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우리를 위해 준비해 놓은 것들 - 죽고 싶도록 힘들 때 반드시 해야 할 10가지
대프니 로즈 킹마 지음, 이수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말이 쉽다. 그것이 그렇게 쉽게 되냐구요~
가슴에 와닿는다. 어라 나를 두고 하는 말이잖아

 

구슬이 서말이라 해도 꿰어야 보배가 되듯이 아무리 좋은 내용의 책, 읽을 당시 가슴을 쿵쾅거리게 했던 느낌을 준 자기계발서들을 읽어도 그중 하나라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도로아미타불이 아닐까?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라는 톨스토이의 글처럼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든 시련에 직면하였을 때 개인의 모습도 이와 같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죽고 싶도록 힘들 때 반드시 해야 할 10가지 - 인생이 우리를 위해 준비해 놓은 것들.

 

정말 힘든 상황, 자빠져도 코가 깨지는 악전고투의 연속선에 선 사람들을 위해 부드럽지만 울림이 강한 톤으로 충고를 한다.

세상에 아파하는 자는 너만이 아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만의 아픔을 갖고 살아가고 있고 그것을 감내하고 이겨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훌훌 털고 일어나라고 그리고 잃어버렸던 소중한 의미, 당신 자신을 되찾으라 말한다.

'시련은 우리를 가르치는 훌륭한 스승이고, 아픔은 새로 태어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고통스러운 시간은 변화로 이어지는 다리 역할을 한다. 따라서 우리는 슬퍼하는 법을, 눈물을 흘리는 법을 알아야 한다. 눈물이야말로 상실의 아픔을 극복하게 해주는 치료약이기 때문이다.' 35쪽



1.마음껏 울어라
2.무의식적인 습관을 자각하라
3.지금 당장 과거의 나와 결별하라
4.놓아주고 떠나보내라
5.당신이 모르는 당신만의 능력을 기억하라
6.어떤 순간에도 끈기를 잃지 말라
7.끌어안아라
8.소박하고 단순하게 살아라
9.넘치도록 사랑하라
10.짐을 내려놓고 평온을 되찾으라


 

반드시 해야할 10가지 행동이라고도 하지만 인생이 우리에게 선물한 소중한 선물이란 의미도 된다. 개똥밭을 구르는 비렁뱅이 인생이라 하더라도 우리에겐 무한한 가능성으로 충만한 존재라는 것을..다만 너 자신만이 그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을..

 

10가지중 마음껏 울어라가 가장 가슴에 와닿는다.
남자는 쉽게 울어서는 안되어야. 오죽하면 남자는 세번 운다고 했을까? 감정의 정화를 위해선 울어야 해..펑펑.. 나이가 들수록 눈물이 마른다. 그리고 자신의 속마음을 웬만해선 들어내지 않는다. 아유 독한놈 눈물 한방울 안흘리네..눈물샘을 자극하는 영화를 보면 잘우는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 아주 마음이 아프고 힘들때 누군가의 품안에 안겨 펑펑 울고 나면 그동안 마음을 짓눌렀던 바위더미같은 압박감이 조금은 가벼워졌을 것이고 울컥 치미는 분노나 절망감에서 놓여나 있는 것을..

 

시련이 닥칠때마다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습관, 그리고 다양한 문제점을 야기시키는 잘못된 나와의 이별, 집착하지 말것이며.. 나도 모르는 나만의 능력 찾기, 그리고 어떤 시련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는 끈, 내려놓음과도 같은 소박하고 단순하게 살기(물질의 노예가 되지 않기), 세상과 사람을 사랑하기 그리고 영적인 삶의 추구라는 10가지 고언을 지금 당장 모두 실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덜어내면 더 많은 것을 얻을 기회가 찾아온다. 비우면 더 많은 것을 채울 공간이 생겨난다. 121쪽

 

'소박하게 산다는 것은 덜어내는 것이다. 물건들을, 의무와 기대들을, 사람들을 덜어내는 것이다. 삶에서 차고 넘치는 무언가를 걷어내는 것이며, 당신의 집에, 가슴에, 머리에, 생활에 여백을 만들고 정말 꼭 필요한 것을 위한 자리만 마련하는 것이다. 우리의 근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이제는 기억에서 점점 멀어져가는 예전의 생활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208쪽


사람들은 자신이 소유한 물질적인 것들은 쉽게 놓아버리지 못하면서도 사람과의 관계는 쉽게 포기하거나 버리려 한다.(이혼, 절교 등)는 저자의 말은 나이가 들수록 강하게 다가온다. 부의 척도를 많이 가지는 것이라고 믿는 우리와 토끼발을 갖고 있는 소녀, 그리고 힐러리가 만났던 방글라데시 사람처럼.. 이 정도면 되었어라고 만족할 수 있는 삶의 자세를 가진 사람이라면 시련에 봉착했을때의 모습이 크게 다를 것이라 믿는다


갈구하고, 희망하고, 청하라. 어떤 의미에서, 당신에게 시련이 닥친 이유는 당신에게 사랑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우기 위해서다. 또 우리 인류에게 시련이 닥치는 이유 역시 인류 모두에게 사랑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우기 위해서다. 우리가 베풀고 나누고 받고, 도움을 주고 서로 교류하고, 마음의 그릇을 넓히고 서로에게 사랑으로 다가가지 않는다면, 시련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남겨주지 않을 것이다. 256쪽

 

세상에서 내가 가장 아픈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누구나 시련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 나는 불행한 사람이야란 생각을 갖게 만든 과거의 사슬에서 놓여나자. 그리고 그 기억들과 무의식적인 습관이 쌓이고 쌓여 형성된 나를 버리고 나를 사랑해주는 그 사람의 품안에서 펑펑 울고 마음껏 사랑하자. 막걸리와 김치만 있어도 세상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 된 기분을 들게하는 친구들과 자주 만나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