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The Power
론다 번 지음, 하윤숙 옮김 / 살림 / 201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뼈가 약해 신체에 큰 충격이나 특별한 원인이 없어도 뼈가 쉽게 부러지는 유전희귀질환인 골형성부전증을 앓고 있는 32세 청년 숀 스티븐슨의 이야기를 다룬  ‘MBC 스페셜 - 90cm의 축복’를 시청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의 인생역정, 부모님의 무한한 사랑, 심리치료사로 상담자와 상담하는 모습에서 자석을 이용하여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생각. 사람들을 비유하여 설명하는데 부정적인 생각이 끌어당기는 것은 언제나 부정적인 것들이었고 그것에 사로잡혀 자신을 망치고 있는 것은 타인이나 오래된 과거의 기억이 아니라 바로 자기자신이었음을 이야기하는 대목에서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상담자와 그와 상담후 인생역전에 성공한 아가씨, 자기 한몸 건사하기도 힘든 몸으로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진행하는 강연회, 90cm에 불과한 신체였지만 그의 정신은 거인 그 자체였다.

 

“행복은 선택이다. 행복의 감정을 느끼는 것은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 때문이 아니다. 행복이란 몸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이 행복하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는 것이라 생각한다"

‘할 수 없는 것보다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는 부모의 가르침이 자신을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만들었다”

자신은 뼈가 골절되었지만 여러분들은 마음이 골절되었을 수도 있다는 말이 나의 폐부를 훑고 지나갔다.

 

시크릿이 말하는 끌어당김의 법칙이 자연현상은 물론이고 인생사에 겹치는 우연 모두를 내가 생각하였기 때문에 발생한 필연으로 해석하는 것 모두엔 동의할 수 없지만 인생사 주는대로 받는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돈이 없어서 괴로운 지금의 상황에 집착하여 돈을 부정적인 존재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돈이 많아진 상황 그 자체를 상상하고 사랑을 듬뿍 주라는 말, 꿈을 이루려면 이루기 위한 노력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이미 꿈을 이루고 난 이후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라는 말은 여느 자기계발서에서도 너무나 자주 들었던 말 아니었던가.

 

상상하는대로, 생각하는대로 살게 된다는 말처럼 시크릿의 비밀은 그 멀리에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시크릿은 인간사에만 초점을 맞추었다면 좋았을 터인데 우주 삼라만상의 모든 현상에 끌어당김의 법칙을 적용하고 있다. '세상에서 내가 좌지우지할 수 없는 것에 집착하기 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추라는 것이다. 그러나 살다보면 내가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발생하고 내가 아닌 타인에 의해 비명횡사할 수도 있는 돌발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가? 그것도 내가 모두 끌어당겼기 때문이다라고 해석하기엔 억지란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것 자체가 이미 문제라는 것이 론다 번의 주장이다.  아주 많은 과학자, 작가, 사상가, 종교인의 말씀을 예로 들고 있다.

 

더 파워는 시크릿의 세번째 책이다. 파워의 핵심엔 사랑이 있다. 사랑의 힘은 무한하다. 사랑, 좋은 말을 들려준 밥과 욕과 나쁜 말을 들려준 밥의 상태 변화가 확연히 달랐다는 실험, 식물을 대상으로 동일한 실험을 해도 비슷한 결과가.. 믿거나말거나겠지만 집에서 한번 실험을 해 봐야겠다.(자녀 교육서에도 비난보다는 격려, 칭찬의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는 것과 비슷한 이치)

 

사랑, 끌어당김의 법칙, 파워를 얻는 열쇠는 사랑, 감사, 놀이(재미)다. 사랑을 발산하면(내보내면) 동일한 주파수대의 것들이 반응을 하고(받고) 나쁜 감정을 발산하면 동일한 주파수대의 나쁜 결과가 안긴다. 주차장에 도착후 자리가 없으면 어떡하지 보다는 차가 빠져나가고 별문제없이 주차를 하는 모습을 생각하라는 것, 사고 싶은 옷, 명품, 집이 눈앞에 보인다면 부러워하지만 말고 내가 주인공이 된 모습을 그려야 한다. 아주 예쁜 꽃을 끌어당겼더니 예상치도 못하게 여동생이 동일한 꽃을 선물로 보내오고, 아주 절박한 상황에 직면해 마지막 남은 돈을 찾아 길거리에서 나눠줬더니 예전에 투자했다고 잊고 있었던 회사의 가치가 올라 돈문제가 해결된 저자의 경험담이 책의 주요골자를 설명해주기엔 1% 이상은 부족하지 않은가 싶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고 사랑의 힘으로 끌어당기면 정말 나도 위대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
의심하지 말라. 믿고 따르라. 어딘가 모르게 종교의 향기가 풍긴다. 시크릿을 신봉하는 목회자들이 설교에도 이용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남에게 부정적인 끌어당김을 줘 엄청난 피해를 준 악인도 떵떵거리고 사는 이 사회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나는 원래 놀라운 삶을 살 사람이었다.

나는 원래 내가 좋아하고 우너하는 모든 것을 가져야 할 사람이었다.
나는 신나는 일을 할 사람이었고, 이루고 싶은 모든 것을 이루어야 할 사람이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행복으로 충만한 관계를 맺을 사람이었다. 나는 완벽하고 멋진 삶을 사는데 필요한 모든 돈을 가질 사람이었다. 나는 꿈을 이루며 살 사람이었다. 그것도 모든 꿈을 이루어야 할 사람이었다. 여랭을 원한다면 여행을 하고 사업을 시작하고 싶다면 사업을 시작하고, 음악가, 과학자, 사업가, 발명가, 연기자, 부모, 무엇이든 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나는 원래 그런 존재가 될 사람이었다.

그런데 왜 지금의 모습은 이와는 천냥지차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 론다번의 시크릿, 파워의 비밀을 실천하고 살지 않고 사랑보다는 미움, 시기, 질투, 긍정보다는 부정이 앞서기 때문이었던가.

 

그렇다면 지금부터 세상을 보는 시각, 미래를 바라보는 생각자리부터 뒤짚어야겠다. 상상하는대로 살게 된다. 내가 가장 맛있는 과일부터 남에게 나눌수 있는 생각에서부터, 미움보다는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주는대로 돌려받는다. 내가 아니라도 나의 자식들이 돌려받는다면 우리 인생의 자세를 바꾸는 것이 밑지는 셈법은 아니지 않겠는가.  인생을 변화시키는 파워의 비밀, 간단하지만 실천하긴 어려운 과제다. 주는 것이 먼저다. 사랑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 그것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마음을 조금 더 많이 발산하며 끌어당겨야겠다. 연금복권에 당첨된 나의 모습, 로또에 당첨된 나의 모습, 호화저택에 살고 있는 나의 모습을 그리고 또 그리면 꿈은 이루어진다. 그러나 파워에 빠진 것이 있다. 생각만으로 그치면 사상누각. 그것을 이루기 위해 뼈저미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로또나. 연금복권의 행운을 안은 사람들 대부분이 인생역전이 아니라 망조란 선물을 받았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래도 한번은 당첨되고 싶은 욕망이 누구에게나 있는 것은 아니겠는가? 그래서 한주간의 든든한 기분을 위해 오늘도 복권을 사지 않는가.

 

우습게 들리지만 론다번은 시크릿으로 엄청난 울림도 주고 엄청난 돈을 벌었다는 것을.. 사랑의 힘, 끌어당김의 법칙..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손에 또 이 책을 들게 할지, 론다번의 끌어당김의 힘은 정말 강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