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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나를 결정하는가 - 유전, 능력, 환경, 노력, 운
다치바나키 도시아키 지음, 노경아 옮김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성공하는 인생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인은 무엇일까요?
유전, 능력, 환경, 노력 그리고 운
이 5가지가 미치는 영향을 쉽고 재미있게 분석한 책
무엇이 나를 결정하는가 입니다.
유전, 능력, 환경, 노력, 운에 대한 각종 유명 논문들과 이론을 해설해주는
경제학 교수님의 쉽고 재미있는 책이예요.
보통 성공론 책은 직장 초년생들이 많이 읽는데요.
제가 보기에 이 책은
엄마, 아빠가 자녀의 성공을 도와주기 위해 읽어야 할
육아서보다 더 좋은 경제학 대중서입니다.
저자인 다치바나키 도시아키는 경제학자로 일본의 피케티라고 불리며,
(별명에서 학술적 특징이 잘 들어나네요.^^)
격차사회, 일본의 부자들, 행복의 경제학등을 지었습니다.
자본 소득률이 노동 소득률을 앞서는 시대, 그리고 신분상승의 사다리가 거의 사라져가는 시대에서 우리 엄마들을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할까요?
[책의 내용 살펴보기]
참고문헌 포함 200여 페이지의 아주 두껍지는 않은 책입니다.
그러나 내용의 깊이는 상당합니다.
사진에 보이듯이 본문에는 표와 그래프, 정리된 요약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론서지만 약간 학부 강의록 같은 느낌도 드는 좋은 책이예요.
유전, 능력, 환경, 노력 그리고 운 중에서
(1) 유전파트에서는
일본의 유명 미술가 가문인 가노일가와 독일의 음악가 가문 바흐 가문에 대한 소개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멘델의 유전법칙과 다윈의 진화론, 진화론과 우생학의 관계에 대해 설명해 줘요.
특히 매트 리들리의 본성과 양육,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등 유명 서적도 알려줍니다.
(요즘은 좋은 번역본이 많아서 읽을만 할 겁니다. 제가 학부 때 읽은 이기적 유전자는..
정말 읽기 힘들었어요.)
우생학이 나치같은 집단 뿐만이 아니라,
영국의 베버리지 보고서와 미국의 이민금지법이나 단종법 등을 통해 현실에 적용되었다는 사실은 꽤 놀라웠습니다.
(2) 능력파트에서는
지능 특히 IQ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줍니다.
IQ의 유전비율은 대략 80%정도이며, 인종적 차이가 있습니다.
(아시아인이 가장 높습니다.)
그리고 다중지능 이론도 간단히 안내해줘요.(하워드 가드너의 이론입니다.)
(3)환경파트에서는
SES(social economic status): 부모의 교육, 직업, 소득
Home(home observation measurement of the environment) : 가정 내 문장,기술, 예절 교육등과 체험학습
즉 SES라는 객관적인 사회경제적 지위, HOME 이라는 가정내 부모양육방식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성공의 요인을 소개합니다.
일란성 쌍둥이 연구에서
논리적 추론능력(수학적 능력)은 68%가 유전, 비공유 환경이 31%
언어적 지능은 14%가 유전, 공유환경이 58%, 비공유 환경이 28%
공간적 지능은 70%가 유전, 29%가 비공유 환경으로
결정된다고 합니다.
이 때 공유환경은 두사람이 자라난 동일한 환경
비공유 환경은 한가정에서 자라더라도 각자가 별개로 처해있는 각각의 상황입니다.
(관심있는 것에 대한 심화 학습등)
즉 외국어 교육은 엄마가 어느정도 주변 환경을 조성해 주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네요^^
요즘 우리나라에서 누리과정 등 유아교육에 대해 많은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충실한 유아교육은 인내력, 자제심, 협조성, 지도력, 계획성, 향상심, 의욕 등의 비인지 능력을
향상시켜서 장래 학력, 학벌, 직업인으로서의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그 예로서 미국의 페리 프리스쿨 프로젝트가 있지요. (40년간의 추적조사입니다.)
(4) 노력파트에서는
학생, 각종 특기영역, 직장인들의 노력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요
엄마로서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학생의 공부시간에는 가정의 교육적 환경보다는 학교가 다니는 학교의 수준이 더 큰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역시 맹모삼천지교가 맞나봅니다.
(5) 마지막 운 파트
경제학자로서 위험회피도와 시간 할인률을 소개하구요
타고난 외모라는 행운의 영향력도 분석합니다.
말미의 참고도서에는
한국에서 번역된 도서의 경우 번역서의 이름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셨네요.
도서관에서 하나씩 빌려봐도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