는 나와 내 가족에게 너무나도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우리의 삶을 통제하고 있기에, 이 책은 정말 이 지구상의 누가 읽더라도 금방 몰입할 수 밖에 없을 책이라 생각된다. 나도 책을 대충 훑어보려고 시작했다가 속절없이 빠져들었으니 말이다. (종이가 얇아서 그렇지 내용이 적지 않은데, 페이지 넘어가는 속도가 어떤 책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음... 그래서 금방 읽을 수 있음)

아직 코로나 전쟁이 끝나지 않은 마당에, 이렇게 책을 쓴다는 것이 저자에게는 부담이 되기도 했으리라. 그러나, 도대체 어찌된 영문인지 찬찬히 뜯어볼 수 있기에 그 하나 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1부에서는 도대체 코로나가 뭐냐, 2부에서는 누가 방역당국을 방해하나, 3부에서는 k방역의 우수성과 뒷얘기를, 4부에서는 그래서 어떻게 될까 이렇게 전개가 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아데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등과 함께 감기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동안 치료제나 백신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따. 그런데 사스코로나바이러스는 달랐다. 치사율이 20%에 이른다.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는 주로 중동에서 산발적으로 유행했는데 중동국가를 여행한 한국인이 감염돼 입국하면서 한국에서 유행을 했다.

2019년 12월 30일 중북 정부는 우한시에서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폐렴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베이징에 있는 세계보건기구 중국지부에 보고했다. 코로나19바이러스는 중국의 거짓말과 은폐 때문에 빠른 시간에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코로나 19는 풍토병의 단계를 넘어서, 국가차원의 유행병 단계를 지나, 여러 대륙에서 번지는 세계 대유행 단계, 팬데믹에 이르렀다. 제때 대처를 했다면 지금의 이 사태를 겪지 않았을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고, 화도 났다. 도대체 몇달동안 이게 뭐하는 짓이란 말인가.

책은 마스크 대란, 가짜 뉴스,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등 우리가 그동안 접하고 경험해온 일들을 다시 차분히 서술하고 있다. 내가 경험한 일이고, 봐왔던 내용인지라 더 쉽게, 더 잘 읽혔던 것 같다.

코로나는 아직 진행형이다. 언제 끝날지, 끝은 날지 알 수 가 없다. 그러나, 방역당국과 국민의 힘으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리란 희망 생긴다. 이 망할 코로나가 궁금하다면 한번 읽어보시길....

구해줘 밥

구해줘, 밥 - ‘한국인의 밥상’에서 찾은 단짠단짠 인생의 맛
김준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8월

숨 쉴틈 없이 달려온 저자에게 찾아온 '번 아웃'. 우울감과 무력감에 몇 달을 지내다 우연히 먼지 쌓인 노트 더미를 발견했다. <한국인의 밥상> 취재노트였다. 지렁이 글씨 속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미 한번 들었떤 이야기였지만, 번아웃에 넋을 놓고 있던 저자에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다. 위로가 됐다. 아마 저자는 이 뭉클함을 나누고팠는지도 모른다.

배불리 먹고 힘을 내 다시 하루를 살아가듯, 저자는 힘든 우리의 일상에 괜찮다. 할 수 있다, 힘내라 이런 말을 해주고싶었나보다. 그래서 어떤 음식을 먹어야 힘이 날지, 화가 날땐 어째야 할지, 그리울땐 뭘 해야할지... 저자가 겪은 에피소드와 음식을 통해 말해주고 있다.

봄나물은 대개 쓴맛이 강한데 옷춘은 유독 단맛이 강하고 고소하다던가, 한여름 농사일에 아메리카노 대신 얼음 간장물로 빠져나간 염분을 채운다던가, 홍합은 특히 1,2월에 맛이 좋다던가, 회충때문이려나 뱃사람들이 산에 와서 고로쇠물을 그렇게 많이 마신다는 등의 정보는 덤이다. 아, 이런게 있구나 싶었다.

저마다 사연있는 음식이 한두가지는 있을 터다. 음식에 녹아 있는 사연을 읽으며, 일본드라마 심야식당이 떠오르기도 했다. 자극적인 이야기는 아닌데도 묘하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스토리. 아마 먹을 것과 연결된 그 힘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이 책도 그랬다. 잔잔하게 하나의 에피소드와 하나의 음식이 묘하게 잘 어우러져 있다.

