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수염> 아멜리노통브/ 열린책들그렇지않아도 푸른수염이란 잔혹동화의 제목때문에 왠지 으스스한데 띠지너머의 시선마저 섬뜩하다아멜리노통브는 벨기에국적이면서 프랑스에서 활동하고있는 작가라는데 소설배경도 파리 7구역이다재기발랄하고 냉소적인 사튀르닌은 호화로운저택을 가진 푸른수염에게 9번째 세입자로 뽑힌다자신은 절대 그의 함정에 빠지지않을거라 자신하면서 돈많은 에스파냐귀족 돈엘레미리오의 비밀을 알아내려고한다값비싼 샴페인을 곁들인 호화로운 식사를 거듭하면서 사튀르닌은 푸른수염과 지적이고 위트넘치게 때로는 그를 신랄하게 공격한다바닷가재, 촉촉한오믈렛, 달콤한 생토노레, 샴페인을 곁들인 신선한 비유와 상징이 가득 담긴 대화.사튀르닌은 그의 매력에 저항하면서 그가 금지한 암실에 대해 애써 관심을 갖지않으려고한다잔혹 동화처럼 암실에 시체들이 줄줄이 있을것만같은데 의외로 이 에스파냐귀족은 자기입으로 암실에 대해 말해준다마지막에 사튀르닌이 칼을 품고 푸른수염의 침실로 향할때 무서워졌다어쩌려고그래 가지마 어서 도망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