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키터리지>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 문학동네 미술관에서 나와 만년동 베네에서 후식같은 책모임을 했다미술과 문학을 하루에 와구와구 먹어치우다니문화를 너무 과식해서 뇌세포에 살찌는거 아닌가해안가 마을에 사는 올리브 키터리지와 주변인물들의 이야기가 연작형식으로 나오는 단편소설집이다수학선생 올리브라는 덩치는 코끼리만하고 친절하기는 커녕 무뚝뚝하고 차갑고 이성적이며 강인한 여성이다 올리브의 남편 헨리가 등장하는 첫편 <약국>에서는 헨리가 기센 아내를 참아주며 사는거라고 생각했다장을 넘기면서 올리브란 캐릭터가 솔직하지만 사려깊고 삐딱하면서도 상식을 지키려 애쓰고 이기적이면서 배려심을 잃지않으러하는 인물임을 읽었다서로를 멍들게 하고 불운이 찾아오고 우울과 회한으로 힘들거라는 것그럼에도 호들갑스레 반응하지않는 올리브의 성격으로 보면 때론 남과 비교해 자신의 행복을 저울질하는 모습에서 그를 비웃고싶어진다하지만 나는? 어떤가?를 물어보면 할말이 없다연작 단편에 나오는 다른 주인공들의 모습도 보잘것없는 특별할것없는 그럼에도 확실하게 소중하다고 말할수있는 그날그날 우리들의 일상이다다음 책모임때는 S언니가 좋아하는 히가시노게이고의 <공허한 십자가> 읽기로햇다<나미야잡화점>같은 재미와 따스한 인간미에 매료되 다른 작품도 더 읽어보고싶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