그런데 참 나도 먹는 음식만 먹는지, 책에서 나오는 식재료나 음식들의 맛이 상상조차 안가는 것들이 많아서 아쉽긴 했다. 이렇게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데 왜 나는 맛보지 않았던가... 후회도 되고 스스로가 살짝 불쌍하기도 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 절실함

세상을 바꾸는 힘, 절실함 - 절실함이 세상의 모든 성공 기운을 끌어당긴다
장중호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9월

[세상을 바꾸는 힘, 절실함]

뚜렷한 목표가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안다는 것은 이미 성공의 조건을 갖추었다는 뜻이다.

뚜렷한 목표는 추진력을 가져다 주니까...

꿈을 가진 사람은 그 꿈을 꾸기 위해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을 가지게 되고, 그 절실함이 꿈을 이루게 해준다. 처음에 생각했던 꿈을 그대로 이루지 못했다 하더라도 절실하게 매달리는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더욱 성숙해지고 강해지기도 한다.

책은 로마 제국의 멸망, 몽골 제국의 멸망, 그리고 지금은 사라진 거대기업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의 공통점을 끄집어 낸다. 변화를 눈앞에 두고도 현실에 안주하고, 과거의 영광에 빠져 절실함을 발휘해야할때 그러지 못했던 것이 그것이다. 핵심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양한 분야에 허둥거리다보면, 절실함으로 똘똘 뭉친 신생기업을 절대 당해낼 수 없다. 과거에 머물러 새로운 변화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아무리 건제했던 나라건, 기업이건 시간이 흘러가듯 그냥 떠밀려가버리는 것 같다.

그럼, 뭔가 해내는 것에는 어떤 이유가 있는가.

맨주먹으로 성공을 이뤄낸 사람들에게는 확실한 비법이 있다. 실행력과 분석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했고, 가보지 않은 길을 과감하게 내딛는다. 저자는 이들을 '그로스해커'라고 명명했다. 그로스해킹은 실리콘밸리의 마케팅 전문가 션 엘리스가 처음 사용한 용어다. 그로스해킹은 스타트업을 위한 디지털 마케팅 기법인데, 저자는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명심해야할 경영전략이라고 한다.

그로스해커는 어떻게 될 수 있는가.

끊임없이 개선하고 도전해야한다. 실행이 중요하다고 앞뒤 안가리고 일만 벌이는 것은 안된다. 분석력을 갖춰야 한다. 시장을 살피고 정보를 분석하고 통찰력을 키우지 않고서는 승리할 수 없다. 즉, 실행력과 분석력은 그로스해킹의 기본이다.

수천년의 역사를 볼 때 오래전에는 동서양의 격차가 거의 없었다. 동서양의 운명이 갈리게 된 시점은 16세기. 바로 르네상스와 대항해 시대이다. 기존의 사고와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보게 되었다는 점이다. 신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행복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바다 끝은 낭떠러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됐다. 그러나 아시아 국가는 오랫동안 전해오는 유교사상을 이어갔고, 당파싸움을 계속했다. 변화를 읽어내지 못하면 뒤쳐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었다.

절실함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

1. 극도의 단순함과 본질에 집중하는 사람

- 상황이 어렵고, 머릿속이 복잡해 갈피를 잡을 수 없다면,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한다.

2. 새로운 관점으로 막혀있던 생각을 열어가는 사람

- 빛의 속도로 바뀌는 세상에서 과거의 경험은 시대착오적인 생각이다. 어려운 미션을 맞닥뜨릴수록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생각을 하려고 한다.

3. 극한의 긍정과 용기를 간직한 사람

- 절실한 사람은 좌절하지 않는다.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 집중하고 쓸데없는 잡생각들은 머리에서 지운다. 긍정적이지 않은 사람은 절실하지 않다. 이 어려움은 언젠가는 지나가고 나에게 또 다른 기회가 온다라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머리속을 지나갔다. 복직할 회사의 혁신도 고민이고, 내 인생도 고민이고, 아이 교육도 고민이다. '기본'이 뭔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아주 작은 도전의 힘

아주 작은 도전의 힘 - 소소한 성취감이 쌓여 위대한 성과를 이뤄내는
라수진 지음 / 라온북 / 2020년 8월

큰 강물이 말라버렸을때는 작은 물줄기부터 살피라는 싯구가 있습니다.

[아주 작은 도전의 힘]도 그렇습니다.

작은 도전으로 성공 메커니즘을 익히면 자존감이 높아지고 인생이 바뀐다고 말이죠.

