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목은 Why learn history(when it‘s already on your phone) / 번역제목은 내 손안에 스마트폰이 있는데 왜 역사를 배워야 할까?
번역제목 그대로 따른다면 역사를 배워야하는 이유에 대한 책으로 생각하게 되고 나 또한 그러한 궁금증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저자의 주장을 반영하자면 스마트폰으로 역사지식을 쉽게 검색하기 쉬운 세상에서 어떻게 역사를 배우는 것이 더 효과적일까? 라는 제목이 더 어울릴 듯 싶다.
즉, 역사교육에서 역사적 사실들의 단순한 암기도 필요하지만 ‘역사가처럼‘ 텍스트를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인터넷에 무분별한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에 자료의 출처를 확인하고 맥락화하여 이러한 증거를 사용하여 확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하워드 진의 <미국 민중사>에 대한 저자의 비판이다.
미국에서 <미국 민중사>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이러한 <미국 민중사>가 내러티브를 풍부하게 하기 위한 자료를 충실히 연구하지 않고 전적으로 2차 사료에만 의존했다는 것이다. 또 교과서와 마찬가지로 각주를 달지 않아서 필자의 역사 해석 과정을 되짚어보려는 시도를 할 수 없게 한다고 한다.
즉 하워드 진의 민중사가 역사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을 제공하며 미국 사회에 커다란 방향을 불러일으켰지만, 신뢰성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하지 않아 비역사적이라는 것이다.
참고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