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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미래는 마이크로 - 매스 마케팅의 종말
그렉 버디노 지음, 조윤경 옮김 / 브레인스토어 / 2011년 6월
평점 :
트위터, 블로그, 메신저, 페이스북, 카카오톡
우리의 일상중 아주 많은 시간을 이들에 사로잡혀 쉴새없이 수다를 떨고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라면 맞겠지만 솔직히 이런 것하고 담 쌓고 살아가는 사람도 많다. 이 책은 스마트폰 이야기는 없어 카카오톡류는 언급이 되지 않아 아쉽다. 미국중심의 이야기라 그렇겠지 대한민국은 좁으니까. 매스 마케팅의 종말을 고했으나 아직도 위세는 대단하다. 그러나 부정적인 반대급부도 상당하다.
물론 영국의 브리튼즈 갓 탤런트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폴포츠, 수잔 보일을 만든 것이 TV보다는 UCC의 대명사인 유투브의 영향력이 결정적이고 호주의 해밀턴 아일랜드의 세계 최고의 JOB을 기치로 한 마케팅에 전세계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고 나 역시 3종의 UCC를 곁눈질 했으니 그 위력은 실로 엄청나다.
매스 마케팅의 종말 마케팅의 미래는 마이크로란 책을 읽고 나니 일반론엔 틀이 잡히고 실사례는 흥미진진했으나 어떤 연유인지는 몰라도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전체적인 상이 내게는 흐릿하다.
영국의 평범한 싱글맘이 세계적인 메이크업전문가이자 자신만의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어 크게 성공한 이야길 듣고 보면 나도 그녀처럼 어떤 분야를 개척하면 대박은 아니라도 쪽박은 차지 않을까란 생각이 절로 든다.
급격하게 변하는 조류속에서 과거의 트렌드 모두가 변할 것이란 목소릴 높이는 책들이 많지만 그래도 매스 마케팅의 위력은 크지 않는가 싶다. 최근에 부쩍 기업들이 저자가 말하는 마이크로 마케팅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리고 있다고 해도. 자본력이 없는 기업이나 개인도 하기 나름으로 큰 돈 들이지 않고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기회의 문이 활짝 열렸다는 것이다.
최근 파워블로거가 업체로 부터 수억원의 돈을 받고 공동구매나 홍보를 해준 일로 문제가 되어 세무조사를 한다는 설이 오간다. 실제로 그렇다 공짜 점심 없다는 말처럼 아무런 보상없이 아주 다양한 사진과 정성이 곁들여진 특정 제품이나 브랜드를 소개하는 포스팅이 너무 많이 보인다. 물론 좋은 제품(식당, 브랜드) 있으면 추천하고 소개하고 칭찬해 주고 싶은 자발성에 의한 포스팅이 많긴 해도 이 책에서 소개하는 성공사례중 일부는 마이크로 메이븐을 섭외하여 의도된 마이크로 마케팅을 수행한 것들도 많이 보인다.
저자는 변화를 추동하는 세가지 핵심요소로 “마이크로컬처(microculture, 일반 문화보다 크기가 작은 문화)의 확산, 마이크로콘텐츠(microcontents, 일반 콘텐츠보다 크기가 매우 작은 콘텐츠)의 폭발적인 증가, 브랜드의 성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영향력 있는 마이크로메이븐[micromavens, 메이븐(maven)은 숙달된 사람, 프로를 말하며, 마이크로메이븐(micromaven)은 소수의 사람에게 인정받는 인물]의 등장을 꼽는다.
대한민국 역시 수많은 마이크로메이븐들이 등장하고 있고 다수의 시대에서 소수의 시대, 소비자 개인의 목소리가 커지는 시대, 정부에 대해 바른 소리를 크게 낼 수 있는 시대란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바이다.
이 세가지 핵심요소가 만들어 낸 변화 6가지, 첫 번째 ‘대중매체에서 매체가 된 대중으로’의 변화, 두 번째 ‘네트워크 효과, 세 번째 ‘상호교류’, 네 번째 ‘실시간’ 활동., 여섯 번째 ‘주목’, 즉 대중의 관심, 일곱 번째 ‘다수의 작은 것들’로의 변화,를 테마로 성공한 마케팅 사례와 실패한 사례를 들어 설명을 하고 있다.
마지막 장의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엔 알듯말듯하여 제대로 답변을 적기가 어려운 것을 보니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 분명하다.
이와 유사한 책들을 다양하게 읽고 보면 뭔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실전에 적용해 보면 일정 수준엔 오르다가 정체 혹은 퇴보의 악순환을 걷고 있다. 매스 마케팅의 파워가 약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분명한 것은 기업이나 개인 모두에게 작게 생각하고 행동하면 기회의 문이 활짝 열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매스 마케팅이나 마이크로 마케팅이나 동일한 기본 전제를 깔고 있다는 것이다.
진심은 통한다. 그리고 그것이 오래 지속되어야 하고 고객을 창조하는 고객을 창조하는 것, 소수의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마이크로메이븐의 경지에 오른 이들에겐 더 큰 기회의 문이 열렸다는 것이다.
마이크로 마케팅의 시대에 무엇으로 직장에서 꽃을 피우고 나 자신을 마이크로에 적합한 사람으로 변신할지 고민하며 뜨거운 여름을 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 말하는 마이크로 마케팅이란?
'마이크로 마케팅이란 작은 것들의 힘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또한 조직이 작게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자극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하는 마이크로콘텐츠의 힘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마이크로 마케팅 원칙을 적용하는 개인과 기업은 작은 결과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고, 만족해서도 안된다. 마이크로 마케팅이라는 접근방식은 TV보다 트위터를, 인쇄물보다 게시물을, 사이트보다 스트림을, 그리고 대규모 배포보다 개인 대 개인의 전달을 선호한다. 하지만 마이크로 마케팅이라는 비즈니스 원동력은 엄청나게 많은 소비자를 매우 효과적으로 관여시키고 큰 결과를 만들어낸다.
주류라는 말이 더 이상 아무런 의미도 지나지 않고 기존의 미디어가 효과적으로 대중에게 도달하지 못한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난 지금, 마이크로를 추구한다는 것은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 목표와 비즈니스 목적을 이루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중 하나일 것이다.' 28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