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도 좋아 - 성덕의 자족충만 생활기
조영주 지음 / Lik-it(라이킷)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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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꼭 읽어보라고 - 세월에 잊히기에 또 묻히기에 아까운 책들
이국환 지음 / 책읽는저녁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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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좋아하는 저자인 대학교 교수가 담담한 어조로 초판이 출간된 지 오래되었으나 잊히기에는 아까운 책들을 소개한다.
목차만 보더라도 대부분 생소한 책들 뿐이었다.

가장 매력적인 부문은 여행을 좋아하는 저자가 소개하는 여행 관련 책들이다.

- 관심 가는 책 -
히피의 여행 바이러스
대한민국 자전거 여행
유럽, 그 지독한 사랑을 만나다
김병종의 라틴화첩기행
등대
여행의 숲을 여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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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버 보이 - 당신의 혀를 매혹시키는 바람난 맛[風味]에 관하여
장준우 지음 / 어바웃어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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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7) 관계를 위한 시간
식사의 목적은 무엇일까? 먹기란 기본적으로 배를 채우고 살아갈 힘을 얻는 행위다. 이것은 먹는다는 행위가 갖고 있는 여러 의미 중 하나일 뿐이다. 배를 채우는 일은 전적으로 개인 차원의 일이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식사를 한다는 건 사회적인 의미를 갖는다.
함께 먹는다는 행위를 통해 개인과 개인 간의 유대감을 높일 수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누릴 수도 있다. 우리가 흔히 하는 ‘밥 한번 먹자‘는 말은 단순히 혼자 먹기 싫으니 같이 먹자는 것보다는 관계를 지속하자는 의미를 더 담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에 포함된다.
(중략) 유럽인들에게 있어 식사란 관계를 위한 시간이다. 유럽에서 외식을 한다는 것은 적어도 둘 이상 모여 밥을 먹으며 대화를 한다는 것과 같다. 식사에 빠지지 않고 곁들이는 가벼운 알코올음료는 유쾌한 대화의 윤활유 역할을 한다. 술과 음식, 그리고 대화가 한자리에서 모두 해결될 수 있으니 굳이 2차, 3차를 하러 갈 필요가 없다.
이렇듯 이야기를 하기 위해 밥을 먹다 보니 식사시간은 자연히 길어질 수 밖에. 식사를 통한 관계의 가치가 삶에 있어 중요하다고 여기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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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 휘게를 몰라서 불행한가 - 정작 우리만 몰랐던 한국인의 행복에 관한 이야기
한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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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2)
문제는 즐겨야 한다는 강박이다.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못 이긴다"는 말은 가뜩이나 행복을 갈망하는 우리 사회에서 즐기지 못하는 것을 죄악시하는 분위기를 만든다.
버트런드 러셀은 그의 저서 <행복의 정복>에서 현대인이 누리는 즐거움의 총량은 원시 사회에 비하면 엄청나게 커졌으나 동시에 즐거움을 반드시 누려야 한다는 의식 또한 훨씬 증대되었다고 지적한다. 행복은 주관적 기대가 커질수록 경험하기 어렵다. 예전에 비해 이미 많은 것을 즐기고 있지만 더욱더 즐겨야 행복할 수 있다면 지금 즐기고 있는 것이 즐거울 리 없다.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못 이긴다:는 말은 자신의 일을 잘하고 싶어서 밤잠 설쳐가며 공부하고 노력하는 이들이 현재 상태를 불행으로 규정하고 덧붙여 즐겨야 한다는 죄책감까지 갖게 만드는, 우리를 행복하지 못하게 하는 강박에 불과하다.

(p160)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뜻의 ‘소확행‘이란 말이 유행이다. 1990년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수필집 <랑케르한스섬의 오후>에서 처음 쓴 말이다.

