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50살이 된다. 십년 전 불혹이 되었을때 친구들은 우울하다 외롭다 허무하다 했지만, 난 별 느낌이 없이 똑같은 일상을 무덤덤하게 살아 어느새 십년이 지났다. 50이되니 느낌이 어떠냐면 마음은 진짜 청춘이고 몸이 나이를 느끼는것 같다. 새해엔 내몸에게 잘 해주어야지 라는 약속을 내몸에게 한다. 많이 걷기. 술은 몸생각하며 분위기만 마시기. 책읽는 직업인 나의 일에 최선을 다하기. 남편에게 아이들에게 잘해주기. 맏며느리 노릇, 딸노릇 잘하기 ㅎㅎ 이 많은 약속을 잘 지킬 수있을까? 50을 눈앞에둔 나는 아직 불혹의 나이도 되지 않았는지 매순간 흔들린다. 눈내린 아침 비질소리에도 흔들리고.. 팔자주름 깊어가는 거울앞에서도 흔들린다.. 이런이런 방책없이 철없어지는게 50인가보다. 그냥 철들지 말고 매순간 내마음에게 잘 해주며 살아야겠다. 30에도 40에도 찾아올 새해가 50에는 갑자기 퐈~~ 하고 하늘이 내린 나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도사가 되겠는가? 새해에도 그 다음새해에도 난 재미있게 열심히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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