[아주 작은 도전의 힘]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은 지금까지의 저자 삶을 돌아보며 도전에 임하기 전에 왜 우리 인생에 도전이 필요한지에 대한 필요성과 왜 도전이 어려운지를 설명합니다.

2장은 도전하려면 오늘 시작하라는 도전력 기르기의 기초가 되는 인생 리뉴얼부터 여행 떠나기, 감사일기 쓰기,자존감 높이기 등 도전력의 기본기를 닦을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3장은 인생을 근사하게 만드는 10가지 도전으로, 부담스럽지않게 누구나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도전의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음으로써 도전력을 기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4장은 수많은 도전을 해온 저자와 저자의 수강생들의 도전 스토리를 통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에서 도전을 택하면 삶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들려줍니다.

인생의 터닝포인트에서 위기는 반드시 기회와 동반해서 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기와 함께 오는 기회에 도전하기보다는 도전할 수 없는 이유부터 찾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나고 나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늘 아쉬움과 후회만 남나봅니다.

인생은 3~5년마다 정기적으로 리뉴얼된다.

저자가 처음부터 강의를 잘했던 것은 아닙니다. 노력한 시간과 들인 공이 있는 거죠. 하지만 사람들은 결과만 보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의 인생은 3~5년마다 바뀌는것같다고 해요. 그러니 3~5년사이 나는 무엇에 도전하고 노력했을까를 생각해봐야합니다. 그 시기를 잘 준비하고 이겨내야 앞으로 다가올 행운이라는 버스에 탑승할 수 있다는 거죠. 오늘은 어제의 결과이며, 내일은 오늘의 결과입니다. 오늘 변하지 않으면 내일도 1년후도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준비하지 않고 도전하지 않는다면 어쩌면 내 인생의 운은 나타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꾸준한 습관이 답니다.

목표를 세우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실행에 옮겨서 나의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어려운 것이죠. 설사 새로운 습관을 들였다 하더라도 정체기나 슬럼프가 반드시 찾아옵니다. (뜨끔하네요 ㅎㅎ) 우리는 계단식으로 성장한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될 것 같아요.

요즘 저는 슬럼프도 맞고 멘붕도 맞는데 책을 읽다보니 다시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솓아납니다. 이럴때 다른 분들의 성공기를 읽으면 다시 힘이 나는 것 같더라구요. 변화는 힘든것이 맞는데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고 좌절하지말고 작은 성과들을 시각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신기한 미로찾기 기초편

머리가 좋아지는 신기한 미로 찾기 : 기초편 ㅣ 머리가 좋아지는 신기한 미로 찾기
이나 아니키바 그림 / 작은우주 / 2020년 8월

요즘 가정보육하시는 분들 참 많으시죠.

가정보육하면서 삼시세끼에 간식에 씻겨야지, 책도 읽어줘야지...

그러다보니 학습적인 면은 많이 못챙겨 줬거든요.

너무 안하는건 아닌가 싶어서 학습지 같은걸 요즘 많이 찾아보고 있는 중인데

[머리가 좋아지는 신기한 미로 찾기 기초편]이 저희집에 도착했습니다.

아이와 미로찾기는 많이 안해봤는데 잘 할 수 있을까요?

신기한 미로찾기는 난이도 별로 4가지 단계로 책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단계에 맞게 활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제일 낮은 단계인 기초편을 아이에게 내밀었습니다.

신기한 미로찾기는 다채로운 색감의 그림과 25가지 장소와 미로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각 그림별로 상황 설명이 되어 있구요. 펭귄섬에 가야하는데 어떤 길로 가야하나, 엄마에게 가는 길을 찾아봐라 등 그림에 맞는 상황을 간략히 설명하면서 목적지까지 가는 미션을 제시합니다. 기초편이다 보니 길찾기는 어렵지 않은데요, 여기에 보너스 코너 "숨은 그림 찾기"가 매 페이지마다 같이 나온답니다. 숨은그림도 찾고, 미로도 찾는 1석2조의 놀이감이에요.

그냥 길찾는건 잘 하던데, 순서대로 가야하는 미로찾기는 잘 못하더라구요. 제시된 순서대로 꽃에 물을 주면서 길을 찾아가야하는데 아직 거기까지는 잘 안되고 그냥 길 찾기만,,, 같은 길을 두 번 갈수는 없는데 왔다갔다 혼자 바쁘더라구요 ㅎㅎㅎ 그래도 귀여우니 통과~~~

젤 뒷편에 정답지가 모여있어요. 기초편이라 정답지가 없이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난이도가 올라가면 정답지가 필요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