(p180) 행복으로 향하는 이정표는 영어로 돼 있다
플로(Flow), 그릿(Grit), 스눕(Snoop), 패션(Passion),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휘게(Hygge)...,
간단하게 이 개념들의 뜻을 살펴보면, ‘플로‘는 시카고대학교 교수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가 제안한 개념으로 긍정 심리학의 대표적인 연구 주제다. 플로는 물 흐르듯이(flow) 자연스럽게 뭔가에 집중하는 경험을 의미한다.
‘그릿‘은 긍정 심리학의 아버지 마틴 셀리그만의 제자이자 펜실베이아대학교 심리학교 교수인 엔절라 더크어스가 밀고 있는 개념으로, 자신이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정을 갖고 온갓 어려움을 극복하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수 있게 해주는 마음의 근력을 의미한다
‘스눕‘은 텍사스대학교 심리학과 샘 고슬링이 개념화했는데 누군가의 소지품, 책상 정리 상태 등 비언어적 단서를 가지고 상대를 꿰뚫어보는 힘을 말한다.
흔히 열정이라 번역되는 ‘패션은 고통을 뜻하는 라틴어 ‘passio‘에서 유래했다. 이 용어가 프랑스를 거쳐 영어권 국가로 전달되면서 연인들의 사랑을 의미하는 말로 바뀌었다. 연인들의 불같은 사랑은 때로 격렬한 고통마저 동반하기 때문이다.
‘마인드풀니스‘는 ‘마음 챙김‘이라는 어색한 용어로 번역하고 있는데, 불교의 수련 방법인 명상이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창의력 증진, 정신력 강화 등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긍정 심리학 계열에서 각광받고 있는 주제다. 우리가 마음 공부, 수양, 수련 등으로 표현하는 명상을 영어로 옮긴 것이 마인드풀니스다.
마지막으로 ‘휘게‘는 요즘 한창 유행하는 북유럽 라이프 스타일로 편안하고 소박한 즐거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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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서관에서 교양을 읽는다 - 시간에서 살아남은 책들에 대한 이야기 책문화교양 4
김민주 지음 / 카모마일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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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0) 동식물이나 다른 사물을 사람처럼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이들의 행동과 말을 통해 세상을 풍자하고 사회에 경종을 울리려는 이야기 장르가 우화fable다.
우화로는 당연히 이솝우화가 가장 유명하다 기원전 6세기 고대 그리스에 살았던 노에이자 이야기꾼이었던 이숍이 동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사람들의 도덕과 처세를 풍자적으로 쓴 짤막한 단편들이 이솝 우화다. 이솝은 많은 이야기를 말로 남겼는데, 서기 1세기 그리스 철학자인 티아나의 아폴로니우스가 그 이야기들은 문자로 기록했다. 그 후 여러 필사본들이 나오다가 비잔틴제국 콘스탄티노플의 박식한 수도승인 막시무스 플라누데스가 이솝우화 선집을 14세기에 라틴어로 펴냈는데 이것이 1479년에 인쇄되어 근대 유럽에 널리 펴졌다.

(P132)
<플루타크 영웅전>의 원제목은 ‘Bioi Paralleloi‘ 다. ‘나란히 비교해서 쓴 전기‘라는 의미인데, 한마디로 ‘비교 위인전‘이다. 서로 비슷한 점이 있는 그리스와 로마의 영웅들에 대해 플루타크가 전기를 각각 쓰고, 바로 그 다음에 두 사람의 성격과 도덕적 품성을 비교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46명을 소개했는데 이 중에 4명만 비교하지 않았다. 저자는 영웅에 얽힌 사실과 이야기를 최대한 조사한 다음에, 영웅의 성격과 덕성 중심으로 독자에게 얼마나 교육적으로 영양을 미칠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썼다. 그 사람의 공과를 이러쿵저러쿵 논하지는 않았다.

(P152) 인포그래픽이 뛰어난 책들
우선 지식갤러리에서 번역, 출간한 <역사의 책>이 있다. 원서인 <The History Book>은 DK출판사에서 나왔다. DK는 돌링 킨더슬리Dorling Kindersley의 약자인데 이 회사는 인포그래픽을 최대로 활용해 책을 내는 출판사로 일찍부터 유명했다. 1974년에 런던에서 설립되어 현재는 펭귄랜덤하우스그룹 산하 출판사이다. DK출판사의 목적은 ‘모든 연령의 독자에게 정보를 제공하여 삶의 질을 풍요하게 하고 즐거움을 주는 데 있다‘. 이 출판사는 여러 분야의 사전류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비주얼이 핵심 역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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