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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품격 - 착하게 살아도 성공할 수 있다
양원근 지음 / 성안당 / 2021년 7월
평점 : 
부자에 대한 인식이 왜곡되어 있는 경향도 있지만,
부를 이루는데 선의지로 가능하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책.
이런 카피를 내세워야 한다는 것 자체가 어찌 보면 씁쓸한 현실이 아닌가 싶지만,
어떻게 보면 '부자'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가진 사람들의 인식에 조금이나마 변화를 줄 수 있는 책이지 않을까 싶다.
(어쩌다 우리나라는 부자에 대한 인식이 땅바닥에 떨어진 것인지...)
저자는 20년 넘게 출판 에이전시를 운영하고 있는데, 자작권 계약을 할때 원칙이 출판사들 간에 경쟁을 붙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경쟁을 통해 가격에 메리트가 생기는 것인데,
저자는 이런 경쟁을 유도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출판사와 계약을 진행한다.
수수료로 계약을 하면 당장 회사의 수익은 올라가지만 출판사를 비롯한 시장 전체로 봤을때는 그 수수료 비용이 부담이 되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선의지는 사람 그 자체의 가치를 바라보고 존중하는 마음이다. 선의지로 상대를 도우면 상대가 잘되고, 더 나아가 우리가 속한 세상이 좋아진다.
나무심는 노인의 동화가 떠올랐다. 다들 비웃었지만, 그가 뿌린 씨앗으로 황량한 마을에 나무가 우거지게 되는 그런 이야기 말이다.
나의 작은 씨앗이 크게 자라 나무가 될때까지 멀리 봐야하는데 사실 조급증이 있는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그렇다고 저자가 늘 좋은 말만 하는 것은 아니다.
표지 디자인이 마음에 안들면 시장 조사를 해서 의견을 제시한다. 표지를 바꾸자고 말이다. 악역을 자처한다.
선의지를 가지고 산다고 해서 늘 좋은 말만 하라는 것은 아니다.
좋은 말만 하고, 듣기 좋은 말만 하는 것이 선의지가 아니라는 것!
사람들과의 연대도 중요한데,
좋은 연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 선의지를 가진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좋다.
선의지를 가진 사람들은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과 존중이 있고, 실천력이 있으며 표정이 밝다.
한두번 이상 만나서 대화를 나누다보면 이런 특징들이 보인다.
그럼 내 주변에는 왜 좋은 사람들이 없을까
먼저 베풀지 않거나, 상대방의 노력에 감사하지 않거나, 갑을관계를 따지지는 않는지 되돌아보자.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 좋은 사람들을 자주 접하다보면 선의지로 부의 길에 어느새 다가가있지 않을까.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