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마무리를 효도예배로 하구있을 12시쯤
아들에게서온 톡
엄마아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동생은 친구랑 시청 타종식 갔어요
이따 데리러갈게요
허걱

살금예배당을 나와 아들에게 전화했다
이밤중에 12시에 그많은 인파속에 동생이 보호자없이 나갔다고??
네가 데리고 갔어야지
전 지금 근처에서 친구들이랑 있어요
금방 데리러 갈게요
야 앙대
거기 위험해 얼른가
알았어요 지금 갈게요

두시간반동안 예배는 건성이고
계속이어지는 현장톡
지금만났어요 타종행사중예요 택시탔어요
엄마 미안 걱정했어??

어머니 모셔다 드리고 집에 들어오니 2시
거실 보조등만 켜놓고 아이들방은 깜깜하다
딸이 자고있고 옆에 이부자리를 한채 더 깔아놓았다
할머니가 우리집에서 주무시는줄 알았나보다
엄니가 당신집이 편하다고 마다하셔서
못 모셔왔는데
오셨으면 아이고 내강아지 하면서 흐뭇해하셨겠다

어젠 수많은 인파를 뚤코 얘들이랑 영화봤다
올해도 작년만큼만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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