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김영하/ 문학동네

제목부터 심상찮은 이책은 내가 각별히 좋아하는 김작가의 신인 데뷔작이다
소설 읽은 느낌은 충분히 당혹스러울것이다
자살조력자라니...
무슨 반사회소설도 아니고말이지
자살하려는 이유도 이해할수없다고
머리가 아프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만하다

나의 느낌으로 말하자면
아하 데뷔작이 이정도니 천재작가이지!!
란 감탄이 나온다
여기에 나온 세편의 회화
클림트의 유디트
다비드의 마라의 죽음
들라클루아의 사르다나팔의 죽음
세작품을 보면
운명을 거스르는 실존적 자아가 매우 뚜렷한 인간들이 나온다

지가 아무리 몸부림쳐도 신이 아닌 인간이면서
물살을 거스르는 존재들
어떤 장막도 장치도 거치지 않고
완벽을 향한 인간들
은 슬프고 아득하다
아무리 멀리 왔어도 달라진것이 없는게 인생이기에 그들은 외롭다
그것이 존재의 이유이고 열심히 살아야하는 이유이지만
그들은 완벽을 추구하기위한 걸음을 후회없이 내딛는다

아무리 탐미적인 소설이라 내가 혀를 내둘러도 이런 감각은 남들에게 낯설긴한가보다
그래도 이만한 짜릿한 균형감을 유지하는 김작가가 난 좋다
앞뒤가 딱 맞아들어가는 아름다운 구성미
사회적인 통찰력
균형을 잃지 않는 거리감
관조와 간섭 사이를 오고가는 줄타기

김영하가 우리나라 작가인게 행운이고 즐겁다

양순언니가 사준 레이쓰망사 신발 신고
또또 언니가 사준 아메으리카노 마시구
이러다 대머리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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