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문을 지나 - 아서 코난 도일의 청춘독서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지은현 옮김 / 꾸리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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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작가의 [코난 도일]에서 언급되었던 아서 코난 도일의 책에 관한 책.

옮긴이에 따르면 이 책은 1907년, 코난 도일이 마흔 여덟에 출간한 책이다. 셜록 홈스가 그냥 탄생한 것이 아니라 코난 도일의 엄청난 독서에 의해 탄생했다는 것을 어림짐작하게 한다.

다만 옮긴이의 정성스런 각주에도 불구하고 1900년 초반 출간점 점을 감안하면 소개되는 책이나 정서(영국권), 당시 시대상황 등에 몰입하기가 조금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옮긴이의 말에서 언급한 코난 도일이 특히 좋아했던 책이나 저자, 독서에 관한 말들로 대신한다.

(참고)

코난 도일은 무인도에서 1년을 살라는 형을 선고받았는데 딱 한 권의 책만 동행이 허용된다면 가져갈 단 한권의 책으로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쇠망사]를 꼽았다.(4장)

이유는 ˝그 책이 다루고 있는 범위가 얼마나 넓은지, 또 깊이 생각할 거리를 얼마나 담고 있는지를 고려하는 것이다. [로마제국쇠망사]는 1,000년에 걸친 세계의 역사를 담고 있으며, 내용이 풍부하고 충실한 데다 정확하며, 관점은 대체로 철학적이고 문체는 품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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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과 함께하는 유럽사 산책
김경화 외 지음 / 글항아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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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으로 보는 유럽사 - 한눈에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유럽 문장의 비밀
하마모토 타카시 지음, 박재현 옮김 / 달과소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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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로 인해 시야가 좁아졌기 때문에 적군과 아군을 구별하는 데 표시가 필요했고, 그래서 방패에 문양을 그려 넣었다. 그 때문에 문장은 방패 모양을 하게 되었다. 영어, 독일어, 프랑스 어의 문장이란 단어(coat of arms, Wappen, armoiries)가 모두 무기(arms, Waffen, armes)에서 파생한 것임을 보더라도 문장과 전투는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알 수 있다.(p18)

문장관의 기원에 해당하는 인물이 처음으로 기록에 나타난 것은, 헨리 2세가 지배했던 노르망디에서 1173년 7월에 있었던 전쟁 때이다. 그들은 원래 떠돌이 예술가처럼 비정착민으로 권리가 없는 천대받던 존재였다. 그러나 문장에 관한 지식을 인정받아, 전쟁 시에는 적군과 아군의 문장을 구분하는 자로서, 평화 시에는 토너먼트를 주회하는 자의 종자로서의 역할을 맡아, 토너먼트가 열리는 전국의 시합장을 누볐다.(p39)

유럽에서 문장학이 발달한 것은 동일한 가문의 문장을 대대로 계승하는 것과 달리, 원칙적으로 개인 문장이었기 때문에 장남을 제외하고는 동일한 문장의 계승을 피햐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색채, 도안, 상속을 위한 분할이나 합성 등의 세세한 원칙을 정했다. 따라서 여러 문장도를 체계화하고, <문장 목록>이라는 비망록을 만들었다. 그 후, 문장 학교가 창설되기도, 대학에서 문장학 강좌가 생기기도 했다.(p42)

작위의 서열
공작 - 후작 - 백작 - 자작 - 남장

공작이 군주이면 공국, 후작이 군주이면 후국, 백작이 군주이면 백국이다.
작(爵)은 중세 및 근대의 귀족의 서열을 나타내넌 칭호로서 중세 초기 서유럽의 대국이었던 프랑크 왕국에서 관직으로 존재했던 것이 세습적 봉건 귀족제의 발달과 함께 귀족의 계층과 서열을 나타내게 되었다.
상급 귀족으로서는헤르초크, 팔츠그라프, 마르크그라프, 그라프, 프라이에르 헤르가 있었으며, 그 밑에 하급 귀족으로 라이히스리터, 리터가 있었다.

프랑스에서는 중세 이후 듀크, 콩트, 비콩트, 배런, 샤틀렌, 바바쇠르, 슈발리에 등의 칭호가 있었다.

영국에서는 11세기 노르만 정복 이후, 왕 직속의 가신이 듀크, 마키스, 얼, 바이카운트, 배런 등 상급 귀족의 작위를 가졌다. 상급 귀족의 가신은 바로네트 나이트였으며, 서(Sir)의 칭호를 붙였다. 상급 귀족의 맡아들은 작위를 계승했으며, 공작과 후작의 둘째 아들 아래로는 이름 앞에 로드(Lord)라는 칭호를 붙였다. 자작과 남작의 둘째 아들 아래로는 이름 앞에 오너러블(Honorable)이라는 칭호를 달았는데 현재도 사용되고 있다.

