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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공학 박사 엄마는 장난감 대신 스마트폰을 줄까? - 4차 산업혁명 시대 아이가 7세까지 갖춰야 할 스마트교육
이가라시 유키 지음, 이선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3월
평점 :
위즈덤 하우스에서 나온 도발적인 제목의 육아서 신작
"왜 공학박사 엄마는 장난감 대신 스마트폰을 줄까?"
아니 왜 애한테 장난감을 안주고 스마트 폰을 준데?? 라고 놀라서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장난감도 잘 챙겨 주셨더라구요. 아후 놀래라..
원제는 AI世代のデジタル教育 6歳までにきたえておきたい能力55
"AI세대의 디지털 교육: 6세까지 갖추게 해주고 싶은 55가지 능력" 정도로 해석해도 될 듯 합니다.
일본에서는 만 나이를 사용하므로,
한국어 번역본 부제는 7세까지 란 표현을 쓰신거 같아요.
저자인 이가라시 유키 박사(五十嵐 悠紀)는
컴퓨터 그래픽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전공했으며
어린이 교육을 위한 여러 가지 IT활용법에 대해 열심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연구주제에 대해 좀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면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www.geocities.jp/igarashi_lab/index-j.html
이제 책 내용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부모의 시점, 공학박사 연구자로서의 시점을 토대로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경험(2남 1녀)과 논문 및 교육 현장 사례 조사등을 더해 서술된 책입니다.
특히 엄마의 관점에서 읽어본 유명한 유아, 어린이 발달 관련 서적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자가 소개한 많은 책이 한국에도 거의 번역되어 있으니 천천히 읽어보려고 합니다.
(타 출판사에서 출간한 책들도 한국어판 제목과 출판연도도 다 표시해서 번역해주셨네요. )
제1부.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건네주는 엄마의 마음가짐 편에서는 프로그래밍 교육(코딩)의 목표로 자신감, IT에 대한 관심 및 긍정적인 이미지 배양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떤 행동이나 환경이 인간의 행동을 유도한다는데서 출발한 Affordance 개념을 소개하며
어떤 환경이 디지털 교육을 위해 좋은 환경인지를 말해줍니다.
좋은 앱을 고르기 위한 체크리스트는 바로 현실 적용가능한 내용이구요.
제2부.스마트폰으로 배우는 프로그래밍 능력에서는
첫단계로 테블릿을 이용한 비주얼 프로그래밍, 특히 Scratch Jr 소개해줍니다.
한국어로는 모두의 스크래치 라고 출시되어 있다고 해요.
만 3세정도부터 가능하다고 하구요.
그 다음단계로는 문자 입력방법을 익혀야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므로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고 합니다.
제3부 스마트 폰으로 키워지는 자신감 편에서는
인내심을 키워주기 위해서 틀린그림 찾기 앱을 사용하고
미로앱도 시행착오를 통해 문제 해결능력을 키워준다고 추천하고 있어요.
제4부 스마트폰으로 성장하는 사회성과 학습력에서는
Show and tell을 통한 의사소통 능력 기르기 및
SNS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의외로 SNS의 조각 정보를 통해 누군가를 추론하는 일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일종의 온라인 셜록 놀이지요. 스스로가 조심해야 겠습니다.
제5장은 부모가 알아두어야 할 것에 대한 내용인데요
꼭 프로그래밍이 아니어도, 아이를 키울 때 유용한 지식들이 기술되어 있어요.
너무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기다려주고, 집안일도 함께 해보자는 그런 내용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