푸른색이 유행한 것은 부르봉 좡조의 백합 문장의 푸른색에서 기인한다고 한다. 또 푸른색이 충성을 상징하기 때문에, 이것이 봉건 시대부터 절대주의 시대에 걸쳐 선호하는 하나의 이유로 거론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게다가 시대적으로 푸른색의 염색 기술도 향상되어, 대청(유채과의 염료용 식물)에서 아름다운 푸른색을 만들 수 있었다는 배경도 있다.(p60)

독수리 심벌이 사랑받았던 배경에는 고대인의 새에 대한 신앙과 관련이 깊다. 하늘을 나는 새는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연결하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믿어졌기 때문이다. 새에 의해 영혼이 저 세상으로 인도되기를 바라는 조장(鳥葬)의 풍습도 이런 세계관을 근거로 한다.

또, 독수리는 왕권과도 연관되어 있다. 로마에서는 독수리 왕홀을 승리한 황제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 황제가 죽으면 독수리를 날려 저승 가는 길에 함께 보냈다고 한다. 이처럼 고대인들은 독수리를 신이나 황제를 나타내는 시벌로 여겼으며, 나아가 군대의 상징으로 존중에 독수리 표식에 내재되어 있는 힘에 대한 외경심을 가졌다.(p82)

사자는 고대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그리스의 신화에 자주 등장하는데, 힘과 권위의 상징으로서 혹은 왕을 지키는 종자로서 회화나 릴리프에 다수 그려져 왔다. 사자 문장은 제 1차 십자군 원정 이래 유럽에 도입되어, 기사의 용맹함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숭배 받았다. 앞의 독수리가 주로 황제의 문장으로 이용되었기 때문에, 제후는 사자를 왕권의 상징으로서 기와 문장에 그려 넣었다.(p86)

하켄크로이츠의 유래는 유럽, 아시아, 폴리네시아 등 각지에서 그 원형을 찾을 수 있다. 인도에서는 기원전 2500년에서 1500년경의 모헨조다로 유적에 나타나는데, 인도 불교에 있어서 하켄크로이츠가 우향일 경우, ‘상승, 탄생, 행복‘을, 좌향일 경우에는 ‘몰락, 소멸, 죽음‘을 나타낸다.

나치스가 이용한 하켄크로이츠는 물론 게르만 신화에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느데, 일설에 의하면 그 뿌리가 인도 근처라고 한다. 하켄크로이츠는 ‘스와스티가‘라고도 불리는데, 산스크리트에서 ‘행운으로 인도하는‘을 뜻한다.

하켄크로이츠는 수레바퀴형 십자의 변이로, 그 원형의 모양에서 ‘태양의 상징‘과 연결되는데, 수레바퀴형 십자가 정지를 뜻하는 반면, 하켄크로이츠는 운동을 이미지화한다. (p135)

15세기경까지 매춘부를 나타내는 색으로 노란색과 초록색이 자주 사용되었다. 이들 색을 애로틱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색으로 여겨져 왔으나, 어찌되었건 눈에 띄는 색으로 구별되었다. 이미 고대 로마 시대의 매춘부는 머리를 노란색으로 염색하고, 노란색 가발을 뒤집어썼던 역사적 사실도 있다. 또, 노란색은 매춘부뿐 아니라 사형 집행인의 아내, 이단자, 유대인, 배신자 등을 차별하는 색이기도 했다. 따라서 노란색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담은 대표적인 색이었다고 할 수 있다.(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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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으로 보는 유럽사 - 한눈에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유럽 문장의 비밀
하마모토 타카시 지음, 박재현 옮김 / 달과소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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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coat of arms, 紋章)은 백과사전 정의에 따르면 가문(家門)이나 단체의 계보(系譜)·권위 등을 상징하는 장식적인 마크를 말한다. ˝문장으로 보는 유럽사˝는 이러한 문장을 통해 유럽사를 이야기한다. 저자의 말처럼 문장은 과거의 유물이나 잔상, 단지 회고나 취미의 대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대의 상표, 각종 단체의 상징 등으로 이미 우리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책에서는 단순한 문장 뿐만 아니라 기(旗)를 통해서도 유럽 정치문화를 함께 서술한다.

유럽 문장의 직접적인 기원은 흥미롭다. 12세기경 기사가 얼굴까지 뒤덮는 투구를 착용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문장은 중세 유럽 전역에 걸쳐 사용되면서 지금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접하기 어렸웠던 문장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유럽사를 다른 시각에서 살펴보는 즐거움이 있다.

다만 저자가 밝힌 것처럼 문장에 대한 연구는 워낙 방대하고 미학, 사회사, 정치사, 민속학 등의 폭넓은 영역과 관련되어 있고 아직도 미개척 분야이기에 입문용 저서로 바라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참고로 저자는 독일 문화론을 전공한 일본 대학 교수이고 책은 2004년 출판, 현재 절판되었다. [문장과 함께하는 유럽사 산책]에 따르면 이 책은 한국에서 문장에 관해 참고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책이라고 한다. 그 정도로 문장에 대한 책은 희귀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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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자의 유럽사 - 지도를 들고 떠나는 지도를 들고 떠나는 시간여행자의 세계사 시리즈
장 셀리에.앙드레 셀리에 지음, 임영신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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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을 국민이나 국가를 기준으로 삼지 않고 지역을 6개로 나누어 설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풍부한 지도를 통해 복잡한 유럽사를 파악할때 참고자료로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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